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여행기5: 타잔의 집
타잔의 집이 이렇게 생겼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타잔의 집>
차를 몰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댐을 만들 때 형성된 호수를 따라 근 30km를 가야하는 곳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호수를 따라 생긴 길로 차를 몰았다.
북쪽의 시골이라서 그런지 공기도 사뭇 달랐다.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달랐다. 집들도 허술해 보였고, 길고 긴 도로를 그냥 걸어 다니는 사람도 자주 눈에 띄었다. 그들이 입은 옷도 허름해 보였다.
그렇게 1시간 가량을 가니 위만딘이라는 영문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계속 계속 차를 몰았다. 정말 골짜기로 들어간다.
드디어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에서 1.5km만 가면 위만딘이란다.
응? 그런데 웬 비포장?
맞다. 이곳부터는 비포장이다. 비포장 산길인 것이다. 자갈이 무척 많아서 1단과 2단 기어를 넣고 조심스럽게 갔다. 말은 1.5km라지만 3km쯤 되어 보였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니 집들이 더욱 시골스러워졌다.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길을 물어 찾아가니 오른쪽에 위만딘이라고 쓰여 있었고,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위만딘은 없고, 그저 농장이었다. 말라꺼가 잔뜩 심어져 있었고, 바나나도 많았다. 그 가운데에 길이 있어 그곳을 따라 갔다. 그러니 앞에 울창한 산이 있었고, 또 작은 시냇물이 있었고, 그 앞에 집이 한 채가 있었다. 내려보니 정말 그럴싸한 숙소였다.
숙소는 이렇다.
가장 큰 중앙 숙소에 이집 주인들이 산다. 집은 모두 3층이었다. 지하층에는(앞부분은 지하가 인고, 옆과 뒷부분만 지하) 숙소가 있었다. 1층과 2층에는 작은 방으로 만들어 숙소를 제공한다. 위층에는 6개가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잔디밭이 커다랗게 있었고, 오른쪽으로 방갈로와 농장이 있었다.
차에서 내리니 일하는 아줌마가 온다.
“예약하셨어요?”
“했지~~잉”
그래서 그녀를 따라 갔다. 그랬더니 숙소를 알려준다. 집 이름이 타잔이란다.
‘웬 타잔?’
하고 알려준 숙소로 갔다. 저쪽이라는데..
‘응... 이 방갈로인가?’
보니 방갈로가 쭉 이어선 것이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 웹싸이트에서 보던 것과는 좋아보였다.
“잉.. 근데 사람이 아직 있나 본데??”
“아니 그곳이 아니고 나무 위!!”
“뭐...요??? 나무 위”
나무 위로 보았다. 나무 위에는 3개의 숙소가 있었다. 그렇다 우리의 숙소는 바로 이곳인 것이다. 이제야 숙소 이름이 타잔이란 걸 알겠다.
우리 모두는 입을 쩌억 벌리고 그 나무위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 가지였다. 차마 말을 못하는 사람, 말도 안 된다는 사람, 잘 수도 있겠다는 사람, 그냥 자자는 사람.
숙소는 얼기설기 만든 것이었는데, 나무사이 사이에 만든 것으로 높이도 매우 높았다.
‘아니 .. 밤에 오줌은 어떻게 눠?’
그러자 주인은 더 자랑스럽게 말안다.
"에헤.. 조금 전에 다 끝났어요. 마드는 거"
미치겠다.
아내와 장모는 말도 안 된다 였다. 다른 곳을 찾아 보잖다. 그래서 다른 속소가 있는지를 물었지만 새해라 숙소가 모두 땜(태국어:다 찼어요)이란다. 어쩌리.. 망망대해..
다행히 2층에 의사가 두명 있는데, 그들이 방을 바꿔 주기로 했다. 그들은 의사로 며칠째 이곳에 와 있는데, 우리가 아기가 있고, 또 오늘은 방을 바꾸어 자 보고 싶단다. 그래서 방 2개가 나왔다. 하지만 방 2개로는 어림도 없다. 한 방은 장모와, 나, 아내, 채은이의 몫으로 할당이 되었다. 다른 방은 첫째 오빠 방으로 할당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인원의 반은 나무 위에서 자야할 판이다.
그래서 결국 처형네 가족은(첫째 오빠의 처형과 처형의 장모)는 차와 텐트에서, 첫째 오빠의 장인과 장모는 그 나무위의 집에서 자기로 했다.
