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과 함께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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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딸들과 함께 방콕으로

아줌마 5 1580
  우리 세 모녀는 떠났다.
  고3,중3의 두 딸과 함께
  입시의 심각한 실패를 잊고 새로운 활력을 얻고자.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과거의 잊고 살았던 것들을 돌아보고도 싶었다.

  12월 3일(금)
  새벽 01시 50분. 우리는 돈무황 공항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짐은 세여자의 등에 가볍게 얹힌 배낭 3개와 내가 앞에 맨 작은 가방하나가 전부여서 택시를 타고 인터넷 예약된 New World Loudge 호텔에 무사히 도착하니 02시 30분이다. 비행기 멀미가 심한 소담이가 이제 정신이 들고 다들 배가 고파 그대로 잠을 잘 수 없어 거리에 가서 망고스틴,람부탄,과자와 음료를 사서 먹고야 잠자리에 들었다. 숙소 근처 골목인제도 물가가 싼 걸 실감할 수 있었다.(모두 100B(바트)가 안됐으니까) 그런데 낯선 도시에서 잠자리가 유독 까다로운 난 밖에서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와 새벽녘의 노래인지 기도소리인지 계속 반복되는 소리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숙소를 인터넷으로 이틀이나 예약했으니 또 하루를 묵어야 하는데 큰일이다.(트리플 이틀밤에 59$)
  푹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니 8시(2시간 늦은 시차때문인가)에 일어나 즐거운 아침 식사를 하고(식사는 아주 잘 나왔다 특급 호텔처럼) 방을 오후에 돌아오면 좀 조용한 곳으로 바꿔달라고 하니 왕의 생일이 있어 시끄럽단다. 알고보니 12월 5일이 왕의 생일이란다.
그래서 밤거리가 그렇게 화려하였나보다. 킹로드라 불리는 랏담넛거리가 아주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어서 크리스마스를 벌써부터 준비하나고 생각했는데....
  우린 카오산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거리를 익혀나갔다. 우선 치앙마이 가차를 예약한 홍익인간을 찾았다.조그맣고 뒷골목에 위치해 찾기 어려웠으나 찾아가 보니 아직 문을 안 열었다. 가까은 홍익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니 10시 가 넘어야 연단다. 기다리다 홍익여행사에 다시 가보니 치앙마이 기차표가 예약이 늦어 안되고 그보다는 칸차나부리 근교여행과 왕의 축제를 즐기는게 낫지 않겠냐는 권유로 그렇게 결정하였다. 어차피 다양한 소수민족은 베트남에서 많이 접할 것 같고, 딸들도 장시간의 버스야간 이동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홍익에서 오늘밤 칼립소(아시아호텔)쇼와 내일 칸차나부리,씨엠립가는 비행기(프롬펜 스톱오버.5800B)표를 예약하고 가까운 낸시 맛사지 집을 찾아가서 우선 맛사지를 즐기며 쉬기로 하였다. 낸시 맛사지는 1시간에 전통타이 맛사지 200B, 발맛사지 150B인데 우린 타이 맛사지로 결정하였다. 1시간동안 우리의 근육은 늘어나고 당겨지고 두드리고 정말 시원하니 피로가 다 풀리는듯했다. 한국에서 스포츠 맛사지와 비슷하게 혈을 풀어주는데 이들은 발과 함께 온몸을 이용한 맛사지를 하고 있었다. 우리 딸들은 간지럽고 낳설다며 남자가 엄마 몸을 이리저리 주무르는(?)게 어쩐지 이상한지 ‘아빠에게 다 말해야지..’하며 은근한 압력을 넣는다.
  맛사지로 풀린 몸을 이끌고 맛있다는 돼지 국물 쌀국수 집을 갔는데 외국인도 많고 손님은 많은데 우린 너무 비위생적이어서 도저히 먹을 수 가 없다. 이상하게도 평소 제일 까다롭고 비위약한 소담은 잘 먹으면서 ‘엄마 현지의 문화다 생각하고 즐겨야지’라며 의젓한 소리를 한다.
