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들과 태국을 4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10개월 아들과 태국을 4

키씨 1 759
결국 눈맞추기를 거부하는 호텔기사와 결별하고 호텔밖에 대기하는 기사와 400밧(바가지같음) 흥정해서 알라만다 라구나로 갑니다 근데 택시가 우리나라 스텔라급입니다 언덕길 고통스럽습니다..

드디어 알라만다 라구나에 도착 웰컴드링크도 주고 정말 이래서 좋은호텔이라고 하는구나 하면서 느긋하게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때마침 새끼코끼리가 호텔 로비에 있어서 같이 사진찌고 놀더군요..

흠 정말 괜찮은 호텔이군...  하면서 기다리는데 하눌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우리이름으로 예약된것이 없다는 청청벽력같은 소리를 하면서...

아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예약했던 여행사에 전화하고 프론트는 다시 확인한다고 하면서 법석이고 전 말할줄 모르니 똥줄이 타고 시간이 갈수록 집안분위기 험악해지고.....

정확히 말하자면 그 호텔에 우리 이름으로 예약된것은 없었습니다.. 그럼 어디가 문제 냐.... 우리가 간곳은 세라톤라구나였습니다
기사넘이 우리를 거기에 떨구고... 알라만다라고 했으니 저희는 그렇게 믿고 호텔에 따지고 여행사에 따지고 난리를 핀겁니다.

거의 엽기수준이었지요... 
짐들고 호텔을 떠나 순환버스를 타면서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프론트에서 날아오는 날카로운 눈빛들... 뒤로하고 알라만다로 갔습니다.

알라만다 라구나 2배드룸 분위기는 조용 그자체입니다 우리나라 콘도 수준이구요 방은 넓어 좋은데... 다른것은 전혀 없습니다 아래층에 작은 슈퍼가 있어 기본물품은 살수 있는데 유희시설은 수영장 말고는 전혀없습니다

카타비치는 바로 앞에 상가들이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았는데....
여긴 맘먹고 가야 합니다  택시를 타고........

체크인하고 바로 수영장으로 갑니다 근데 넘 조용합니다 수영장이 세개있는데 저의룸과 가까운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물도 깊어서 애들을 끼고 놀아야 했습니다 노는게 아니라 감시하는거지요...

우리어머니 그동안 연습하신 수영솜씨 맘껏 발휘합니다 겨울내내 수영학교 다니셨거든요... ^^

오늘은 이렇게 보내고 내일은 푸켓 시골집에 연락해서 하루 관광렌트신청했습니다 한국말하는 태국가이드를.... 승용차에 타고 푸켓한바퀴 돌아보는거지요

쉐라톤라구나에서 한바탕해서 인지 하눌님 피곤하시답니다
모처럼 2배드룸인데 하눌님 손도 못대보고 잤습니다...
또 눈물이 ......
1 Comments
ㅎㅎ 2004.11.03 03:17  
  넘 귀여우시네요 아기자기한 일상이 그려지네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