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6-0527]태국 - 카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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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6-0527]태국 - 카오산

[자주빛고양이] 2 938
2004_05_26

태국에 와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했다.
근 2주.. 호주에서 영기네서 잠시잠시 인터넷을 한거 말구는...

제대로 인터넷을 잡고 앉았다.
이것저것 사람들 소식을 보고 듣는다.
그리움이 묻어난다.

카오산을 한 다섯번쯤 왕복하고 커피숍에 멍하게 앉아있었다.
사람구경..
한국애들의 겁난 눈동자와 달리..
외국애들의 자유롭고 평온한 눈동자가 눈에 많이 남는다.

아직도 두려움이 가득한 나는..
친절한 사람과 나쁜사람을 가리지 못하고
무.조.건. 경계만을 하고 있다.
너무 많은 주관적인 평가는
나의 여행을 망칠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았다.


2004_05_27

괜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빈둥대다가 일어나서
이것저것 몇가지 일들을 하고.. 내일 일일투어갈것을 예약하고
라오스아저씨(그 다음 목적지가 라오스라 그냥 라오스 아저씨 ^^;;)
만나서 의학박물관 구경에 나섰다.

생물학을 전공했으니 의학박물관이 새로울것도.. 낯설것도 없다.
태국은 총기소지가 가능한 나라이고 교통사고가 워낙 많아서..
그런것들에 대한 자료나 폐해를 자세하게 올려둔 박물관이다.
시대의 살인마라 불리웠던 사람의 미이라상과
그 사람에게 살인당한 사람들의 흉기및 죽은모습도
사진이나 실물 전시가 되어있었다.
실물전시라는 점이(모형이 아니라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그저 즐거웠다.. ^^;;
(누구는 다녀와서 밥못먹었다던데..ㅡㅡ;;)

라오스아저씨덕에..
카오산의 자세한 길도 배우고...
여행이란것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많은 이야길 들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다시금 카오산에 밤이 온다.
태국은 밤문화라는데 머 가보고 싶은.. 해보고 싶은 밤문화가 없다.
잘된건지..안타까운건지..ㅡㅡ;;

한국에서 손목시계에 건전지를 넣어왔는데..
시계가 건전지가 없어서 안움직인게 아니라
고장이나서 안움직인것인가 보다.
싸게 산 시계의 수명이 다한것이었나 보다.

이제.. 나의 시간도 멈추었다. 시계와 함께..


낯선이가 두려워지는 나를 본다.
가장 자연스러운 내 모습은 무엇일까..
진정한 나는.. 어떤 모습을 가진 것일까..

*

제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때문에 언어의 순화가 필요한 부분이 다량 보일것이며..
제 느낌이나 감정들을 기준으로 한 여행기이므로..
여행의 자세한 정보..(노선이나, 금액, 방법등)
는 많이 빠져있는편입니다.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이곳 혹은 lovely7b.com으로 오셔서 물어봐 주세요...
^^

-자.묘.
2 Comments
신의애인 2004.08.22 23:08  
  지금 업로드 중이시네요..전 화욜날 아침 뱅기로 갑니다..잘 보고있어요~~ㅎㅎ
[자주빛고양이] 2004.08.23 13:29  
  안전한 여행하세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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