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책부록 2. 한국여행객 vs 외국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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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2. 한국여행객 vs 외국여행객

[자주빛고양이] 19 2423
한국여행객은 딱 두부류가 있다. 패키지와 배낭여행.
그러나 외국 여행객은 딱 한부류다. 여행.

한국의 패키지 여행객들은 겉핧기만 죽도록 하다가 가버린다.
한국의 배낭여행자들은 열라 돈 안쓸궁리만 하다가 가버린다.

제발 먹는데 아끼지 마라.
덥고 힘든데 와서 물값까지 따져가면서 돈 아끼지 마라.
돈을 아껴야 한다면.. 이동경비에서 아껴라. 방값을 아끼구..
돈을 함부로 쓸 필요도 없지만.. 돈을 안쓸 이유도 없다.

써야 할곳과 쓰지 말아야 할곳을 구분하는 현명한 여행자가 되자.

먹는데 물값에 돈 5Baht (1B=30원정도)에 몇분 혹은 몇십분도 걸어가면서..
왜 발품팔아 투어나 차량을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는지..
그거 삼십분 팔면 돈 50Baht 줄이는건 식은죽 먹기이다.
머리를 써라..

머리를 쓰면 몸만 편한게 아니라 돈이 굳고 시간이 굳는다.

그리고 내가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제발 기억해라.
남들이 간다니까.. 그저 따라 나서지 말고..
자신의 체력이나 관심사 여행온 목적을 확실히 알아라.

너무 많이 보았다.
왜 왔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무 생각없는 여행자들..
너무 그 시간과 돈이 아까울뿐...ㅠ_______ㅠ


*

제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때문에 언어의 순화가 필요한 부분이 다량 보일것이며..
제 느낌이나 감정들을 기준으로 한 여행기이므로..
여행의 자세한 정보..(노선이나, 금액, 방법등)
는 많이 빠져있는편입니다.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이곳 혹은 lovely7b.com으로 오셔서 물어봐 주세요...
^^

-자.묘.

 
19 Comments
낙화유수 2004.08.23 01:49  
  여행객 분류에서 한가지가 빠진것 같네요.
좀 여유있게 경비를 지출하면서 효율성과 안락성을 추구하는 트렁크족 말이지요.....후후......
핵심을 짚은 의미있는 지적입니다.
너무 경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행자들의 뒤를 생각없이 따라가며 그저 많이 보고 많이 가보기에 급급하는 헝그리여행은 진정한 여행의 본질을 왜곡되게 할수도 있습니다.
저물가의 국가를 여행하면서 까지 스스로를 옥죄어 1-2불에 연연해하지 마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효율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추구할수 있는 현명한 여행마인드가 모두의 마음에 깃들기를........
띵똥 2004.08.23 02:21  
  자주빛고양이님은 어떤 여행자라 생각을 하시는지..

