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평화 치앙마이 (5)
호텔로 되돌아 왔다
택시 아저씨와 11시부터 차량을 사용해
3시까지 호텔로 돌아 오기로 한 약속을
내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저씨를 로비에서 우두커니 1시간 20분을 기다리게 하고
돌아오는 시간마저 2시간 30분 가량 지체 했으니
모두 합해 4시간 정도를 나 때문에 허비 하시고 말았다
처음 800밧으로는 약속했지만 얼마간의 보상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여쭈어 보니 말씀을 못하신다
한참을 우물 쭈물 하시다 200밧만 더 주면 고맙겠다고 어렵게 말문을 여신다
거기에 100밧을 더 얹어 1100밧을 감사의 말씀과 함께 드렸다
이번 같은 경우는 나 혼자만의 렌탈 비용이었지만
둘이나 셋이 어울린다면 시내 여행사에서 봉고를 타고 하는 투어보다
훨씬 저렴하고 쾌적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차량을 장만하신지 얼마 안되어 보였던
아저씨의 차는 처음엔 도요타나 닛산인줄 알았는데
대우 에스페로 2000 이다
아저씨께선 한국 차가 좋다고 칭찬이 대단하시다
아저씨의 도이쑤텝에 대한 애정을 지켜 드리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절이 도이쑤텝이라는데
무조건 동의를 하던 나와 한국차가 제일 좋다는 아저씨....
우리는 그렇게 닮은꼴이 되고 있었다... --:
정말 닛산이나 도요타에 비해 대우 에스페로 2000 이 좋으신것일까....?
알수 없...다........--:;
하루내 흘린 땀을 씻기위해 샤워를 하기전
미처 예약해두지 못한 칸똑 디너쇼를 호텔에 부탁하니
알아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연락이 왔다
7시 10분까지 로비로 나오면 픽업 하겠다는 내용이다
가격을 물으니 270 밧이라고 한다
요술 왕자님이 추천하던 올드 치앙마이 컬처럴 센터다
로비로 내려 오니 정확하게 차량이 7시 10분경에 도착했다
픽업 차량에 오르니 나 말고도 칸똑 디너쇼를 예약한
한국인 가족 몇분이 이미 탑승 해 계신다
칸똑이란 밥상이란 의미란다
그릇이란 의미의 칸과 상이라는 의미의 똑이 합쳐서
칸똑이란 말이 생긴것이라니 말 그대로 밥상이다
태국 밥상 구경 해 보자 혼자 받은 독상이다
반찬의 내용을 알수 있도록 밥상을 조금 더 확대해 보았다
국 하나에 반찬 여덟 가지 그리고 밥도 흰 쌀밥에 찰밥까지 준다
윗 사진중 조그만 대나무 소쿠리에 들어 있는것이 찰밥(찹쌀밥)이다
반찬은 스텝들이 돌아다니며 조금만 비어도 가득 가득 채워준다
하나 같이 맛있다
밥상 상단에 자리한 찌개 그릇 같은 데에는
치앙마이의 토속음식이랄 수 있는 깽항레라는 것이 담겨져 있는데
돼지고기 살코기를
우리 나라 설렁탕집 깍두기처럼 큼직 큼직 하게 썰어 넣은 카레다
타페문앞 아룬이라는 식당엔 일부러 저것을 먹으러 멀리서 까지
오는 여행자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칸똑 디너쇼에서 먹는 깽항레도 충분히 맛있다
사진 우측엔 까이양하고는 다른 튀김 옷을 입힌 통닭도 있는데 아주 맛나다
밥상은 일괄적으로 주는게 아니라 오는 순서대로 주는것 같다
올드 치앙마이 컬처럴 센터에 들어서니 먼저 온 여행자들이
이렇게 먼저 밥을 먹고 있었다
남 먹는것 쳐다만 보고 있기란 대략 고통이다 ㅜ.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밥상도 나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질 않던가
사실 밥때가 되었는데 밥은 주질 않고 공연만 먼저 하면
과연 밥은 언제 줄것인가로 고뇌하는 사람들이 꽤나 될것을 염려한
주최측의 배려로 보인다 --:
그리고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런 공연이 무대위에 펼쳐진다
한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 되고
밥상은 스텝들에 의해 자연스레 정리된다
그리고 각자의 앞엔 차와 우리나라의 누룽지와 모양도 맛도
빼어다 닮은 디저트가 서브 된다
이 모든것이 프리~다
누룽지 맛의 디저트와 차다
맛있는 음식으로 포만감에 젖은 사람들이 한시간 30분가량의 공연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조금 전 사진에 나왔던 그런 식사와 아름답고 볼만한 공연
그리고 호텔로의 왕복 픽업을 모두 합쳐 270밧 한국돈 약 8000원정도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아주 귀엽게 생긴 고산족아이가
공연장밖에 서 있다
바로 이 아이........
아이의 왼쪽 발 옆에 아주 조금 보이는 것이
돈 바구니와 20밧이라는 푯말이다
차마 아이와 20밧이라는 푯말과 돈 바구니를 함께 사진에 담을 용기는 없었다
오래전 부터 서 있었던듯 다리가 아파 앉을려고만 하는 아이를
멀찌 감치 서 있는 부모는 자꾸 눈을 부라리고.....
내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일이라곤 바구니에 20밧을 넣으며
힘든 어깨를 토닥여 주는게 전부였다
거리로 내몰려
내 아이의 고통을 담보로
연명치 않아도 되는 삶이란
이 얼마나 큰 축복이란 말인가.......
