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일 - 태국 왕궁 구경하다 +_+ (여행 여덟째날)
* 홈피에 있는 일기 퍼다 나른거라 반말이예요 ///ㅂ///
이해하고 읽어주세용~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
글주변은 워낙에 없어서 -ㅂ-.. 쿨럭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8시쯤에 길웅이랑 왕궁에 가려고 했는데 아파서 못가겠다던
미혜도 컨디션이 좀 나아졌는지 합류했어.
왕궁까지는 걸어가는데 얼마 안걸린다고 해서 민주기념탑쪽으로 막 걸어갔지~
아침을 못먹고 와서 그냥 근처에 있는 현지인들이 식사하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영어는 하나도 안써있고 많이 지저분해보여서 조금 더 걸어갔지~
가다가 보니까 깔끔하고 싼 국수집이 있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국수랑 계란을 먹었어.
다행히 가게집 아줌마가 영어가 가능해서 여기서 비만멕궁전이 얼만큼 걸리냐고 그랬더니
택시타고 얼마 안나온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택시를 타고 갔지. 그런데 이게웬일.
왕궁에서 티켓을 사면 궁전이랑 박물관 까지 볼 수 있는 티켓을 3장씩 끊어주는데
여기서는 왕궁티켓밖에 없는거야 이런.. 그래서 계산해봤더니 다시 택시타고 거기가서
왕궁먼저보고나서 다시 궁전오는게 더 싸게 먹히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다시 왕궁으로!!
먼저 락므앙 부터갔어. 락므앙이 도시의 기둥이라는 뜻인데. 태국인들은 도시를 세우면
꼭 기둥을 세우고 그곳에 사당을 만든데. 도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하는데.
여기서 많은 태국인들이 소원을 빈다고 하더라고. (난 안빌었지 ^^; 기름이나 금딱지
같은걸 사서 --; 부어야 이루어질거 같은 분위기였거든 키키)
그 뒤쪽에서 리께라고 불리우는 코믹연극을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웬 아줌마가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 --; 벼..별로 인거 같아서 곧바로 이동.
그러다가 씨남루앙을 통과해서 왕궁쪽으로 걸어가는데 그때 자료에서 봤던
새모이주는 아줌마 아저씨 총각들이 있더라고 정말 아무말 없이 던져주라는 식으로
주는거 있지 그래서 괜찮다고. 안한다고 그랬더니(뿌려주고 나면 돈 받는다는걸 안단 말이지!!)
자꾸 주는거야 그러더니 나중엔 가방에 넣는거야. 그래서 내가 안한다고
다시 주니까 그냥 가버리는거야. 그래서 바닥에 떨어뜨렸더니 막 뭐라뭐라 하대 --;
거기엔 아주 그런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러다가 책읽고 있는 외국인한테 아줌마가 주고
가버렸어. 그 외국인이 보고나서 뭔가 하면서 새들을 쳐다보며 뿌릴까말까하고 보고있길래
내가 마구마구 가서 --. 뿌리고나면 돈 달라그런다고 하지말라고 그러고 왔어 --v
(정의감에 불타는 미링!)
잘생긴 꽃청년 한명 구제해주고 왔지~ 하핫 --; 새모이 아줌마의 악의 구렁텅이에서
내가 꺼내줬다고~~///ㅂ///
글고나서 왕궁으로 가서 표사고 미혜는 짧은 치마입어서 긴치마(전통치마)를 받았는데.
이게 길이가 길어서 보폭이 짧다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사입는거 보단 그렇게 한번 경험하는게 좋아보이던걸~ 좀 귀찮긴했겠지만 --;;;
글고나서 왕궁 안 구경. 티켓내고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인 할아버지들이 계신거.
인사성바른 길웅군. 할어버지들께 인사. 이것이 화근이 되어 ^^; 할아버지가 태국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거야 ^^;; 배트남의 강에 비해 짜오프라야강은 색깔이 짙다고.
그렇지만 손으로 물을 떠보면 깨끗하다고 뭐 그런소리부터 시작하셔서 ^^;;
10년전에 오셨기 때문에 이번엔 안들어가시고 밖에서 기다리신다고 그러시더라고.
