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1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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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주스의 태국여행기1 방콕으로..

토마토주스 5 1810
안녕하세요...태사랑의 힘입어 태국여행을 마치고 3주전에 왔습니다..
여행기를 올릴까 말까하다가..그래도 인사치래 올립니다..
재미없어도 욕하지 마세요..ㅎㅎ
제가 일기형식으로 쓴거라 반말입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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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6일
눈이 번쩍~ 떠진다..
지금 시간은 새벽5시..어제 3시까지 잠이 안온상태라..
거의 못잤지만..10시 15분 비행기라 오바해서 일찍일어났다..

집이 지방이라 서울 삼촌댁에서 묶고..6시에 지하철을타고 동서울로..
태국이 엄청덥다 그래서 긴난방하나 걸치니 춥다..
동서울 터미날서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니 꽤 많은 사람이 탄다..
어느 대학생 무리들도 들떠서 무지하게 떠든다..(씨끄랏..ㅡㅡ+)
그 덕택에 잠도 못자고...결국 인천공항으로..

후~ 드뎌 다시왔다..두번째라 그런지 아직 떨리진 않다..
지난번에 버벅대고 쓴 출입국카드를 말끔히 써주고..여행자 보험도 들고..
햄버거 하나 물고 시간때우고 있는데 아까 그버스에서 떠들던 무리가 앞에 앉는다..
용기를 내서 말을거니 학교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보내주는 여행이란다..
(흠~ 조은 학교구만..)

그리고 뱅기를타러 출국심사하고 게이트 앞에 가서 앉았다..
이때 전화가 온다 카오산까지 같이 가려고 태사랑에서 만난분이다..
(목소리가 부드러워서 첨엔 놀랐다..ㅡㅡ;;;)
처음 만났지만 둘다 여행에 기대가 커서 한참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앞에 계신 남자분도 태국 가신단다..우리셋은 즐겁게 계획했다..

그리고 비행기안에..창가에 앉아 있는데 마지막으로 여친한테 작별인사도
하고 있는데 옆에 아무도 앉았는다...(아싸~ 편히 가겠구나~)
결국엔 누가 앉았다..한국사람은 아니고....
심심해서 말을 걸으니..
나보고 필리핀 사람이냐고 묻는다..(헉...)
우리나라 말을 잘한다..
치앙마니 사는 태국인인데 5년만에 집에 간다드라..
나도 치앙마이 가니까 이것저것 물어볼라고 했는데..
이 아자씨 맥주를 계속 먹다보니 혀도꼬이고..
나중엔 잔다..ㅡㅡ;;

타이항공은 창가는3명 안쪽은 4명씩 앉는다..
그리고 기내도 잘흔들리고 ANA보다 기내식도 맛없고...
LCD모니터도 없고(불만도 많다...)
승무원은 더 친절한거 같다..

비행시간내내 지루했다..갑자기 집생각도 나고...
(아직 앤가봐...;;)

드뎌 도착...비행기에서내려 입국 심사하는데
어딘지 모르겠다...거기다가 이륙전에 만났던 사람들 찾다가
같이 내린사람들도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무작정 걷다보니..발견..거기다있다..나빼고...

카오산 까지 같이 가기로 했던 여자분은 택시를 타고 가신단다..
난 돈므앙가서 치앙마이로 가는 열차도 예약해야하고
버스도 타고 싶어서..먼저 간다고 했다..
남자분은 같이 가자고 기다리신덴다..

출구 찾는데도 좀헤메다가 공항밖으로 나간다..
지금도 생각난다..
그 열기..매연..소음..정신이 없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책을보니 역은 바로 앞에 있다..

