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싸집니다"함께 갑시다" (꼬와이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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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싸집니다"함께 갑시다" (꼬와이2부)

Miles 5 1121
안녕하세요? 마일스(Miles) 입니다.

1부에 이어 2부 계속됩니다.

아까운 소라를 바다에 도로 던져주고 다음을 위해 큰돌로 표시도 해놓고 다른길로 섬 앞쪽으로 향했습니다.

10분정도 걸어가니 파카랑 리조트 입니다.(www.kohwaipakarang.com)

파라다이스처럼된 방가로도 있지만 규모는 훨씬컷고 가격도 기본 400밧~1000밧 까지 다양했습니다.

각 방마다 샤워실겸 화장실도 있었는데 단점은 파라다이스보다 해변이 깨끗하지 않고 다른섬에서 밀린 쓰레기및 나뭇잎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곳을 조금 벗어나 위쪽으로 가 보니 예쁜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인 태사랑 정보를 위해 사진도 몇컷 찍었는데 막상 찍은 두 사람중 한명은 자기 홈피에 올리고 노양은 아직도 여행중 입니다.^^

다시 왼쪽으로 이동 파라다이스로 오다보니 바닷가에 화장실이 겸비된 몇개의 방가로가 더 있는데 그곳을 혼자가서 잔다면 긴긴 외로운밤 눈물로지세기 딱 입니다.

하루에 한차례씩 구멍가게배가 섬으로 들어오는데 육지보다 1~2밧정도 추가로 지불 하지만 섬에있는 식당보다는 싸니까 그안에 들어가 앉아 이것저것 군거질거리와 물,음료등을 사먹으면서 느낀건데 육지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음식들이 엄청맛이 있습니다.

육지에서 배가들어오는 오후 5시가 거의다 되어가자 H군의 시선은  자꾸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왜? 헤어진 애인한테 오라고 전화라도 했니?" "아니요 주연누나하고 서진누나 오시나 해서요"

녀석은 정이 많은가 봅니다.

 치앙마이에서 단 하루동안 같이 투어하며 칸톡디너에서 전통춤을추고 썬데이 마켓을 돌았던 두 누님을 못잊어 하다니,,.(지성이면 감천 이라고 나중에 카오산에서 그녀들하고 다시만나는 기적도 있었어요)

섬 이곳저곳을 다 돌고는 장기로 머무는 유럽인의 방가로도 구경다녀보니 모두들 해먹을 하나씩 걸어 두고는 둘이서 마주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유럽인연인들, 혼자의외로움을 이기고 싶은지 해먹에꼬~옥 묻혀서 낮잠을 자는사람, 이  모든것이 영화 "파라다이스에 견주어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해넘이>

우리숙소 바로 옆이 해넘이를 보러가는 길목이라서 손전등 하나 미리 준비하고 사람들을 따라서 가보았습니다.

20분정도 약간 경사와 일반 능선을 따라가다 수풀을지나 갑자기 탁트인 그곳에는 해님이 넘어가려고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우~아 너무 멋있다 ^*^ 근데 이곳에도 복병이 ~~~

모두들 껴 앉고 있는 쌍쌍 입니다. 으아~앙 여보 보고싶어요~~~~

녀석을 힐끗보니 말 시키면 울듯한 심각한 얼굴 입니다.

해가 거의 뉘엇뉘엇 넘어갈즈음 조심스레 "이모 사진한방만 찍어주라"

그제야 문득 정신이 돌아온 녀석은 씨~익 웃으며 밝은 소리로 "네 이모"

유난히 벌레한테 공격을 잘 당해서 모기약을 미리 뿌리고 들어가 단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이곳저곳이 가려워보니 모기는 아닌것같은 정체 불명의 무엇인가에 습격을 받아 온몸이 벌겋게 물려 있습니다.

어떤곳은 쌍쌍 이고 어떤곳은 연발탄 ,,,.약을 바르며 세어보니 90군데 이상이라서 세는것 약바르는것 포기하고 소독차원에서 바다물로 들어갔습니다.

직접 뜨랏으로 가는 배편은 아침 8시 한척밖에 없으므로 1인당 편도 200밧하는 오후 1시와 3시 꼬창으로 나가는 배중 1시것을 타기로 의견을 모은다음 바닷가에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스노클도 하며 즐겼습니다.

느긋하게 선착장으로 나와 꼬창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 또 다른곳으로 향하는 기대감에 흥얼흥얼 노래를하다 어느새 긴 의자에 누워 침까지 흘리며 ,,,

육지에도착하기 바로전 배에서 표를받던 청년이 어디로 갈꺼냐며 유창한 영어로 아주 친절하게 물어 봅니다.

아무 계획이 없다니까 무료료 송떼우 테워 줄 터이니 XX 비치가서 자기 친구네 방가로에 가서 묵으라고 하길레 오케이 하고 설렁설렁 긴 해상 다리를 건너 밖으로 나가니 함께 배를 탓던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어서 안심하고 탑승.

가는도중에 문득 겁이나서 그곳을 지나 화이트 비치에 내리니 1인당 100밧을 요구합니다.

아~ 유창하게 영어하는 태국 삐끼한테 또 당했지만 내 지역이 아니니 얼른 돈을 주고 바다쪽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이곳에서도 전부 노랑머리들 뿐 이고 옆서에는 무지 이쁜바다로 나오지만 꼬와이에 비하니 여~엉.

