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아리잠의 방콕꼬따오 - 셋째날.디굴거리기 만남세트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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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아리잠의 방콕꼬따오 - 셋째날.디굴거리기 만남세트먹기~

아리잠 0 917




생각해보면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자,
첫날숙소에서 한숨도 못자,
오늘은 이상하게 일찍 일어나,
엄청나게 피곤하게 잠을 많이 못잤다.

먹을껄 챙겨먹어서 아마도 버티나 보다.
오늘은 기차에서 자는군...그나마 돈으로 발라서
누워가는방법을 선택했지만...
(진짜 돈으로 바르는거다. 가격차이 엄청남)

조인트가 600정도인데 기차+배는 1인당 1250밧 든다.
잠시 새마을탄다고 생각하고 참아야지 -_-;;;;

하여간 한번쯤 편안한곳에서 다리뻗고 잘자야하는데...

난 여행가면 갑자기 엄청나게 잘먹고
평소 안먹던 아침밥까지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만약, 내가 아침을 안먹는다면
그때는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시기가 된것이다. ㅡ.ㅡ;;;;





근데 둘다 잠은 참 잘잔다.

내심 신군이 적응못하고,
뭐 이런 꾸지리하고 덥고 후진데가 다 있어~
결정된것은 아무것도 없고 빈둥빈둥 이게모야~ 라고 하진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출발전 유럽갈생각였는데 태국가게됐으니
좋은데서 자야지~ 라고 해서 숙소에대해
걱정이 많았다. 보통 숙소나 식사때문에도 의견차이가 많이 생기니깐)

하여간 정말 미스테리(?)할만큼 잘적응하고
알아서 잘자고 잘먹고 잘다닌다. 하하.
보아하니 딱 여행체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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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줏어먹다 거의 다먹은 수박 몇쪼가리를 멀더주곤(-_-)
오늘 어딜갈까 고민했다.

준비해서 나가고 하면 점심때인데,
역시 짜뚜짝 돌아다니며 물건사서 따오로 이동하기엔 좋치않타.
그리고 신군은 멀더와 아리잠에 비해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듯 하다.

뽑아온 자료중에서 근방에 갈만한 곳을 추렸다.
오늘은 뭘할까~ 여행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다.
꼭, 유적지가 관광지가 아니어도, 사소한것들의 계획을 세우며
고민하는 이순간이 참 행복하다.

중국인거리도 있고,
참 그안에 인도인거리가서 인도음식도 먹어줘야하는데...
배타고 유람도 하고싶고...(언제나 다소 유적지에는 관심이 없는)
카오산의 다른곳을 개척해볼까...(강변하고 사원쪽)
신군이 왕궁갈것을 제의했다.

카오산에서 가깝고 다시돌아와 출발하기에 용이하고, 괜찮은것 같다.
그래도 방콕을 왔는데, 왕궁은 봐줘야 되지 안겠나 말이다.
솔직히 왕궁을 볼 준비가 되어있는건 아니지만.ㅡㅡ;;;;;;

멀더는 해부학 박물관을 가보고 싶단다.
순수하게 산업공학을 하고 생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ㅡ.ㅡ
그래 멀더의 소원은 그거하고 다이빙이었지. 그것도 콜이다.
근데 시간이 될까.

계속 고민하는데 재촉이다.
어째 두사람은 바쁜눈치다.
이룬...배가 고픈가보다.

ㅎㅎㅎㅎ 그러치 참, 난 배 안고프다 ㅡ.ㅡ;;;;
그러나 차마 혼자나가서 밥무꼬 왔다는 말은 할수가 없었다. ㅡ.ㅡ;;;;
(마자 죽는다 ㅡㅡ;;;;)

다행히 일어들 나고 준비하고 계획세우는동안 한시간반정도 흘러서
쫌만 버티면 또 한끼 먹을수 있을꺼 같기도 하다.ㅡㅡ;;;;;

체크아웃 해야하므로 짐을 정리해서 맞기고
정확히 11시 57분에 나왔다.

일정따윈 또 잊어버리고
오늘은만남의 광장 정식세트A인게야,라는
기대감으로 꽉차서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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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에 가서 식사를 주문하곤
아침에 확인한 기차표를 받고 잔금을 치렀다.

[만남의 광장 강변 레스토랑. 널찍하고 자연스러워서 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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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에는 세트메뉴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똠얌국( ? ) 볶음밥 채소무침 에또 한개가 뭐였지 ㅡㅡ;;;;
하여간 4개 한세트에 70밧이었는데 괜찮았다.

청경채볶음같은건 맛있다싶은 정도는 아니었는지만,
새우똠얌국은 맛있었다...

맛있...엇? 머시라고라고라고!!!!
이거 어제 그거잖아 코카수끼의 엽기적인 똠얌국물!
때깔은 달라도 그 맛 비스무리한거 맞는데!

다시먹어보아도 그맛이 마따ㅡ.ㅡ 근데 국물이 얼큰하구려 ㅡㅡ;;;;




똠얌 컵라면으로 시험을 해본후 적응해가라는 방법도 있었지만,
첨부터 빡쌔게 부딪힌후 적응하는 방법도 괜찮은거 같다.
(주의-부작용. 두번다시 똠얌 냄새도 맡기 싫어한다.(멀더케이스))

허허 참으로 얼큰한 국물이 아닐수 없다. 그래도 팍치는 씹지말자.

싸그리 비워주시고 만남을 나선 우리는 은행앞도로로 나와 택시를 탔다.
럭셔리신군에게 맞추어 할수있는 최대한 레벨업은 택시였으니,
버스를 한번도 못타고 온게 조금 아쉽긴 하다.

갈수록 럭셔리해지는 아리잠의 여행 ㅡ.ㅡ;;;;
반성중이지만...나이탓으로 돌리며 안주하고 싶기도 하다.
시간탓으로도 돌린다. 우린 비용대비효과를 생각해야만 하는거야. 끄응.


45밧이 안되는 금액이었으나, 그냥 50밧주고 내렸다.
신군의 눈초리가 느껴진다. 역시 부자일수록 푼돈에 강한게야.
(신군에게 떠나볼까 가입을 권유했는데 조금 후회된다.-_-a
앞으로 더 적나라하게 얘기를 써야하눈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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