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el- 보름간의 여행기 1: - 여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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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el- 보름간의 여행기 1: - 여행을 마치고..

Jin 11 1449
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태국 이전에 유럽, 호주, 중국, 일본 등지를 여행한적이 있어 뭐 특별난것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태국은 특별했다. 저렴한 물가, 입에 맞는 음식, 아름다운 해변과 유적지, 그리고 사람들.....

카오산에서 물건값을 흥정하는 일, 어설픈 한국말과 일본말을 건네는 능글능글한 뚝뚝 아저씨에게 미소짓기, 노점에서 밥을 사먹고 과일쥬스, 바나나 로띠 등을 사먹는 일, 길거리에서 현지인들 등뒤에 붙어 무단횡단을 하는일, 칸짜나부리에서 차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 치앙마이에서 빗속에서 트레킹했던것... 그 모든 기억들이 다른 어떤 여행지보다 편안함을 주고 따뜻함을 준다.

보름간의 짧은 일정으로 태국이라는 나라가 어떻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오산 거리'라는 여행자 천국이 존재하고 트레킹 중심의 치앙마이, 유적지의 아유타야, 수코타이, 편안한 휴식을 주는 칸짜나부리, 많은 해양스포츠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각각의 특색있는 해변 (꼬싸멧, 꼬창, 꼬사무이, 꼬따오, 푸켓, 꼬피피....)으로 많은 할 것과 볼 것을 제공하는 그네들이 부러웠다.

조금 발달된 나라에서는 규제된 것들이 이곳에는 가능하다.. 그러한 것이 자유로움, 편안함 등을 주며, 그런 분위기가 세계 각지에서 온 가난한 젊은 배낭자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서양아이들이 '방콕'이 동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태국에 비해서 관광산업이 아주 미비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좀더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정책으로 서울, 부산, 경주, 제주 등이 많은 해외 배낭족들로 넘쳐나기를 바란다.

돌아온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인지.. 너무 그리워진다. 태국에서의 보름간의 아름다운 기억이 가슴속에 추억이 될 것이고 그러한 추억들은 나의 일상에 조그마한 비타민이 되어 줄 것이다..

태국~~ 그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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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 중에서
11 Comments
우주제국천황 2004.09.22 02:01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읍니다......
언젠가 또 다시 태국을 여행할수있기를 기원 합니다...
오쿠짱 2004.09.22 03:15  
  저도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처음부터 읽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좋았어요
총 경비가 얼마정도 들으셨는지 궁굼하네요
전10월에 배낭가거덩요 구럼 꾸벅
징카 2004.09.22 09:16  
  정말 재미있게 잘읽었읍니다. 사진도 올려주시면 좋겠는데......
쿄쿄쿄~ 2004.09.22 11:37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여행은 여운이라는 것이 어떻게 남느냐~~가...
중요한 것 같은데요...
님께선... 멋진 여행을 하신것 같아서...
부럽기까지 합니다..
좋은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Jin 2004.09.22 17:53  
  제가 쓴돈을 보니.. 약 33만원쯤... 크게 쓴돈은 기념품 700밧, 트레킹 1500밧, 요리학교 750밧, 치앙마이 왕복 버스비 350밧, 수상시장, 아유타야 투어비 합쳐서 900밧 등... 총 33만원 정도 들은것 같아요.. 돈을 더 많이 들고와서 사고 싶은걸 더 샀어야했는데.. 그리고 제가필름 카메라를 들고와서 사진은 오늘 찾는답니다. 흥분.. 기대..
jin2 2004.09.22 19:13  
  너무 쨈있게 잘읽었습니다.
쿄쿄쿄~ 2004.09.23 16:12  
  사진도 올려쥬세요~ 기대기대~☆ ^0^
민.. 2004.09.24 13:25  
  같이 태국에 한번가요~나두 비누냄새 풍겨야쥐~헤헤
경경 2004.09.24 15:13  
  부러운 여행이었네요. 전 이번에 일주일 정도 있었는데, 겉만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이란 나라에 푹 빠졌습니다. 내년을 기약하고 싶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꼭 다시 태국에 가고싶습니다!!!
chanyoo 2004.09.27 12:24  
  여행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지난 7월에 방콕에 다녀오면서 치앙마이를 못 갔던 게 어찌나 아쉬웠던지 10월에 다시 갑니다.
이번에 치앙마이 준비를 하는데 Jin님의 여행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부턴 2004.10.03 18:14  
  저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구요.. 21일날 태국에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서 여기서나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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