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안양→인천→방콕→카오산→만남의 광장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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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안양→인천→방콕→카오산→만남의 광장 G.H

어디든지 6 1647
태국에서 돌아와 일기와 사진을 정리하며 '또 한번'의 여행을 하고 있네요.
27살의 세 처자와 23살의 청년이 함께한 이 여행을 함께 하길 바라며..
차근차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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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6일 타이항공 657편 (21:00-00:50)

방콕 26일 만남의 광장 G.H
27~28일 돈나 G.H

파타야 29~30일 우드랜드 리조트

꼬싸멧 01일 싸이깨우 리조트

방콕 02~04일 뉴 씨암 Ⅱ

방콕 05일 타이항공 628편 (10:3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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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26일

오, 내게 하루만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준비한다고 한달동안 <태사랑>을 끼고 살았건만,
출국 당일 가방도 싸놓지 않은 내 꼴을 보라지~
넘 흥분된 마음속에 갑자기 확! 가기싫은 심술보가 돋아난다.
(몸은 안 따라주는데 꼴에 완벽주의자적 기질 은근있음 ㅇ_ㅇ;;)

태사랑에서 액기스만 뽑아놓은 프린트는 꼭 챙기고
나머지는 거기서 해결한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집을 나서는데
으앙~, 이게 뭔일이야?! 갑자기 겨울이 된듯 매서운 바람에 눈발까지 날린다.
짐을 줄이기 위해 옷을 가볍게 입은 나를 비웃는게냐, 왠 심술이셔!
덕분에 무쟈게 떨어댔다, 이빨을 마구 부딪혀가며.. ㅡ..ㅡ;
(근데 지금, 일기쓰는 이 순간, 에어컨을 켜놓은 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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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_ 탑승을 기다리며

내가 출발부터 심술을 부려서일까, 예상치못한 상황은 계속됐다.

방콕공항을 나설때 덮치는 후끈한 열기 유유히 즐겨주시며
택시까지는 잘 잡아탔으나, 택시기사 얼굴을 찌뿌리며 뭐라 말하네.
이 양반 카오산 어디쯤가냐고 묻는 것 같은데, 우린 '카오산'만 외쳐댈 뿐!

그 후 택시를 몇번 타게되지만 다들 '카오산' 하면 아무 질문없이
버디롯지가 보이는 카오산거리 입구에 잘도 세워주는데,
이 양반 첫 여행자들을 왜 겁먹게 했는지 모르겠다.

마침 공항에서 가져온 지도에 태국어와 영어가 같이 적혀있길래
짚어주니 쳐다도 안보고 밀어내더니만 라디오를 띡 켠다!
허.헐~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ㅡㅂㅡ)ㆀ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거스름돈 제대로 주지않고 챙겨먹었다, 이 사람!
조금만 친절했어도 아니 우릴보고 한번만 웃어줬어도 흥쾌히 썼을 금액인데.

찝찌름한 기분으로 새벽 2시 흥청거리는 카오산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놓은 <만남의 광장>을 찾아 좀 해맸다.
지도를 보니 이 근방인데 있어야 할 건물이 없어 두리번 거리는데
앗, 저 다홍빛깔의 책은.. 헬로태국이렸다!! 앗싸, 빙고~
반가운 맘에 저기요~, 부르는데 그냥 간다. -_-;;
한국사람 아니세요, 하니까 돌아보네.

우리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해 짐부리고 카오산 순례에
나온 두 청년 덕분에 무사히 만남에 와서 이렇게 누웠네 그려~
파인애플인가 뭔가를 먹고 있었는데 무지 여유로워 보였다.
우리도 내일은 저런 여유만만 여행자모드닷~!!

아, 피곤해. 배고픈것도 같고.. 잠깐 나가자고 지니를 꼬셔볼까?
벌써 3시 45분 이란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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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G.H_ 낙후된 숙소지만 사진상으론 깔끔


오늘의 지출│ 총 290밧

만남 G.H 350밧/2
TAXI →카오산 230밧/2 (서비스요금 50밧+강탈팁 30밧)
6 Comments
심안 2004.12.10 19:06  
  돈무항에 내렸을경우 택시타는 곳에 안내소 있지 않나요?  그 안내소 직원이 어디갈건지를 물어보고 차례대로 택시를 탔던걸로 기억되는데요...  그리고 기사가 물어본것은 카오산을 못 알아들어서가 아니라 고속도로로 갈건제 일반도로로 갈건지를 물어봤을 확률이 큰거같네요.. 고속도로로 가면 통행료를 더 부담하여야 하기에 꼭 물어보는듯... 제 예상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_-;;;
어디든지 2004.12.10 22:21  
  맞아요, 안내소 직원에게 '카오산' 했더니 받아적고는 그 쪽지를 저희에게 걷내줬드랬죠. 그걸 기사양반에게 넘기고 '노 하이웨이' '미터 플리즈'.. 요 두마디도 했는걸요. '하이웨이'를 못 알아들은 걸까요..? -a-;;
최형주 2004.12.12 18:14  
  태사랑에서 엑기스로 뽑아간 프린트는 어떤거 어떤거가 있나요 ㅠ 당장 낼모레 가는데, 준비가 너무 없어서 ㅠ ㅜ
어디든지 2004.12.12 22:09  
  우선 저의 요번 여행 목적은 "타이를 알자!!" 요게 아니라, "맛난거 먹고 맛사지 받으면서 푹 쉬다 오자" 였기 때문에 액기스라 하더라도 저에게 맞춰진 액기스라 도움이 될는지 모르지만.. 주된 내용 즉슨, 방콕(카오산,씨암근처), 팟타야, 꼬싸멧의 맛집과 숙소정보,(잘 먹어야 여행이 즐겁습니다. -_-;;) 맛사지 총정리, 쇼핑목록, 카오산→팟타야→꼬싸멧 간의 이동교통정보 입니다. 태사랑 여행정보게시판에 검색어 넣어가면서 하루 날 잡아 쫙 훑어주시면 해결이 되구요. 태사랑의 카오산거리지도와 더듬더듬이라도 사용한 태국말이 호감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거 같습니다.
경경 2004.12.22 16:40  
  와~만남 단장끝낸듯하네요. 제가 갔었을때(9월 초) 거기에 있던 이쁜 여인네(??) 혜정씨였든가...열심히 단장해주고있었는데.. 담에 가서 직접 제눈으로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보고싶네요. 화려하고 좋진 않지만..만남 정감가고 전 좋았거든요~^^
나사랑 2004.12.23 20:09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네요.  경비까지...
유치원 아이들 데리고 가는데 어떤 코스가 좋겠는지 정보좀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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