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일 - 방콕에서 시엠립으로~ (여행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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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일 - 방콕에서 시엠립으로~ (여행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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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피에 있는 일기 퍼다 나른거라 반말이예요 ///ㅂ///
이해하고 읽어주세용~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
글주변은 워낙에 없어서 -ㅂ-.. 쿨럭 *

비행기 딱 내렸더니 웬지모를 냄새가 퐁퐁. 공항도 무지 오래된거 같더라고.
곧 보수공사(?) 하고 새로 건물 짓는다고 하던데.. 그래도 내가 다녀봤던
다른 항공들에 비해서 터무니 없었다는... 냄새도 나거니와 중간중간에
쪼그려 자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대부분은 낡고 허름하고...

밑으로 내려가서 환전을 하려고 했더니. 양손에 헤나 문신을 왕창한
남자애가 걸어와서는 카오산으로 가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캄보디아 갈거라고 했더니 왜 가냐고 그러대? 그래서 앙코르와트
보러 갈거라고 했더니 자기는 인도에서 3달간 있다가 오는거라고
함께 가도 되겠냐고 묻더라고.. 카오산 묻더니 갑자기 앙코르와트?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나쁜녀석 같아보이지는 않고 자유여행
오래하나보다 싶어서 같이하자고 했지. 그래서 200달러 바트로 환전하고 택시를 타러 갔지.
(캄보디아 갔다가 태국돌아와서 쓰려고, 캄보디아는 달라가 통용되거든)

글고나서 택시를 타려고 갔더니. 목적지를 택시랑 연결해주는 아줌마가
택시정류장에 있더라고. 거기에 써있기로는 미터+50바트라고 써있었거든..?
근데 택시아저씨가 북부터미널까지 200바트를 내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우리가 미터에 50바트 줄꺼라고 미터기나 올리라고 그랬지
(그랬더니 그제서야 올리더라고!) 나중에 도착해서도 160바트정도 나왔었는데
200바트 주고 거스름돈 달랬더니 돈이 25바트밖에 없다는거 --;
그래서 처음부터 실갱이 하기 싫어서 그냥 175바트주고 택시 타고
북부터미널에 도착했다는... 그때가 2시 좀 넘은 시각..

근데 방콕택시운전기사도 --; 울나라 총알택시 아저씨 못지 않음...!!!
그런데다가 핸들이 오른쪽에 있어서 급하게 방향 틀때마다 역주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유턴도 오른쪽으로해!)

북부터미널에서 내려서 들어갔더니 아란행 버스표 파는데 앞에 가방들이
쪼로로록 있었어 (저는 가이드북에 있는 그대로랍니다 -
라고 외치는 듯이 --;)
그래서 거기에 가방을 두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러 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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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길웅이랑 신나게 떠들다가 3시에 표 끊는 사람이 와서 줄 섰지
(가방 빨리 놔봤자 줄 빨리 안서면 땡임.. ^^) 그런데 티켓팅 하는 아줌마가
아주 바쁘더라고--; 어디가는지 뭐 그런 것들을 (아마도 표 판 현황같은거
쓰는거 같던데) 쓰고나서. 티켓을 주고. 배고프니까 버스에서 먹으라고 물이랑
빨대랑 딸기맛나는 카스타드(무지 단!)를 비닐봉투에 담아주는거야.

그걸 다 혼자 하더라니까(--; 완전 수동화) 글고나서 3시30분에 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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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소문으로만 듣던 에어콘버스.. (아저씨 장난아님! 완전 긴팔후드티
입고도 얼어죽는 줄 알았음) 너무 추워서 잠이 안오는거야!
나중에 탄 외국인 아저씨는 그 구멍에다가 자기 수영복을 끼워 넣지를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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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덮고자는 사람들부터 아주 진풍경이 연출되었지..
차는 넓고 화장실까지 딸려있어서 대단했건만! 너...너무 추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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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만 않았어도 좋았을텐데. 그 덕에 감기기운이 파워 업 하셔서
감기가 홀랑 걸려버렸... 코도 계속 막히고 힝~

중간에 군인아저씨가 타서 지나가다가 한명 지목해서 여권확인하고 그랬거든?
우리는 확인 안했는데 어떤 여자 확인하고나서(없어서 그랬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군인이랑 같이내렸어.. 으헉.. 뭐 잘못하면 말도 안통하는 동네에서 --;;
어유 생각만 해도 끔찍쓰러버..

4시간정도를 갔을까 - 7시쯤에 아란에 도착.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웬 일본 남자애가 나 보고 인사를 하는거야. --; 에에.. 나 한국사람인데 모야 --;
이러면서 내렸... 이녀석을 나중에 또 보게 되었지..
흐흣 역시 사람 인연이란 -*

아란에서 국경으로 뚝뚝타고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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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50바트라고 써있어서
도착한담에 50바트 냈더니 60바트라고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50이라면서 그냥 가려고 했더니 막 길웅이 붙잡고 뭐라 뭐라 하는거.
그래서 그냥 60주고 왔어(나중에 안 사실인데 --; 벽에
써있는게 오토바이가
50바트라는거대? 에구 아저씨 미안해요 ;; 우리는 하도 바가지 뒤집어 씐다고
들은터라 그렇게 막무가내로 나간거지.. 홍홍홍).

