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저가패키지를 통한 가족여행11
4일 째 밤/9월25일
"아 비오는 게 장난이 아니다."
현재 4시40분, 약속시간은 5시30분, 지금까지 다녀 본 결과, 푸켓타운에서 카타비치까지는 35-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이 비속에서도 가능할까"
비가오니 표지판의 작은 영어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다. 윈도우브러쉬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비는 쏟아 붓는 다. 이런 상태라면 리조트는 물론이고 무궁화식당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차는 표지판을 따라, 5시 15분 현재 까타비치로 가고 있다. 내색은 하지 않으시려고 노력하지만 아버지도 표정이 심상치 않다.
"괜찮아요, 아버지, 시간은 충분해요"
"못가면, 6시까지 무궁화식당을 찾아가면 되요"
그러나 이 부실한 약도로 무궁화식당을 못찾겠다고 판단한 이상, 방법은 하나, 어떻게서든지 약속시간내에 리조트까지 가야한다. 마음이 몹시 초조하다. 허나 식구들에게 내색할 수는 없다. 백밀러로 힐끗 보니 뒷자석의 식구들은 모두 졸고 있다. 초조, 불안, 긴장의 시간들. 마음이 타들어간다. 길은 계속 이어지고......
드디어 까타비치표지판!!!!
"아, 살았다.이제 아는 길이다."
힐끗 시계를 보니 5시20분, 리조트에 도착하니 23분이다. 이미 버스는 리조트에 도착해 있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차를 파킹하고 급히 버스쪽으로 가다, 일행 중 한 분이 있어 눈인사를 하고, 가이드를 찾아 호텔로비로 간다. 허나 둘러봐도 여기에 없다.
"5시 30분까지 호텔 로비에 나오라고 했는 데"
그 때 태국가이드가 지나간다.
"바오, 한국가이드 어디있어."
말을 듣더니 전화를 찾는다. 나는 굳이 전화까지 할 필요가 없어 말한다.
" 우리 도착했다고 가이드에게 전해 주고, 호텔주차장에 있으니, 버스가 출발하면 식당까지 차를 가지고 뒤따라 간다고 전해죠, ok?."
"ok"
이제 모든 일이 끝났다. 시계를 보니 5시 27분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차속에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왜 출발안하지, 5시 45분인데"
"누가 자유시간에 나갔다가 늦게 오나보지 뭐"라고 와이프가 말한다.
그 때 시간에 늦은 다른 팀의 처자들이 툭툭이를 타고 나타난다.
"에이, 좀 일찍 일찍 다니지,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잖아"
그래서 다른 버스도 출발하지 않았구나. 그런데 5분이 지나도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혹시 우리 기다리는 것 아냐!!!!"
다시 버스로 급히 뛰어 간다. 달려가면서 버스 옆창문을 보니, 화가 잔뜩 난 같은 일행중 한 명의 신경질적인 눈빛과 마주친다.
"일이 꼬였다, 바오가 애기하지 않았나 보다.'
버스문을 두드리니, 한국가이드가 나타난다.
"도대체 어디에 있다 오시는 거예요!!!.이렇게 늦으시면 어떻합니까!!!"
라고 놀라기도하고 인상도 찌푸린 가이드가 다른 승객 다 들으라고 문 앞에서 소리친다.
순간 열이 팍 받는다.
"뭐라구요, 분명이 바오한테 우리가 도착했다고 말했고, 리조트주차장에서 기다리다 버스 뒤따라 식당으로 간다고 말했는데요."그리고 저를 본 일행도 있단 말입니다."
라고 눈에 불을 켰다.
가이드는 바오한테 물어보더니, 그럼 됐다고 한다. 나도 다른 승객에게 미안해 더이상 따지지 않고 뒤따라 차를 몬다. 그런데 다른 팀의 버스는 출발하지 않는다.
차 안에서 아들 얼굴이 딱딱히 굳어 있는 걸 본 , 아버지는
"그만 됐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가이드에게 따지지 마라"하신다.
