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위앙짠 혹은 비엔티안
아침시장과 버스터미널은 붙어있다.
버스는 거기가 종점이라 사람들을 뱉어놓고 버스 아저씨는 수금하셨다.
그래 좋다. 근데 어디가지?
쑥. 원래 이렇다.
어디든 가긴 잘간다. 근데 어디로 갈진 모른다.
예전에 파키스탄에서도 국경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다른 여행자를
무작정 따라간적이 있다. ㅠ.ㅠ
이 때, 제이언니(그동안 쑥의 대사만 있어서 제이의 대사 전무했다. 왜? 제이 피곤했다)
"알디가자"
"그래(별로 생각없다) ^^;"
뚝뚝 흥정하기 시작했다.
라오스에 처음 들어와서 물가가 어느정돈지 감이 안온다.
50밧부터 출발해서 30밧까지 깎았다.
웃고, 꼬시고, 돈없는 시늉도 해보았지만 안내려준다.
그냥탔다.
알디...상당히 가깝다. 그러나 30밧 정도가 적정가라고 한다.
우선 샤워 때리고 도미토리에서 내려다보니, 햇살이 장난아니다.
1층에 내려가 정보좀 얻을까 기웃거리니 웬 터줏대감같은 언니한분.
대략 말씀듣고 환전하러 갔다.
바트를 낍으로 바꾸는게다.ㅋㅋㅋ
난 환전이 좋다. 여행갈 때도 환전할 때랑 뱅기표 살 때가 제일 설레지 않던가.
돈을 바꿨다. 근데 영수증엔 500낍이 더 있어야하는데 안줬다.
"왜 안주시나요?"
"없어"
헉!!! 돈을 안주다니 (500낍은 아주 작은돈. 원래 안준단다)
쑥. 삐졌다.
그래도 돈은 바꿨다. ^^v
갑자기 늘어난 돈의 부피에 어찌할줄 모르겟다.
쑥. 웬지 부자된거 같다.
게다가 돈 단위도 커서 1,000낍. 만낍 이러니 우리나라 돈 같다.
이게 천원, 만원이면 얼마나 좋을까..이히히
우선 밥을 먹기로 했다.
만낍짜리 참치 샌드위치.
결국 반을 남겼지만 진짜 맛있었구. 안에 든 쪽파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제 부다 파크에 가야겠다.
거기에 가려면 우선 터미널로 가서 아까 타고 온 버스를 다시 타고
온거리보다 더 가야했다.
비는 오다말다. 호랑이도 장가가고 여우도 시집가는 날씨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쑥은 미친듯이 졸고 있었다.
졸다 정신을 차리니 2인 자리에 셋이 껴앉어 있었다.
역시 꾸역꾸역 다 삼키는 버스의 파워.
땀이 주루룩 흐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졸았다.
누군가 쿡쿡 찌른다. 게슴츠레 눈을 뜨니 옆에 앉은 라오스 언니가
내가 조느라 떨어뜨린 손수건을 주워준다.
'음...라오스어로 고맙습니다가 뭐더라.
뭘까...뭐였지...봤는데...바보....젠장....'
쑥. 정말 난생처음 라오스어 하고 싶었다.
다행히 내가 식은땀을 흘리고 있을 때 라오스 언니가 씨익 웃어줬다.
그러더니 영어를 했다!!!
"안녕! 어느나라 사람이니?"
"응? 나 한국에서 왔어^^"
"학생이니?"
"(뜨끔!) 으...으응. 학생이야 (젠장. 영어로 거짓말했다.)"
"그렇구나. 나는 애기 엄마야."
"와...어려보이는데(사실 그렇지 않았다. 예의상 멘트ㅠ.ㅠ)"
"20살이야 *^^*"
"헉...진짜 어리구나"
"응. 아이도 3살인걸."
" 결혼을 일찍했구나. 남편은 몇살인지..."
"이혼했어."