방에 들어가 보았다. 방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화장실은 공동사용이었다. 화장실도 꽤 깨끗했다. 온수기가 없는 것 빼고는 맘에 들었다. 작은 방은 작다기보다 아담해 보였다. 모두 나무로 만든 집이었다. 1층은 숙소 이외에 커다란 마루로 되어있었다. 그냥 앉아서 뒹글기에 좋은 곳이었다. 의자와 테이블도 있었다.
첫째 오빠의 장인은 나무위 숙소로 올라가더니 옷을 벗고 벌써 내려온다. 오랜만에 시냇물에 몸을 담구어야 한다나? 나도 그렇고 싶었지만 애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
샤워를 하고 나니 저녁시간이다.
그래서 밥을 먹으로 밑으로 내려갔다. 밥은 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준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근데 첫째오빠의 장인네 식구는 벌써 주문을 했다는거다. 그리고 주문하 것이 많으니 같이 먹잖다.
“괜찮아요.. 그래도 어떻게... 우리가 알아서 먹을께요”
처형의 장모가
“교수님. 그냥 같이 먹어요.. 이리 와요”
나는 장모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우리도 저녁 먹어야죠.. 뭐 먹을까요?
장모님 왈
“그냥 카우팟(볶음밥) 먹자”
“아휴.. 장모님 오늘이 새해인데.. 맛 있는 거 먹어야죠”
장모님이 좀전에 저녁 산다고 했는데, 겨우 카우팟이다. 미치겠다.
처형네 식구들이 하나둘씩 밥을 먹고 일어난다.
처형네 장인이 또 권한다. 나를 귀여워 해주는 처형의 장인이다. 나에게 오더니 손짓을 한다.
“밥 먹어야지.. 여기서 먹어”
밥에 마음이 약해졌다. 그래 낼름
“네”
하고 동석해 버렸다.^^ 음.. 먹는 것에 약해졌다.
음식은 다양했다. 맛도 있었다. 커다란 물고기가 2마리나 나왔다. ㅋㅋ
그렇게 저녁을 먹었다. 그러니 처형의 장모가 커피를 마시잖다. 나는
“커피요? 좋지요?”
“그럼 저기에 가서 마음대로 드세요. 커피는 꽁짜래요”
이렇게 좋을 수가.. 그렇다. 커피는 그냥 마시고 싶을 때 먹으면 되는 거다. 아 너무 기분이 좋다.
<타잔의 집>
차를 몰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댐을 만들 때 형성된 호수를 따라 근 30km를 가야하는 곳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호수를 따라 생긴 길로 차를 몰았다.
북쪽의 시골이라서 그런지 공기도 사뭇 달랐다.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달랐다. 집들도 허술해 보였고, 길고 긴 도로를 그냥 걸어 다니는 사람도 자주 눈에 띄었다. 그들이 입은 옷도 허름해 보였다.
그렇게 1시간 가량을 가니 위만딘이라는 영문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계속 계속 차를 몰았다. 정말 골짜기로 들어간다.
드디어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에서 1.5km만 가면 위만딘이란다.
응? 그런데 웬 비포장?
맞다. 이곳부터는 비포장이다. 비포장 산길인 것이다. 자갈이 무척 많아서 1단과 2단 기어를 넣고 조심스럽게 갔다. 말은 1.5km라지만 3km쯤 되어 보였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니 집들이 더욱 시골스러워졌다.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길을 물어 찾아가니 오른쪽에 위만딘이라고 쓰여 있었고,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위만딘은 없고, 그저 농장이었다. 말라꺼가 잔뜩 심어져 있었고, 바나나도 많았다. 그 가운데에 길이 있어 그곳을 따라 갔다. 그러니 앞에 울창한 산이 있었고, 또 작은 시냇물이 있었고, 그 앞에 집이 한 채가 있었다. 내려보니 정말 그럴싸한 숙소였다.
숙소는 이렇다.
가장 큰 중앙 숙소에 이집 주인들이 산다. 집은 모두 3층이었다. 지하층에는(앞부분은 지하가 인고, 옆과 뒷부분만 지하) 숙소가 있었다. 1층과 2층에는 작은 방으로 만들어 숙소를 제공한다. 위층에는 6개가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잔디밭이 커다랗게 있었고, 오른쪽으로 방갈로와 농장이 있었다.
차에서 내리니 일하는 아줌마가 온다.
“예약하셨어요?”
“했지~~잉”
그래서 그녀를 따라 갔다. 그랬더니 숙소를 알려준다. 집 이름이 타잔이란다.
‘웬 타잔?’
하고 알려준 숙소로 갔다. 저쪽이라는데..
