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아침"의 태국여행기 11일차 - 7/4[사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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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아침"의 태국여행기 11일차 - 7/4[사진포함]

상쾌한아침 7 2011
"상쾌한아침"의 태국여행기 11일차 - 7/4[사진포함]


7/4(일) - 최고온도 34도

제목:  다리가 익었어요!

 새벽 4시부터 닭이 울어되는 통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이노무 닭들아 제발 조용히 좀 해!!! T_T 암만 내가 그렇게 떠들어봐야 닭들은 “일어나! 얼어나!”하며 연신 울어된다...

...

 알았어. 내가 일어날게...T_T

 5시에  씻고 꼬싸무이의 찾는 배낭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다는 ‘닌자 크레페’를 찾아 갔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24시간 영업이라 아무 때나 찾아가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 그러면 전에 먹는 이야기 게시판에 썼던 글을 다시 재활용해보도록 하겠다. -_-/[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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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사무이 - 닌자 크레페

에. "상쾌한아침"입니다.

닌자 크레페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일단 꼭 주목하셔야할 사실 하나!!!

자그마치 24시간 영업!!!!

우오오오오!!! +ㅁ+;;;


놀랍지 않습니까? 아침 늦게 열어 저녁 일찍 문 닫는게 바로 태국인데 무려 24시간이나 영업을 하다니. 이건 기적에 가깝습니다. =_=;;;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일본인이 경영하는 식당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크레페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식당치고는 크레페는 영꽝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크레페는 피해서 먹어봤습니다. ㅡㅠㅡ;;;

일단,
한국에서는 정말 감질나는 양에 비싼 면요리인 "에그누들"요리 중에 하나를 시켜봤습니다.

- 에그 누들이란? -
다른 면들과 달리 반죽할 때 계란을 많이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찰지고 계란의 깊은 맛과 진한 맛을 지닌 국수입니다. 흔히 태국 노점이나 식당에서 노랗고 면 굵기가 제법 굵은 녀석이 바로 이 에그 누들이라는 사실. -_-b
맛이요? 진해서 정말 감칠맛 난다니깐요. 많은 여성분들 한번만 드셔보시면 그 맛에 반해 계속 드시게 됩니다.+_+


제가 먹었던 에그누들 녀석은 새우, 계란, 청경채, 고추채 썬거, 양배추, 미나리과의 채소, 굴소스 등을 넣고 볶은 것인데 와... 정말 맛있더군요. 한국에도 에그누들 이정도로 맛나게 해서 파는 곳 정말 드뭅니다. 그 깊고 진한 감칠맛에 굴소스 특유의 진한 감칠맛하며, 채소의 풍부한 향이 식욕을 돋궈줍니다.

으으윽. 못 참겠다. ㅡㅠㅡ;;;
게눈 감추듯 먹어주고 배가고파 다른 걸 하나 더 시켰습니다.
태국 음식은 싸서 좋은데 양이 적어서 배가 안차요.

다음에 시킨 타자...
에그누들이 아닌 태국 노점에서 흔히 보는 볶음 국수용면을 볶아 그 위에 새우, 숙주나물, 라임, 튀긴 마늘 가루, 건새우 가루 등을 넣은 것인데... 라임을 뿌리는 바람에 음식이 전반적으로 너무 셔서 먹기 힘들었답니다. ㅜㅜ(뿌리지 말걸...ㅜㅜ)

에그누들 계란 넣고 해서 45b
위의 정체 모를 국수요리 40b

그 외의 요리도 가지 수가 많아서 100가지가 좀 넘습니다.

메뉴표 보면서 뭐 시켜야할지 갈등하게 됩니다.


친절도 - 굉장히 친절합니다. 직원들이 영어를 잘하더군요.

단점 - 이곳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개들의 놀이터로 애용되는 곳이다. 새벽 5시에 배가 고파 먹으로 갔는데도 불구하고 개 5마리가 식당 안에서 놀고 있었으며, 새들도 2~3마리 식탁 위를 헤젖고 다녔다. 이노무 개와 새들... 밥 달라고 내 주변을 계속 서성이는데... 큭.ㅜㅜ "야야. 애들아. 제발 저리 좀 가! 나 밥 좀 먹자. 빠이. 빠이. ㅜㅡ/(태국어로 가! 가!)"


