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싸집니다"함께 갑시다 (당일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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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싸집니다"함께 갑시다 (당일트레킹)

Miles 2 1130
안녕하세요? 마일스(Miles) 입니다.

트레킹 날 을 일요일로 잡은이유는 일행들한테 좀더 싸고 현지인
을 많이 접할수 있는 썬데이 마켓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읍니다.

아침도 기차에서 허접하게 먹고 점심도 볶음밥에 계란 하나 먹은 우리는 춥고 배고프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일단은 시장에 음식코너 탁자 하나 차지하고 는 치앙라이에서 오후에
내려와 현지에서 뭉친 이양과 친구 이렇게 6명이 보이는데로 사서 먹었읍니다.
 
우리 모녀 제외 배낭이 처음인 그네들 하나도 안가리고
잘먹음에도 불구하고엄청 날씬들 하십니다.

 마일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결혼전에는 44 키로 였고 살 찌고 싶어 일부러 자기전 초코렛도
먹었다는둥 너희도 토깽이 같은 아이 하나 낳으면 물만 마셔도 살로 간다며 심통을 부려도
봤지만 한창인 20대 초반인 그들은 무심하게 대꾸도 없이 더 많은 음식을,,,,

대한민국 아줌마 답게 몇가지 싼 물건을  뭉쳐서 깍아서 샀읍니다.

다니다 보니 요왕이 쓴 태국여행 입문서를 들고 쑈핑하는 한국 배낭자들 하고도 함께
어울리게 되고  결국에는 인파에 섞여 모두 이산가족이 되었읍니다.

누가 태국은 겨울에도 따뜻하다 했는지 ,,,,
 다음날 당일 투어 하기 위해 만난 우리의 첫 대화는 "밤새 벌벌 떨었다 "였읍니다.

<일일 투어>

일행을 여기 저기 흩트린 다음 지나가는 송떼우 버스를 세워 하루 대절로 도이 수텝/도이 뿌이/ 뿌삥 
전부 돌아다니는데 "타올 라이카?" "뺏 러이 밧" "펭" 첫 버스 실패 이번에는 다른 송떼우 세워서 
영어로 시도 하니 똑같은 800밧 부릅니다.

한달전 500밧에 했는데 기름값이 올랐으니 600밧 준다니까  아저씨 잠시 2초고민하다 가 오케이~

"애들아 모여라" 6명 탑승 하고 보니 10시입니다.

첫 코스는 뿌삥궁전 현지인 하고 외국인 가격이달라서 태국인 두명 (?)20밧씩 외국인 4명 50밧 통과~

도이뿌이 에누리 없이 7밧 예쁜 애기모델 10밧, 현지인 복장 빌리기 두명에 50밧으로 깍고
전체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은 모자만 쓰고 한장씩 공짜.^_^

도이수텝에서는 현지인들 사이에 뿔뿔이 섞여 특공 작전으로 끼어 들어가 본당에 계시는 스님의
기원을 받으며 남자는 오른손에 스님이 직접 실 묶어 주시고여자는 도움이분이 왼손에 묶어 주십니다.

들어올때 절약한 20밧 스님앞에다 시주 들 했읍니다.

어디서 왔냐고 스님이 물으시기에 한국인들이라고 대답해 드리자 너는 언제 까울리 말을
그리 유창하게 배웠냐고 ,,저의 태국어 본전 여기 까지 입니다.

저도 푸잉 까올리라 실토하니 모두들 다시 쳐다 봅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투어는 오후 5시에 끝났고 저녁에는 칸톡디너에서 픽업하는 멋진 벤을
타고 가서 무한정 리필을 해주는 음식을 두번씩 주문해 먹고는 다들 짜~구 났읍니다.^*^

그래도 1부쑈 마지막에 예쁜 무용수 아가씨가 우리의 유일한 기둥인 최군한테 함께 춤출것을  권하니 조금의 주저함없이 나갑니다.

