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 태국의 섬 꼬창으로 ! (여행 다섯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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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 태국의 섬 꼬창으로 ! (여행 다섯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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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피에 있는 일기 퍼다 나른거라 반말이예요 ///ㅂ///
이해하고 읽어주세용~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
글주변은 워낙에 없어서 -ㅂ-.. 쿨럭 *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다케짱을 보내고(나중에 또 보기로 기약을 하며)
씻고 6시에 나가서 기다리니까 택시가 왔어(어제 예약해놨거든).

지난번에 탔던 택시보다 락샤리 했다는...역시 왔던길을 되돌아갈때는 시간이 별로
안걸리는거 같아. 아니면 새벽에 일찍일어나서 피곤해갖고 계속 자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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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휴게소에서 만난 멍멍이 히힛

다케짱이 없어서 3명이서 타니까 뒤에 둘이라 쪼그려 누워서도 잤거덩.. 행복했지~
캄보디아 출국신고하고 다시 태국 입국신고하고 좀 걸어나가서 뚝뚝타고 아란버스터미널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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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줌마는 롯데마트 뚝뚝 아줌마 (아줌마는 첨봤어!)

어제부터 배가 슬슬 아팠는데 좀 신경이 쓰이더라고. 버스터미널에서 짠타부리 가는 버스가
있으면 꼬창에 가기로 하고. 없으면 그냥 방콕가는 버스타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짠타부리 가는
버스가 11시15분에 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터미널에서 국수를 먹고(배아파서 국물만 좀 먹어줬다는.. 그래도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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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출발.. 근데 외국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인만 타는 버스라서 그런지 선풍기에
오래된 느낌이 퐁퐁. 근데 버스마다 안내양이 있거든? 그 언니가 너무너무 친절한거야.
우리 티켓 끊으려고 물어볼때도 친절하게 대답해줬는데. 나중에는 시간 다됐다고 직접
우리 밥먹는데까지 와서는 15분에 출발한다고 얘기도 해주더라고. 버스타서 보니까
할아버지 할머니가 타실때는 짐 다 받아다 올려드리고 부축해드리고 자리 잡아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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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버스에서 만난 꼬마 ㅎㅎ

암튼. 그 언니 대단하더라고. 사람들 어디가는지 다 챙겨주면서 말이지.. 그렇게 밝게
일할 수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어. 엇.. 근데 앞쪽에 웬 동양인이? 우리가 막 떠드니까
인사하시더라고.

가만봤더니 맨첨에 아란가려고 북부버스터미널에서 봤던 한국인 2명중 한명이신거야.
여행다닐때는 봤던사람 또보고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는. 히힛.. 그래서 인사하고
어디가시냐고 물었더니 꼬창에 가신대-

오오.. 다케짱이 가고나니까 다른 사람이 우리와 함께...? 신기하드만 ^^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뜨랏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 2시간정도 가고 나니까
107km남았다는 표지판이 옆에보이는거야 - 숫자만 뜨랏 옆에 107 써있길래 에이-
가는 도로 번호일 거야 했다가 한참 뒤 뜨랏 98을 보고 무너졌...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려서 뜨랏에 도착. 배타는 곳까지 버스를 타려고 했더니 4시에
출발한다는거.. 거의 40분넘게 기다려야 하길래. 이러다간 배도 못탈거 같아서 택시를 타려고 했더니

뜨랏가는 버스 안내언니가 1600바트를 줘야한다대? 그래도 에잇 몰라 하고 내려버렸지.
우리한텐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했으니까.. 은아언니도 16일 아침에 출발해야하고..

다행히도 택시는 아니지만 썽떼우라고 트럭같은 작은 차를 440바트(4명에)에 탈 수 있게 됐어.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사고.. 나는 계속 속이 안좋아서 요거트같은 녀석을 먹었는데.
무지 달았다는... (이동네 음식들은 과일이 달아서인지 요거트도 무지 달아!!!)