- 빠이 -
태국어로 가라는 뜻으로 개들한테 하면 정말 가기도 한다. 개를 극도로 싫어하는 잉글랜드 부부한테 배웠음. =_=;


낮에 가면 좀 더 개판(?)인 닌자 크레페 식당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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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자 크레페에서 밥을 먹고 나와 인근 편의점에서 물과 음료를 사서 나오니 길거리에 청소부들이 나와 청소를 하더라. 국내와 비슷한 복장을 한 청소부들이 서로 담소를 나누며 오늘 하루도 길거리를 깨끗이 한다.

 숙소로 돌아와서 해변에 앉아 아까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을 조금씩 먹었다. 나름대로 폼 좀 제면서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공습경보 소리!!

“웽~~~~!”+ㅜ+

 까악! 전투 모기다. T_T 엄청나게 큰 모기 떼가 나를 향해 날아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너무 놀라 식량들을 잽싸게 챙겨 다시 방갈로 안에 들어가 숨었다.

 태국 모기 정말 무섭다. T_T

 8시가 되니 어제 예약했던 낚시투어에서 날 데리러 왔다. 짚차에 타고 이동하는데 총원 10명에 동양인은 나 혼자였으며, 전원 남성으로만 되어있다.

[이번 글은 재활용의 연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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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꼬사무이에 가서 낚시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몇군데 돌아다녀봤는데 하루종일하는 낚시투어는 다들 1500 b[약 45000원]이더군요. '빅게임 피쉬'라고 되어 있음.

1500b 에는 배삯, 낚시대 대여비, 미끼비, 물, 콜라, 점심, 기타 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지 태국물가를 감안할 때 1500 b는 큰 돈이라 꽤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바다낚시 갈 때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사실 그렇게 큰 돈이 아니기 때문에 큰 맘 먹고 신청! 현재 숙박하는 업소와 방 번호를 말해주면 다음날 아침 데리러 옵니다. 다음날 아침 8시 짚차를 타고 데리러 오더군요.

배가 있는 곳 앞에 편의점이 있는데 맥주나 필요한거 있으며 미리 사라고 가이드가 말해줍니다. 거기서 필요한 간식거리 몇개 사가져가세요.^^

가이드겸 선원은 2명이었는데, 친절하며 영어가 굉장히 능숙하더군요.
낚시하러간 인원은 선원을 제외하고 저를 포함해 총 10명. 동양인 저 혼자. =_=; 서양사람 중에 꽤나 키크고 배 나온사람이 2명 있었는데 이 사람 움직일 때마다 배가 아주 많이 기울어지더군요.; 한사람당 무게가 150kg 나갈거 같았습니다... 제가 낚시할 때는 100% 남자였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여자가 낚시하러 오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고 하더군요.

배를 타고 이동해서 실질적인 낚시를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10시정도.
[배는 우리가 꿈에도 그리던 그런 멋진 보트가 아닌 한국의 통통배 같은 녀석이더군요.]

태사랑에 있는 글을 읽어보면 물반 고기반이라는 표현을 써서 낚시대를 들이자마자 잡힐 정도로 잘 잡힌다고 합니다만... 그날 조황이 아주 형편없어서 물고기 몇마리 잡아보지도 못했습니다.


= 낚시물품 =
- 낚시대 -
- 일반적으로 쓰는 저렴한 릴낚시대 사람별로 1대씩 빌려줌.(사진 안 찍었음.)
- 가이드용 고급 릴낚시대[낚시줄 감겨있는 곳 모양이 일반 릴낚시와 다름. 낚- 시 잡지책에서만 봤지 실제 본 것은 처음임. 무지 비쌈. =_=;] 2대.(그림 1, 2번 참조)
- 이동하면서 큰 물고기 잡을려고 쓰는 아이언와이어 낚시줄[낚시대가 아님.](그림 4, 5번)

- 미끼 -
- 길이 10cm 가량의 오징어와 길이 15~20cm 가량의 날치.
- 가이드용 낚시대와 아이언와이어 낚시줄에는 날치를 통째로 뀀.
- 일반 낚시대에는 미끼를 썰어서 뀀.[옆에 날이 잘 안선(날이 스면 위험하지. =_=;)길이 7cm 가량의 조그마한 칼 있음. 그걸로 잡고자하는 물고기 크기를 감안해서 알아서 잘라 쓰면 됨.]