다른 승객이 우리가족을 오해할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났으나, 여행을 위해 아버지 말씀을 따르기로 한다. 식당에 도착해서 차를 파킹하고 보니 와이프가 말한다.
"여기 무궁화가 아닌데"
"뭐"
정말 여기는 석정(?)이라고 간판에 쓰여있다. 순간 꼭지가 팍 돈다.
다른 가이드는 약도를 제대로 그려주지도 않고, 우리 가이드는 아예 식당을 바꿔버리고" 이것들이 골탕먹일려고 작정했나"라고 가이드에게 다가가며 생각한다.
"여기 무궁화가 아니네요"
"그런데요,"
'아니 이자식이"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아침에 분명히 다른가이드와 통화하면서 무궁화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예, 그런데 바꿨어요, 뭐 잘못됐어요"
"아니 무궁화라고 말해서, 만일 무궁화로 직접갔으면 어떻게 할 작정이었습니까." "우리한테 연락방법도 없는 데 어떻게 할 생각이였죠?"
"그래서 도대체,뭐 어쩌라는 말입니까" 라고 가이드가 말한다.
드디어 나는 다른 일행이 다 모인 식당안에서 일부러 큰소리로 말한다.- 다른 사람도 전후사정을 알아야 하니까-
"'당신네가 잘못했음을 시인해야지, 다른 일행들이 우리 잘못이 아님을 알것 아닙니까."
"우리가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첫째, 바오가 우리가 도착했음을 전달하지 않아 다른 승객이 기다리게 한것이 잘못한 것 아닙니까!."그런데 그게 왜 다른 일행앞에서 우리에게 인상을 쓸 일이죠!"
가이드 "그래서요"
" 또 설사 바오가 전달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아침에 제가 5시30분까지 호텔에 도착하지 않으면 기다리지 말고 출발하시고 식사시간인 6시까지 무궁화란 식당으로 직접 간다고 다른 가이드에게 전했는데, 왜 우리가 늦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일행앞에서 큰소리치며 인상을 쓴 겁니까."
"설사 당신이 이야기를 못들어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제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은 다른 가이드 잘못이잖습니까!!:
"이게 당신들이 잘못한 겁니다."
가이드 "그래서 어쩌란 말입니까, 제가 이번 팀들 앞에서 고객님때문에 늦은게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말하란 말씀입니까!"
나 " 물론이죠, 또한 제가 이야기한 당신들의 잘못에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주세요", "그래야, 다른 팀원들이 저희가족의 잘못이 아님을 알 것 아닙니까"
가이드 : 알겠습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그렇게 전하죠"
나 : 그리고 저희 오늘 환타씨 보러가는 것 말씀드렸죠, 시간이 없어 밥먹고 여기서 출발합니다.
사실 큰소리로 이야기해 다른 승객이 다 들었기에 따로 이야기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 만큼 난 화가 나 있었다.
7시10분, 기분을 추스리며, 환타씨쇼를 보러 출발한다. 이젠 완전히 어두워져, 운전하기가 조심스럽다. 특히 밤에 빠똥비치를 보여주기위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로 가니 더 긴장된다.
"10년 전에 완전히 암흑이었는데"
그래도 이젠 비치에서 비치로 넘어가는 고개마다 가로등이 잘 설치되어있다.
빠통을 넘어 까말라비치로 가는 고갯길에서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 어쩌면 가이드는 식당이 갑자기 바뀌어 , 우리에게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기다렸는지도 몰라."
"예, 그렇수도 있죠"
어머니 : "가이드가 그런 말은 하지 않치"
나 : .........
하지만 지금까지 늘 같이 일정대로 움직였는데 다른 팀은 예정대로 무궁화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고, 우리팀만 식당이 바뀌었다. 오늘 저녁만 예외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이게 기분나쁘다.
더이상 기분상할까봐 아까 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야간 헤맨 끝에 환타씨쇼장에 7시50분쯤 도착한다.
