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애간장 태운 태국 여행기 5- 12월26일 푸켓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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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애간장 태운 태국 여행기 5- 12월26일 푸켓편

아기코끼리 1 1241
12월 26일 06:30

"띠리리링"

모닝콜이 잠을 깨웠슴다

아~ [[웃음]] 다행히 몸이 좋아져서 오늘 예정대로 사파리 투어를 하기로 함다

만남에서 침대로 불편하고 샤워시설도 안좋다 보니..리조트와서 편히 자는것만으로도 몸에 도움이 컷나봄니다

[[므흣]]흐흐 여행와서아침을 제대로 챙긴적이 없었는데..조식이 나오니 얼렁 먹고싶음 마음 뿐이였슴다

룰루 p양 A양 깨움니다

"일어나라~~ 밥먹으러 가자.."
[[잔다]] A양 "으...응...." 다시 자고 있슴다
A양 뭉기적 거리는거 보니 여간 일어나기 힘든 모양임다

혼자 몸도 좋아지고 신나서 준비함다 룰루~

[[씨익]]7시좀 넘어서준비완료

A양깨움니다. 비몽사몽 A양 끌고 조식먹으러 감다
토니리조트 가격대에 비해 괜찮게 나왔슴다. 과일이 좀 많이 부실했지만..

밥먹고 돌아오니 45분쯤 되덥니다

8시에 픽업이 오기로 했는데.. 8시..전화옴다. 빨리 내려오랍니다

10분정도 애교로 좀 늦어주고[[윙크]]

사파리 투어 지프 차를 탑니다.

차를 타니 오늘 투어 같이할 일행 한팀이 있었음다 홍콩신혼부부인듯

룰루~떠남니다.~~

아~" 이따가낮에 돌아옴 해수욕해야지..비키니 산것도 입자고 [[헤헷]]으흐 "

차량을 30분정도 타고 사파리 도착.!우리 빠통팀 말고도 다른 지역에서 온 서양외국인들 많슴다 합침니다~

반나절 투어임다 다같이 첫번째 코스로 "고무나무 " 보러감다 우리나라에 없어서그런지 신기함다 [[유효]]

두번쨰 코스 조금 기대하던 카..누.. 임다~[[무효]]
여자분들 타기 싫으시면 꼭!!꼭!! 모자를 가져가시길..

긴 강에 팀별로 배 나눠태움니다. 윽..길치 A양은 철저히 모자까지 챙겨옴다 [[브이]]

겨울에 시꺼먼하게 탈 생각하니 걱정이 되덥니다
4명이 한조인데 우리는 같이 지프타고 온 홍콩 커플과 타게됨다

모자쓴 A양을 선두로 앉히고 나 P양 앉고 뒤에 커플 앉슴다

 [[으이그]]된장..너무 햇볓이 강렬함다 덥슴다 바람도 없슴다

아.. 빨리 돌아가야 이 카누를 끝내는데..미친듯이 노를 젖는 P양
앞에 A양 닥달하며 열나게 노젖고 있는데...이 망할 홍콩 커플사진찍으며 아주 여유만만임다[[아니]]
P양 열나게 욕하면서 노를 힘차게 !!.
꼴지는 면했지만..  너무 힘들었슴다 휴~[[으에]]

자아~ 다음코스~ 드뎌 기다리던 코끼리 트레킹[[원츄]]

너무나도 재밌슴다~ 사진도 많이 찍어주심다~

스릴도 있슴다~ 꼭 타보시길 바람니다~~~
 
다음 코스는 쌀재배 구경임다.[[무효]]

P양에겐 이시간은 쉬는 시간이였슴다. 서양사람들 아주 재미나게 봄다

그다음 원숭이와 코끼리 쇼가 있슴다 [[유효]]
재밌슴다~~ 사람들이 나중에 코끼리 바나나 간식 사주던데..너무 더워서리 멀찌감찍 뒤에서 지켜보는 우리들였슴다

12:00

으아~ 다 끝났슴다
이제 리조트로 들어가서 맘껏 해변을 즐길 상상만 함니다~[[좋아]]

30분후...

출발안함다. 기다림다..

30분후, 또 출발안함담.. 슬슬..[[으이그]]짜증이 밀려옴다

가이드가 옵니다 연신 [[좋아]]스마일 임다
모~ 디스코 어쩌고 하는데 영 몬말인지..감을 못잡는 우리들였슴다.
모 좋은얘기 하는줄 알고 있었슴다.

A양 "모..밥먹고 출발할려나 보지.."

흠..30분후,,

이게 왠일.. 예정에도 없던 밥이 나옴니다 [[아니]]이게 모여??

밥가지고온 가이드 상황의 심각성을 일깨워 줌니다.