- 기타 -
- 낚시줄, 찌, 납봉 등. 끊어지거나 잃어버리면 가이드가 와서 새로 달아줌.
- 위험한 물고기가 잡히면 가이드가 잡지 말라고 하면서 낚시줄을 끊어버림.


= 먹을 것들 =
- 기본적으로 아이스박스가 있는데 거기에 950ml물과 1.5리터 콜라가 여러개 들어가 있음. 따로 산 맥주나 음료수는 거기에 집어 넣어서 필요할 때 꺼내 마시라고 함.
- 점심이 되면 휴대용기에 들어 있는 덮밥을 줌. 당시 우리는 돼지족발덮밥을 먹었음. 한국인이 먹으면 양이 적어서 배고픔. 꼭 간식거리 챙겨갈 것!
- 조황이 좋으면[물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뜻] 잡은 물고기로 회도 떠먹고 튀겨서도 먹는다는데... 조황이 형편 없어서 못 먹었음. 젠장! 물고기 튀김 잔득 기대하고 소스까지 사갔는데. -_-/(결국 소스는 귀국할 때 들고 들어왔음.ㅜㅜ)


= 제가 잡은 물고기 리스트 =
- 돔계열 20cm 정도짜리 3마리
- 곰치 40cm[위험하다며 가이드가 가위로 낚시줄을 끊어버렸음. =_=;]
- 처음보는 물고기 20cm[독성이 강한 물고기라며 낚시줄 끊어버림.]
- 바라쿠타 50~60cm 짜리 1마리
- 새치[흔히 참치로 알려진 놈. 코 앞쪽이 길쭉한 녀석 아시죠?] 사람크기만한 녀석 20분 동안의 사투 끝에 녀석의 몸체가 눈으로 다 보일정도로 거의 다 끌어올렸는데 낚시줄이 끊어짐.ㅜ_ㅜ(젠장 잡았으면 회 뜨는건데. -_-/ 넌 다음에 잡히면 죽었어. -_-++)



배에 타서 이동할 때 가이드가 기본적인 설명을 영어로 해주고, 자신의 고급 낚시대와 아이언와이어 낚시줄에 미끼의 꿰메서 바다에 던집니다. 아이언와이어 낚시줄이 2개 있는데 끝 부분을 사람들에게 하나씩 주고 물고기가 물었다는 느낌이 들면 말하라고 합니다.[그림 4, 5번 참조.] 아이언와이어 낚시줄의 경우 이동할 때마다 쓰고, 배가 정지하면 다시 걷어들입니다.

당시 조황이 진짜 형편없어서 물고기 한마리도 못잡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가장 덩치가 좋았던 서양인[키 근 2M에 상당히 덩치. =_=;]은 덩치에 안 맞게 연다라 7cm짜리 치어만 5마리 계속 잡더군요. 서로 어이가 없다면서 웃었습니다. 잡은 치어는 계속 나주더군요.

좀 잡힌다 싶으면 독 있는 물고기... 가이드가 독이 있어 위험하다며 낚시줄을 끊습니다. ㅜㅜ

태국에도 곰치가 있더군요. 낚시줄을 끌어올리는데 요상한게 낚시줄에 꽈리를 틀며 요동치더군요.
"고...곰치... =_=; 태어나서 처음 잡아봤다.;;; 이것도 태국에서 사나?"
곰치가 굉장히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가이드에게 제발 끊지말라고 사정을 했지만... 무자비하게 바로 줄을 끊어버리더군요. -_-++
[내 식도락의 즐거움을 뺐어가다니... -_-/]

중간에 안 잡힌다 생각되면 낚시포인트를 계속 이동합니다만... 이동하면 뭐합니까? 안 잡히는건 똑같은데.

잡힌 녀석은 배 아래에 있는 수조(?)에 집어 넣습니다. 성질 더러운 녀석의 경우는 갈고리로 찍어서 죽이고 갑판에 내동댕이 칩니다.

