[김자매여행기]2월2일 앙코르에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김자매여행기]2월2일 앙코르에서...

민선 2 1018
2월 2일



어제는 몸도 아프고 조급하게 생각한 것 같다.
약간의 여유를 갖고.....새로이 아침을 시작했다.

새벽4시30분...엄청 일찍 일어났다.

우리 뚝뚝 기사와 5시에 만나서 앙코르와트서 일출을 보기러 했기 때문에...
앙코르 일출은 6시 반쯤 있다고 했다.

앙코르 도착한 게 6시 갓 넘은 정도였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해를 기다린다.

우리도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앉아서 졸리는 눈을 꿈뻑하면서 해를 기다렸다...

어렴풋이 둥그스름 한 게 어둠을 가르고 떠오른다..

그것은 금새 다시 뚜렷한 밝은 주홍색이 되어서 앙코르와트를 밝게 비춘다.
해뜨는거....

처음본다.

나도 그렇고 지윤이도 그렇고....처음이다...

그저 신기하기만 하고 너무너무 멋있어서....



지윤냥 : 언니 카메라~카메라~~찍어보셤~~///

민선냥 : 알았어...어떻하지..구도를...(열심히 각도를 잡은뒤,,,됐다 싶어...)


찰칵....


디리릭~


필름이 감긴다....



지윤냥 : 필름 다 딿은거 아냐...= =

민선냥 : 맞네...36장 다됐다..;;;

지윤냥 : -_-^ 이좋은걸....



놓쳐버렸다...

진심으로 아쉬웠다...

정말 담아가고 싶었는데...진한 주홍색으로 선명하게 밝아오던......+_+


오전엔, 바이욘사원에 갔었는데 참 인상적이였다.

벽에 새겨놓은 조각 하나하나며 거대한 얼굴 조각들 하나하나가...

조각의 표정은 빛의 위치와 밝기 그림자의 길이 등에 따라서 변한다던데...

똑같더라...-_-;

say_bayon.jpg

바이욘사원

거기서 국경에서 택시 조인해서 타고 온 선생님들도 봤는데,
덕분에 공짜로 가이드 아저씨 따라서 하마터면 놓칠 뻔 했던 설명들까지 다 들을 수 있었다.

야자 주스도 얻어먹고...///;


어제 앙코르와트 매표소에서 만난 언니도 다시 마주쳤다...


부산에서 귀여운 딸 둘 데리고 오신 아저씨도 만나고....


언니랑은, 언니가 베트남국수 파는 맛있는 식당을 아셔서 저녁을 거기서 함께 먹기로 했다~


주스 먹고 가는길에 계단에서 넘어졌다...-_-;

그래서 무릎 좀 까지고~

내가 이렇다...잘 가다가도 넘어지고 가만히 있다가도 넘어지고,,엎어지고...= =

여하튼 앙코르에 피를 남기고 왔다...


이름은 생각나진 않지만 여하튼 무지 높은 붉은색 피라미드가 있었는데..(아시는분 없나요?)동메본과 동바라이...(?) 여하튼 거기 올라가는데 무지 고생했다.

다른 계단들도 가파르지만 거긴 더 높고 가파른 것 같다...거의 기어서 올라갔는데,

극기훈련이 따로없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깐 밑이 까마득하고 사람이 개미같이 보였다....

내려올 땐 그 옆길로 수월히....힘든 길이 있으면 항상 옆이나 쉬운길을 하나씩 만들어 놓는다고...


팔찌 파는 애들이 여긴 유난히 더 많다...7개 1달러라는데....선물로 주기도 예쁠거 같고..

마지막날 사기로 했다....


2시쯤에 뚝뚝과 만나기로 해놓고 숙소에 들어가 잔거 같은데...

일어나 보니깐 벌써 2시가 다되서 점심도 못먹고 다시 구경하러 갔다.


그런데 뚝뚝타고 가는길에 도우가 옥수수랑 귤맛나는 과일 주스를 사줬다...

홍홍~우리 점심 안먹은거 어떻게 알고...너무 착한 도우다....

먹을 복이 있는 날인가 부다....야자주스에 공짜 옥수수에~~^ㅇ^


오후에는 동문을 지나 반띠아이 끄데이 등을 봤다.......


그날저녁...

우린 언니와 저녁을 함께 먹었다.

Dragon...무슨 레스토랑...스타마트 지나서 두갈래 갈리는 길 중에 왼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베트남 해물 국수와 그리스 샐러드와 베트남식 쌈을....시켜서...아주아주 맛있게..

세 개만 시켰는데도 상이 꽉찼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정말 배 터질 정도로 먹었다...그러고도 남았다...

say_vietnamrestaurent.jpg

Dragon식당에서 지윤이..^-^



그리고,,흠흠,,서울가든에서 지내신다던 언니는...이명신 언니... 여행 경험도 많으시고 지금도 열심히 여행 다니시는 멋있는 커리어 우먼이시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명신언니는 앙코르와트를 구경하시고 프놈펜으로 가서 머물다 라용에서 꼬창으로 가신다고 한다.

저녁 다 먹고 걸어오는 길에 과일 주스도 사주셨다...

오늘 정말 먹을 복 많네...+_+


나는 바나나...언니는 두리안...지윤이는.....머시켰드라...-_-;

1500리엘 이였는데,,,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그 날 이후로 하루에 한 잔씩 꼭 마셨다...


오는 길은 뚝뚝대신 걸어서 왔다. 앙코르와트도 좋지만,, 시장에서 관광객들이 아닌 진짜 캄보디안인들 살아가는걸 보니깐 ,이제 좀 사람 사는 것 같다...

스타마트에서 초콜렛이랑 물 좀 사고...수도꼭지에서 나오는게 늘상 쇳물이니,,,

양치질 할 때도 꺼림칙해서...물은 좀 많이 샀다.


숙소로 돌아와 보니 모두들,,양초를.....

무슨 촛불 파티 하는 것도 아니고...-_-;

정전이란다....양초에 불을 밝혀 준다....

밤하늘엔 별도 많고......아랫층 바에서 시끄러운 음악대신

어떤 님이 통기타를 연주하셔서...음악소리도 총총총 들려오고....분위기 너무 좋다~~~///



이렇게 캄보디아의 둘째날은 갔다....

2 Comments
클클 2004.05.24 23:49  
  우와.. 정전 되었을때 비록 어둡긴 하지만 분위기 좋았겠네요. 두 분 다 어려보이는데 용기가 대단하네요. 여행기 잘 읽고 있어요. 계속 좋은 여행기 올려주세요~~
몬테크리스토 2004.06.02 12:47  
  촛불속에서의 기타연주라......
거의 주금이군여....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