"아 비오는 게 장난이 아니다."
현재 4시40분, 약속시간은 5시30분, 지금까지 다녀 본 결과, 푸켓타운에서 카타비치까지는 35-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이 비속에서도 가능할까"
비가오니 표지판의 작은 영어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다. 윈도우브러쉬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비는 쏟아 붓는 다. 이런 상태라면 리조트는 물론이고 무궁화식당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차는 표지판을 따라, 5시 15분 현재 까타비치로 가고 있다. 내색은 하지 않으시려고 노력하지만 아버지도 표정이 심상치 않다.
"괜찮아요, 아버지, 시간은 충분해요"
"못가면, 6시까지 무궁화식당을 찾아가면 되요"
그러나 이 부실한 약도로 무궁화식당을 못찾겠다고 판단한 이상, 방법은 하나, 어떻게서든지 약속시간내에 리조트까지 가야한다. 마음이 몹시 초조하다. 허나 식구들에게 내색할 수는 없다. 백밀러로 힐끗 보니 뒷자석의 식구들은 모두 졸고 있다. 초조, 불안, 긴장의 시간들. 마음이 타들어간다. 길은 계속 이어지고......
드디어 까타비치표지판!!!!
"아, 살았다.이제 아는 길이다."
힐끗 시계를 보니 5시20분, 리조트에 도착하니 23분이다. 이미 버스는 리조트에 도착해 있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차를 파킹하고 급히 버스쪽으로 가다, 일행 중 한 분이 있어 눈인사를 하고, 가이드를 찾아 호텔로비로 간다. 허나 둘러봐도 여기에 없다.
"5시 30분까지 호텔 로비에 나오라고 했는 데"
그 때 태국가이드가 지나간다.
"바오, 한국가이드 어디있어."
말을 듣더니 전화를 찾는다. 나는 굳이 전화까지 할 필요가 없어 말한다.
" 우리 도착했다고 가이드에게 전해 주고, 호텔주차장에 있으니, 버스가 출발하면 식당까지 차를 가지고 뒤따라 간다고 전해죠, ok?."
"ok"
이제 모든 일이 끝났다. 시계를 보니 5시 27분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차속에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왜 출발안하지, 5시 45분인데"
"누가 자유시간에 나갔다가 늦게 오나보지 뭐"라고 와이프가 말한다.
그 때 시간에 늦은 다른 팀의 처자들이 툭툭이를 타고 나타난다.
"에이, 좀 일찍 일찍 다니지,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잖아"
그래서 다른 버스도 출발하지 않았구나. 그런데 5분이 지나도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혹시 우리 기다리는 것 아냐!!!!"
다시 버스로 급히 뛰어 간다. 달려가면서 버스 옆창문을 보니, 화가 잔뜩 난 같은 일행중 한 명의 신경질적인 눈빛과 마주친다.
"일이 꼬였다, 바오가 애기하지 않았나 보다.'
버스문을 두드리니, 한국가이드가 나타난다.
"도대체 어디에 있다 오시는 거예요!!!.이렇게 늦으시면 어떻합니까!!!"
라고 놀라기도하고 인상도 찌푸린 가이드가 다른 승객 다 들으라고 문 앞에서 소리친다.
순간 열이 팍 받는다.
"뭐라구요, 분명이 바오한테 우리가 도착했다고 말했고, 리조트주차장에서 기다리다 버스 뒤따라 식당으로 간다고 말했는데요."그리고 저를 본 일행도 있단 말입니다."
라고 눈에 불을 켰다.
가이드는 바오한테 물어보더니, 그럼 됐다고 한다. 나도 다른 승객에게 미안해 더이상 따지지 않고 뒤따라 차를 몬다. 그런데 다른 팀의 버스는 출발하지 않는다.
차 안에서 아들 얼굴이 딱딱히 굳어 있는 걸 본 , 아버지는
"그만 됐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가이드에게 따지지 마라"하신다.
