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한 방콕 여행 4(왓포 맛사지, 짜두짝, MBK,센탄 칫롬, 반 카니타 &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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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한 방콕 여행 4(왓포 맛사지, 짜두짝, MBK,센탄 칫롬, 반 카니타 & 갤러리)

강아지 9 2008
6월 26일 토요일 마지막날입니다.

어제는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맛사지를 못해 드렸습니다,
엄마는 그 일본인 왓포 마사지사가 또 오랬다며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어제 점심도 못 먹고 돌아다닌 생각이 나서인지 모두 오늘 아침 부페때는 눈이 더 커졌습니다,
아들은 메밀국수처럼 생긴 것을 2그릇이나 먹고, 전 능숙하게 이젠 가는 쌀국수에 국물을 부어달래서 먹고, 와플도 메플시럽 쥬스를 부어 먹고, 한국쌀처럼 맛난 찰기 있는 밥도 여러 반찬과 먹었습니다,  또 한가지 식빵에다 4가지 정도의 미니잼병이 있습니다, 하나는 꿀이네요. 모두 찍어서 먹어 봤습니다,

아무리 먹어봐도 과일은 한국과일이 까기도 쉽고 맛있습니다,
파인애플은 여기가 더 맛있더군요,
제가 5년전엔 태국, 홍콩을 여행다닐땐 망고스틴 킬러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보이기만 하면 사서 손톱이 자주빛이 되도록 까 먹었습니다,
이제 와서 먹어보니 먹을만하다 이정도입니다, 왜 그럴까요???

식사를 끝내니 9시가 되었습니다, 호텔서는 마지막 아침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짐을 모두 챙겨서 호텔로비에 맡기고 왓포로 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셔틀보트가 다니는데 마지막 날 타 보기로 햇습니다, 10분간 가다리라고 하더니 금방입니다, 셔틀보트, 무료고 시원하고 공간도 넓고 택시보다 훨씬 좋습니다, 싸판탁신역까지 갑니다, 내리니 바로 옆에 싸판피어라고 르아두언 타는 곳이 있습니다, 한 번 타 보려고 했더니 방금 떠났다고 15분 후에나 온다네요. 또 방콕서 못 타보고 그냥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시간이 조금 늦었는데도 몹시 막힙니다, 택시기사가 자꾸 다른 마사지집이 좋다고 꼬십니다, 그냥 가자고 해서 왓포마사지학교에 도착합니다,

2일 전 본 접수직원은 한 사람도 없고 마사지사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마사지사보고 부탁해서 이번엔 저도 받습니다, 임산부는 옆으로 누워서 받더군요. 30분 후 엄마는 저번 여자가 낫다며 이번엔 아주 별로고 하다 말았다고 합니다, 역시 태사랑 여러분들의 말대로 마사지는 마사지사가 좌우합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두씻지역을 지나 짜두짝에 도착합니다, 이 곳도 수상시장처럼 입구에 간판이 짜두짝 주말시장이라고 써 있군요  2차선 도로 옆으로 번호가 있고 상점들이 있습니다, 화장실 바로 건너편이 제가 사려고 하는 벤짜롱 파는 곳입니다, 작은 양념단지같은 것은 75bat.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군요. 바가지는 여기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미니 천 악어 10batt. 상어 열쇠고리 10batt,
각종 동물 모양이 붙어 있는 책갈피 15batt입니다, 주로 아들이 고른 거구요 . 천사 모양의 장식장 에 넣는 도자기 인형은 70batt입니다(엄마 꺼). 그리고 전 아줌마답게 그릇이 대한 욕심이 많아 한국부터 벼르던 벤짜롱을 봅니다, 구 구역엔 4군데 정도 상점이 있어 가장 큰 곳서 디너세트를 골랐습니다, 13만원정도 하는군요, 하지만 맘에 너무 들고 예뻐서 한국에 가져간다고 잘 포장해달라고 했습니다, 이건 300batt깎았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하더군요. 더 안으로 들어가는 체력소모는 안 하고싶어 그냥 거기서 샀습니다,  남편은 가오리 지갑 & 벨트를 사러 갔습니다,  화장실 옆에선 아버지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서 남편을 오래 기다렸습니다, 조금 후 벨트 하나만 들고 오더군요 왜 여러개 사오지 그랬더니 처음에 650batt 부르더니 400에 달라니 멈칫하고 주더랍니다. 그 순간 가짜 아냐란 생각이 들어 하나만 사고 지갑 사러  골목을 들어갔다 지갑 사는 곳도 못 찾고 길을 잃어 오는데 시간이 걸렸답니다, 지갑파는 곳은 벨트 파는 곳과 다르답니다, 한국서 확인해보니 진짜입니다, 여러개 살걸 후회 막급입니다, 주말시장은 별로 가짜가 없는 것 같고 또 바가지도 적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상점서 사는 것은 믿고 사셔도 될 것 같아요, 현지인들도 많이 사고 저희와 가격이 똑 같이 부르고 한국의 동대문시장 같아요.

