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평화 치앙마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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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평화 치앙마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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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가 어디 즐거운 일만 있으랴만은

여름 장마비가 끊이지 않던 7월중순

내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대개가 그리 유쾌하지 않은 소식들뿐이었다

이 지루한 장마와 일상을 벗어날 탈출구는 여행뿐이었다

여행 가이드북들과 잡지, 지도를 뒤척여 봐도

마땅한 여행지를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동남아의 대부분의 섬들은 물색도 그리 곱지 못하고

파도도 거칠어지는 우기로 접어 들었으며

여행의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는

태국 동해안의 꼬사무이나 그 주변의 섬들은

태사랑의 요술왕자님 전언에 의하면

전과 같지 못하다는 이야기였다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다

반드시 바닷가 파라솔 아래 비치의자에 누워 있는것 만이

휴식이고 여행은 아니지 않느냐는

단순하고도 명쾌한 해답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결정한 여행지가 바로 치앙마이 였다

7월 25일 오전 타이항공 659 편을 예약하고

마땅한 호텔을 찾기위해 헬로우 태국 북부편과

여행사의 인터넷 사이트등을 이리 저리 뒤적이다 내린 결론은

헬로우 태국에서 치앙마이 최고의 호텔이라고 소개 하고 있고

또 그 이름에서 네임 밸류는 하고 있으리라 기대 되어진

치앙마이 쉐라톤 호텔이었다

치앙마이 쉐라톤 호텔을 예약하기위해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비교해 보아도

thai-hotel.co.kr 과 같은 낮은 가격에

치앙마이 쉐라톤을 예약할수 있는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가격은 2200밧 대략 50불 정도의 가격이었다

쉐라톤이 50불이라니~!

여행을 떠나는날 아침까지 티브이 앞에서 뒹글거리다

깜박 잠이 들었는가 싶었는데 어느사이엔가 아침 7시다

고양이 세수를 대충 하는듯 마는듯하고 공항 터미널로 달려가 차를 타니

라운지에서 대충 요기라도 할 시간은 되겠다 싶었다

인천 공항에 내려 체크인을하고 시계를 보니 보딩까지는

30여분의 시간은 있을것 같아

라운지를 찾아 주섬 주섬 고픈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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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이것 저것 아침만 챙겨먹고 집으로 다시 되돌아 올 뻔 했다

파이널 콜도 듣지 못하고 느긋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커피만 마시며

노닥거리다 허겁지겁 자리를 찾아 뒤 늦게 비행기에 올랐다

오늘 아침까지 설친 모자란 잠을 자보려 해도

분명 몸은 천근 만근인데 잠은 오질 않는다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아도,

꼬냑 몇잔을 연이어 마셔도 마찬가지다

잠을 자려고 애쓰고 있는데 밥먹으란다 그래서 다시 든 밥 숟가락...--:

먼저 에피타이저로 나온건 대하구이와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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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는 불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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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식으로는 과일과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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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초코렛 무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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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라운지 에서 주섬 주섬 몇가지 음식들을 먹고 난 후라

배는 포화 상태다

확실히 배가 불러야 잠이 오는 모양이다

커피까지 다 챙겨먹고 깜박 잠이 들었는가 했는데

벌써 돈무앙 공항이란다
8 Comments
몰디브 2004.08.10 20:51  
  아니?..타이항공 기내식이 이렇게 휼륭했던가요?
일등석 타셨나???
상쾌한아침 2004.08.10 21:05  
  일반석이 아닌 1등석인 듯...
하느리 2004.08.10 21:05  
  머야??!! 일등석 자랑기잖아여-
부리부리대마왕 2004.08.10 22:06  
  나두 첨보고 놀랬네...
'어..이상하다..나두 똑같이..타이항공 탔는데..내꺼만 후졌는건가..??' 이렇게 말이죠...(^^;;)
이야~~1등석... 비싼가요??
사진으로라두 만족을~~ㅋㄸㅋㄸ
필리핀 2004.08.10 22:48  
  오우~ 럭셔리 여행의 진수를 보여주시려고 작정하신듯...
근데 메인보다 에피타이져가 더 맛나보여요. [[므흣]]
아마 2004.08.10 23:00  
  비지니스클래스인듯.
근데 메인이 션찮아 보여요.
아시아나는 산적구이 주던데...
아부지 2004.08.15 16:29  
  타이항공은 일등석없습니다. 비지니스부터 있죠. 돈만 있다면야 저도 비지니스~ [[고양눈물]]
낙화유수 2004.08.16 17:59  
  여유만 된다면 5시간의 비행시간이 그리 만만한 시간은 아니니 넓찍한 비즈니스석이 좋긴 좋지요.
좁아터진 이코노미섯에 비할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아시아나, 타이, 오리엔트 타이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총 4번 이용을 해봤네요.
물론 제값주고 타본적은 한번도 없고 전부 보너스로 이용을 했습니다.

국적불명의 형태로 나오는 기내식을 워낙에 싫어해서 아예 낮비행기로 출국을 하면 항상 제가 먹을 점심은 따로 준비해서 탑승을하는데 주로 김밥을 준비해갑니다.

양도적고 맛도 그저그래서 어느순간 부터는 항상 점심을 준비해서 탑승을 하게 되었네요.
기내에서 저 혼자만 김밥을 먹는 맛은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지요.
옆에서는 솔솔 풍기는 김밥의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식욕을 땡기는지 침넘아가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같고.....후후.....

충분히 여유있게 준비를 하기때문에 제 옆에 앉은 승객은 이 낙화유수한테 색다른 보너스를 선사받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비즈니스석 보다는 승객이 한가한 시즌이면 차라리 맨 뒷좌석이 훨씬 좋던데요.
뒷좌석은 전부 제 안방이 되니까 승무원에게 양해를 구해서 자빠질수도 있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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