"헉! 그랬구나. 미안해"
"아냐. 지금은 다른 남자친구가 있어. 파타야에 사는데 다음주에 파타야에 가.
너도 파타야 오면 꼭 연락해."
라며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인사 몇마디 더 하고 내렸다.
음...여기서도 이혼도 하고 연애도 하는구나.
하긴 사람사는 동넨데 뭐...공부했다.
이곳은 부다파크.
입장권을 끊기전 건너편 노점상에서 물을 하나 사마셨다.
그리곤 숨을 고르고 있는데 아저씨가 말을 건다.
그 아저씨는 쏨땀(파파야 무침)을 사려고 오셨나보다.
우리가 표를 끊으러 가니 쏨땀을 들고 따라오신다.
들어가니 밥먹고 가라며 찹쌀밥이랑 쏨땀을 주셨다.
맛.있.다.
이제 둘러보기로 하고 일어서니 웬 젊은 스님 세분이 보인다.
스님한테 말은 커녕 곁에 가면 안된다 하길래 그냥 두리번 거리며 구경했다.
부다파크. 신기한 조각상들로 가득하다.
그 때, 한 스님이 말을 건다.
"어디에서 왔습니까?"
"네...한국에서 왔어요(최대한 조신한 척^^;)"
"아...네...근데 몇살이니?"
"(헉!).....스물....며....ㅊ"
"난 17살이야. 근데 결혼했니?"
"(뜨아) 아....니....요..."
"내가 안내해줄께"
스님 그러면서 우리를 데리고 이리저리 다시셨다.
그러나 사진 찍을 땐 멀찌감치 떨어지셨다.
증거물로 제출한다.
스님. 영어공부 하고 싶어하셨다.
그러나 잘 못하셨다.
서로 답답해질 무렵. 한 라오청년이 오더니 유창한 영어로 설명을 늘여놨다.
영어공부하는 청년이라는데, 그 분의 말빨에 얽혀 저녁에 맥주도 함께 마셨다.
모기에 뜯겨가며 간단한 대화가 오가는 라오스의 첫날 밤이다.
버스는 거기가 종점이라 사람들을 뱉어놓고 버스 아저씨는 수금하셨다.
그래 좋다. 근데 어디가지?
쑥. 원래 이렇다.
어디든 가긴 잘간다. 근데 어디로 갈진 모른다.
예전에 파키스탄에서도 국경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다른 여행자를
무작정 따라간적이 있다. ㅠ.ㅠ
이 때, 제이언니(그동안 쑥의 대사만 있어서 제이의 대사 전무했다. 왜? 제이 피곤했다)
"알디가자"
"그래(별로 생각없다) ^^;"
뚝뚝 흥정하기 시작했다.
라오스에 처음 들어와서 물가가 어느정돈지 감이 안온다.
50밧부터 출발해서 30밧까지 깎았다.
웃고, 꼬시고, 돈없는 시늉도 해보았지만 안내려준다.
그냥탔다.
알디...상당히 가깝다. 그러나 30밧 정도가 적정가라고 한다.
우선 샤워 때리고 도미토리에서 내려다보니, 햇살이 장난아니다.
1층에 내려가 정보좀 얻을까 기웃거리니 웬 터줏대감같은 언니한분.
대략 말씀듣고 환전하러 갔다.
바트를 낍으로 바꾸는게다.ㅋㅋㅋ
난 환전이 좋다. 여행갈 때도 환전할 때랑 뱅기표 살 때가 제일 설레지 않던가.
돈을 바꿨다. 근데 영수증엔 500낍이 더 있어야하는데 안줬다.
"왜 안주시나요?"
"없어"
헉!!! 돈을 안주다니 (500낍은 아주 작은돈. 원래 안준단다)
쑥. 삐졌다.
그래도 돈은 바꿨다. ^^v
갑자기 늘어난 돈의 부피에 어찌할줄 모르겟다.
쑥. 웬지 부자된거 같다.
게다가 돈 단위도 커서 1,000낍. 만낍 이러니 우리나라 돈 같다.
