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8 - 빠이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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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8 - 빠이 빠이빠이

치비 7 929
2004년 9월 30일 떠나는날....빠이빠이

으앙 떠나는 날이다. 쬐끔 일찍 일어나 죽을 먹었다. 버섯죽..좋다. 한국에서 파는 죽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 한국에서 길거리 죽장사를 하면 성공할 것임에 분명하다!

짐을 정리하고..숙소에서 한참 수다를 떨다가 p. s.게스트하우스로 향한다. 가는길에 모든 손님을 달링이라 부르는 달링 게스트 하우스에 들렀다. 와~ 금방 새로운 세계네. 옆에 빠이 강이 흐르고 높은 나무집 식당에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의 솜씨로 예쁘게 꾸며져 있는 귀여운 곳이다. 달링아줌마 너무너무 방가워하며 차와 과자를 가져온다. 낯선 손님을 이웃으로 대하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아줌마..이곳에서 한참을 있어버렸다. 차도 얻어마시고 과자도 먹으면서..그리곤 나중에 선물까지 주셨다..

치앙마이에 있다가 게스트하우스를 사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는 아줌마. 이곳에 한국인 티나씨가 두달을 머물렀다 떠났다고 한다. 사생활이 보장된 독립방갈로와 넓은 잔디랑 강이 있어 좋은 곳이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장기여행자들이 칩거하기 딱좋은 이런 집들을 만날 수 있다. 달링아줌마랑 인사를 하고 피에스로 가본다. 이곳엔..범상치않은 장기들이 묵고 있다는 소문이.. 운동을하고 있는 근육질 복싱선수, 불을 피워 음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완전히 살림차린듯 보이는 커플..

이제 슬슬 출발해야지..마지막 점심을 먹고 하와가 사준 마튀김이랑 그린티까지 도시락으로 챙기고 버스에 오른다. 안녕........ 대대적인 환송인파? ^^ 이로서 빠이여행의 대단원이 마감되었다. 이제 모두 각자의 길로 가겠지..

치앙마이, 방콕, 인천까지 바로 쏜다..
휴...인천의 새벽공기가 너무 차다..
이제 가을에 익숙해져야 하는 건가

이번여행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빠이와 함께 무엇보다 많은 사람과 함께한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반남후 아저씨랑 고양이 미엔과 러키
일본친구 에미
중국인 로띠아줌마
나랑 똑같이 빨간날만 보면 눈이 뒤집어 진다는 지영이
장기여행자 친절길잡이 하와랑 브레인얘기를 많이 나눈 엘리오빠
프로그래머 아저씨 
그리고 카리스마 대장 h, 아보다야의 귀여운 아가씨,
게코를 좋아하는 팜하우스의 프랑스 꼬맹이 엘리사랑 에반
사원의 친절한 털털..스님..
그리고 함께 데리고 살고 픈 우리의 귀엽둥이 코끼리!! 못~
무뚝뚝해보이지만 관심많은 팜하우스아줌마
모든이의 달링 달링아줌마..


모두 행복하고 빠이의 추억속에 영원히 간직할께요. 고마워요~ 많은 걸 배울수 있게 해줘서...
빠이~ 빠이빠이~~~~~


2004/9/30
 

7 Comments
ハŀㄹБع~☆ 2004.10.04 14:37  
  행복함이 묻어나는 여행기네요~☆

님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늘~ 빠져들게되요~☆

나도 님의 여행속에.. 퐁당~☆

멋진 여행기 감사합뉘다...^0^ 행복하세요~☆
요술왕자 2004.10.04 20:06  
  우와... 사진 좋습니다~ [[원츄]]
초코땡 2004.10.05 05:02  
  코끼리를 넘어뜨리다니... 오우..^^
vincent 2004.10.05 16:18  
  저두 빠이에서 일주일정도 있었는데(4년전에) 온천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네요. 걍 먹고자고 책읽다 온 기억만 나네요. 거기 시장에서 파는 정글하니(꿀) 고거 100밧에 사다가 꿀물 아침저녁으로 마셨었는데...
음.. 2004.10.06 13:56  
  두장의 사진들이 저의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 이유가 무엇 일런지요? 계속 맴도는 군요. ㅎㅎ
한마디 2004.10.06 22:46  
  여행기, 사진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인도돼지 2005.03.16 14:17  
  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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