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일 - 캄보디아에서의 둘쨋날~ (여행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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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일 - 캄보디아에서의 둘쨋날~ (여행 셋째날!)

미링 2 1022
* 홈피에 있는 일기 퍼다 나른거라 반말이예요 ///ㅂ///
이해하고 읽어주세용~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
글주변은 워낙에 없어서 -ㅂ-.. 쿨럭 *

오늘은 무지 많이 돌아다녔다. 문제는 --; 어제와 같은계단들이 오늘도~ 하.하.핫. 그래도
어제 가장 강력한 앙코르와트를 해주고나니 다른 녀석들은 좀 괜찮더라고.. 하핫!!! 해피칵테일에서
아침식사로 오물렛을 먹었지. 어제 볶음밥도 맛나더니 오물렛도맛났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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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다하고 나가려는데 은아언니가 시킨 팬케잌이 안나왔던거야. 그래서 싸줬는데 너무너무
예쁘게 싸준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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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짱이 자기꺼라고 들고 다녔어.. 그러면서 자기는 미스터 팬케잌이래. 아유 귀여운 다케짱.

뚝뚝아저씨들이 와 있어서 (어제 약속했거든) 뚝뚝을 타고 앙코르 톰으로 갔지. 그 넓은데
어떻게 걸어다니나 했더니 아저씨들이 구경하고 안으로 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입구 구경
하고나서 들어갔어. 양쪽으로 늘어서있는 녀석들이랑 슬며시 웃고 있는 녀석이 우리를 반겨
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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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좀 찍고 다시 뚝뚝타고 바이욘으로 갔지. 어제도 책을 비교해보면서 보기는 했는데 오늘은
좀 더 자세히 보려고 하다보니 좀 늦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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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다리라고 하고나서 구경을 하고 나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서 뚝뚝 아저씨들 주차해
두겠다는 곳 (바푸온 있는쪽)으로 갔나해서 가봤더니 뚝뚝아저씨가 모르겠다고 안왔다고 하는거.
그래서 다시 돌아갔는데 또 없고 그렇게 반복하다가 바푸온 있는데서 기다렸지.

노랑색 티셔츠입고 있어서 찾기 쉬울거 같았거든. 내가 내려다 보기도 쉽고.
나중에 은아언니가 오더라고 그래서 어디갔었냐고 그랬더니.
아까 기다리라고 한데가 다른쪽 문이었던거야. 나는 올라갈 생각만해서 어디문인지는 신경못쓰고
(당연히 우리 올라온 문인줄 알았...) 그래서 각자 따로 기다리고 돌아다닌거지 에구 미안해라...

길웅이가 다케짱한테 그새 한국말 가르쳐서, 오더니 “뭐야~”라고 소리지르대..크큭..
다케짱 동생이 한국어 공부한다던데 다케짱도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
그래서 하나를 가르쳐주면 기회가 닿을때마다 활용하더라고. 역시 좋은 자세!
나도 일어 몇 개 배우고 왔지.. 히히힛 - 난다요~ --;
고로스요!! 캬캬...

바푸온 옆에 있는 물웅덩이(?)같은데서 꼬마녀석들이 놀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쳐다보고 있었더니 자기네 사진 찍으라더니 막 뛰어가는거야.
그래서 찍어줬더니만 1달라를 내놓으라대? 이런 꼬마사기꾼들 같으니라고.
누가 찍어준다고 그랬냐고 내가 원했냐고 인상쓰면서 삭제하겠다고 그랬더니 다시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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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봤더니 이녀석들 수법이더라고. --; 캄보디아는 다 괜찮은데 이런 꼬마녀석들도
너무 돈 맛을 알아버려서 그게 너무 안타까웠어. 요즘 애들 너무 영악하다고들 하지만
이녀석들만하겠냐 싶더라고. 그만큼 양육환경이 중요한거라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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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생님이 바욘에서 파인애플 사먹으라 그랬는데 --; 돈이 10달러짜리바께 없는겨 --;
그래서 못사먹었.... 아고 안타까워라. 글고나서 가운데길 말고 골목길로 들어가서
왕궁터도 보고 피미아나카스에 올라갔다 왔징. 아~ 이정도는 껌이라고! (흠흠!)
글고나서 배고파서 아까 싸온 팬케잌을 냠냠!!! 우오오오 -
진짜 맛있드만 역시 밖에서 먹는 맛이란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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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어주다가 코끼리테라스랑 라이왕(문둥병)테라스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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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다시 뚝뚝타고 톰 바깥으로 나감!!! 아저씨들 식사는 하셨냐고 물어봤더니
알아서 다 잘 하셨더라고 이따 저녁에 우리랑 같이 식사하자고 얘기했는데 못알아들으신거 같...
트레디셔널~ 캄보디안 푸우~드를 같이 먹자고 했건만.

