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떠난 태국여행}..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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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떠난 태국여행}..여섯번째

룰루랄라 2 812
9월 26일

한번도 안가본 아들을 위해서 짜투착에 갔다.
많이 변했다.
가격도 많이 오르고,물건들도 그리 다양하지 않고..여기도 중국제 값싼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좀 씁쓸했다.
이곳에서 하트가 달린 도자기종, 고무나비 한쌍, 딸 유치원 친구들에게 선물할 태국꼬마 스티커, 그리고 몇가지 장식품들을 구입했다.
너무 덥다.
땀이 많은 아들은 물에서 막 건져낸 아이 같았다.
에어콘이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음료와 볶음밥을 간단하게 먹고 BTS를 타고 씨암으로 갔다.
씨암 센터에서 아이들 옷을 갈아 입히고 대충 씻겼다.
길건너 워너 브라더스 샾으로 갔다.여긴 우리 부부가 유난히 좋아하는 곳인데 이번에 여기도 물건이 영~~아니다.
다시 BTS를 타고 싸판탁신역으로 갔다.
남편은 해군 출신임을 주장하며 배를 타야 겠단다.
난 배멀미가 있다.
씨밀란에서 배멀미 때문에 죽다 살아난 악몽이 떠오른다.
배버스라도 타잔다.
결국 탔다.
날 닮아서 인가 아이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표정없는 얼굴로 셋이 멍하니 앉아 있느니 사진찍고 신나하던 남편이 내리잔다.
왕궁있는데서 내렸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10밧에 3개하는 바람개비를 사서 놀았다.
남편이 차이나 타운에 가잔다.
추석때라 볼거리가 많을 거라면서.
택시를 타고 한참을 가는데 분위기가 썰렁하다.
기사한테 물으니 오늘은 일요일이라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는단다..이럴수가...
월람퐁 역에서 내렸다.
지하철을 타고 실롬을 갔다.
실롬 컴플렉스에가서 아이들 내복을 싸게 샀다.
디즈니 캐릭터 내복인데 더 사올걸 하는 후회를 잠시 해본다.

미스터 도넛에 자리를 잡고 남편은 방콕에 파견나온 직장 상사에게 전화하러 다니고 나는 수퍼에서 뭐 특이한거 없나 기웃거리고 다니면서 아빠를 기다렸다.
저녁은 도큐 백화점에 있는 일식집에서 먹었다.
일인당280~290밧하는 세트 메뉴를 먹었는데 종류도 많고 푸짐하고 무엇보다 맛이 있어서 좋았다.
여행을 하면 뭔가 한가지씩 아쉬움이 있는데 이번 여행은 좋아하는 과일들을 실컷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쉬는게 목적이었으니 여기저기 관광 다니지 않은건 그렇다 쳐도 맛있는 열대 과일들도 제대로 못먹었다.수퍼 마켓을 자주 가지 않았고 가더라도 낮에 잠깐 들르는 정도여서 무거운 과일들을 들고 돌아다닐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날은 정말 잘도 간다...
2 Comments
그때그놈 2004.11.02 18:26  
  오늘은 장금이 안보셨어요......?
망고는요..............................?...쩝..^^
룰루랄라 2004.11.02 19:09  
  물론 장금이 보며 망고 먹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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