또 점심시간이 지났네요. 하지만 이번엔 미리 빵을 준비해 그것을 먹으면서 있었습니다, 택시를 잡아서 highway로 가자고 했습니다, 빨리 식사하고 짐 톰슨하우스를 볼 수 있으면 보려구요.

원래 계획은 윈저호텔 1층의 YOUZEN에서 하려고 했으나 교통문제를 감안해서 그냥 MBK의 수시킹으로 정했습니다, 도착하니 3시 반. 세트메뉴를 시키고 어제 sea food market서 시켰던 새우튀김을 시켰습니다, 100batt(어제의 1/3입니다), 각자의 음식이 나왔습니다, 밥은 호텔식처럼  찰기 있는 쌀입니다, 생선도 맛있습니다, 연어도 맛나고요. 우리 아들이 혼자서 밥 퍼 먹는 것 태어나서 아마 손가락 안에 들 겁니다, 한 공기를 뚝딱 비우며 엄마 유치원 가기 전에도 이러면 좋겠지 합니다, 알기는 아는 모양입니다,    싼 가격에 맛있게 먹었으니 계획이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짐 톰슨 하우스시간이 끝나서 엄마가 보고 싶어하는 타이실크를 보기 위해 MBK와 반 카니타에서 가까운 곳을 찾았습니다, 센트랄 칫롬이 가장 가깝더군요. 남편은 짐을 가지러 호텔로 가고 저희는 칫롬으로 가서 저녁때 반 카니타 & 갤러리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MBK에서 내려가는 1층에 보니 벤짜롱 파는 곳이 있더군요. 가격을 흥정해보니 역시 주말시장이 훨씬 쌉니다, 잘 샀다고 뿌듯합니다,  센트랄 칫롬 백화점 1층 입구에 짐 톰슨이 있습니다, 엄마는 식구들이 용돈 줬다고 남자는 넥타이 여자는 스카프를 고르겠다고 하십니다, 넥타이는 멋진것이 1500batt입니다, 여자 것은 1200batt의 롱 스카프가 맘에 듭니다, 1500batt는 너무 거칠고 뻣뻣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맘에 드는 것으로 통일하려 했으나 같은 디자인이 몇개 없어서 스카프는 2개밖에 못 샀습니다, tax refund하겠다고 했더니 매장에서 용지를 주어 쓰고 뒷장을 받았습니다, 공항서 처리하라는 군요.
벌써 약속한 7시 30분입니다, 택시를 급히 타고 soi 루암루디에 있는 태국 전통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금방 도착합니다, 기사 아저씨가 거기는 맛없다 다른 데 가라고 꼬십니다, 남편을 만나기 위해 저희는 가야한다고 강력히 얘기했습니다, 한편 여러 인터넷 사이트서 그 명성을 들었지만 조금은 불안합니다,

남편이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에 자리로 들어가니 주문을 받습니다, 여러 요리를 추천 받고 한 8가지 정도(한 가지 요리가 150-350batt정도 ) 시키니 총 2000batt정도 됩니다, 물은 에비앙생수 밥을 5인분 정도 시키고 (밥은 솥단지째 들고 덜어주더군요)나서 요리 먹을땐 남자 직원이 저희 딸도 봐주고 요리 먹는 법도 친절히 알려 줍니다, 입에 안 맞는 요리도 있지만 아빠와 전 너무 잘 먹었고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점심을 잠 때문에 거른 딸은 거의 퍼 먹습니다, 엄마는 향이 강하다고 한마디 하시고 남편은 향 때문인지 자꾸 설사를 합니다, 그것은 집에 도착후 3일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나머지 사람이 아무 문제가 없고 강한 중국향에도 그러는 것으로 보아 남편의 특이 위장 탓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태국 음식을 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부드럽게 한 것같습니다,  레스토랑은 분위기나 음식맛에서 태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음식점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까지 highway로 가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70batt를 합해 대략 300batt나온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즐거워하니 제가 힘들어도 정말 좋은 여행인 것 같습니다, 몇가지가 빠지긴 했지만 대체로 좋은 스케쥴에 열심히 즐기고 먹은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는데 글쎄 이게 왠일입니까? 타이 항공이 저희 비행기 탄 승객들 짐을 15분 정도 뒤에 떠난 타이항공 짐에 실어서 짐 기다리느라 공항에서 한 30분을 소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싸울 힘도 없습니다, 그냥 바로 온다니까 기다려 장기 주차해 놓은 저희 자가용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  점에 빠져 들었습니다,

총 3박 5일에 어른 4 아이둘 모두 대략 400만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으로 이 식구가 어디서 이렇게 즐기고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다시 열심히 벌어야 겠네요,

집에서는 제 벤짜롱이 장식장서 절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예쁘고 뿌듯합니다, 하나도 상처 없이 비행기를 타고 왔군요. 나라야 천 배낭도, 손 가방도, 책갈피도 짐 톰슨 넥타이 & 스카프(기내서 파는 것은 코끼리 문양이 다 들어 있고 품질도 더 안 좋은 것 같고 제가 싫어하는 번쩍번쩍, 뻣뻣입니다)도 집에서 보니 식구들 선물 줄때 모자라 더 사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벤짜롱 커피잔 세트도 사올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러나 올때는 사실 지금 가져온 짐도 많았고 식구 챙기랴. 아이 챙기랴, 짐 챙기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냥 만족합니다, ]

