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의 It's my Freestyle- 8월8일[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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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의 It's my Freestyle- 8월8일[방콕]

태즈 7 1491
8월8일-[01]

드디어 오늘이다. 새벽 5시20분에 알람소리에 잠을깬다.

역쉬 여행은 설레이는 것인가. 평소 나답지 않은 모습니다.

필요한 것은 대충 챙긴것 같은데 무언가 빠진것 같다.

지난 2번의 배낭여행때도 출발 당일날 이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오늘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2번의 여행에서는 짐을 너무 많이 싸서 처치곤란이여서

이번에는 짐을 대폭 줄였다.

오늘은 웬일로 엄마가 도심공항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신단다.

아 이런날도 오는구나. 사실 엄마는 초등학교 때도 비가와도 데리러

온적이 없으신 분인데, 살짝 감동이다. ^-^

집이 강남역부근이라 삼성역까지 15분 정도후에 도착하였다.

6시가 넘었길래 리무진 표보다 병무청에 국외여행허가 신고서를

먼저 제출했다. 그리고 6시10분 12000원짜리 표를 끊고 리무진

버스를 탔다.

2년전에는 공항에 갈깨 그냥 시외버스 6000원정도하는것을 타고

갔었는데,,,리무진버스는 2배정도 비싸지만 솔직히 가격대비로

새벽이나, 저녁시간에는 추천이다. 일단 좌석에 앉는 순간 매우편안

하고 좋았다(앉은지 5분만에 나도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으니...)

공항에 도착하여 담배한대 빨고 보딩을 받았다.

이번에는 중화항공 인데 타이페이에서 트랜짓하고 방콕으로 가는

뱅기다. 면세점에서 던힐 1mg한보루(13달러=15000원)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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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생각보다 비행기가 작다...좌석도 한줄에 6좌석이 전부다 ㅡ,.ㅡ

드디어 이륙이다, 이설레임은 글로 설명할 수가 없다.

또 얼마만에 느껴보는 귀멍멍한 느낌. 드디어 여행을 떠남을 실감한

다. 조금지나 기내식이 나온다(닭먹을래 소고기 먹을래 하길래

일단 닭을 선택했다).....퍽퍽하다. 꼭 뼈없는 치킨같은....

난 2년전부터인가 동생이이 뼈없는 순살치킨이 황소개구리라는

말을 한 이후로 절대 먹지 않는다....사실이든 아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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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을 먹고는 심심하다. 다른 여행기에서는 비디오도 틀어주고

그런다는데 여긴 .....맘상한다 ㅡㅡ

타이페이에 도착후 가장 먼저 한일은 2년전의 기억을 되살려 흡연실

로 향하는 것이였다. 역시나 그대로다. 한살한살 나이가 들때마다

역시 변하지 않는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인다. 아니다 아니다.

단지 과거의 추억이 그리워서 그런것이라고 혼자 되뇌인다.

얼마있어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근데....이 비행기는 웬지 싸이즈가 다른다. 겉에서 본 비행기의

모습은 웬지 보잉747틱하다.

비행기에 들어서는 순간 <오~~~~구샾이다!!!> 개인 티비 화면,

개인 리모콘까지 있다. 맘에 든다 ^-^. 내가 좋아하는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소고기밥을 먹으면서 편안하게 방콕에 도착했다.

역시 실전경험은 힘들다. 도꾸라님의 홈페이지에서 공항에서

카오산 가는법을 여친이 칼라 프린터까지 해주면서 복사줬지만

정작 도착해서는 꺼낼 생각도 안났다.

또 그걸 듣고 사진각도 재가면 맞춰보는 걸 상상하니 웃음이 나왔다.

도착하면 알겠지만 엘레베이터만 찾아서 올라가면 된다. 쉽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지만

<한 택시기사와의 대화중>
"어이, 미터로 가나?"

"안가, 500밧이면 가고..."

"장난치나, 수고해"

"그럼 300밧은 어때"

"구리다, 나 담배필래, 200밧이면 생각해볼께"

이렇게 하여 담배를 피고 있는데 그 운전수가 일본사람을 태우더니

나보고 타란다. 그것도 애매한 발음으로.............

"뚜어 헌드레드 밧!!"

"WHAT?"

"뚜어 헌드레드 밧!!"