  방콕은 오토바이가 너무 많고 교통이 혼잡하여 툭툭타는걸 포기하고 택시로 에메라드 왕궁으로 갔다. 우리 딸들은 평소에 역사.문화쪽에 관심이 많아 연신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 더위에도 열심히 감상하고 다닌다. 사춘기라서인지 사진 찍기를 무지하게 싫어하여 카메라를 들이대는 엄마와 실랑이를 벌였지만, 어마어마하게 커다랗고 화려한 사원앞에서는 감탄을 하곤했다. 우린 날씨가 매우 더워 욕심부리지 않고 왕궁주위만 둘러보기로하고 여유있게 왕궁주변을 본뒤 탐마쌋대학쪽으로 나와 짜오프라야강을 본뒤 택시로 숙소에 돌아와 샤워 후 휴식을 취했다. 긴 여행이라서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잘 챙겨야했기에 첫날 더위에 적응하기위해 무리한 여행을 피해야했다. 한참을 자고 7시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킬립소쇼를 보러갔다. 아시아호텔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고 주변을 걸었다. 이곳엔 BST라는 기차가 있는데 아마도 전철 같다. 근데 역이 고가도로(sky)에 아주 깨끗하게 효율적인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인데, 우리의 지하철과 달리 이용자는 매우 적었다.
또한 길거리를 구걸하는 코끼리를 보았는데 코끼리는 가게, 식당앞에서 앉아 주인이 무언가 먹을 것을 줄때까지 기다리고는 먹을 것을 주면 코끼리를 모는 사람이 일부는 빼앗고 일부는 코끼리에게 주는데 그 큰 당치가 길을 활보하고 다니는 걸 보니 아 이곳이 태국이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
  나는 전에 파타야에서 게이쇼를 보아서 별감동은 없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무척 신기해하였다. 어쩜 저리 남자가 예쁠 수 있냐고 여러번 확인하여 묻곤 했다. 그들이 살아가는 음지의 삶을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전환이 불가피했다면 그들이 성전환후 정상인들과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하는데....우린 그런 삶을 이야기하며 화려한 쇼와는 달리 약간은 우울한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와 잠을 청했다.

12월 4일 토요일
  부지런히 일어나서 06시 20분에 아침을 먹고 06시 45분에 숙소앞에서 택시를 탔다 걸어서도 약 10분 거리에 있으니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아차 홍익인간에 다 와서 길이 막혔다. 경찰들이 도로를 폐쇄한거다 내일이 왕의 생일인데... 예상치 못한 일이다. 난 내리기에는 도로 한복판이라서 돌아가자고 했는데 아차 삔까오 다리쪽으로도 유턴을 못하게 되고 도로는 출근길과 함께 꽉막혀서 꼼짝을 못한다. 윽 큰일이다. 옆에 홍익을 두고도....하는 수 없이 강쪽으로 돌아 다시 와보니 7시 20분!.아이고! 차가 없다. 난 커다란 관광차인줄 알았는데...
교통이 이정도면 차도 늦을텐데... 부랴부랴 전화를 했다. 차가 가는 방향을 알면 택시로 쫒아가겠다고... 그런데 아침 이른 시간에 잠이 덜 깬 여자는 그럴 수 없단다. 손님이 늦었으니 손해를 보란다. 아이구 속터져... 특별한 경우니 운전자에게 전화로 연락이 될 거 아니냐 알아봐 달래도 영 모른다고만 하며 전화를 끊어 버린다. 하긴 돈도 다 줬으니 자기들은 손해볼 거 없겠지... 허탈하게 앉아 있는데, 새벽부터 술취한 아저씨가 내가 전화하는 소릴 듣고는 “칸차나부리, 칸차나부리...”하며 작은 봉고를 가르키며 소담에게 말을 거는데 난 “술취한 사람이니 대꾸하지마”하며 묵살하였는데 후에 알고보니 그 차가 바로 칸차나부리가는 차임에 틀림이 없었다.  현지 여행사는 어차피 한국 여행자를 도우며 돈버는 업종인데 조금만 친절하면 여행자 가슴에 영원히 고마움이 남을 텐데 ..돈을 다 받아서인지 너무 사후관리가 불친절했다. 허탈하게 호텔에 돌아와 체크아웃 후 새로 조용한 호텔을 찾아서 체크인을 하였다. 새 호텔은 매우 조용하고 시설이 좋았다. 방 앞에 수영장도 있고 야외가든의 분위기가 차분하니 마음에 들었다.(트리플 1200B)
  이젠 박물관이나 찾아가자고 호텔앞에 나서니 택시기사들이 호객을 한다. 법의학 박물관에 가자니 300B을 달래길래 싫다하니 영어를 좀하는 기사를 소개해준다. 그 기사 자기는 하루에 1500B으로 밤늦게까지 원하는 곳을 데려다 준단다. 수상시장, 로즈가든, 박물관...그래서 그럼 그것도 괜찮겠다 싶어 우린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수상시장까지 거리가 무척 멀었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 도착이 되었는데 아 이 기사 개인용 보트를 운영하는 곳에 우리를 내려 놓고는 그것을 1200B에 타란다.