뽀이펫에 도착해서 태국 출국신고서 쓰고 캄보디아 비자 받고 캄보디아 입국신고서 쓰고 그랬지.
뭐가 이리 복잡한지 원-. 근데 너무 웃긴게 한국사람들이 입던 옷이나 모자 조끼같은걸
잘 세탁해서 이쪽으로 수출을 하는 모양이야. 가게사람들이나
뚝뚝기사들이 입은 옷이나 조끼,모자에 참나무통 맑은소주, 롯데마트
등등이 써있더라구. 무지 신기했다는..히힛..입국심사 때메
줄서서 기다리다가 아까 만난 일본남자애가 우리 앞줄에 서있더라.
내가 한국말 하니까 아까 인사한게 생각났는지 헉. 하는거야 ㅋㅋㅋ
그러다가 얘기 쫌 하고...녀석은 오토바이타고 왔더라고(얘가 오토바이가 50바트라고 알려줬어 ㅎㅎ)

뽀이뻿은 생각보다 복잡스러븐 동네였어. 책이나 자료에서 봤을땐(사진은 못봤거렁)
그냥 허허벌판에 카지노 몇 개 있고 나머지는 그냥 사람들 다니는 길에
출입국관련건물만 있을 줄 알았는데 길거리에 상인들도 많고 삐끼도 많더라고...

택시타려고 가는데 남자애 한명이 걸어와서 택시타고 시엡립가는데 1100바트라는거야.
그래서 우리가 1000바트로 하자고 했더니 한참을 걸어가면서 말을하다가
그러면 1000바트에 해줄테니까 자기한테 100바트를 달래.

우선은 그쪽동네로 가보자 하고 갔더니 아까 만났던 일본남자애가 있더라고.
다른 일본사람이랑 픽업트럭을 타고 갈지 택시를 타고갈지 그러는거야.
그래서 트럭은 아니다 해서 우리는 그냥 택시타고 가려고 했는데 그 일본녀석이
막 뛰어와서는 자기도 택시타고 가겠다는거야. 그래서 그러자 하고 타려고 했더니
다른 아저씨가 4명이면 1200바트를 내라는거야. 그래서 어짜피 넷이면
300바트씩밖에 안돌아가니까 알겠다고 그랬더니 아까 자기한테 100바트
주기로 한건 어떻게 되는거냐고 그 남자애가 머라머라 하대?
그래도 어째.. --; 4명으로 늘었으니 100바트는 날아갔지...무지 인상쓰더니만 뭐라하드만...

근데 그 택시 번호판도 없고 무슨 택시도 아니고 자가용인데 (이거까진 이해하겠건만)
왜 택시가격 흥정하는걸 각종 삐끼녀석들과 그 주변의 다른사람들이 난리를
치는 건지 원.. 오히려 택시 운전기사는 가만히 있었다고! 버럭!!!!
우여곡절 끝에 택시를 타고 출발..!! 가다보니까 아스팔트길에서 흙길로 돌변...
우당탕 쿵탕 장난 아니었음.. 그러고서 4시간을 갔다니까.. 으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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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탄 그 일본녀석 이름은 다케오. 29살이라고 하더라고
(절대 그렇게 안보였는데 나랑 비슷한줄 알았어) 시즈오카에 산대.
도쿄랑 오사카 사이라고 하더라고. 일 그만두고 내년까지 여행다닌다고 하대.
무지 부러웠... --;;; 자다가 일어났다가를 반복하다가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는데 우리가 천안휴게소에서 자주 쉬는 것처럼 얘네도 그런게 있나봐.
한국 여행자들 있는 버스가 2대. 한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더라구..

또 출발해서 겨우 씨엡립 도착. 정말 너무도 길게 느껴졌어. 에효~
그래서 민샘이 강추해준 앙코르톰호텔에 가기로 했지.
도착해서 물어봤더니 2명에 방이 12달라라대? 에어콘 룸에
그 정도면 괜찮겠다 해서 들어갔더니 물도 주고 휴지랑수건도 주고
매일 방청소도 해주고 냉장고랑 텔레비전도 있고 괜찮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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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흠이 있다면 물이 너무 쫄쫄쫄쫄 나온다는 거.
샤워하는데 시간 좀 걸렸지..

대충 짐을 풀고서 그냥 오늘부터 다니자 해서 점심을 먹으러
호텔 옆에 있는 해피칵테일 레스토랑으로 갔어. 가서 볶음밥 종류로
시켰는데 배고파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진짜 맛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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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나서 호텔에 부탁해서 뚝뚝기사 2명을 불렀어

나중에 보니까 4명이서 한대씩 타고 다니기도 하더만. 뭐.. 암튼. 하루에 10달러라고 하더라고.
그냥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까 조타쿠나 타서 앙코르와트로 고고!!
다른 사람들이 앙코르 왓이 제일 이쁘대길래 첨에 안볼라고 그러다가
톰은 너무 크고해서 그냥 앙코르왓부터 보러갔어..

