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카오산→짜뚜짝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둘째날│카오산→짜뚜짝

어디든지 9 1651
2004년 11월 27일


늦은 취침에도 불구하고 7시쯤 눈이 떠진다.
이놈의 고질병, 익숙하지 않은 잠자리에서 꼭 이러더라..
다시 눈을 붙여도 소용없을 터, 디카를 들고 나서볼까?

아~, 어느 나라나 아침의 상쾌함은 똑같군!! 좋아~
창문밖으로 내려보던 강물위 다리도 찍어보고,
빨래가 널린 정겨운 집도 찍어보고,
약간 긴장했던게 우습게도 아무 대화없이
편의점에서 생수도 하나 사보았다. 쓸데없는 방어모드여.. -_-;;

0033

0015

돌아와 지니를 깨우고.
아침으로 태국음식을 먹고싶어 "까우까무"를 권했으나,
우리의 지니양 아침부터 족발(육식)을 먹으면
토할지도 모르겠다는 강한 부정에 좌절.. -_-ㆀ

과일이 나온다는 Tuptim 수색에 들어감.
우텅 옆이라더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일은 우리가 과일을 사서 간단히 해결해도 괜찮을 듯.

0028

나온 김에 Donna G.H 를 찾아 팬룸을 예약하고,
만남에서 짐을 챙겨와 돈나로 Go, Go~!!

아저씨 말씀듣던대로 진짜 친절하신 분!! º∇º)♡
우리의 미숙스런 영어에도 불구하고 성심을 다해 답변해 주시다!

어제 택시기사에게 무시를 당한지라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아저씨께 짜뚜짝시장 가는 버스편과 대략의 소요시간
태국어로 "짜뚜짝"을 적어달라기까지 했다는. ㅋㅋ

그런데 그건.. 우리의 오버센스였다!
버스정류장(M)에 기다리는 버스가 왔고,
널널한 에어컨버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안내양이 다가와 영어로 금액불러주고 버스표 찍~. 끝!

내리는 건 솔직히 안내양이 말안해주면 모를 듯,
그래도 외국인이라고 기억해뒀다가 눈짓으로 알려준다. ㅎㅎ

0343

와우, 짜뚜짝은 길좁고 사람 엄청 많더만.
내국인과 외국인이 몽땅 섞인, 없는게 없는 곳!
뭐 둘러보고 비교해서 다시 돌아와 살게 아니라
마음에 드는게 눈에 띄면 바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a-;;

신발은 몇년전 것 같아 눈에 차질 않고,
옷은 가끔 괜찮은 가게가 있었고..,
가방! 가방은 왕골, 가죽.. 몽땅 사고 싶었다~!!

처음엔 구역을 짚어가며 다녔지만,
좀 지나고 나선 인파에 휩쓸려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
음료는 사먹겠으나, 음식점은 섣불리 앉을 자신이 안 생기더라.
2시간 정도 돌다가 카오산으로 컴백~!!

샤워하고 미스터렉 라면 시식.
가게는 한산하고, 맛은 괜찮은 듯.
그러나 국물을 후루루 마시기에는 기름이 좀 많았다.

0049

짜이디에서 "기대하고 고대하던" 타이맛사지 받고.
내일 도착할 양양에게 메일 보내고, 오늘을 이렇게 끝내네?
하루 하루 가는게 정말이지 아쉽다..


오늘의 지출│ 총 930밧

Donna G.H (fan) 250밧/2
Tuptim 55밧

짜뚜짝행버스 기다리며,
아이스크림&음료 23밧/2
버스 59번 (짜뚜짝) 14밧
J.J Market 쇼핑
슬리브스 140밧
짝퉁바겐스탁 180밧
젓가락 6개 50밧
버스 44번→카오산 10밧

미스터렉라면,
편육라면 돈까스set 135밧/2
짜이디맛사지 B코스 220밧+20밧
직접짠 오렌지쥬스 25밧/2
인터넷 10B/mini 30밧/2
물 10밧
9 Comments
쟁미니 2004.12.08 22:46  
  저 금욜날 저녁에 가는데..다못보고 갈듯 ㅠ.ㅠ 언능써쥬세용
어디든지 2004.12.09 00:21  
  우와~ 넘 부러워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가고 싶었어요 ㅠ..ㅠ
아부지 2004.12.09 12:29  
  사진이 작아서 보기는 편한데 조금 아쉽네여. 그래도 귀엽다는..ㅎㅎㅎ 잘봤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께여~ ^^
entendu 2004.12.10 13:49  
  까오까무 아침용 맞아요.절대안 vomit 꼭 드셔보셔요.ㅋㅋㅋ
저처럼 매일 아침마다 2그릇씩 먹게 될지도 몰라요.
그 결과 인천행 비행기에서는 청바지를 못입었다는.ㅋ쿠.ㅜ.ㅜ
엘레강스 2004.12.11 02:08  
  ㅋㅋ맞아요!! 짜뚜짝에서 저거 좀있다 사야지 하고 생각해둔걸 다시는 못보았다는~ㅋㅋㅋ
도겟 2004.12.11 12:09  
  잘 봤습니다. 근데 어디든지님 등장하실 때마다 의상이 바뀌시는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매우 패셔너블한 감각의 소유자이신가부다^^
어디든지 2004.12.12 23:16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결국엔 저.. '까우까무' 못 먹고 왔다지요..;;
소문이 자자하던 '소갈비국수'도.. ㅠ_ㅠ

다음 태국여행목적을 '짜뚜짝점령'으로 정하고 확 휩쓸고 올까봐요..ㅎㅎ
그때는 Best Shop 공개를 해드릴께요~^^

사진에 등장하는 여인은 함께한 "지니양" 입니다.
아직 여행초반기, 의욕이 남아있던 때라 제가 많이 들이댔었죠..;;
^^* 2004.12.12 23:16  
  느낌이 남자가 쓴 글인줄 알았는데 알고본이 여자분이네요^^*
여행조치 2016.08.01 01:40  
여.. 소갈비국수..까우까무.. 음식 추천감사합니당@! 가서 꼭 먹어볼게용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