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여행기2: 여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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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여행기2: 여행 준비

김기태 1 917
여행가기 전날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여행 준비하기라고 적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위만딘이란 숙소의 사진입니다. 파라다이스가 맞나요??


<여행 준비하기>

12월의 마지막 날이다.
하루 종일 집에서 인터넷으로 태국남부 상황을 보았다. 점점 남부의 상황이 안 좋아졌다.

오후에 장모님이 집에 오셨다. 벌써 여행준비를 다 하시고, 놀러 오신 것이다. 함께 사는 둘째 오빠 부부네가 오늘 아침에 수판부리라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혼자 계신 장모님이 심심하셨던 모양이다.

나는 몸이 좋지 않았다. 머리도 아팠고, 어깨도 뻐근했다. 늙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아내도 감기가 들었는지 코를 계속 훌쩍거렸다.

7시쯤 되자, 애기가 잠을 잤다. 기회다 싶어 나도 잠을 잤다. 내일 아침 6시에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적어도 새벽 5시반에는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 두고 싶었다. 아내와 장모님이 밥을 먹는 와중에도 ‘크르렁 크르렁’ 잠만 잤다. 장모님은 8시쯤 집으로 돌아가셨다. 나도 대강 저녁밥을 챙겨 먹었다.

이제 남은 것은 짐을 챙기는 일이다.
우선 내 짐부터 챙겼다. 옷가지와 양말, 속옷을 몇벌을 넣었다. 혹시나 몰라서 긴팔과 긴바지도 두벌씩 넣었고, 폭포에 갈지도 몰라서, 아니 꼭 가고 싶어서 수영할 때 입을 반바지도 3개나 챙겨두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사용할 세면도구, 수건도 챙겼다. 아기가 있으니, 모기약도 챙겨야 하고, 비상약도 챙겼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몸이 좋지 않으니 말이다. 내 짐을 챙기니 큰 가방 하나와 작은 가방 하나가 되었다.

이제 애기를 위한 짐을 챙겨야 했다. 커다란 박스에 애기 옷, 종이귀저귀, 우유병, 커피포트(우유병을 삶기 위한 것), 유모차 1대, 애기를 어깨에 맬 수 있는 가방(?) 하나를 챙겼다. 그리고 기타 애기 비상약 등등을 챙겨 넣으니 애기 용품이 가장 많았다. 아내는 달랑 가방 하나였다.

일단 필요한 짐을 차에 정리해 두었다. 짐이 너무 많아서 이리저리 궁리한 끝에 차 한대에 모두 넣었다. ^^ 장하다.

그리고 나서야 잠을 잤다. 내일은 5시쯤 일어나야 한다. 음.
그리고 파라다이스로 출발한다.
위만딘 그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
1 Comments
요술왕자 2005.02.14 10:46  
  오... 정말 멋지구리 합니다. 벽난로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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