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일 - 태국 바이바이~ 한국 안녕? (여행 열쨋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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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일 - 태국 바이바이~ 한국 안녕? (여행 열쨋날)

미링 3 986
* 홈피에 있는 일기 퍼다 나른거라 반말이예요 ///ㅂ///
이해하고 읽어주세용~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
글주변은 워낙에 없어서 -ㅂ-.. 쿨럭 *

아침에 일어나서(역시 긴장을 하고 자게되면 일찍 일어난다. 7시 버스였는데 5시30분쯤
일어났음!) 씻고나서 짐정리 확인하고 - 어제 사둔 오렌지쥬스랑 빵을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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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씨리얼은 우유가 없어서 그냥 집어먹었는데 웩 -- 맛 없는거야.
그래서 이녀석은.. 개미들에게 선물로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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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먹다 남은 옥수수를 들고 쭐레 쭐레 밖으로 나왔지. 체크아웃하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전화카드 하나사서 아빠한테 오늘 저녁 7시40분에 도착
한다고 말씀드렸지.
글고나서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들한테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 도통 생각이
안나는거야. 문숙이것도 겨우 기억해내서 전화했더니 번호가 이상한게 떠서 그런지
녀석은 안받고. 로미한테 한통화하고~ 민샘하고 실컷 떠들다가 카드 다 쓰고 나서는.

딸기랑 이것저것 섞은 쉐이크 하나 먹고 꽃집 같은게 있길래 구경갔다가 은희선물사고.
면세점에서 엄마 화장품 하나사고 글고나서 뒹굴 뒹굴 놀다가 비행기 탑승.

내 옆에 사람이 없어서 가방 올려놓고~ 일기도 쓰고 놀다가 기내식나와서 밥먹고!
조금 가다 보니까. 홍콩에서 스탑한다는거야. 근데 --; 다 내려야 한다네? --; 에?
그래서 짐 두고 내려와서 타이항공 스티커 받은거 여권에 붙여두고 밖에서 또 놀면서
뒹굴거리다가 다시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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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도 하나도 안하고 완전 초췌 ㅎㅎㅎ

그런데 내자리 뒤쪽 할머니가. 할아버지라 따로 앉게 되었다고 그러시더라고.
그 빈자리가 할아버지 자리었던거샤 --; 그래서 내가 자리 바꿔드리겠다고 해서
뒤쪽으로 옮겼지. 세명이 앉는 자리중 바로 가운데라서 --; 쫌 불편..

왼쪽은 울나라 언니(?) 아줌마(?)고. 오른쪽은 아직 안온 상태. 지나가는 외국인들 보면서.
제발. 뚱땡이 냄새나는 아저씨만 아니게 해주세요~ 그랬더니 웬일인걸 덩치 두둥.!
냄새 쇼숑~ 아저씨가 옆으로 털썩.. 아아 -; 내 오른쪽 팔은 차렷자세였다고 흑..

앉아서 신문보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말시키시는거야. 한국은 날씨가 어떻냐길래
대부분이 지금쯤이면 영하일거라고 신문보고 알려드리겠다고 해서 신문을 봤더니
엘리뇨현상으로 이상기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더라고 2-7도 사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씀드렸지. 글고나서 다시 신문 읽고 있는데. 중국어랑 한국어랑
똑같냐는거야. 그래서 한자를 쓰기는 하는데(한자 설명 어려버서 신문 뒤적거려서
짚으면서 말해줬. 한겨레 신문이었으면 클날뻔했어.. ^^;;) 그래도 우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글이 있다고 했지. 그럼 일본어는 어떠냐는거야 아 이아저씨
궁금한거 많으시네 --; 그래서 일본어도 한문을 쓰기는 하지만 가타카나 히라가나같은
그나라 글자가 또 따로 있다고 했지..

