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packer의 파라다이스, 태국으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backpacker의 파라다이스, 태국으로

crystal9 0 707
07.31 - 트레킹 둘째날




어젯밤에 자러 가면서 모기장이 있어서
좋아라 했는데
아침에 보니깐 뒷쪽에 구녕이 떵~ 하고 뚫려 있었다.
ㅋㅋ
그래도 모기가 없어서인지,
술냄새에 깜딱 놀라 아에 내 근처에 오지 못한 것인지,
다행히 물린 자국은 없다.
(여기 모기는 힘이 세서(?) 몇번 긁다보면 모기침 놓은
고 부분이 벗겨져서 빨갛게 딱지가 않는다.
그래도 여잔데,, 모기자국 남아있으면 슝하지 않겠나... 슬쩍 걱정도 된다.)


'천연자연수 공동 세면대' 에서 세수하고 이빨 닦고
트레킹2_(3).jpg


아침을 먹었다.
트레킹2.jpg
과일, 토스트, 차, 커피, 삶은 달걀.

트레킹2_(1).jpg
우리의 아늑했던 화장실. ㅎㅎ

트레킹2_(2).jpg
어젯밤.. 맥주의 도가니탕에 빠졌던... ㅋ

자.. 출발할까요.---
하는 가이드의 알루미와 함께 트레킹 두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치앙마이에 와서는 거의 매일 비가 온 것 같다.
이날도 하이킹 도중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는데,
비오면 맞지,뭐
하는 정신으로 물에 빠진 생쥐처럼 흠-뻑 맞았다.
우비 없는 사람은 우리뿐이었지만
그 기분이 가히 나쁘진 않더라.
왜 그런거 있잖아.
여기서 못하던 걸(못한다기 보다는 안하던것.)
여행지에서 경험하게 되면, 그 알수 없는 해방감..
어쩌면 내가 여행갈 때 마다 라이트씨와 조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지도 모르겠다.
(태국 라이트씨는 55밧. 큼지막하게 경고문 적혀있던.. ㅎ)


거의 평지였고
트레킹2_(14).jpg

트레킹2_(7).jpg
한두번 고갯길을 올라가는 정도.
전혀 힘들진 않고
오히려 지리산 오르던 것 보다 재밌었다.

##우린 매왕지역으로 갔는데,
남부의 또 다른 트레킹 지역은 하이킹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소 험난한(그들의 말에 의하면) 곳으로 간다했다.
하이킹 시간도 4시간 정도라고 들었다.
(우린 한 두시간 정도.)
산 타기 좋아하시는 분은 이쪽보다는 그쪽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이킹이 끝나면
종착지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차를 타고
코끼리 타러 간다.
아자뵤오~~~
트레킹2_(19).jpg

트레킹2_(20).jpg
가까이 다가가면 생각보다 덩치가 커서 쫌 움찔, 했다.
투덜이는 압.생각보다 코끼리가 너무 작잖아 ~ 한다.

트레킹2_(21).jpg
다리 꼬고 있는 건방이 코끼리.

트레킹2_(22).jpg
홀수라 혼자서 코끼리 목에 앉게 된 투덜이.

트레킹2_(31).jpg
코끼리 몰이꾼들은 저렇게 여유롭게 머리위에 앉는다.

트레킹2_(35).jpg
코끼리가 덩치가 커서 기동력이 떨어질 것 같지만
급경사도 성큼성큼 잘 올라간다.
그리고 오른쪽 앞다리가 짚은 바로 그 곳에
왼쪽 뒷다리를 짚고
앞서가는 녀석이 밟은 바로 그 지점을 똑같이 걸어간다.
눈으로 보기 힘들 것 같은데..
그리고
이전에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도 보고 화들짝 놀란적이 있는데,,
걔네들이 일을 한번 보면 완전 그 일대는 홍수다. 홍수.

아무튼,
코끼리 트레킹 정말 재밌다.
30분 정도 타는 것 같다.


담 코스는 대나무 래프팅.
트레킹2_(40).jpg
우선 하반신은 다 젖을 각오를 해야한다.
그러지 않고 어떻게든 드라이하게 유지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그 재미를 즐기지 못할 수도 있을 듯.
아니면 중심을 잡고 서 있으면 되긴 하다.
트레킹2_(48).jpg

트레킹2_(47).jpg
각 뗏목에 4명씩,, 이렇게 4명이서 탔다.


이렇게 해서 기대 무지하게 했던 트레킹이 끝났다.
아... 어찌나 아쉬운지....
마음에 맞는 팀원들을 만나거나.
한명이라도 분위기 메이커가 있으면
정말로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는 activity.

하나둘씩 각자의 숙소에 내려주면서
이별인사를 하는데, 정말 섭섭했다..


집에 와서는..
우선 샤워부터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오늘 비도 많이 맞고 대나무 타면서 강물에 홀딱 젖어서,
아주아주 따뜻한 궁물이 그리운참에,
양송이숩이 있는 cafe dr siam.
으로 갔다. (금방 저녁으로 핫도그 한입에 집어넣고 2차?로..)

##Mike`s hotdog
요즘엔 우리나라에도 오리지날 핫도그 가게가 많아서 신선한 맛은 없지만
적당한 가격에, 그 맛이 그리울 때 가서 먹기 좋은 곳.
주인장도 캐나다인이었던 것 같고 그리 친절하진 않치만
자기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듯,
그 바쁜 가운데서도 닦고 쓸고 한다.
가게는 길 모퉁이에 좌석... 한 10석 정도? 무지 작지만
핫도그랑 후렌치 후라이 시켜서 먹었는데
트레킹 후여서 인지 정말이지 꿀맛이다.
타페문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러이크로 거리가 시작되는 그 지점에 있슴다.

##cade de siam
우연히 찾아간 곳이지만 두번의 식사 후 사랑해버린 곳.
파스타가 그리울 때, 혹은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이 간절할 때.
러이크로 거리와 깜팽딘 거리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태사랑 요술왕자님의 지도에 나와 있어요.)
트레킹2_(60).jpg

트레킹2_(61).jpg


몸이 지치긴 했지만
왠지 나잇바자를 어슬렁거리고 싶다.
실렁실렁 거닐다 헤나 하자! 해서

트레킹2_(63).jpg
했다..

트레킹2_(65).jpg
누군가 그랬쥐.. 비겁한 문신이라고... 짝퉁 문신이라고.. ㅋ
그래도 난 꿋꿋이 태국에서 헤나 3번 했다.
어찌나 빨리 지워지던지,,
당췌 아쉬워서 말이지.... ㅋ


참, 배낭여행으로 오실 때
주로 큰 배낭에 옆으로 매는(크로스백) 가방 가지고 오시는 관계로
트레킹 갈 때 어떤 가방에 챙겨가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는데
투어 오피스에서 원하는 사람에게 작은 베낭을 빌려주니
필요한 물품만 챙겨서 가져가면 됩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