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트레킹을 하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쑥. 트레킹을 하다. <하나>

Ssook 0 1362
배를 두둥기며 숙소로 가는 길

다시한번 채팅을 시도했다.

쑥 타자; 민! 올거야 말거야. 만일 네가 안오면 난 트레킹 마치고 북으로 갈건데, 네가 오겠다하면 트레킹 마치고 바로 캄보디아로 가야해.

민 타자; 여기 사정이 그리 녹록치 않아. 며칠 더 두고봐야겠다.....
(그 뒤 대화는 에로틱 멜로의 과다 삽입으로 인해 자체 심의 과정상 삭제함...^^;)

쑥 타자; 어쨌든 안오면 낙지 똥구멍~~~~!!!

이런 엄포를 놓고
쑥과 미스김은 트레킹 신청을 하러가게 되었어요~~

쑥 왈; "미스김 언니, 쑥은 돈을 좀 더주더라도 그나마 괜찮은데 가고싶어."

미스김 왈; "그래? 그래."

허무 대화를 마치고
여러차례 이름을 들어온 루나 여행사를 찾아가기로 함.

근데...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쑥...빠나마시지가게를 찾았다
어찌나 마사지에 한이 맺혔는지
언젠가 루나여행사 옆에 빠나 마사지 가게가 있다는 걸 들었는지
그걸 기억한것...^^;

마.사.지~~~
나른하고 포근한...
간지러울거야 마.사.지~~
오호홍*^^*

트레킹을 마치고 꼭 한 번 받아주리 결심하고
루나에 들어갔다.
주인 아주머니신가본데....
상당히...이런표현 죄송스러우나
상당히 친절하시긴한데, 정신없이 친절하시다...

쑥 왈; "매땡으로 가고싶어요."

아줌마; "매땡? 한국사람들은 적게가는데...자료가 어딨더라...음...."

책상이 아주 산만하다.
아마 제이양이 있었다면 절대 볼 수 없는 장면 연출 중.

매땡자료를 결국 찾아내어 설명을 듣다.
매왕지역보다 200밧이 비싼데,
이는 국립공원 입장료 때문이란다..

이...백...밧....

200밧=약 6000원=5달러=하루 숙박비=밥 10끼= 맥주 취할만큼은 마실 수 있음=마시지도 받을 수 있는 금액=####=((((=%%%%% .......기타등등

그러나...
쓸 땐 쓸줄도 알아야하는법
결국 한국인 특혜로 100밧 깎아 1100밧에 계산봤다.
정신 없는 아줌마와 정신없는 대화가 잠시 더 오간 후
트레킹용 가방을 받아 숙소로 돌아왔다.



2004년 5월 21일

기대가 있어선지 일찍 깼다.
필요한 것을 비닐에 싸서 나눠준 가방에 집어넣은 후
잠시 멍하니 대기하니
픽업하러 아저씨가 오셨다.

쑥 왈; "어떤 사람들이 같이 가게 될까?"

미스김 왈; "일본애가 있어야 재밌을거 같어. 아님 국적이 다 다르던지. 죄다 같으면 재미없잖아....어쩌고 저쩌고...."

그 때 5명이 우르르 픽업트럭에 탔는데...
모두 친한사이의 미국인들이다.....쳇

역시나 이분들 상당히 말씀들이 많다.
뭐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그래도 쑥과 미스김. 한국어가 편하다
우리 한국어 하면 그분들 못알아 듣는다.
그들 영어하면 우리 가끔가단 알아 먹는다.
이런 불공평함이 쑥은 좋다 *^^*

잠시 장에 들려 가이드들은 필요한 걸 사고,
쑥과 미스김도 마실물이랑 우비를 한벌씩 사고
다시 차에 올라 달리길 두어시간.

일단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점심이랍시고 볶음밥을 주는데
맛은 그럭저럭이고 양도 많이 주는데
쑥. 미스김...무언가 허전하다.

콩콩콩콩~~~!!!
이때 들려오는 소리.
쑥. 직감하건데 저건 쏨땀 절구에 넣고 찧는 소리다.
밥먹다 말고 잽싸게 달려갔다.
역시...ㅋㅋㅋ 식당아줌마 쑥의 레이더망에 딱 걸리셨다.
갈구하는 눈빛과 호기심어린 눈빛 교묘하게 믹스하여
약 3초간 관망.
아줌마에게 물어봤다...

쑥..."쏨....땀....?"

아줌마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으로 환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
으흐흐~ 아줌마 역시 순진한 쑥의 표정에 넘어오셨다.
아줌마 손으로 쏨땀집어 쑥의 입에 쏘옥~~~
쑥의 눈빛 직접 보진 못하였으나
캔디의 그것과 흡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때부터 트레킹 운전사 아저씨
가이드 오빠들
포터 아저씨까지 쑥과 미스김을 불러
현지 음식을 주신다.

쑥. 미스김...그래 이거였어...으흐흐~~~

든든히 먹고 출발~
우선 폭포에 가게 되었다.
폭포에 가기전 미스김은 수영복을 갈아입으나,
쑥, 이번여행에 수영복을 챙기지 않아 미스김을 기다렸다.

이리하여 도착한 폭포다

mai1.jpg

그러나 여자들 중 아무도 수영복을 입지 않았다.
저기 보이는 하늘색 비키니 아가씨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였다...--;
미스김 눈치보다 수영은 포기하고
다음 코스인 온천으로 향했다.

mai2.JPG

이 역시 물이 워낙 뜨거워 사람이 들어갈 수 없다.
고로 쑥에게 의미없다.

쑥 왈; "계란 쪄먹으면 익겠다 언니야."

미스김 왈; "라면 끓여먹어도 되겠다 야. 너구이히~~쉰라면~~욜라면~~기타등등..."

여행나오면 왜 서로들 자학하는지 모르겠다...ㅠ.ㅠ

그리고 결국 트레킹이 시작됐다...

날은 저엉말 덥다...

일단 안녕~!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