결국 찾다가 학생들한테 물어 물어서 역으로..
꽤 큰지 알았는데 작다..표를 끊으라가니
내가 안돼는 영어로 쪽지까지 줘가며 물어보니
사무실로 가란다...(진작말하지..ㅡㅡ)

당연히 기차길반대편에있으니까 로 못건너니까 돌아갔다..
돌아왔는데 사람들은 기차길을 건너다닌다..ㅡㅡ;;

한참기다리고 표를 끊는데 잘알아듣는다..
그리고 표까지 잘끊고...'성공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젠 카오산으로 가면됀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 정류장에 가니 마친 59번 버스가 온다..
탔다..시선집중..ㅡㅡ;;
사람들의 시선집중에 벙해 있을때 안내양이 온다..
카오산 까지 간다니까 '넌 잘못탔다'라고 말하는거 같다..
버스도 59번 맞는데...
그렇다...내가 탄건 파랑 하얀간판이 아니었다..
다음정류장에서 내렸는데 돈은 안받는단다..
ㅡㅡ;; 내가 불쌍해보였나??

다음정류장서 버스를 기다린다..
그때가 4시가 넘었고..
버스는 안오고 배는 고프고 잠못자서 피곤하고..
걍 택시를 잡고 싶은 유혹도 많았고..
참았다..꿋꿋하게..
30분정도후 에어컨 버스가 온다..
다행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밖에는 뚫어지게 보고 책보고...1시간정도 타니 큰건물도 나오고..
앞사람에게 물어보니..여긴 월텟이란다...
불안 초조...그래도 애써 태연한척하고 책을보니
민주 기념탑을 한바퀴 돈다고 써있다..
그거만 믿고 버텼다..

드뎌2시간후...난 민주기념탑에서 내렸다..
휴..오늘 일은 반은 성공한거다..
그리고 바로 태사랑에서 프린한 카오산 지도를 들고
돈나로갔다.
.
싱글이 없덴다...헐...낙심하고 가려고하니..
트윈+ 에어콘+ 욕실을 300밧에 쓰란다..
피곤하고 귀찬고 그래서 바로 OK
샤워만하고 밥먹으러 갔다..

돌아다니다 보니 책에서본 피터.토미.롯지가 있어서
들어갔다..카우팟 먹었는데..물 돈받고..종업원도 그렇게 안친절한다..
카우팟먹을때 나오는 레몬이 후식인줄 알고 먹다고
또 투덜거리고 나왔다..ㅡㅡ;

그리고 이젠 구경..혼자 걷고 있으니 삐기들이 달려온다,..
흠...신경 끄고 돌아다닌다..
화려한 카오산..정말 외국인디 더많다..

10밧짜리 봉지 파인애플 하나들고
한참 돌아 다니는데 아까 공항에서 본 여자분을 만났다..
오늘밤에 플문파티하러 가신단다...
나 보고 혼자 다닌다고 불쌍하데나..쩝..

그렇다...그말이 맞다..
실크바에 가서 맥주먹고 있으니..싱하도 맛없고 ..
외롭고..어젯밤 잠도 못자고 그래서..취기가 돈다..

바로 와서 잤다..내일을 위해서...근데 아무래도 기차표가 불길하다..
511밧 밖에 할리가 없는데..ㅡㅡ;;
내일 일일투어 신청하러 갈때 물어보기로하고..
첫날은 그렇게 잤다..흑~
5 Comments
곰돌이 2004.12.02 13:20  
  재미있는데요.... 웃음이 입에 머금어져요^^
키씨 2004.12.02 14:41  
  저도 기다려 지네요  화이팅  곰돌이 님도 화이팅 ^^
주니애비 2004.12.02 17:35  
  이제 또 한편의 여행일기가 흥미진진하게 시작되고 있네요. 다음날 무슨 잘못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긴장감...
저만의 느낌인가요??
최형주 2004.12.12 18:19  
  저도 가서 이렇게 매일 일기 쓸래요 ㅎ
나사랑 2004.12.23 15:59  
  정말 너무 재미있네요.  토마토쥬스님의 글 보면서 웃으닌까 옆에서 저보고 뭐가 그리 재미있냐고 ...
고마워요 웃게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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