이게 천원, 만원이면 얼마나 좋을까..이히히
우선 밥을 먹기로 했다.
만낍짜리 참치 샌드위치.
결국 반을 남겼지만 진짜 맛있었구. 안에 든 쪽파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제 부다 파크에 가야겠다.
거기에 가려면 우선 터미널로 가서 아까 타고 온 버스를 다시 타고
온거리보다 더 가야했다.
비는 오다말다. 호랑이도 장가가고 여우도 시집가는 날씨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쑥은 미친듯이 졸고 있었다.
졸다 정신을 차리니 2인 자리에 셋이 껴앉어 있었다.
역시 꾸역꾸역 다 삼키는 버스의 파워.
땀이 주루룩 흐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졸았다.
누군가 쿡쿡 찌른다. 게슴츠레 눈을 뜨니 옆에 앉은 라오스 언니가
내가 조느라 떨어뜨린 손수건을 주워준다.
'음...라오스어로 고맙습니다가 뭐더라.
뭘까...뭐였지...봤는데...바보....젠장....'
쑥. 정말 난생처음 라오스어 하고 싶었다.
다행히 내가 식은땀을 흘리고 있을 때 라오스 언니가 씨익 웃어줬다.
그러더니 영어를 했다!!!
"안녕! 어느나라 사람이니?"
"응? 나 한국에서 왔어^^"
"학생이니?"
"(뜨끔!) 으...으응. 학생이야 (젠장. 영어로 거짓말했다.)"
"그렇구나. 나는 애기 엄마야."
"와...어려보이는데(사실 그렇지 않았다. 예의상 멘트ㅠ.ㅠ)"
"20살이야 *^^*"
"헉...진짜 어리구나"
"응. 아이도 3살인걸."
" 결혼을 일찍했구나. 남편은 몇살인지..."
"이혼했어."
"헉! 그랬구나. 미안해"
"아냐. 지금은 다른 남자친구가 있어. 파타야에 사는데 다음주에 파타야에 가.
너도 파타야 오면 꼭 연락해."
라며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인사 몇마디 더 하고 내렸다.
음...여기서도 이혼도 하고 연애도 하는구나.
하긴 사람사는 동넨데 뭐...공부했다.
이곳은 부다파크.
입장권을 끊기전 건너편 노점상에서 물을 하나 사마셨다.
그리곤 숨을 고르고 있는데 아저씨가 말을 건다.
그 아저씨는 쏨땀(파파야 무침)을 사려고 오셨나보다.
우리가 표를 끊으러 가니 쏨땀을 들고 따라오신다.
들어가니 밥먹고 가라며 찹쌀밥이랑 쏨땀을 주셨다.
맛.있.다.
이제 둘러보기로 하고 일어서니 웬 젊은 스님 세분이 보인다.
스님한테 말은 커녕 곁에 가면 안된다 하길래 그냥 두리번 거리며 구경했다.
부다파크. 신기한 조각상들로 가득하다.
그 때, 한 스님이 말을 건다.
"어디에서 왔습니까?"
"네...한국에서 왔어요(최대한 조신한 척^^;)"
"아...네...근데 몇살이니?"
"(헉!).....스물....며....ㅊ"
"난 17살이야. 근데 결혼했니?"
"(뜨아) 아....니....요..."
"내가 안내해줄께"
스님 그러면서 우리를 데리고 이리저리 다시셨다.
그러나 사진 찍을 땐 멀찌감치 떨어지셨다.
증거물로 제출한다.
스님. 영어공부 하고 싶어하셨다.
그러나 잘 못하셨다.
서로 답답해질 무렵. 한 라오청년이 오더니 유창한 영어로 설명을 늘여놨다.
영어공부하는 청년이라는데, 그 분의 말빨에 얽혀 저녁에 맥주도 함께 마셨다.
모기에 뜯겨가며 간단한 대화가 오가는 라오스의 첫날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