우린 가격흥정끝에 800B에 타기로 하고 수상 택시를 탔다. 수상시장은 1인당 100B으로 300B를 예상했는데 아무래도 이 기사와 짜고 당하는 것 같지만 안 볼 수 없어 탔다.  당황하면 말려드는가 보다. 어제 여행사서 걸어서 시장을 보는 것이 낫다는 이야길 들었는데도 생각이 나질 않았으니 말이다. 어쨓든 작은 보트를 타니 우리 딸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나보다. 전혀 새로운 문화를 접하니 그래 그걸로 만족하자며 바나나를 사서 먹으며 우린 즐거웠다. 그런데 그렇게 누런 물에서 빨래하고, 그릇 씻고, 밥해먹고, 미역감고... 우린 다른 음식은 먹을 엄두도 못 내고 1시간정도의 긴 보트 여행을 즐겼다.
  생각지 않은 지출이 됨으로 인하여 우린 환전을 하여야 했으나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은행은 열지 않았다. 수상시장에서 로즈가든(380B)으로 가서 점심을 먹자니 아 이 기사 우릴 봉으로 아는지 근사한 레스토랑에 떡 자리를 잡는다. 1인분 뷔페가 400B이라나! 싼곳으로 가자고 하여 근처의 식당에 가서 복음밥과 음료를 마시니 4명이 350B정도다. 이곳의 음식은 대부분 쌀은 볶음밥이 많은데 고기종류에 따라 야채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쌀국수가 맛있다는데 우린 입맛에 맞지 않는다. 식사 후 로즈가든에서 민속쇼를 보고 법의학 박물관을 가자니 엉뚱한데 데려다 준다. 밀랍인형 박물관(200B)인데 관람객은 많으나 우린 이미 9년전 런던에서 Madam Tussaud's 를 매우 흥미있게 본 뒤라 이곳은 규모도 작아서 별 흥미를 못 느꼈다. 방콕으로 돌아오니 이미 박물관은 문을 닫아서 우리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법의학과 해부학 박물관을 가지 못했다. 숙소로 돌아와 수영을 즐기고 샤워 후에 싸남 루앙 광장으로 갔다.
  거리는 정말 화려한 전구로 장식이 되어 너무나 멋졌고 싸남 루앙의 넓은 광장은 온통 사람들로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우린 사람들 틈에 휩싸여 각종 음악회를 보았는데 여의도광장보다 좀 작은 듯한 광장에 4곳에서 동시에 음악회가 열렸다. 이곳도 젊은이들의 발랄한 연주가 있는 곳은 사람들로 많이 붐볐고 한 켠의 오케스트라 연주는 한가하여 그곳에 자리를 펴고 앉았는데 다시 젊은이들 출연으로 바뀌자 우리 주변은 또 군중들에 휩싸였다. 많은 사람들과 먼지, 물건 파는 사람들...사방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 아이구 그야말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우린 군중들에게서 빠져나와 왕궁 주변과 왕의 초상화들을 보며 거리의 화려한 휘청거림을 즐기며 돌아오는 길에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샐러드와 아이스크림, 스프링롤, 볶음밥등을 먹고 숙소에 돌아왔다.  이번 숙소는 매우 조용하여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12월 5일 일요일
  여유있는 늦잠을 자고 우린 왓아룬 (새벽사원)으로 갔다. 전에 챠오프라야강의 유람선을 타고 지나갈 때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았던 사원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정교하게 타일 조각, 유리조각으을 붙여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배색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탑의 중앙까지 계단으로 오르기도 한다는데 왕의 생일을 맞아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하였는데 기대에 그쳤다. 수많은 탑들이 정교하고 아름답게 되어 있으며 강에서 바라보는 사원의 모습은 아름답다 못해 신비롭게도 보인다. 온통 축제일이라 많은 관광지가 문을 닫은 터지만, 법의학,해부학 박물관에 미련이 남아 가보기로 하였다. 박물관은 중국사람이 마히돈 대학 씨리랏병원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부속박물관인데 문을 닫았다. 우리 아이들은 샴쌍동이 표본 및 법의학 전시물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망이 크다. 어제 계획대로 주관을 갖고 이곳을 왔어야 하는데..하는 후회가 일었다.
  그래서 우린 앞으로 왠만하면 여행 계획은 바꾸지 말자. 택시는 정지된 택시를 타지 말자라는 나름의 지혜를 얻었다. 처음부터 버스로 치앙마이를 갈걸...하는 후회와 대부분의 택시가 돌아다니며 부지런한 기사는 일반적으로 정직하고 친절한 반면, 일정한 곳에서 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는 특히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기 일쑤였다. 지나가는 택시는 오히려 정직하고 친절했다.