그냥 안타깝습니다.
실례가 되는 말이겠지만 제가 보기에 자주빛고양이님은 누구나 알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고 트릭을 쓰고 있는것 같이 보입니다.
최소한 트릭을 쓸때는 히든카드 한장은 남겨 두세요..
자주빛고양이님의 여행기 두 편 읽었는데 다 읽은듯 하네요..
덕마이 2004.08.23 02:24  
  글쎄요... 꼭 안락함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 현명한 마인드일까요? 여행 스타일은 한가지로 획일화 할수는 없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목적이 있고 여건과 환경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맞는 방식은 다른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낙화유수님 말대로 안락한 여행이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런 것은 하고 싶지 않은 여행자도 있다는 거죠....
또, 여행을 하고 싶지만 자기의 여건이 안되면 여건에 맞춰서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거나 하는 것을 보지못하고 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반대로 저예산 여행에서 여유롭게 여행하는 사람들이 볼수 없고 느낄수 없는 것을 경험하는 경우도 무척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것을 알고 있고 또 추구하는 여행자들도 많다는 겁니다.
웃기다 2004.08.23 07:20  
  다 자기 x꼴리대로 여행 하는거지 감나라 대추나라
돈있는놈 자기 x꼴린대로 쓰고 없는놈 아껴쓰고
좌우간 자기 생각만 올타고 그러고 참내 그리고 띵동아자씨 여기서 의견쓸시간에  빨리 글오려주세요
기다리는 독자가 몇명인지 아나요?
웃기다 2004.08.23 10:38  
  우리 모두 다양성 존중합시다 남하고 트리면 어때
내벌려 둡시다 제발 저도 모두 내버려 둘께요
ㅎㅎㅎ
vincent 2004.08.23 12:01  
  글쎄요. 저두 젊었을때는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태국에서 노숙도 하고 그런사람 이었지만, 지금은 편리한 잠자리에 많이 신경씁니다. 이렇듯 여행 패턴이 나이에따라 점점 변해 갑니다. 거지여행도 보기 좋고, 귀족여행도 가치가 있어요. 자신이 감당할 수만 있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어떤 스타일이던지 남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잣대를 들이댄다면, 한국사람보다는 일본여행자들 거의 전부 양아치(?)라 불러야 할걸요?
지나가다가 2004.08.23 13:09  
  님도 한국인이니 딱 부류 중에 한 부류에 포함되겠네요?
님은 패키지 여행객으로 겉핧기만 죽도록 하다가 가버렸나요? 아니면 배낭여행자로 열라 돈 안쓸궁리만 하다가 가버렸나요?
딱 요 부류 중에서 어떤 부류에 속했는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하네요!!!!!!!!!1
[자주빛고양이] 2004.08.23 13:24  
  저의 의견이 잘못 전달되었던 모양입니다. ^^;;
단순히 돈을 쓰라는 것도...
단순히 돈을 쓰지 말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또한 여행을 하면서 어설픈 시간에 숙소비를 아끼려
터미널에서 뜨눈으로 버티기도 해봤습니다.
돈을 쓰라고 했다고 해서 제가 자본 비싼 숙소는
코사무이에서 400밧방이 가장 비싼 방이었습니다.

제가 계획한 돈이 넘어가 물한병도 손떨면서 먹어도
봤고.. 생각보다 싼 방을 잡아서 그날 하루 사람답게
밥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여행에서 얼마만큼 돈을 쓰느냐는 것보다..
어떻게 여행을 하고..
어떤 느낌을 가지느냐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봤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대게 그러한 양분된 성향을 많이 가지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이해할수도 있었을테고..
저의 짧은 글이 잘못된 의견전달을 가지고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내보기엔 2004.08.23 17:02  
  여기 태사랑에 들어오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 같은데..그것을 팩키지나 배낭객만으로 보기엔 무리인것 같습니다,,낙화유수님 말처럼 트렁크족도 많구요,,젊은시절 배낭하나 달랑 메고 길거리에 노숙하던 사람이 나이 들어 고급호텔에 묵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팩키지라고 해서 여행자체를 즐기지 못한다는 사고 방식 또한 문제가 있네요,,울나라 대부분의 회사가 한번에 열흘이상 휴가 주는 데도 없구요,,.오랫만에 떠나는 여행 경비면에서는 팩키지가 싸다는 생각도 들구요,,그것을 단지 겉으로만 보이는 모습에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잘못입니다,,배낭여행이든 팩키지 여행이든 이미 떠날 수 있다는 자유만으로 여행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끼는거 그리고 마음을 열면 누구나 행복한 여행자가 돼리라 생각합니다
나니 2004.08.24 15:20  
  다양성!!! 좋은 말입니다. 그리구 답글을 쓸때....글을 쓴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답글을 씁시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두 상대편을 비하하는 식으로 말한다면 그게 좋은 이야기 일리 없읍니다. 또한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구 있다구 생각되어 지지두 않구요. 이런 이야기 계속 되어 지는데 왜 좀더 유연한 토론이 못되는 걸까요...
리노 2004.08.24 15:31  
  여행에 목적이 없으면 어떠리.....길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으면 나도 있는 것을.....여행은 여행일 뿐! 여행에 정답이 있습니까?^^
테이텀 2004.08.24 15:49  
  그렇습니다...배낭이든 패키지든 여행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요...저도 10년도 훨씬전에 복대차고 기차에서 자면서 여행했지만 그것은 그 나름대로의 보람이 있었단 생각이 듭니다. 사람나름이겠으나 패키지는 한번하니 그게 첨이자 마지막이 되었구요,,,그러나 직장을 다니다 보니 내보기엔님 말씀처럼 장기휴가가 불가능하고, 패키지는 싫어서 리조트로 자유여행을 선호하게 되더군요...저의 경우는 나이따라 돈따라 형태가 변화하게 되던데요. 이번주에 코사무이 갑니다...
바이오닉테란 2004.08.24 15:54  
  가령 '대학진학을 남들 다 가니까 나도 따라가야지' 하는식에 태도, 어학연수, 유학등을 목적없이 가는 태도..등은 분명 잘못된 태도지만, 여행에 있어서 만큼은 굳이 목적이 필요한 걸까요.. 여행에 목적이 없다고 해서 그 여행이 의미없거나 시간, 돈 낭비 하는 행위는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굳이 남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혹은 겉 치장의 수단으로 멋드러진 목적을 만드는 건 아닌지.. 여행이 좋아서..단지 그 자체를 느끼고 즐기면 충분히 값진 여행이 되리라 봅니다. 여행도 일종의 삶의 연장이죠. 삶의 목적을 모르듯이 여행도 목적을 몰라도 별 상관없을 듯 하네요.
카루소 2004.08.24 16:50  
  여행은 자기 자신이 주인공 입니다.
누구도 대신해 줄수 없는 자기 자신이지요...
남이 나의 주관과 틀린 여행을 한다고 해서 뭐라 그럴수는 없는 거지요,,그 사람도 그사람에 여행에서 그사람이 주인공 이니까요...
상쾌한아침 2004.08.24 17:46  
  패키지가 여행이 짧기는 하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태국의 진가를 보고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겉핧기식이라는 표현은 그렇군요. =_=;