땀 삐질삐질... 또 기내식이 나오는건지 준비를 하는 분위기가 보였는데 내 옆에
아저씨한테만 식사를 갖다주는거야. 아~ 오전에 먹은사람은 또 안주는건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다~ 갖다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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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키로. 그 아저씨가 파키스탄 사람이라서 다른 메뉴를 갖다준 모양이더라고.
근데 더.더욱 충격적이었던거는 --; 내 왼쪽에 있던 언니가.. 영어를 못하시는건지
긴장하신건지 --; 승무원언니가 (타이항공은 한국승무원이 없드만!)
비프 위드 라이스 오어 포크 위드 라이스 이렇게 물었는데 --; 언니가 라이스!
하고 대답하는거야.. 쿠..쿨럭 ^^;; 승무원 언니가 다시한번 무..물어도 계속 라이스!!
.... 흠흠.. 옆에서 말씀드릴까하다가 민망스러버 하실까봐 가만히 있었...나중에 보니까.
비프로 꺼내주셨더만~ (내가 같은거 먹었거든 ㅋㅋ) 갈아타서 인지 너무 길게 느껴졌어..

영화 해주는거 보다가 (피구같은 걸 주제로 한 영화 같았는데 이름이 뭐였는지
생각 안나네..암튼 무지 유치한 영화였음) 입국신고서 쓰고 한국에 도착.

근데 이 타이항공 운전하는 아저씨는 우리 태국으로 출발할 때 아저씨와는 달리
우당탕 쿵탕 --;; 비행기가 바닥에 머리를 박는줄 알았다니까 --;;; 입국심사 거쳐서
문이 열리는데로 나왔는데(왜 티뷔 보면 --; 그런데서 나오면서 막 손흔들고 그러잖아..)

딱 나와서 봤는데 엄마가 안보이는거야~ 에잇 --; 그 손흔드는거 함 해볼라고 그랬더만
아 실망이셔 하고 가는데 엄마가 “전미린~”하고 부르는거.. 하핫.. (공항 구경하신다고
엄마랑 아빠랑 나오셨거든.--; 유럽배낭여행때는 온대놓고 안왔었는데 이번엔
기대도 안했건만 오신다고 하셔서 내심 기뻤음!) 그래서 내가 엄마~ 하고 손 흔들어줬지~

으쓱~ 그러면서. 엄마한테 --; 나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엄마 없어서 못하는 줄
알았잖어~ 그랬더니 --; 주변 사람들이 막 웃는거야! 흐흣. (내가 또 목소리가 좀 커? 히히~)

아빠 만나서 엄마랑 같이 차 타고 센타로 갔지 (내 차가 부천 직장에 있었거던)
차를 빼서 한참을 가고 있는데. 헉.. 지갑이 저쪽 차에 있다는게 생각났어.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 톨비 내달라고 했지.. 아빠차가 내 차앞에서..
내꺼까지 내주셨어~ 하핫 재밌드만 ^^ 또 색다른 경험 하나 했지~

글고나서 집에 딱 들어와서 내 방문을 여니까. 여기가 어딘가 싶더라고..
꼭 다른 동네 같았지. 글고나서 컴터를 켜고 앉았는데 왜케 어질어질 띵 한건지 ^^
10일동안 안했다고 설마? 컴터가 몸에 안좋은게 진짜 맞나부다 했다는.. 전자파에
띵한건가? ^^

아무튼... 즐거운 여행 좋은 사람들 많은 경험들.. 느무 행복했다~
내년에는 다케짱한테 일본간다고 그랬는데~(언니가!) 따라가야지~ 히히히 ///ㅂ///

3 Comments
스피카 2005.02.13 17:00  
  여행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부러워요...그리고 글이 정말 귀여워요...그럼...
가고파 2005.03.23 16:08  
  끝까지 잼나게 읽었네요. 무지 가고 싶어져요 ^^
gogo방콕 2005.04.10 20:20  
  글잙었읍니다. 태국이그립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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