입구에서 3일권 티켓을 끊고 (40달러) 사진이 있냐길래 있었는데 다시 찍으려고 없다고 그랬지
디지털 카메라에 프린터해서 만들더라고. 모자쓰고 브이 - 하고 찍어줬어 히힛-*
<이사진은 나중에 스캔해서 올려야지~ 룰루루>

타고 들어가는데 쭉 뻗은 길에 양쪽에 있는 나무들 하며~너무 좋았어.
날씨는 덥지만 바람도 불고 습기가 별로 없어서 그늘에가면 시원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더라고. 우와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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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에 도착했더니 아저씨들이 우리보고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보고 오래. 오호- 들은대로 그런 시스템 이로군.. 하면서 들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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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기전에 공부해서 알게 된 부분들이지만 앙코르와트랑 그 주변녀석들은
프랑스인들에 의해 뒤늦게 발견된 사원들이야. 근데 앙코르와트는 사원이라기보다
무덤이었을거라는 의견이 분분해. 이유는 다른 사원들은 다 입구가 동쪽인데
이녀석만 입구가 서쪽이라고 하더라고. 길다란 길을 따라서 걸어들어가면
뽈록 뽈록 튀어나온 녀석들이 보이는데 총 5개라고 하더만 앞에서 보면 몇 개가 안보여.
나중에 나오면서 옆으로 걸어나오니까 다 보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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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랑마다의 조각들에 대한 설명은 민샘이 빌려준 트레블게릴라에서 나온 책
앙코르유적을 보면서 비교해보았지. 너무 많아서 보다 말다 하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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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 2층 회랑을 돌고 올라갔더니 이게 웬일 --; 이게 웬 산넘어 산이냐...
얼핏 보기에도 아찔한 녀석들이 눈앞에 두둥... 윤이가 무서워서
기어올라갔다고 하더니.. (--; 알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겁이 좀 많은가!

아주 죽는 줄 알았어.. 흑.. 길웅이가 가방들어주고 안도와줬으면 지금쯤
일기 쓰지 못했을거야 고마워 기룽기룽) 장난이 아니었어.
사람들이 잘 안올라가는 계단같은데 길웅이랑 다케짱은 둘이서
마구마구 뛰어 올라가기 시작해서 나랑 은아언니도 어쩔 수 없이 올라갔...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다르쪽 계단은 훨씬 수월했다고!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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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 계단에 오를 때 신을 향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엄숙한 마음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이리 만들었다는데.. 아니 마음만 가지고는 안되냐고요 -
내가 무슨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 그래도 아래 안보고 열씨미 마구마구
올라가 주었지.히힛. 중간에 잠깐봤더니 무지 아찔하더라고 우우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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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까 멋지고 뿌듯하더라. 내려갈게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흑... 위에서 얘기하고 사진도 찍고 좀 쉬다가 내려왔다..
그래도 다행히 남쪽계단에는 봉이 있어서 그거잡고 후들후들 내려가주었다는..
우에에에 - 정말 정말 너무너무 싫었어. 다 구경하고 나가니까 아저씨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래서 야경이 끝내준다는 프놈바켕으로 갔지.

여기는 계단이 가파른건 아니었는데 67미터의 높이에 있는 녀석이다 보니
산 타는 듯한 분위기의 길에 눈앞에 촤악..그래 --; 어디 좋은걸
또 꽁짜로 보겠냐. 열심히 올라가보자- 해서 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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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무섭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힘들었... (평소에 운동좀 하지 --;;)
돌아가는 길도 있었는데 그냥 올라가고 내려올때 이용해 주었다는.
그길을 따라서 코끼리를 타고 가기도 하는데 그덕에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정말 다른나라에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고. 역시 우리나라
정동진 일출 보러 오는
사람들모냥 바글바글... 그래서 더운날씨에 햇님녀석 들어갈때까지
부비적대고 있었는데...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정작 해지는 걸 보니까 별로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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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 다지기 전에 내려왔지. 내려올때는 아까말한 그 코끼리 다니는 길로
돌아서 내려왔는데 내려가는 동안 꼬마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돈 달라고 앉아계시더라고.. 그런데 과연 몇 명이나 주겠나 싶어서 조금 안쓰럽..
차라리 다른걸 하면 좀 나을텐데...

뚝뚝을 타고 맛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지. 처음에는 바이욘2로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가득차서 안된다고 자기네처럼 공연도 볼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곳을 추천해준다고 꼴렌으로
가라고 하대? 그래서 거기 갔더니. 압살라 댄스 뿐만아니라 여러 가지 공연들을 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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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긴했지만 식사가 뷔페식으로 이루어지는 거라 캄보디아 전통음식들을 많이
맛보았지...(--; 못먹고 버린것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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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있는 각종 녀석들도 많고~ 하핫 ^^ 오늘 열심히 걸어다녀서 살좀빠지겠다 했더니.
무슨 --; 너무 잘먹어 주었다는.. 좀 덜먹었으면 살 쫙 빠졌을건데. 안타까워라.. 헤헷~ 내일로 넘어갑니다! 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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