아저씨가 처음엔 500이라는거를 440으로 깎아서 탔는데도 무지 빠른속도로 데려다 주셨어..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도착해서 배 티켓을 끊고 (마지막 배가 5시출발이었는데
거의 그쯤 다되서 도착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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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있는 것이 썽테우~ 그리고 거기서 만난 꼬마

봤더니 내일 아침 11시에 카오산 까지 가는 미니버스가
있는거야 3시에는 파타야가는 버스가 있고 (우오오오! 무지 잘되었고나)!!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220바트래. 선착장에서 카오산까지 직행이 220바트면 정말 싼거잖아
잘됐다 싶어서 배타고 들어갔지. 시간이 해질때 쯤이라 배를 타고 45분정도 갔는데 점점
해가지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었다는. (똔레삽 안갔어도 됐어..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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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찍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도착. 근데 꼬창이라는 섬 자체가 내 가이드북,
언니 가이드북에도 없어서 어제 다케짱꺼만 믿고 무작정 간거라 아무런 정보가 없었거든.
그래서 썽테우을 같이 탄 외국인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네는
화이트 샌드비치에 간다더라고.

그래서 그냥 거기 가자고 그랬어. 아저씨 하는 말이 태국에서 2번째로 큰 섬이라대?
(오빠는 3번째로 알고있던데) 어두컴컴해져서야 비치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으려고
했는데 방갈로가 바닷가 바로 근처에 있는데가 많더라고. 그래서 그냥 호텔하고 연결되어
있는곳으로 잡았어. 아침에 밥도 주고 바로 바닷가 근처고 버스타는데랑도 가까워서

그냥 하루 자는데 호사좀 부려보자 해서 잡았지. 하룻밤 자는데 방하나에 1200밧..
우오옹--; 진짜비싸지. 들어갔더니 화장실도 크고 텔레비전이랑 에어콘도 있고
(텔레비전은 삼성 에어콘은 엘지.. 아 자랑스러워라) 침대도 무지크고 괜찮더라고
(4명도 잘 수 있겠...) 짐을 푸르고 배고파서 밖으로 나갔어. 바닷가 바로 앞에 식당들이 쫘르르르륵.

한군데 보니까 조개. 새우. 생선. 오징어등 각종 해산물이랑 옥수수. 감자.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 (직접 골라서!)
그래서 새우랑 닭고기 오징어를 고르고 생선도 먹자했는데 뭐가 뭔지를 알아야지..
물어봐도 우리가 그 생선이름을 영어로 모르면 꽝이잖아. 고등어보다 더 통통하게
생긴녀석이 있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투나래! 오오오 -; 아는 녀석이다 이걸로 먹자 해서
네 개를 시키고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랑 과일쥬스를 시켰는데. 과일쥬스 진짜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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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랑 바나나쉐이크 먹었는데 과일이 많이들어가서인지 아쥬우우우 맘에 들었다는!!!
먹고 있으니까 멍뭉이 한녀석이 우리 테이블로 오더라고. 은아언니가 먹을거 하나 주니까
그 옆에서 눈을 반짝거리면서 절대 안비키는거야. 나중에는 꼬리 흔들며 적극적으로 대쉬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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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아저씨한테 얘좀 데려가라고 그랬더니 절대 안가는거.. 나중에 다른 아저씨가 와서
안아서 질질질질 데리고 갔거든? 몇초가 지나니까 다시 막 뛰어워서 자리잡고. 또 그러고.
반복.. 그냥 내버려 두고 먹을거 안주니까 다른 테이블로 옮기더라.. 아주 웃겼어.

식사를 다하고 해변을 따라 걸었는데 맨발로 걸었거든? 모래가 완전 밀가루 같아.
부드러워서 발을 감싸는 그 느낌이 아주 그만이더라고 물도 차갑지고 않고 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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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걸어다니다가 세븐일레븐 가서 녹차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오빠가 사줬)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덜맛있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는 - 집에 전화하고 숙소로 슝 -

언니가 먼저 샤워했는데 뜨신물이 안나와서 나중에 일하는 사람 불러다가 고치고.
오늘 쓴 돈 나눠서 계산하고. 그러다 보니까 배가 또 아파오는거. 이놈의 배는..
뭐 먹기만 하면 아파요 --; 그래서 디지털카메라 충전기가 충전중이면 따뜻해서 그걸
배에 얹어놓고 있다가 나중에 길웅이가 소화제 갖다줘서 그거 먹었지.

티뷔를 여기저기 틀다보니까 김민종이랑 신은경 나왔던 영화가 더빙해서 하고 있더라고.
저 재미없는걸 태국사람들이 보면 --; 욕좀 하겠고나 싶었지. 왜 하필 저걸 더빙한거야!(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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