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7 - 빠이 4개국어 정신없는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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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7 - 빠이 4개국어 정신없는 파티~

치비 2 980
2004년 9월 29일 빠이

야채쌀국수로 속을 확풀고~ 으흐..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얼굴마사지요~ 엥? 그런데 얼굴을 마구 주물러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얼굴마자지란~ 미용마사지가 아니가 얼굴을 주무르는 것이었으니...허걱

꺅 깜딱이야 안할래..발마사지 할래요. 헉..혈점을 꼭꼭 눌러대는데 장난이 아니다. 헉 소리가 절로 난다. 아프..T.T 너무 정성껏 해조서 아프단말도 못했다. 그런데 그 아픈 와중에서 왜르케 잠은 솔솔오는거야. 비몽사몽 아퍼도 시원하다~

에미랑 같이 점심을 먹었다. 무슬리랑 새우볶음. 어 이거 내 스탈인데.. 요거트에 과일 듬뿍~ 씨리얼~ 헤헤 좋아좋아. 빠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하러갔다. 방콕에 있는 태국친구 딴이..왜 자기 보러 안오냐고 열라 삐진다. 상해에 있는 선배가 묻는거 거기서 머하는데? 나? sleep & eat.... 막 신경질낸다. -.-;; 오랫만에 한국에 있는 모기랑도 얘기하고~ 추석이야기도 들으니 세상과 좀 통하는 느낌이 난다.

오늘 스파는 물이 좀 뜨겁다. 여행중 온천을 3번이나 가다니..짝짝짝 뿌듯한 일이다.
나에게 온천이 있어 빠이는 더 행복한 곳이 되었다.

벌써 마지막밤인가... 모~~두 모여라
태국어랑, 일어, 영어, 한국어가 섞인 이상한 대화들이 오간다..아구 정신없어..
식당 아가씨의 태국어 리스닝 타임도 있었다. 농~ 농` ㅎㅎ
느끼한 태국어를 연출하고 에미를 위해 만화로 익힌 일어까지 가세하였다.
끝나고는 중국인 로띠 아줌마랑 오랫만에 중국어 한판~ 아줌마 나 이제 로띠 못먹으면 어쩌냐고요..
델꾸가란다. 이곳엔 태국에서 중국인 2세로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중국인 마을도 있고 학교도 있고. 

국적도 다르고 삶의 모습도 다른 사람들이 빠이에서 만나 금방 익숙해진 느낌을 얻었다.

빠이가 그만큼 인간을 끌어 안는 푸근한 곳이기 때문이겠지.. 
언젠가 지칠때쯤 빠이를 다시 찾아야겠다..

2004/9/29
2 Comments
한마디 2004.10.06 22:43  
  친구들 이름이 ....에...미....,  그리고 모...기....[[열이펄펄]]
인도돼지 2005.03.16 14:15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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