여행 스케쥴 중 가장 권하고 싶지 않은 것은 sea food market( 다른 분들이 그러던데 랍스터만 안 먹으면 4인 가족이 10만원이면 넉넉하다더군요, 하지만 거기서나 랍스터를 싸게 먹지 않나 하는 생각에 main lobster를 고른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실수) 그 외는 모두 만족입니다,

아직도 많이 여행 피로가 남아 있지만( 눈이 쾡, 머리가 띵) 태사랑서 제가 여행가기전 많은 정보를 얻고 스케쥴을 짰기에 왠지 여행일기를 안 쓰면 빚을 지는 기분이라 썼습니다,
참 아이를 데리고 가시는 분은 유모차 꼭 가져가세요. 저흰 아이가 둘이라 중간중간 잘때 유용하게 썼습니다,

여행은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스케쥴을 짤 때 정말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저의 여행의 모토는 열심히 일한당신 떠나라 그리고 맘껏 쉬어라 입니다, 내년 휴가를 생각하며 또 한해 열심히 일해야겠군요...

아하 한국에 오니 껍질이 쭉쭉 벗겨지는 백도와 새콤달콤한 자두가 많이 나와 있군요.  한국과일 너무 맛있습니다...

9 Comments
라임 2004.07.01 18:16  
  성공적인 여행이셨네요.^^ 혹시~호텔얘기 더 써주실수는 없는지...^^;;; 근데 벤짜롱이 뭔가요? 브랜드네임인가요...
munge 2004.07.01 18:28  
  잘봤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 함께 여행하느라 고생도 하셨겠지만 그런 고생이 다 추억이 되는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또 좋은 여행하시길~~
강아지 2004.07.01 18:32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는 그 안의수영장과 따뜻한 물의 자꾸지가 바다를 바라보며 예쁘게 되어있습니다, 그 안에서 즐기셔도 좋습니다,  바쁘게 일정이 된 저희는 비싼 리버사이드 뷰(3200) 였지만 아침만 강을 보고 별로 테라스로 나갈일이 없었습니다, 가든뷰가 더 싸고 (2700bat) 좋습니다, 교통은 별로 불편한지 모르겠고 어디서나 택시를 주로 타서 그 호텔안에 짐 톰슨 매장이 있습니다, 그 안을 이용하면 편할 듯 그리고 호텔안 건물에 베이커리가 있어 조금씩 살때 좋구요 정문 바로 길 건너에 편의점 있구요. 매일 2병씩 유리병에 든 생수를 욕실에 놓아줍니다, 욕실엔 면도기, 빗, 치약, 칫솔 없습니다,  꼭 가져가세요. 저흰 샹그릴라 머물려다 계획이 갑자기 2주 당겨져서 이 호텔 머물렀는데요. 좋은 호텔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하루 정도 호텔안서 뒹굴뒹굴 했으면 했습니다, 벤짜롱은 태국 왕실서 쓰던 식기로 몇년 전에 일반인도 쓸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낭이 2004.07.02 09:04  
  가오리 지갑은 몇 구역에서 사셨나요? 벤짜롱은 9구역?
강아지 2004.07.02 09:37  
  짜두짝 주말시장이라는 간판이 도로서 보이는 곳서 쭉 2차선 정도 넓이의 길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구역 번호가 있더군요 오른 쪽으로 큰 길 따라 가면서 보이는 집과 안이 대충 유사한 품목이 있는 것 같아요 들어갔다 나와서  다시 큰 길 따라 가면서 맘에 들면 구경하면 길을 안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벤짜롱은 큰실 따라 가다 왼쪽에 음식 노점상 지나 공중화장실 건너편이고 번호는 모르구요.  가오리 지갑은 남편 혼자 갔는데 길을 잃어 구획번호고 뭐고 다시 길 찾느라 힘들었다 들었습니다, 죄송~~~
레몬트리 2004.07.02 13:12  
  여행기 넘 잘 읽었어요~~^^
근데 벌써 끝나서 넘 아쉽네요...ㅠㅜ
저도 며칠후에 들어가는데,,,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낭이 2004.07.02 18:25  
  아지님!...답변 감사합니다.
팽러이 막막 2004.07.02 20:51  
  덕분에 웃었습니다. hightway --> highway, bat=batt로 수정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하이트웨이가 태국에 새로 생긴 길인줄 알았습니다.^^ 죄송
몬테크리스토 2004.07.08 21:59  
  참 임신까지 하셔서대가족을 이끌고 대단한일 하셨습니다. 존경스럽네요
저도 3월에 다녀와서 11월쯤 계획을 잡고 열씨미 저금하고 있습니다. ...
언젠가는 저도 부모님과 함께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심하게 듭니다.
좋은 여행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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