"긍게 투여 쓰리여?"

".................투"

"only 투다, 까먹지 마라"

"OK,,,,"

택시가 고속도로로 신나게 달리더니 일본사람을 호텔에 세워준다.

백미러로 500밧의 색깔의 돈이 싹 지나간다. 기사는 잔돈을 안주네

ㅡㅡ;; 택시기사가 다시 운전을 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너 추가로 70밧 내는거 알지?"

이 자식이 수작을 부린다. "장난혀?, 아까 200밧이라고 말했을텐데."

그러더니 이넘 흥분하기 시작한다. 주절주절 말을 늘여놓으면서..

그 때 나의 삘은 그랬다.

택시기사 일본인과 400밧에 흥정->고속도로 톨비 70밧도 받음

->30밧은 팁, 합이 500 ㅡㅡ;;

그리고 또 나한테 270밧. 확실하다. 잠시 그와 나와 정막이 흐르는

사이에 그의 호흡수가 빨라지고, 쓸데없이 에어콘 만지고 백미러

만지고...............

전형적인 거짓말을 했을 때 사람의 행동이지만 그냥 O.K했다

70밧으로 나의 여행에 그가 방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랬다.

대신 에누리 없이 270밧 줬다.

팁은 땡기지가 않은다. 빠쑤멘에 도착하여 정글로 찾아갔다.

사장님(경환씨)이 꼬따오 다이빙을 2명이 가니까 이왕 다이빙

할려면 나중에 하지말고 지금하라고 자꾸 꼬신다.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들었으나 역쉬 이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일단 ㅂ조인트 버스비 400밧을 먼저 드리고 낼 환전해서

다이빙 요금 8500밧을 드리기로 했다.

싱글 팬룸을 120밧에 구한후 카오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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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에서 복사한 카오산 지도를 들고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렉 라면집"으로 향했다.

고모꾸라면........음 맛있다. 메뉴판에 한글로 해물하면이라고

되어있는데....음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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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첫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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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경비>
1.택시비:270 2.숙소:120 3.꼬따오 조인트버스:400 4.초코우유:8
5.고모꾸라면:60 6.인터넷:38 7하이네켄:50 8.말보루라이트:55
9.팬케익 2개: 20 10. 렌즈세척제: 100 11.물:8

총:456밧 잔금:800달러 + 6790밧

<이것은 꼭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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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술적인 팬케잌: 카오산에서 첫날 두리번 거리다가 이 아저씨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하루에 2개씩 이것을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수 없었다. 빠싹빠삭하고 달콤하고 ...어떠만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맛의 황홀감이라고나 할까 ^^. 10밧부터 30밧까지 다양한 것이 있지만 나는 계란이 들어있지 않는 빠싹 빠삭 한 10밧짜리를 즐겨먹었다. 정말정말 맛있다.
이 아저씨는 항상 카오산에서 한블럭위의 아유타야은행 앞에서 있었다.
혹시 없다면 그곳에서 짜끄라퐁 거리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이 아저씨를 만날수가 있다. 정말정말 맛있다.





7 Comments
아부지 2004.09.07 08:04  
  흑백의 카오산은 색다르군여..^^ 중간에 html 명령이 안먹힌게 있네여. 왜 그럴까나..-ㅁ-a 잘 읽었습니다.
태즈 2004.09.07 12:59  
  태그 수정하였습니다. 사진올리는게 익숙치가 않아서요^^
요술왕자 2004.09.07 13:03  
  우왕~ 방에 우리나라 지도를 붙이고 다니세요? 애국자시네요~ [[원츄]]
태즈 2004.09.07 13:41  
  방에 지도를 붙이고 다니는게 아니라 정글뉴스 방에 붙어있는 거랍니다^^. 유럽에 다닐때는 배낭을 태극기로 둘러싸고 다니기는 했었는데, 동남아여행에서는 그렇게 하지를 못했네요^^
희정 2004.09.07 18:11  
  넘 잼있네..앞으로도..기대만빵~~
요술왕자 2004.09.07 18:28  
  아항.... 글고 중간에 멕이 아니고 렉... (워디 게요~ ^^)
태즈 2004.09.07 21:46  
  앗 수정하였습니다. 요술왕자님의 관심을 받을 줄이야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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