중간에 도시락 까먹구 또 낚시 드리우구. 낚시가 기다림의 스포츠라지만 해도해도 정말 안 잡히더군요. ㅜ_ㅜ

대낮에는 종치구 저녁 때 되어서 정말 큰 신호가 오더군요. 이야... 손맛 아주 죽이더군요.+_+ 끌어올리는 꽁치마냥 몸이 날렵하게 생긴 녀석이었습니다. 길이는 대략 50~60cm정도되는 바라쿠타를 낚았습니다. 낚시대나 미끼, 찌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바라쿠타가 이렇게 생긴 물고기라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제일 큰 녀석 잡았다며 기뻐하고 있는데... 쳇! 다른 사람이 70~80cm 가량되는 녀석을 끌어올리더군요. =_=; 역광 때문에 시커멓게 찍였습니다. 사진은 다음 게시물인([꼬사무이]낚시투어 - 02를 참조해주세요.) 육식성으로 성질이 포악해 낚아 올리면 가이드가 갈고리로 찍어 죽입니다.

조황이 형편없어 다들 맥이 빠지는데... 갑자기 엄청난 신호가 오더군요. 제 낚시대가 부러질려고하면서 저까지 바다로 딸려들어갈 정도의 힘이 저에게 전해져 왔습니다.
"와!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물이다! 앗싸. 좋구나. +_+"
아주 스릴 넘치더군요. 낚시대가 안 부러지는게 신기할 정도로 굉장히 많이 꺽였으며, 줄이 배밑에 걸려 끊어질까봐 선원들이 배를 틀면서 추격전이 시작되었습니다.[컴퓨터 낚시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어떤 상황인지 아실겁니다.] 엄청난 사투 끝에 녀석도 지쳤는지 늘어져서 끌려오더군요. 녀석의 몸이 다 보일 정도까지 끌려왔습니다. "잡았다. +_+"라고 생각하는 순간... 녀석이 위험을 감지했는지 마구 마구 요동치더군요. 낚시줄이 끊어졌습니다. ㅜ_ㅜ

하긴 그 약한 낚시대가 안 부러진 것만도 기적이지.
그렇게 다 잡은 녀석을 놓쳤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아쉬워하며 안됐다고 위로해주더군요.

조황이 형편없어 회도 못 떠 먹구, 물고기 튀김도 못 먹었습니다. 우리 10명이 잡은 물고기는 15~20cm짜리 물고기 7마리, 바라쿠타 50~60cm와 70~80cm짜리. 가이드가 가지고 가고 싶어하는 물고기를 고르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가져가봐야 해 먹을 때도 없기는 했지만,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주인에게 주고자 제가 잡은 바라쿠타 한마리만 달라고 했습니다.

녀석의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빼고 2토막으로 나눠서 비닐봉지에 담아주더군요. 속살은 광어마냥 희고 투명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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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긴바지만 입고 있다가 태국와서 처음으로 반바지 입었는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은 몰랐다.

 낚시하는 동안 다리가 햇볕에 노출되었는데 햇빛이 얼마나 강렬한지 무릎 아래로 전부 다 빨갛게 익어서 다리가 퉁퉁 붓고 뜨거운 열기가 난다. 아이스 박스에서 얼음을 꺼내 배 안에서 연신 다리에다 문질렀는데... 화기가 안 빠진다. T_T

 다리가 후끈후끈 하는 가운데 바라쿠타를 들고 숙소로 들어가 지배인이 있는 곳까지 찾아갔다.

 이 곳 킹스 가든 리조트의 직원들은 다들 친절한데, 이곳 지배인 아줌마만이 내 여권에 ‘Korea’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본 순간부터 안색이 바뀌며 정말 불쾌할 정도로 투명스럽게 대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태국에서 상당히 점잖지 못한 행동으로 태국인을 깔보거나 몰상식한 행위를 하기 때문에 한국인을 싫어하는 태국인이 생각 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 아줌마도 그러한 피해를 입었는지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은 듯싶었다.

 바라쿠타를 들고 찾아 들어가니 벌써부터 아줌마가 왜 왔냐는듯한 쌀쌀한 눈빛을 나에게 날린다.

