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타페앞 주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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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타페앞 주말시장.

Ssook 6 1297
치앙마이에 돌아와 기진맥진.

그러나 우리의 가이드.
오늘은 타페앞에 주말시장이 서는 날이라며
자기와 같이가자고 한다.
이쯤해서 친해졌으니, 앞으로 뚜라고 부르자.

쑥과 미스김.
숙소로 돌아와 피곤한 숨을 몰아쉬고 샤워를 때렸다.
다시 까윌 게스트하우스.

쑥 왈; "미스김 언니, 우리 저녁에 사쿠라에 가보자."

미스김 왈; " 그래? 그래."

미스김의 단순하기가 예전의 쑥을 보는 듯 하다...^^;

사쿠라..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문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의 테이블에 앉으신 일본 어르신들께서
곤니찌와를 날려주신다.
쑥...안녕하세요로 답했다.

일단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니,
아까 그 어르신들 한국 어쩌고저쩌고 얘기중이시다...쩝
캘리포니아 롤과 돈까스정식을 시키고 앉아있으니
얼음물이 나온다~~~얼~~음~~~물~~~~!!!

마시고 또마시고...이게 필요했던 것이야...

곧 음식이 나오고 맛을보니,
가격대비 만족이다 *^^*
정신없이 먹고 얼음물 마시고 먹고 얼음씹고 하는데
아까 어르신중 한분이 고추같이 생긴 채소를 한웅큼 주고가신다.

쑥. 미스김...다시 머리를 맞대고 궁리중이다.

쑥 왈; "미스김 언니 이게 뭘까?"

미스김 왈; "고추같은데...?"

쑥 왈; "아냐...이 굴곡...마치 별모양같아...그치만 꼬다리도 있고...(쪼개본다)안에 씨도 들었어...(냄새맡는다) 매운거 같지는 않아....그러나 이 생김새...
어쩌고 저쩌고...."

우린 일단 대화를 중단하고
그 이름모를 풀떼기를 먹어보기로 하였다.
이게 모야~~~씹히는 맛밖에 없잖어...쩝
그러나, 아직도 그게 뭔지 모르겠다...ㅠ.ㅠ

계산하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져간다.
뚜와의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 타페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역시 시장이 서서 그런지
여느 밤보다 활기차다....

조명이 예쁘다...
예쁘다....디카질을 했다...

tape1.jpg

쑥...그래 차라리 옆모습이 낫다.
미스김도 한방 찍어주니
뚜가 나타났다...
15분 늦었다...이것도 태국시간인가보다...쩝

시장구경을 했다.
아주 많은 물건을 팔고 있었다.
생필품부터 미술품까지.
가격도 며칠전 가보았던 나이트바자보다 훨씬 저렴하고
그럴싸한 가격을 불렀다.

tape2.jpg

가다가 가다가...
어~~~!!! 하는 소리에 보니
이런...제이와 케이다.
역쉬 내 만날 줄 알았다니깐...

그때부터 쑥. 제이. 케이. 미스김은 시장 한복판에서 5분넘게 수다 진행중.

쑥 왈; "!@$$#%^&&& 해서 말이야 #$%^%& 했는데 그래서 말야 %^%&^휴우"

미스김왈; "호호호 맞아 사실은 말야 1234453 그래서 들어봐 #$^$^& 이히히"

제이 왈; " 어머 그랬니? 우리는 말야 ^^^^%^*&^했었는데 고생만하다가 ###$%$^%해서....@$$&^*했는데"

케이 왈; "$&**$&(했다니깐~~~!!!"

듣는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정신이 없다.
그걸 고스라니 보고있는 태국인 뚜...두말할 것 없다.

하핫...갑자기 머쓱해진다.
제이와 케이양의 게스트하우스를 듣고
다시 안녕~~~

걷다보니 태국인들 땅바닥에 분필로 뭘 적고있다.
아마 노점상 광고중인듯.
쑥. 분필을 하나얻어 쑥의 흔적을 남겼다...
유적지에 한것도 아니니 귀엽게 봐주오... ^^;

tape3.jpg

많이 걷다보니 지친다.
길가에 앉아서 뭐 획기적인게 없나 궁리중...

그래...태국 나이트에 가보는 것이야...으흐흐

쑥 왈; "뚜. 나이트가자"

뚜 왈; "나이트? .....음...근데 나 아이디카드 안가져와서 못들어갈지도 몰라"

쑥 왈; "그런게 필요해? 흠...."

뚜 왈; "아냐 가보지 뭐. 근데 외국인들 많은데 가고싶어. 아님 태국애들 많은데 가고싶어?"

쑥&미스김; "당연히 태국애들 많은데쥐~~!!"

이리하여 쑥. 미스김. 뚜는 태국 현지 나이트에 가게 되었어요~~~

뚜의 오토바이를 타고 쌘탄도 지나고 쫌 더가서
나이트 밀집지역에 도착했다...
오~~~언니들.
아주 놀려고 작정하고 오신듯
옷들이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

tape4.jpg

뚜. 아주 당연하게 위스키를 시키곤
부수적으로 물, 얼음, 소다수등이 딸려나오는데
좀 마실라치면 웨이터가 와서 계속 부어준다...췟

그 때, 갑자기 노래가 바뀌더니...
밴드부가 나타났다!!!

tape.jpg

그들이 어느 노래를 부르니 사람들이 꺅꺅 하며 뒤집어진다.

구경은 잘 했는데...
술이 살짝 올라온다.

"집에가자"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 쌩쌩~~~
얼마쯤 달렸을까.
오토바이가 잠시 섰는데
개떼가 나타났다!!!

아주 순식간에 쑥의 다리를 물곤
일제히 해체했다...

헉! 술이 확깬다...

쑥...이대로 공수병에 걸려 무너지고 말 것인가....




6 Comments
동그리 2004.06.23 16:38  
  ^^;;; 공수병이라.. 이런...
munge 2004.06.24 02:01  
  ㅋㅋㅋㅋ 요즘 쑥님의 여행기를 안보면 잠이 안온다는...^^;; 계속 부탁이요~~
맞어요 2004.06.24 10:05  
  요즘 쑥님 이야기 땜시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Ssook 2004.06.25 13:57  
  감사합니다. 제가 도배하고 있는것같아 죄송했는데^^;리플 달린 것 보면 기운이 나네요. 감사 *^^*
이선경 2004.06.28 15:31  
  아~기억난다. 타페문!!! 첫번째 사진에 미니버스앞에 기둥있잖아요?! 거기 자세히 보시면 화살표 보이시죠? 저게 수동신호등 ㅋㅋ 매일 저거 눌리며 댕겨쪄.(아! 다 그런강?ㅋ)
저 거리 기억나네요..땅에 꼬맹이들이 막~낙서하길래,,한~참을 서서 구경했쬬. ^^
주말시장에서 구석진 절같은곳에 음식이 어찌나 싼지,,무조건 10밧!!! 또 길거리수제음료도 맛있구.ㅋㅋ 미치거따 또 날라가고싶따~~아~~그리워라!!! ㅜㅜ
이선경 2004.06.28 15:33  
  아!!!!!!!!!!!! 수동신호등맞은편 세븐일레븐도 보이네~~~~~어무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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