  다시 새벽사원 선착장으로 와서 배(2B)를 타고 강을 건너 왓포(열반사원)로 갔다.
  왓포는 거대한 불상이 누워있는데 어찌나 큰지 한쪽에서 보면 이게 무엇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발바닥은 자개로 장식되어 있고 앞쪽에는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사원답게 현지인들이 자신의 소원을 비느라 끊임없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불상의 등쪽에선 댕그렁댕그랑....하는 신비의 소리가 들려 궁금했는데 그 소리는 작은 철그릇에 작은 동전을 넣을때 나는 소리로 현지인들은 한개도 빼지 않고 동전을 일일이 넣으면 무언가를 기원하고 있었다. 그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지구상 어디를 가든 각자의 소원을 비는 모습들은 숭고하고 정성스럽게 보였다. 왓포의 뜰에는 대규모 스님들의 왕에 대한 기도회가 있었고, 처마밑에 나란히 1인용 모기장과 홑이불은 수도하는 스님들의 거처로 쓰였는데 잘 정돈된 단아한 모습이 수도자의 절제된 생활을 상징하는 듯 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담을 따라 걸으며 외무부 국방부를 지나 락무앙으로 갔다. 도시기둥 앞에서 땀을 식히고 잠시 쉬다가 공연장에 가서 전통공연을 보았다. 쉼 없이 공연을 하였고 마치 가족처럼 아기(약7세쯤)와 젊은 새댁들과 할머니 무용수들이 춤과 노래를, 남자들이 악기를 연주하였는데 열대 지방이라 그런지 이들의 전통춤과 음악은 한결같이 느리고 동작은 최소화하듯 움직임은 작고 대신 손동작이 크고 손놀림이 정교하였다. 복장과 모자, 장신구는 매우 화려한 장식을 사용하였다. 우린 배도 고프고 더위에 지치기도하였다. 노상에서 오뎅같은 꽂이를 사먹었지만 모두들 입맛에 맞질 않았다. 우린 로얄호텔에 가서 식사를 하려 했으나 시간이 점심시간을 넘겨 카페에 가서 케잌과 과일 주스를 먹었다. 태국의 생과일 쥬스는 어디서나 맛있다. 시장에서도 레스토랑에서도 어느과일이든간에 ....그렇게 기다리다. 왕의 행렬이 4시 30분에 있다하여 우린 4시에 나와서 길에 늘어섰는데 방콕의 공기가 너무 안 좋아 슬기가 잔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수많은 관중이 밀려와서 대단한 왕의 행렬(황금안장의 코끼리라도 타고)을 기대했는데 6시가 조금 넘어서야 경찰이 사람들에게 모두 일어서라 했다. 우리도 일어섰는데 잠시 후 경찰오토바이와 몇 대의 검은 승용차가 지나갔는데 그게 행렬의 전부였다. 으휴 실망...... 우린 프롬펜 비행기가 8시 30분에 있어서 부랴부랴 뛰었다. 비행기를 놓치면 정말 골치 아프다. 공기 나쁜 방콕에 더 오래 머물고 싶지도 않았고..
  택시를 타고 호텔에 가서 짐을 갖고 공항까지 300B에 가자니 흔쾌이 흥정이 되어 우린 무사히 프롬펜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5 Comments
타이걸 2004.12.28 00:37  
  정말 멋있으세여, 중 3, 고3 딸내미 둘 데리구 자유여행 감행하시는 거 보통 분 아니실 듯 합니다. 저두 나중에 그런 멋진 엄마가 되구 싶네요
주니애비 2004.12.28 10:36  
  방콕에서의 바가지와 스케줄의 뒤죽박죽도 나중에는 추억으로 남겠죠. 두딸들을 모시고(?) 여행하시는 용기에 박수드립니다.
근데 아빠는 국내에서 뭐하시느라 같이 못가시고...
괜히 제가 안타깝네요~
아줌마 2004.12.28 10:44  
  나편은 좀 소극적이죠. 9년전 유럽 배낭때 엄청 싸웠어요. 남편은 가족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나요?
그래서 안전, 확실치않음 자꾸 테클을 거는데...
사실 남편과 방콕을 다녀왔고
또 계속 돈도 벌어야잖아요 ㅋㅋㅋ
그래서 새벽과 밤에도 우리가 놀러 다닐 수 있었죠 ㅎㅎ
근데 여행이 길어질 수록 보고픔이 새록새록.......
아시겠죠?
닭둥이 2005.01.03 14:55  
  너무 잼네요 ^^
아줌마 2005.01.05 16:42  
  원 쑥시러서. 구세대라 재민 없죠.여자들만도 안전하니(?)여행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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