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아리잠의 방콕꼬따오 - 둘째날.끝없는 주전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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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아리잠의 방콕꼬따오 - 둘째날.끝없는 주전부리

아리잠 2 1096




아~좋은 숙소를 잡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

어차피 짐이야 럭키맨션에 맡겨놓았고,
거까지 가서 짐가져다놓고 또 나오느니
그냥 실컷 놀다가 나중에 짐가져오기로 하고
아까의 꼬치구이를 잊지못하고 파쑤멘으로 돌아갔다.

아리잠은 맛있는거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절대 안잊어버린다.
맛있는것은 반드시 가격대성능비가 조아야한다.ㅡ.ㅡ



앗. 꼬치구이 노점옆에서 볶음밥을 파는데 맛있어 보였다 ㅡㅡ;;;;
이런 그옆엔 어묵구이를 판다ㅡㅡ;;;;;왜 아깐 눈에 안들어왔을까?

볶음밥에 꼬치구이를 얹고 물을한병사서 그늘에 자리잡으니
완죤 천국이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앞으로
현지인이 아이스커피얼음봉다리를 들고 지나갔다.

+_+ 그래 디저트는 저거야! 저걸 먹어야 점심이 완성되는겨ㅡ.,ㅡ

음료수 노점집에 다시 가서 물었다.

- 아줌마 나 아이쑤커피주세요~
- 커피는 음는디

- 잉? +_+ 그름 저건 모예욤?
(사실은 머얼리 봉다리를 가리키며 커피? 라고 함)

- 아 그거 그건 저기 다리건너에서 팔어
(사실은 다리건너를 가리키며 씨익 웃으심)

작은 다리를 건너가니 아저씨가 설겆이 하느라 여념이 음따...
기다렸다.

기다렸다...

계속 기다렸다.....ㅡㅡ;;;;;;;
아저씬 돌아볼줄을 모른다...!!!!
설겆이를 중단시켜야하나 고민하는데 뒤에서 누가 툭툭친다.

나를 지켜보던 아줌마가 내가 왜왔는지 궁금하다가
뭔가 사러왔다는 판단을 내리곤 주문하라는것이었다.

에잉 아줌마..... +-+ 탁자에 앉아 강가를 바라보고 있길래
손님인줄 알았자나!!!

어라? 잔에다 커피를 탄다...

- 노우~ 아이스커피 플리즈~ 봉다리로 주세요.
(사실은 옆의 비닐봉지묶음 가리키며 커피~ 라고 함)
- 아 커피달라고? 알았어 진작말하지^^
(사실은 씨익웃으며 아하~~~라고 함-_-)

하여간 다소 시간이 걸려 봉다리아이스커피를 사온 아리잠

또다시 멍....하게 앉아서 셋이서 봉다리 하나를 나눠먹는다...

[봉다리 잘 차자바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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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은 신분노출을 꺼렸으나
*사진이 한두장이라야말이지.
*아리잠 작업하기 귀찬타. 길가다가 만난다고 아는척만 안하시면 되겠다.

신군 - 저게 라마8세 다리맞겠지?
잠 - 일루 내려가면 선착장인가봐...(동문서답)
멀더 - 우리가볼까요?
둘다 - .............................(침묵...귀찬타...)
잠 - 수상버스로 운하유람해야하는데...(꼼짝도 안함...-_-)
신군 - 저녁에 뭐 일정읍나?
잠 - 골라바...쇼핑센터구경가기 디너크루즈 게이쇼 맛사지
신군 - 맛사지? 거 좋타~ 우리 마사지 받고 쇼보러 가자~
잠 - 그름...럭키맨션 가는길에 있는 추천업소에서 마사지받고,
짐찾아서 라차따가져간다음 좀 쉬고 가까운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와서 쇼예약하고 따오편도 알아보자구.
잠 - ...................................
멀더 - ...................................
신군 - 안가나?
잠 - 엉 가야지......................-_-;;;; 꿈지럭꿈지럭...(마지못해움직임)


[라마8세 다리. 모두들 찍어오는 바로 그다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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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가다가 아침에 아직 구워지지 않아
살수없었던 바나나 껍데기에 구운 찹쌀밥을
할아버지께 샀다. 4개 10밧.
(이걸 잊지 않고 사먹고야 마는 집념의 아리잠...)

알뜰한 여러분 주의하시라!
카오산거리와 그 외곽부터도 물가차이가 난다!!!
카오산거리에선 2개 10밧였는데...

몇가지 기념품들도 카오산보다 저렴하게 살수있다.

하여간 사람사는곳이란...
사람이 모이고 유명한곳은 비싸고 비좁고 불친절하기 마련인가보다.
여행을 하다보면 나라마다 다르고 장소마다 특이한 점도 있지만,
역시 여기도 사람사는곳이여 그럼 그렇치 하는점도 많이 만나게 된다.

가끔은 그런 공통점이 돈과 많이 결부되기도 하지만....
그네들의 진실한 삶을 겪어보지 못한 여행자로서의 한계가 아닐까
자위하고 그런점은 가급적 이해하고 넘어가려한다...



여하간...사람사는곳은 다 똑같다.
하지만...사람사는곳마다 같은곳도 절대로 없다.







찹쌀밥 맛나다. 꼬치구이랑 먹으면....
근데 안에 앙꼬처럼 들어있는 퍽석한 것을 씹곤 당황했었는데...
그건 바로 바나나였다...웁쓰...-_-;;;; 곤란한데...
익은 바나나 좋치안타...이것도 아웃이다.(익은 바나나만)

담부터 그냥 봉지에 담아파는 순주먹찹쌀밥을 먹기로 결정.

위앙따이 호텔1층에 있는 짜이디 마사지로 가기위해
짜그라퐁 거리를 내려오면 각종 먹을꺼리와 간식거리가
펼.쳐.져.있다...

태국음식의 양이 작은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ㅠㅡㅠ
(대부분의 경우 아리잠은 양이 작으면 분노한다...)
이거 다 골고루 먹어줘야 하지 않겠나 말이다. ㅡ.,ㅡ

오다 수퍼마켓에서 파는 개별포장 초밥을 샀다.
여기물가로 생각해볼때 비싸다.
울나라처럼 비닐포장이 아니고 한개 한개 케이스 포장이다 ㅡ.ㅡ;;;;

세븐일레븐근처에 오니 길거리노점에서 춘권같은것을 판다.
배부른데...ㅡㅡ;;;;; 고민고민...
먹지뭐...세개잖아...한개씩 먹으면 되겠네.
오오 +_+ 소스가 맛나다. 맛있어 맛있어~

그냥 하루정도는 이러고만 다니면 좋겠다.
땡모셰이크(수박봉다리주스)로 입가심해야하는데...

[집집마다 모셔져 있는 사당. 생활속의 깊은 신앙을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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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해피걸 2004.10.22 13:29  
  아마도 초밥은 땡화생에서 사셨나부당..아닌가?
근데 전 가서 그거 한번도 못먹었어여...
더운 곳에서 회는 먹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ㅠㅠ
아리잠 2004.10.25 10:19  
  넹 땅화생백화점 1층에서 샀어요~ 가격대비...그냥 글터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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