여러 사람들하고 열심히 전통춤을 따라 하는 최군의 춤 사위는 영락없는 "왓섭!! 요~"
덜컹대는 기차에서 밤새 잘자고 도착한 종착역에는 영어로 "마일스 일행"
높이든 멋있게 생긴 태국가이드 "윤'이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얼랠래? 트레킹 트레이드 마크인 트럭은 어디가고 우리일행 4명
호주여성 2명 이렇게 6명 한팀이 깨끗한 봉고로 트레킹을 한답니다.

<발랑 까진 코끼리들>

표현이 무지 하지만 적합한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아서요 (죄송)

오늘 거구 아줌마 태우고 다닐 코끼리 한테 잘 보이려고 바나나와 사탕수수 함께 묶여 있는 것
20밧 주고 등에오르니 딱 3발 움직이고 코로 달랍니다.

그래 그래 귀여운 노~ㅁ, 얼른 몇개 넣어주고 가는데 코를 아예올리고 는 다 줄때 까지 움직이지 않읍니다.

 트레킹 지역의 닳고 닳은 고산족 한테 짜증내지 않으려 내공을 담아 왔더니 이번엔 엉뚱하게 코끼리 입니다.

먹을것 강제로 빼앗다 시피해서  다 먹자 이번에는 대나무와 기타 풀 (?) 먹어 대느라 꼼짝도 안하고
등에탄 외국인이 먹을것을 사주지 않은 다른 코끼리는 바나나 냄새를 맡고는 딸 허리를 뒤에서
 감아 당겨 아이가 떨어질뻔 했읍니다.

"이 노~ㅁ 내가 왠만하면 넘어 가지만 우리딸 놀라개한죄 그냥 안지나친다 "

미리 팁 20밧 주면서 코끼리 정수리 한가운데 머리털 10개만 뽑아달라고 ("퍽 퍽" 여러분의질타 달게,,)
부탁 10가락 확인후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읍니다.

계곡을지나 강을 건너던 코끼리들 누가 먼저라 할것없이 폭포 처럼 콸~콸~ 에축구공 만한 배설물을
뚜~잉 뚜잉 누가 누가 많이 내보내나 시합합니다.

그 배설물로 만든 액자에 담긴 사진을사니 딸아인 코를 막고 질색 합니다^_^

< 매왕 폭포>

봉고로 비포장 도로를 달려가니 1박2일 팀들이 열심히 걸어 가십니다.

여름하고 달리 폭포물은 얼음 이지만 신세계 체조 하고 들어가 딱 3분 수영하고는 다~달~달
( 이건 전초전에 불과 했읍니다)

또 차로 이동 점심을먹고 쉬고 있으니 걷던 다른팀들 힘들어 하며 걸어 옵니다.

<대나무 레프팅>

한동한 비가 오지 않아 물이 너무 얕고 사공없이 저어가는 현지인들 곳곳에 표류하고
약간 급류에서는 엉덩이 몽창 물에 잠기고 추워 얼어죽는줄 알았읍니다.

현지인들은 중간에 많이 내리는데 우리의 사공 한없이 내려가고 영화 아나콘다같은 적막의 숲을
지나면서  주위에 아무도 안따라 내려오고 문득 사탕수수밭으로 팔려갈것 같은 공포와 추위로
벌벌 떨며 한국말로 크게 외쳤읍니다.

"아저씨 우리 마늘도 못까고 밥도 엄~청 많이 축내요 내려 주세요"

트레킹 종착지역에는 10밧 소년 소녀 아줌마들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한테는 아무도 다가 오지 않아
그들을 체험하지 못했읍니다^_^

ㅋㅋㅋ 마일스 아시는 분들은 이유를 짐작하실 겁니다.

2 Comments
할로윈 2004.12.26 23:41  
  마일스님..넘 우끼지마세여..저 지금 기절직전임니당..배아퍼여~~~  쨉 텅~~
곰돌이 2004.12.27 13:08  
  ^^* 우히히~~~ 방학한 딸 데리고 치앙마이 놀러온 오리지날 태국아줌마인 줄 알았겠죠...후다닥=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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