택시 아저씨와 11시부터 차량을 사용해
3시까지 호텔로 돌아 오기로 한 약속을
내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저씨를 로비에서 우두커니 1시간 20분을 기다리게 하고
돌아오는 시간마저 2시간 30분 가량 지체 했으니
모두 합해 4시간 정도를 나 때문에 허비 하시고 말았다
처음 800밧으로는 약속했지만 얼마간의 보상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여쭈어 보니 말씀을 못하신다
한참을 우물 쭈물 하시다 200밧만 더 주면 고맙겠다고 어렵게 말문을 여신다
거기에 100밧을 더 얹어 1100밧을 감사의 말씀과 함께 드렸다
이번 같은 경우는 나 혼자만의 렌탈 비용이었지만
둘이나 셋이 어울린다면 시내 여행사에서 봉고를 타고 하는 투어보다
훨씬 저렴하고 쾌적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차량을 장만하신지 얼마 안되어 보였던
아저씨의 차는 처음엔 도요타나 닛산인줄 알았는데
대우 에스페로 2000 이다
아저씨께선 한국 차가 좋다고 칭찬이 대단하시다
아저씨의 도이쑤텝에 대한 애정을 지켜 드리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절이 도이쑤텝이라는데
무조건 동의를 하던 나와 한국차가 제일 좋다는 아저씨....
우리는 그렇게 닮은꼴이 되고 있었다... --:
정말 닛산이나 도요타에 비해 대우 에스페로 2000 이 좋으신것일까....?
알수 없...다........--:;
하루내 흘린 땀을 씻기위해 샤워를 하기전
미처 예약해두지 못한 칸똑 디너쇼를 호텔에 부탁하니
알아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연락이 왔다
7시 10분까지 로비로 나오면 픽업 하겠다는 내용이다
가격을 물으니 270 밧이라고 한다
요술 왕자님이 추천하던 올드 치앙마이 컬처럴 센터다
로비로 내려 오니 정확하게 차량이 7시 10분경에 도착했다
픽업 차량에 오르니 나 말고도 칸똑 디너쇼를 예약한
한국인 가족 몇분이 이미 탑승 해 계신다
칸똑이란 밥상이란 의미란다
그릇이란 의미의 칸과 상이라는 의미의 똑이 합쳐서
칸똑이란 말이 생긴것이라니 말 그대로 밥상이다
태국 밥상 구경 해 보자 혼자 받은 독상이다
반찬의 내용을 알수 있도록 밥상을 조금 더 확대해 보았다
국 하나에 반찬 여덟 가지 그리고 밥도 흰 쌀밥에 찰밥까지 준다
윗 사진중 조그만 대나무 소쿠리에 들어 있는것이 찰밥(찹쌀밥)이다
반찬은 스텝들이 돌아다니며 조금만 비어도 가득 가득 채워준다
하나 같이 맛있다
밥상 상단에 자리한 찌개 그릇 같은 데에는
치앙마이의 토속음식이랄 수 있는 깽항레라는 것이 담겨져 있는데
돼지고기 살코기를
우리 나라 설렁탕집 깍두기처럼 큼직 큼직 하게 썰어 넣은 카레다
타페문앞 아룬이라는 식당엔 일부러 저것을 먹으러 멀리서 까지
오는 여행자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칸똑 디너쇼에서 먹는 깽항레도 충분히 맛있다
사진 우측엔 까이양하고는 다른 튀김 옷을 입힌 통닭도 있는데 아주 맛나다
밥상은 일괄적으로 주는게 아니라 오는 순서대로 주는것 같다
올드 치앙마이 컬처럴 센터에 들어서니 먼저 온 여행자들이
이렇게 먼저 밥을 먹고 있었다
남 먹는것 쳐다만 보고 있기란 대략 고통이다 ㅜ.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밥상도 나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질 않던가
사실 밥때가 되었는데 밥은 주질 않고 공연만 먼저 하면
과연 밥은 언제 줄것인가로 고뇌하는 사람들이 꽤나 될것을 염려한
주최측의 배려로 보인다 --:
그리고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런 공연이 무대위에 펼쳐진다
한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 되고
밥상은 스텝들에 의해 자연스레 정리된다
그리고 각자의 앞엔 차와 우리나라의 누룽지와 모양도 맛도
빼어다 닮은 디저트가 서브 된다
이 모든것이 프리~다
누룽지 맛의 디저트와 차다
맛있는 음식으로 포만감에 젖은 사람들이 한시간 30분가량의 공연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조금 전 사진에 나왔던 그런 식사와 아름답고 볼만한 공연
그리고 호텔로의 왕복 픽업을 모두 합쳐 270밧 한국돈 약 8000원정도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아주 귀엽게 생긴 고산족아이가
공연장밖에 서 있다
바로 이 아이........
아이의 왼쪽 발 옆에 아주 조금 보이는 것이
돈 바구니와 20밧이라는 푯말이다
차마 아이와 20밧이라는 푯말과 돈 바구니를 함께 사진에 담을 용기는 없었다
오래전 부터 서 있었던듯 다리가 아파 앉을려고만 하는 아이를
멀찌 감치 서 있는 부모는 자꾸 눈을 부라리고.....
내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일이라곤 바구니에 20밧을 넣으며
힘든 어깨를 토닥여 주는게 전부였다
거리로 내몰려
내 아이의 고통을 담보로
연명치 않아도 되는 삶이란
이 얼마나 큰 축복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