헤나문신을 하고 싶어하는 H군을 위해 가격을 흥정해 주고는 제일 번화가로 가 보았지만 별로 내킬만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일단 파타야나 방콕으로 철수 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는 송떼우 세워 선착장 외치고 한참을 가서 내리니 커다란 글씨로 "꼬창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하고 써 있긴 한데 이곳에서 뜨랏가는 배를 타는것이 맞는지 몰라 매표소에 문의하니 1인당 30밧이고 지금 앞에 보이는 커다란 Ferry 를 타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이상하다? 분명히 편도 60밧 이라고 뜨랏에 있는 여행사 에서 표를 팔았는데?""에구 태국여행사에서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었나봐~" "아니야 우리싸게 팔려가는건지도 몰라"

의견이 각각인 가운데 승선을 하니 손님 이라고는 외국인가족 4명하고 우리3명뿐 입니다.

점점더 불안해 지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가는 그 와중에도 살겠다고 컵라면 하나씩 후후불며 먹고 냉커피까지 덤으로 마시고 나니 어느세 육지 입니다.^^

내려서 오른쪽을 보니 삼륜차를 개조한듯 뒤가 뻥 뚤린 미니버스크기의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기에 뜨랏? 하고 물어보니 앞이빨 이 하나도 없는 기사 아저씨 태국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일단은 무조건탔습니다.

이 아저씨 가시면서 동내참견 다하시고 물건도 받아 전해주고 하다가 큰길로 들어서자 엄청 빠른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눈에익은 팻말이 보이고 드디어 터미널 아주 자신있게 "타올라이카~ 30밧 ~카 ~얼른 돈을 주고 내려 두리번 거리니 버스회사 아줌마들이 다가와서는 어디가냐고 묻습니다.

방콕이나 파타야 간다고 하니 파타야행은 오후 3시가 마지막이고 방콕으로 가는 6시표는 이미 매진이니 완행을 타라고 친절하게 웃으면서 권합니다.

에까마이에서 올때 두번정도 를 쉬는데 그중에 한번은 좌석도 없이 사람을 더 태우고 간이 프라스틱의자에 앉게 하면서 속아서1인당 160밧인가 하는 표를 사고 탄 유럽인 보았기에 그 친절한 웃음에 하루에 두번씩 당할순 없지 하고 길건너 버스회사에가니 6시 버스표는 두좌석밖에 안남았고 다음버스는 밤 11시에 있답니다.

양쪽에서 똑같이 11시이전에는 절대 방콕갈수 없다고 자꾸만 완행을 권하길래 더욱수상히 여기고 큰도로쪽으로 나와서 태사랑정보에 나와있는 두개버스노선을 다시 확인해보니 그 아줌마들 말이 맞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위쪽을보니 방콕행 999버스가 짜잔하고 레이더에 걸립니다.

재빨리가서보니 북부터미널행 7시 버스입니다.

정보로 사진찍는것도 잊지않고 그곳에 있는 책자도 펼쳐보지만 모두들 까막눈인지라~

그래도 책장을 넘기며 몽창 찍어 왔습니다.

우리의 억척에 탄복한 표 파는 아저씨는 차 출발전까지 한시간 남았으니 짐을 이곳에 놓고 가서 근처를 둘러보라고 하십니다.

"아싸~~~ 또 먹으러 갑니다"

999버스는 방콕에까마이 에서 출발한것보다 훨씬 깨끗하고 간격도 넓으며 새로 포장이되어 있는 깨끗한 담요에 간단한 간식이 들어 있는 종이 박스를 하나씩 줍니다.

아~아  Home sweet home~~~

북부터미널로 가는도중 에까마이 근처 톨게이트에서 손님을 내려주고 도착하니 밤11시정도 입니다.

내일 칸찬나 투어를 가는 일행이 있어서 카오산으로 가는 3번 버스를타고 만남으로 가서 한명을 남겨두고 택시로 집으로 왔습니다.

그후로 일주일간 벌레물린 후유증으로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방콕에서 방콕 했습니다^_^

여행일기보다는 나름대로 정보 위주로 올렸습니다.또다른 사진하고 정보는 여행정보란에 꼬창 꼬와이로 올렸으니 참고 하세요.

<꼬와이 선착장 바다속이 궁금해서 넋놓고 보고있는 중>
5 Comments
곰돌이 2005.01.29 14:13  
  꼬창에서 마일스님이 태국인인지 알고 뱃삯을 30밧에 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근데 왜 뜨랏에서 방콕가는 버스를 완행을 권할까요? 궁금하네요..
Miles 2005.01.29 14:58  
  곰돌이님!!!

그렇지 않아도 그런것 같아 더 이상 물어보지도 못하고 항해 (?)내내 팔려 가는건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었어요.^*^

원래 삐끼들은 다 그렇게 완행을 권해요.
2005.01.30 12:24  
  트레킹에 이어 꼬와이까지...^^
담에도 한번 뭉쳐주세요
꼬~옥 ^^
banggori 2005.02.11 10:06  
  한참 찾았슴다! 기억나시죠! 씨엠랲에서 차 함께 타고온... 저는 그다음날 만남에서 홍익으로 옴겼고 마일스님을 만나려고 전화도 했지만 잘안되더군요 이제 저도 17일간의 태국여행기를 다 마쳤습니다. 이곳에서 자주 뵈요 ㅎㅎㅎ
Miles 2005.02.11 12:52  
  banggori님 반갑습니다.

저는 캄보디아에서 넘어오자마자 저녁에 후아힌으로 쓩~갔는데 골프장에서 전화가 잘 안터져서 애를 먹었어요.

조금있으면 베트남하고 캄보디아 또 갑니다.^^

그날 만났던 분 들 덕택에 좋은 여행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참 국경에서부터 자전거 일주 여행후기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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