장기간 여행에서 돈 아끼려는게 무엇이 나쁜가요?
한국에서 살아갈 때 돈 아낄려고 아둥바둥하듯이 태국 가서도 돈 아낄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 나쁘다고 생각 안합니다. 어차피 한국이나 태국이나 사람 살아가는 곳이며, 우리는 태국이라는 나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그곳을 찾는 것입니다. 사람살아가는 모습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1500b짜리 스파는 싸다고하면서, 5b짜리 물 1b 이라도 더 깍을려고 쇼하는 모습은 제외.]
johnny 2004.08.25 14:05  
  뭐 말씀하신 게 일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전 외려 우리가 좀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 보는 쪽입니다. 특유의 체면 문화와 강한 자존심 탓인지 우리 한국인은 오히려 돈 쓰는데 남 눈치나 분위기에 휘둘리는 편이죠.

아랍 왕가/귀족이 아닌 다음에야 돈자랑 할 것도, 돈 갖고 자존심 세울 것도 없죠. 외려 있는 나라에서 온 애들 대다수도 따져가며 하는 합리적인 소비가 몸에 베어있습니다. 바가지 안쓰려고 신경 곤두세우고 다닐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난 오히려 우리가 좀 더 알아보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호구 노릇해서 좋을 게 있나요. 한국인 요리만 잘하면 봉이라는 이미지 심게되면,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해끼치는 거 아닐는지.
johnny 2004.08.25 14:31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온 아저씨 둘과 함께 다닌 적이 있는데, 한명은 대학교수고 한명은 브라질 TV 방송국 피디인데, 심포지엄 참석 차 일본에 왔다가 일본 물가가 너무 비싸서 태국으로 왔다더군요. 얼른 보기에도 기품이 있는 외모의 노신사들였습니다. 좋은 호텔에 좋은 음식점 찾아다니면서도, "우린 뭐뭐 얼마에 했고, 뭐뭐는 얼마 정도에 예상하는데 넌 어떠냐?"는 식의 질문을 계속 틈틈이 하더군요. 그래서 나름 합리적으로 쓰려고 애쓰는 저도 나중엔 내심 "이사람들은 지구를 반바퀴나 돌아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왔고, 비행기 표만 얼만데, 자꾸 고작 몇백 바트 차이에 집착할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 2004.08.25 21:47  
  결론은....형편에 맞게 합리적인 여행을 하자....
인 것 같습니다. 형편과 합리적이라는 것도 지극히 주관
적인 것이므로......백이면 백....패턴이 다 다르겠다고 봐야겠지요. 고양이님께서 제시한 '화두'는 게시판의 제한된 글쓰기의 공간적제약 때문에 의도와는 달리 약간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반발을 사게 되는거고요.
하지만....이 또한....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비난' 이 아닌 '비평'  열린 마음.
ks 2004.09.03 16:25  
  20 몇 년  전 유럽 배낭여행 6 개월 시작으로 젊어서 배낭여행했고, 요즘 가족과는 리조트에서, 혼자는 아직도 배낭여행한다. 근데 이상하게 배낭여행하면 30원에 목숨거는 날 보면 내가봐도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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