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일 - 태국으로 슝~ (여행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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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일 - 태국으로 슝~ (여행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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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제 홈피에 있던 일기 퍼서 곧바로 올린거라 -ㅂ-
반말이라도 이해하세요 ㅎㅎ!! *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공항버스를 타는데 성공했지 (302번 버스가 보이길래 무작정
탔더니 다행히도 제대로 탔더라구!) 그 무거운 가방 메고 뛰니까 힘들드만 -ㅂ-

오늘 아침에 손가락을 데였는데 (생선 굽는 그릴 뚜껑 열다가 손잡이 말고 다른데를
잡아버렸...ㅜ_ㅜ) 그게 계속 쓰라려서 신경쓰인다 에잇-*
여행할 때는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옷도 얇게 입은데다가 감기기운도 있고 편도선도
부은상태라서 걱정이 된다는..

건 그렇고 출국절차하기까지 긴장의 연속이었어...^^; 언니랑 7시에 만나기로했는데
난 6시20분쯤 도착했었거든. 언니랑 타이항공 입국장 K에서 보자고 했는데 언니가
안보이는거- 기다리다가 7시 조금넘어서 만났는데, 언니는 안쪽에서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같이 탑승수속 했지. 줄서서 기다리다가 은아언니가 내 여권을 보더니.. 너 설마
이거 단수여권이냐라고 묻는거. (내가 --; 뭐가 뭔지 알 리가 있나) 그래서 봤더니 너무
웃긴게 내 여권이 날짜가 4년인거야 (연장불가인데다) 그래서 이거 잘못되면 비행기 못
탄다는 소리에 후다다닥 구석에 있는 언니한테 가서 물어봤더니 대뽕 쌀쌀하게 해당 여행사
가서 물어보세요! 라는거야 --; 췟..

그래서 다른 안내하는 언니한테가서 물어봤더니.. 단수여권은 기한이 1년이니까 이거 쓸 수
있을거라면서. 근데 자기는 5년짜리말고 4년짜리 여권은 처음 본다는 거야!! (그..그래서
더욱 불안했....) 그러나. 다행히도 무사통과 했지.. ^-^
타이항공 뱅기는 아시아나 포인트 적립된다고 해서 포인트 적립하고나서 면세점으로 고~

나야 뭐 워낙에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외국--; 화장품이나 뭐 그런 녀석들을 잘
알지를 못하니 그냥 언니 부탁받은거 사는 동안 옆에서 구경(무슨놈의 화장품 종류가 그리
많은지 --; 엄마 선물로 사갈까 하다가 말았다는...)하다가 입국장으로 가서 준비해온 자료
보면서(인터넷으로 잔뜩 뽑아왔지롱~)언니랑 얘기하다가 비행기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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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economy class는 무지 좁아. 무릎이랑 별로 안떨어진다는 --; 키큰 외국인들은
어떻게 타나 몰라.. 내 옆자리 사람이 외국인(동남아계통)이었는데 말 걸까봐 --; 흐흣
(안그래도 짧은 영어 힘들어 --;;;) \\
그러다가 아몬드도 먹고~ 기내식도 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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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먹으려고 하다가 언니한테 "타이항공에서
주는 숟가락 이쁜데 가져갈까?" 그랬더니 옆에서 대뜸 “가져가도 되요!” 그러는거야 ^^;;
헉.. --; 한국말을 잘하잖아.!! 그래서 그 총각이랑 얘기하면서 갔지. 혼자라 외로워서
그런지 얘기하는거 무지 좋아하더라고...
다른쪽 좌석에 앉은 아줌마 아저씨하고도 얘기 계속 하고. 그러다가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이 사람은 방글라데시 사람이고 이름은 알롬(ALAM). 26살. 정말 대단한게 20살에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6년동안 비디오 자막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이제 집에가는거래. 그래서 되게
좋겠다 그랬더니 씨익 웃는데 가슴아프더라고. 어떻게 6년동안 일했냐고 물었더니.

얼마전 TV에서도 다룬 적이 있어서 잠깐 본적 있었는데, 브로커한테 돈을 꽤 많이주고
(1500만원이랬나?) 가짜여권을 만든 모양이더라고. 그래도 그걸 악용하는 나쁜 사장을
만나지 않았는지 건강해보이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 돈도 벌었다고 하대... 예전에 엄마가
일하는 복지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자원봉사한적이 있었는데 한국사람. 정말
못된사람 많던데. 이사람은 다행히도 좋은 사장님 만난 모양이야.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내가 사진도 찍어줬거든. 한국가면 이멜로 사진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지금은 없고, 자기도 방글라데시 가면 컴퓨터도 사고 인터넷도 깔꺼라고 내 이멜주소랑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 그래서 알려줬지 - 참 선하게 생긴사람이야... 바로 요렇게~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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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여행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역시 난 인복이 많아서인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
시작이 좋아서 또 기대가 되고 있다는.. 히힛--

비행기에서 오렌지 쥬스 열씨미 마셔주고(감기야 물러가랏!!!) 조금 자다가 태국현지
시각으로 1시가까이 되서 도착. 태국 출국카드에 영어랑 같이 태국어가 써있는데 글자들
이 어찌나 조만조만 귀여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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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시간이 12시가 지났으니 이젠 11일 일기로 넘어간다요 퐁퐁!!!)
1 Comments
gogo방콕 2005.04.10 20:01  
  잘읽었읍니다,사진보니 다시태국이그립군여 저두타이항공만 이용하거든여,기내식 등 모든거이 그립내여 전술에취해서 ㅡ,ㅡ^ 방콕에도착하는데 ,좌석이좀좁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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