상쾌한아침: 저기요.
지배인 아줌마: 왜요? -_-++
상쾌한아침: 저기... 이거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요.^^;
지배인 아줌마: 응? 어머! 이런 걸 다...+_+;;; 이런거 안 주셔도 되는데... 오호호호. +0+;;; 이거 당신이 잡은 거예요?^^[냉큼 받아 챙김. 헉! 빠르다!;;;]
상쾌한아침: 예. 아줌마 드리고 싶어서 잡은거 들고 왔어요.
지배인 아줌마:(갑자기 행동이 확 바뀌면서...) 우리가 남이가?^^
상쾌한아침:(속으로...) ‘아줌마 속 보여요. =_=;’

응? 효과가 생각했던거 보다 너무 좋잖아! 바라쿠타가 그렇게 비싼 생선인가?;;; 이 때부터 지배인 아줌마의 행동이 갑자기 ‘우리가 남이가?^^’모드로 돌변하면서 정말 잘해줬다.^^; 한국인을 싫어하는 그 지배인 아줌마의 의식을 조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혼자 망상의 바다 속에서 헤엄을 쳤다. 헤헤.^^;;; 한국 사람 중에는 괜찮은 사람도 많다구요. +0+;;;

 그 후, 밖에 나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배회하는데 바닷가에 왔는데 해산물 요리 못 먹는 것이 바보 같아서 ‘롱테이블’이라는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했다. 그러나 음식이 220b 이라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맛은 제 값을 못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먹는 이야기 게시판에 있으니 참조하시라~~!^^]

 밤에 숙소로 돌아와 방갈로에 들어갈려는데... 헉! 길이가 무려 30cm가 넘는 찡족[도마뱀]이 나를 째려보고 있다. 조그만 녀석들은 그렇게 귀엽더니만 크니깐 정말 징그럽더라. -0-;

 오늘 낚시 가서 입은 화상 때문에 밤새도록 아파 침대 위에서 몸서리쳐야만 했다... 헉헉헉! 끄으으윽! T_T

...

그렇게 밤 하늘의 적막 속에 신음을 하며 오늘 하루가 저물어 갔다...




닌자크레페[에그 누들] 45b
닌자크레페[볶음 국수] 40b
더치밀 스몰 6b
물 5b
껌 5b
어포 5b
롱테이블[태국정식] 220b
립톤티 20b
아이스크림 85b
물 6b X 2 12b
스위트 칠리 치킨소스 20b


오늘하루 total 463b = 13890원
총 total: 12799b = 약 383970원

하루평균 1163b 꼴 = 34906원
7 Comments
r김삿갓 2004.08.08 21:06  
  처음부터 재미있게 보고 있노라니,,,,
어찌이리도 글도잘쓰는지 감탄^^  ^^소설써도되겠네요?
그나저나 여행의 묘미를 잘안다고해야 해야할까?
아님  식탐이 강하다고 해야할지 넘 미식가라해도될까/
너무부럽구려 ,,,근데 혼자그렇게  다녀도  괞찮수?
여러가지많은정보 고맙수다 저도 8월21일 태국감
10박12일정도 카오산 1박하고 아란거처 캄보디아감니다.
상꽤한님 의 정보로 남부까지7일정도돌까함
다음 편 기다림니다,,,,꾸벅 
... 2004.08.08 22:00  
  윗분 저랑 일정이 비슷? 8월 21일에 들어가서 바로 캄보디아로 갑니다. ㅋㅋㅋ 여행 잘 하세요.
향기나무 2004.08.09 05:06  
  맞아요. 몇몇의 ( 설마 다수??;;-_- )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전체 한국인이 욕얻어먹는거 같아요. . 그치만 같은 동양사람 차별하는것도 싫다구요오 ~ ㅠ-ㅠ..
글구 사후약방문이지만, 화상입었을땐 바로 찬물&얼음마사지.. 그후엔 알로에젤같은걸 발라두면 좋아요^^
필리핀 2004.08.09 10:55  
  음... 바라쿠다 바베큐 정말 맛있는데...
상쾌한아침 2004.08.09 11:46  
  그래서... 아줌마가 그렇게 좋아하셨던 걸까요? ^^;
꽃으로도 2004.08.10 13:41  
  바라쿠타가 맛있는 거군요 'ㅠ'
곰돌이 2004.08.13 17:38  
  ^^에그누들.... 달걀반죽 국수, 그거 예전에 사왔는데... 지금은 어딨나? 어딘가에서 썩고 있겠지[[낭패]]
상쾌한 아침님 바라쿠다 선물(뇌물?)  정말 잘 하셨습니다. 어찌됬든 한국인에 대한 그 아주머니의 인상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으니.... 한명의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은 10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일입니다[[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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