"지진..바다 덮침. 빠통 못들어감.. 좀 기다려봐야함,"
옷...[[뜨아]]믿을수 없었슴다
우선 금방 나아지겠찌 하고 밥먹고 기다림다

가이드에게 계속 재촉함니다
"우리 언제가?? 아직도야??" 가이드 " 오늘안에 못들어 갈 수도 있어,,"
[[뜨아]]

상황을 보니 바다가 빠통 피피 해변가에서 다 덮쳤다고 함다..

맨첨은 별로 걱정안됐는데..시간이 갈수록 초초해짐니다

주머니를 보니 돈이 띡 100밧밖에 없었슴다..제귈..
어제 돈좀썻다고 오늘 안쓴다고 나름대로 아끼자고생각해서 가꾸온 돈인데..

리조트에 여권빼고 모조리 놔두고 와서..더더욱 걱정되기 시작함다 [[이게머여]]
[[우울]]이러고 걱정하고 있는데..A양 초지일관이심다
"야 괜찮아..그 앞에만 그럴껄..??파도 쳐봤자지.."

메미 태풍왔을때 제주도에 있었기 때문에 바다의 무서움을 본적이 있슴다

P양 갈수록 안절부절 못함다.[[기도]]아..제발,,아무일도 없게 해주세요"

속으로 애타게 기도함다..A양 자꾸 아무일 없을것 같다고고 그럼니다

P양 은근..[[으이그]]짜증납니다 "넌 돈이라도 있지..니 여권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해봐"
한마디 툭 내뱉고
그후로 서로 말 안검다 ㅋㅋㅋ

상황이 이러니 서로 웃을기분이 안나덤니다

4시쯤.열나게 시도한 끝에 드뎌 시골집과연락됨니다.
너무 좋았슴다.. 그래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선 같은 나라사람인거 만으로도 의지가 되기 때문임다

근데 .,,.
아저씨도 일터지고 무진장 바쁘신건 이해하지만..
"투어중이였으니 거기 소속으로 지금되어있으니 우선그곳에 있으라고 하고 "같이 있지않아서 지금은 어쩔수 없다"고 하심니다

정말 막막했슴다.

여행사를 통해서 온것도 아니고..보험도 안들어놨고.. 우리 둘만 왔는데..기댈곳이 없었슴다 ..아..남자 일행이라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슴다.여기엔 온통 서양인과 현지인뿐이였슴다
  [[그렁그렁]]

뉴스보니 상황이 이만저만 심각한것이 아니였슴다..
400명이 짐 죽었다고 하고 너네 오늘말고 내일도 못들어갈 수있다고 가이드 말함다.너네는 행운아라고 가이들들이 그럼니다 [[흑흑]]

그때당시는 행운이고 모고 여행도 망친것도 서럽고 짐만 찾고 싶은 생각 뿐이였슴다

짐들이 생각남니다 .돈.비행기표.전자수첩..디카..옷..전기제품..한번도 못입은 비키니...

제짐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생각을 하니 우울하기 않을 수가 없었슴다
A양도 상황 파악을 좀 했는지..

[[우울]]해 있슴다.

오후5시...  사파리에 묶여있는지 어언 6시간이 접어듬니다

이 심각한 와중에....

배가 고픔다

[[으응]]

어느새 둘이 대화하고 있슴다..

P양"야 ..배고파 죽겠어..."
A양"야..나도.."
P양"여기 근처에 편의점 없나 물어봐야지.."

오~! [[웃음]]가이드가 편의점까지 데따줍니다.
돈 100밧밖에 없는 P양... [[우울]]
불쌍했는지 A양이.."야 햄버거 내가 내께,,"

햄버거 사와서 둘이 신나라 행복하게 먹슴다

 P양 "으흐..[[으에]]햄버거가 이렇게 맛있는거 처음이다 ..그지??"

재해당한 기분이 이런거 겠구나 하고 처음 몸소 느꼈슴니다 [[움냐]]

밥먹고나니 배가 불러서 그런지 이제 둘이 걱정 잘 안함니다

아..언제 돌아가냐..이러고 있는데
서양사람들 움직임다

P양 "엇~ 쟤네 어디가는겨? 어디가지?? 모여?? "

따라감다.. 지프차 타고 푸켓타운으로 간다고 함다

흠..푸켓타운에 사람들이 다 걸로 도망와서 방이 없다고 우리 방 묵을곳을 친철히 알아봐주는 사파리 ~

아~ 한분이 사파리 마케팅 담당이시라고 가이드 한분이 숙소 데려다 주신다고 짜잔 나타나심다.
그리하여 떠돌이가 된 두 여인 푸켓타운의 어느 대학의 기숙사로  떠나게 됨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인종 편견을 벗게 해주신 그분

책임감이 무엇인지 직업의식이 무엇인지
친절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신 DOUBLE (이름임다) 아저씨.

그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여행기 5를 마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라 웃는 A양 P양


1 Comments
곰돌이 2005.01.14 17:50  
  그때 투어 가서 무사하셨군요... 다행.. 조상님이 돌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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