다른 승객이 우리가족을 오해할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났으나, 여행을 위해 아버지 말씀을 따르기로 한다. 식당에 도착해서 차를 파킹하고 보니 와이프가 말한다.
"여기 무궁화가 아닌데"
"뭐"
정말 여기는 석정(?)이라고 간판에 쓰여있다. 순간 꼭지가 팍 돈다.
다른 가이드는 약도를 제대로 그려주지도 않고, 우리 가이드는 아예 식당을 바꿔버리고" 이것들이 골탕먹일려고 작정했나"라고 가이드에게 다가가며 생각한다.
"여기 무궁화가 아니네요"
"그런데요,"
'아니 이자식이"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아침에 분명히 다른가이드와 통화하면서 무궁화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예, 그런데 바꿨어요, 뭐 잘못됐어요"
"아니 무궁화라고 말해서, 만일 무궁화로 직접갔으면 어떻게 할 작정이었습니까." "우리한테 연락방법도 없는 데 어떻게 할 생각이였죠?"
"그래서 도대체,뭐 어쩌라는 말입니까" 라고 가이드가 말한다.
드디어 나는 다른 일행이 다 모인 식당안에서 일부러 큰소리로 말한다.- 다른 사람도 전후사정을 알아야 하니까-
"'당신네가 잘못했음을 시인해야지, 다른 일행들이 우리 잘못이 아님을 알것 아닙니까."
"우리가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첫째, 바오가 우리가 도착했음을 전달하지 않아 다른 승객이 기다리게 한것이 잘못한 것 아닙니까!."그런데 그게 왜 다른 일행앞에서 우리에게 인상을 쓸 일이죠!"
가이드 "그래서요"
" 또 설사 바오가 전달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아침에 제가 5시30분까지 호텔에 도착하지 않으면 기다리지 말고 출발하시고 식사시간인 6시까지 무궁화란 식당으로 직접 간다고 다른 가이드에게 전했는데, 왜 우리가 늦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일행앞에서 큰소리치며 인상을 쓴 겁니까."
"설사 당신이 이야기를 못들어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제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은 다른 가이드 잘못이잖습니까!!:
"이게 당신들이 잘못한 겁니다."
가이드 "그래서 어쩌란 말입니까, 제가 이번 팀들 앞에서 고객님때문에 늦은게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말하란 말씀입니까!"
나 " 물론이죠, 또한 제가 이야기한 당신들의 잘못에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주세요", "그래야, 다른 팀원들이 저희가족의 잘못이 아님을 알 것 아닙니까"
가이드 : 알겠습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그렇게 전하죠"
나 : 그리고 저희 오늘 환타씨 보러가는 것 말씀드렸죠, 시간이 없어 밥먹고 여기서 출발합니다.
사실 큰소리로 이야기해 다른 승객이 다 들었기에 따로 이야기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 만큼 난 화가 나 있었다.
7시10분, 기분을 추스리며, 환타씨쇼를 보러 출발한다. 이젠 완전히 어두워져, 운전하기가 조심스럽다. 특히 밤에 빠똥비치를 보여주기위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로 가니 더 긴장된다.
"10년 전에 완전히 암흑이었는데"
그래도 이젠 비치에서 비치로 넘어가는 고개마다 가로등이 잘 설치되어있다.
빠통을 넘어 까말라비치로 가는 고갯길에서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 어쩌면 가이드는 식당이 갑자기 바뀌어 , 우리에게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기다렸는지도 몰라."
"예, 그렇수도 있죠"
어머니 : "가이드가 그런 말은 하지 않치"
나 : .........
하지만 지금까지 늘 같이 일정대로 움직였는데 다른 팀은 예정대로 무궁화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고, 우리팀만 식당이 바뀌었다. 오늘 저녁만 예외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이게 기분나쁘다.
더이상 기분상할까봐 아까 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야간 헤맨 끝에 환타씨쇼장에 7시50분쯤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