글고나서 쁘레야칸에 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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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들어갈 때 어제 프놈바켕 올라갈 때 있던 아저씨들처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그림그리는 아저씨도 있었는데 굉장히 멋지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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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좀 하다가 안으로 쭈우우욱!!! 이 녀석은 또 다른의미를 가진녀석인데 밖에서 보면
들어가는 입구가 점점 좁아지거던. 작업치료실 치료할 때 쓰는 콘 --;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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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자야바르만7세(저 위에 문둥병 왕)가 자기 아버지를 위해서 지은 사원이라
서쪽의 신하들이 출입을 하는 문 쪽은 점점 안으로 들어갈수록 복종의 의미로 고개를 숙이기
위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더라고. 자야바르만 7세가 죽고나서(이 왕이 대승불교를 받아들여서
사원을 많이 지은거거던?) 힌두교가 우위에 있으면서 부처님 상을 긁어내고 수도자로 다시 만들어
낸 흔적들도 있다고 하더라고 (긁어낸 흔적은 봤는데 --; 다리꼬고 있는 -책에 나온-
수도자는 찾아볼 수 없었.. 쿨럭)

그리고 나오는 길에 아까 악기연주하던 아저씨들이
식사를 하러 가셨는지 안계셔서 은아언니랑 악기 연주 해봤.. 줄을 치면 한칸 띄면서
도.레.미. 하는거 소리가 무지 이쁘더라고(나중에 밋스최한테 물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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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다시 뚝뚝타고 니악뽀안으로. 둥그렇게 생긴 녀석인데 힘들어서 한바퀴 도는 건 포기.
역시 예비역이라 길웅이는 신나게 한바퀴 돌아주고 - 다케짱도..~ 언니랑 나랑은 아까 다케짱이
가져온 과자를(이거 술안주라 무지 짜드만. -; 그래도 땀많이 흘리면 섭취해줘야해!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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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가 원래는 순례자들이 몸을 씻기위해 만들어진대다가 물이 무지 많았었는데
지금은 메워졌다고 하드라공. 여튼. 좀 지치기 시작했지.. 크큭. 점심도 안먹고 계속
돌아댕겨서리~ 그래서 나오는길에 파인애플이 있길래! 먹자고 우겨서~ 홍홍..
파인애플도 먹고 - 코코넛도 먹었어!(이거 -; 어제 앙코르와트에서 마시던 외국인들이 달고
시원하다고 했는데 이거는 무지 닝닝하드라고 그래서 조금만 먹고 울 운전해주는
르멩 아저씨에게 주었지.. 히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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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롤꼬랑 따쏨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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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본에 갔는데.. 헉.. 민선생님이 전해주라던 볼펜을 안가져온거야(오늘 여기까지 올줄 몰랐)
그래서 내 빨간 미피볼펜을 주기로 했지) 2층안쪽으로 갔더니 아까 있던 여자애들이
(1층에선 보였었거든) 안보이데 그래서 위에서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까 여자애들이 있는거샤!
다들 동전있냐 사탕있냐 묻는데 어떤여자애가(내가 볼펜들고 있었거든) 볼펜 가르키면서
달라길래 올타쿠나 이녀석이군! 이라고 생각해서 얘 줬더니.. --; 다른애들이 자기도 달라고
그러는거샤.. 쩝 --; 암것도 없었건만.. 이 펜들은 수현이에게 넘겨야지 크큭
(수현이는 잘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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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나서 쁘레룹으로 갔어... 오오오 쁘레룹!!! 와방 강추.. 밑에서 보니깐 아까 봤던녀석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가지말자.. 그랬더니 책을 보니까 여기가 장례의식을 치렀던 장소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이 조금 다르게 생겼을거라고 예상하고 올라갔지. 2층에서 올라가려고 하는데 꼬마애가
자기가 그린 그림이라면서 주는거야. 그래서 우와 멋지다 하면서 칭찬해주고 그랬더니만 --;
또 돈 달라대.. 그래서 다시 돌려주니까. 됐다고 가더라고. 그러더니 자꾸 와서 찝적대는거야.
왕짜증나. 그럴거면 가라고 다시 돌려주니까 째려보는거 있지. 얘네들 순진한 얼굴로
왜이러는거야 대체. 나중에 보니까 외국인 아줌마 하나 제대로 물어서 그아줌마 돌아갈때까지
거기 붙어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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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이게 웬일 여기가 어제 봤던 프놈바켕보다 100배 멋진거야.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란.. 완전 반해버렸다니까. 아마. 조금 늦은 시간이었음 여기서
해지는거 봤을텐데.. 너무 예쁘더라고... 우오오오오오 -강추강추(--; 가...가게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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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얘기하면서 쉬고 다케짱 한국말 하는거때메 배잡고 웃고. 조금배고파. 많이배고파. 근데?
이런녀석들을 열심히 배워서(너무 많이 가르쳐서 첨에 뭐부터 가르쳤는지도 기억 안나네 크큭)
그러다가 대뜸 다케짱 입옆에 손을 모으다니! “견우~ 견우~”하고 소리지르는거야 푸하하하하.