‘응... 이 방갈로인가?’
보니 방갈로가 쭉 이어선 것이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 웹싸이트에서 보던 것과는 좋아보였다.
“잉.. 근데 사람이 아직 있나 본데??”
“아니 그곳이 아니고 나무 위!!”
“뭐...요??? 나무 위”
나무 위로 보았다. 나무 위에는 3개의 숙소가 있었다. 그렇다 우리의 숙소는 바로 이곳인 것이다. 이제야 숙소 이름이 타잔이란 걸 알겠다.
우리 모두는 입을 쩌억 벌리고 그 나무위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 가지였다. 차마 말을 못하는 사람, 말도 안 된다는 사람, 잘 수도 있겠다는 사람, 그냥 자자는 사람.
숙소는 얼기설기 만든 것이었는데, 나무사이 사이에 만든 것으로 높이도 매우 높았다.
‘아니 .. 밤에 오줌은 어떻게 눠?’
그러자 주인은 더 자랑스럽게 말안다.
"에헤.. 조금 전에 다 끝났어요. 마드는 거"
미치겠다.
아내와 장모는 말도 안 된다 였다. 다른 곳을 찾아 보잖다. 그래서 다른 속소가 있는지를 물었지만 새해라 숙소가 모두 땜(태국어:다 찼어요)이란다. 어쩌리.. 망망대해..
다행히 2층에 의사가 두명 있는데, 그들이 방을 바꿔 주기로 했다. 그들은 의사로 며칠째 이곳에 와 있는데, 우리가 아기가 있고, 또 오늘은 방을 바꾸어 자 보고 싶단다. 그래서 방 2개가 나왔다. 하지만 방 2개로는 어림도 없다. 한 방은 장모와, 나, 아내, 채은이의 몫으로 할당이 되었다. 다른 방은 첫째 오빠 방으로 할당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인원의 반은 나무 위에서 자야할 판이다.
그래서 결국 처형네 가족은(첫째 오빠의 처형과 처형의 장모)는 차와 텐트에서, 첫째 오빠의 장인과 장모는 그 나무위의 집에서 자기로 했다.
방에 들어가 보았다. 방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화장실은 공동사용이었다. 화장실도 꽤 깨끗했다. 온수기가 없는 것 빼고는 맘에 들었다. 작은 방은 작다기보다 아담해 보였다. 모두 나무로 만든 집이었다. 1층은 숙소 이외에 커다란 마루로 되어있었다. 그냥 앉아서 뒹글기에 좋은 곳이었다. 의자와 테이블도 있었다.
첫째 오빠의 장인은 나무위 숙소로 올라가더니 옷을 벗고 벌써 내려온다. 오랜만에 시냇물에 몸을 담구어야 한다나? 나도 그렇고 싶었지만 애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
샤워를 하고 나니 저녁시간이다.
그래서 밥을 먹으로 밑으로 내려갔다. 밥은 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준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근데 첫째오빠의 장인네 식구는 벌써 주문을 했다는거다. 그리고 주문하 것이 많으니 같이 먹잖다.
“괜찮아요.. 그래도 어떻게... 우리가 알아서 먹을께요”
처형의 장모가
“교수님. 그냥 같이 먹어요.. 이리 와요”
나는 장모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우리도 저녁 먹어야죠.. 뭐 먹을까요?
장모님 왈
“그냥 카우팟(볶음밥) 먹자”
“아휴.. 장모님 오늘이 새해인데.. 맛 있는 거 먹어야죠”
장모님이 좀전에 저녁 산다고 했는데, 겨우 카우팟이다. 미치겠다.
처형네 식구들이 하나둘씩 밥을 먹고 일어난다.
처형네 장인이 또 권한다. 나를 귀여워 해주는 처형의 장인이다. 나에게 오더니 손짓을 한다.
“밥 먹어야지.. 여기서 먹어”
밥에 마음이 약해졌다. 그래 낼름
“네”
하고 동석해 버렸다.^^ 음.. 먹는 것에 약해졌다.
음식은 다양했다. 맛도 있었다. 커다란 물고기가 2마리나 나왔다. ㅋㅋ
그렇게 저녁을 먹었다. 그러니 처형의 장모가 커피를 마시잖다. 나는
“커피요? 좋지요?”
“그럼 저기에 가서 마음대로 드세요. 커피는 꽁짜래요”
이렇게 좋을 수가.. 그렇다. 커피는 그냥 마시고 싶을 때 먹으면 되는 거다. 아 너무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