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6 - 빠이풍경, spa에서 하루종일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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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6 - 빠이풍경, spa에서 하루종일 놀기

치비 3 829
9월 28일 빠이 사원, 스파

사원에서 바라보는 빠이의 새벽 풍경은 직접보지 않고서는 머라 설명할 수가 없다.
산과 하늘이 마을을 꼬옥..감싸안고 있는 포근한 느낌 그리고 평화

추석이다. 이곳에서도 제사가 있는 모양이다. 아침부터 공양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 한쪽에는
차와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쉴 수 있는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어디를 가나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차정도는 준비한다는 것이 빠이의 넉넉함 중 하나다.

맹태국어학도 일본친구 에미의 책을 본다. 와 정말 공부하고 싶은 책이다. 모든 것이 예쁜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얉은 일본어 실력으로 몇마디 해본다. ^^ 좋아해주니 잼있다. 아침은 모닝글로리, 버섯, 두부볶음과 카오팟을 먹었다. 야채요리가 풍성해서 너무 좋다.

온천에 삘꽃혀 매일 온천으로 출근하는 하와랑 같이 스파에 갔다. tapai spa camping 이곳은 숲속온천이 아니라 꽤 시설 좋은 스파다~ ^^ 반신욕법이랑 개구리 수영을 배웠다. 뜨거운 노천온천에서~ 간식으로 대나무 찹쌀밥에 껍질을 쭉쭉 벗겨 찹쌀밥을 떼어 먹는다. 하와의 여행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사는 얘기..생각들..

에어아시아비행기에서 만난 태국친구들을 스파에서 만났다. 그리고 이스라엘 13살 아가씨도..너무 예뻤다. 그런데 배가 왕나온게 아닌가. 임신이다 임신..물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얼굴이 쫌 어린 것 같다. 임신아니다. 그냥 배나온거다. 큰일날뻔 했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냐는 물음이 좀 당황스럽다.

비가 오려고 한다. 콩밭과 코끼리 캠프를 지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기 시작한다. 주륵주륵..
시원스레 쏟아지는 비를 베란다에서 바라본다..몸도 상쾌하고 세상도 더 깨끗해지려나보다.

문득 엘리다스님이 들려준 모기 이야기가 생각난다.
/네팔에서 들은 얘긴데.. 그사람은 방에 모기가 있으면 나가게 해달라고 삼일동안 기도를 한대. 그래도 안나가면.. 모기향이 아니라 그냥 향을 피운대..그러면 모기가 알아서 나간대. 그렇게 하니까 모기가 이제 안오더래../
모기하나에 그런 정성을 쏟을 수가 있다니..  난 너무 무딘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손으로 툭터뜨려 피를 보는 살벌한 삶말야..

동네 갤러리에 간다. 예쁜 빠이 사진을 담아 엽서랑 카드랑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고 팔기도 하는곳. 손수그린 그림들과 사진들도 작업을 하고 있는 아저씨가 참 행복해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빠이..오늘이 빠이에서 몇번째날인지 모르겠다..
날짜랑 시간을 알고 싶지 않다..

2004/9/28 

3 Comments
요술왕자 2004.10.04 20:05  
  여긴 왓 매옌?
근데 온천은 걸어다니셨나요?
치비 2004.10.06 12:58  
  스파캠핑픽업차타고다니면되요~ 무료^^
인도돼지 2005.03.16 13:41  
  빠이 가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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