엽기적인 그녀를 4번이다 보다니 --; 나도 함 더 봐야겠어.. 크큭. 전지현의 전이 내 전이랑
같다고 말해주었지! 음.핫.핫...!!! --;;;

일본에서 여친소도 개봉했다고 하던데? 내가 카타야마쿄이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책도보고 영화도 보고 냉정과 열정사이도 마찬가지라면서 내가 일본작가들이랑 영화 좋아한다고
했더니 되게 신기해하더라. 오히려 다케짱은 요시모토 바나나나 츠지히토나리. 에쿠니가오리.
나츠메소세키 책은 안읽어봤다고 하더라궁~

글고나서 뚝뚝아저씨들과 함께 캄보디안 레스토랑으로. 근데 분위기가 --; 트레디셔널 치고는
쫌 락샤리 하길래 이아저씨들 같이 먹자는거 정말 이해못했나보다 하고 들어가쟀더니
막 부끄러워하면서 괜찮다고 기다리겠다고 그러는거야. --; 괜찮다고 우리가 지불하겠다고
끌고들어갔지. 각자 먹을것들을 시키고 얘기를 했는데.. 이아저씨들 특히 길웅이랑 다케짱
뚝뚝아저씨인 바니가 영어를 너무 잘해서. 언니가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냐고 물었더니.
시엠립에서는 운전기사나 가이드 같은 거 말고는 할만한 일이 별로 없다는거야.
그래서 자기가 영어사전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건 태워주는 외국인한테 물어보고
그러면서 배웠다는거... 정말 입이 안다물어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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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난 학원다니다 포기하고 그런게 몇 번이였는지.. 정말 생존영어구나 싶으면서 반성도
됐다니까.. --; 한국가면 영어공부 열씨미 해야하는데 걱정이 많고나 흑~

식사하고나서 이틀간 고생 많았다고 뚝뚝 계산을 하고 올드마켓으로 데려다달라 그랬어.
근데 아저씨가 내일은 어쩔거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자전거 타고 다닐꺼라고 했더니.
힘들거라면서 반가격에 내일 태워주겠다는거야. 오늘 식사를 대접해줘서 고마웠던건지.
아니면 그렇게라도 돈을 벌어야 했던건지.. 죄송했지만 어쩔수없이 바이바이...

글고나서 - 올드마켓에 갔더니 에~ 하나씩 둘씩 문을 닫고 있는거야 --; 에? 왜 문을 닫고
난리셔~ 그래서 그냥 맥주나 한잔하러 갔지 - 레드피아노를 갈까 데드피쉬를 갈까 하다가
데드피쉬로 결정!!! 괜히 독특해보이자너 호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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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이랑 과자랑 사갖고 갔는데 --; 갖고 들어오면 차지를 내야된다는거!
(이런 치사빵꼬자식들!!) 아이스크림 녹는데 어쩌나해서 물어봤더니 아이스크림은 괜찮대.

그래서 아이스크림은 꺼내놓고 먹고 - 과자는 숨겨놓고 먹었지.. 히히 아이스크림이 각종
견과류랑 옥수수가 있는거였는데 - 아이스크림에 옥수수 왠지 안어울린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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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까 꼬숩고 괜찮더라고~ 으히히 - 앙코르 맥주가 무지 맛나던걸? 더워서 그랬는지
시원하고 - 안주없이 그냥 맥주만 갖고 먹어찌.. 나중에 다른맥주도 2캔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
그래도 역시 앙코르맥주가 최고(느무 맛있어 홍홍 - 사오고 싶었...)!! 또마시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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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앉아서 이메일 교환하고 또 다케짱 한글 열씨미 가르쳐주고
(너 죽었어~씨~ 주글래!? -; 이건 영화에서 전지현이 했던 대사라서 가르쳐주고 그 외에
어쩌라고요~부터 그러게. 근데. 등등... 크크크)

그리고나서 가려고 나오는데 길웅이가 몸을 숙이고 있더니 악어 만졌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에? 어떻게? 하고 물어봤더니 다시 몸을 숙여서 악어를 만지는 순간! 악어가 고개를
확 돌려서 입을 쫙!!! 난 소리 질러줬지 버럭! --; 그 덕에 데드피쉬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슉 --; 우어어어.. 제대한지 얼마안된 예비역의 재빠른 보호반사와
운동신경으로 손이 악어입으로 들어가진 않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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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나서 걸어서 집으로~ +_+ 히힛 무지 바빴지만 또 즐거웠던하루였다오~

2 Comments
나니 2005.01.24 13:21  
  요즘은...다들..사진을 정말 잘 찍어요...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선미네 2005.02.17 13:23  
  사진도 곁들이고 글 너무 재미있게 쓰네요~ㅎㅎ
그리고 위험하게 악어를..;;;
저희두 내일 떠나는데  읽다보니 씨엠립 앙코르톰 호텔까지 이동 경로가 똑같네요~ 시간까지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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