그러다가 구경잘하시라고 겨우 인사드리고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지.
근데 미혜녀석이 워낙에 여기저기 다니는걸 좋아하는 녀석이라 ..
어디간다고 말도 안하고 사라져버린거. 나랑 길웅이랑 다른대학(경주대학이었나)
졸업여행 온거 가이드 따라서 들어보려고 했었거든. 이녀석 기다리다가 가이드도 놓치고
그냥 보고 딴데로 가자 해서 에머럴드 사원(왓 프라깨우) 안으로 들어갔지.
사원안에는 신발도 벗고 가야하고. 사진도 못찍게 해서 그냥 보기만 하고왔어.
프라깨우 불상이라고 해서. 옥으로 만든 쪼마난 불상이 위쪽에 있는데 왕이 손수
계절이 바뀔때마다 이 불상의 옷을 갈아입힌다고 하던데...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나보더라고.. 원래는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진거라 그러더만 --; 그 뒤쪽에
앙코르왓 모형이 있다고 했는데 다른쪽으로 가서 미혜 있나찾느라고 가서 못봤어 -ㅂ-
그러다가 바깥쪽으로 나왔는데 군인아저씨(매우 잘생기신)가 총들고 서있고 사람들이
옆에서 사진찍더라고. 그래서 나도 가서 팔짱끼고 사진찍었는데 어찌나 부끄러버
하시던지 홍홍 (아마 군인동생이었을거샤 -ㅂ-)..
미혜녀석 어디로 갔나 해서 쭉 걸어가고 있는데 길웅이가 경주대학 교수님이랑
얘기하는 도중 찾아냄. 그래서! 너 어디갔었어~ 그랬더니. 가이드 따라다닌다고 한거
아니였어요? 그러는거샤 --; 이녀석!!! 그래도 어디 간다고 말하고 가라고 그랬었지.
글고나서 왕궁 안에 있는 보로마비만 전. 짜끄리전. 두씻전. 이런녀석들을 지나가면서
봐주고 나왔어. 미혜 옷 반납하러 들어가고. 우리는 밖에서 기다렸지.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녀석이 안나오는거야. 아마 내가 책 보는 도중에 나왔나봐.
그래서 확인을 못했는지.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또 없더라고. 오늘은 완전 숨바꼭질 하는날 --;
그래서 밖에도 갔다가 다시 들어와봤다가. 그러다보니까 녀석이 반대편횡단보도에서
건너오고 있더라고.. 쿨럭 --;; 겨우 다시 재회해서 왓아룬 가는 배 타려고 쭐레 쭐레
걸어가고 있는데. 태국전통문양이 있는 지갑이 쫘악 있고. 3개에 1000원 이라고 --;
한국말로 써있는거야. 어찌나 신기하던지. 가는길에 파인애플이랑 수박 사먹고 -
쭉 가다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경찰아저씨한테 물어보고 있는데 이아저씨가 왓아룬
가려면 절로 쭉 걸어가면 된다는거야 그래서 나가려고 했더니 (경찰아저씨는 영어를 잘 못했음)
옆에 어떤아저씨가 왓아룬 가냐고 그러기에 그런다고 했더니 가는길을 상세히 설명해주대?
그래서 고맙다고 가려고 했더니 “버뜨! 투데이 이즈 부다데이!”라는거샤 -ㅂ- 오오.
너도 책에 있던 보석가게로 끌고가는 수작쟁이로구나! 나 보았다!(애들한테 말을 해주고!)
내가 책을 챡 펼쳐서 왓아룬 휴일 없음이라고 써있는걸 가르치면서 여기 휴일 없다고
나와있는데 뭐냐! 그랬더니 오늘은 스페셜하게 --; 부다데이라대? 거참... 짜식.
그쯤이면 꼬리 내릴만도 하건만.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와버렸어~
갔더니 부다데이는 개뿔 사람들 배타고 잘도 가더만. 배 선착장에서 왓아룬가는 배를 탔는데 배삯이 2바트밖에 안하길래 무지싸다 했더니
강건너만 가는 배라.. ^^; 그..그래도 그렇지 타자마자 그...금방이더라고 ^^
근데 아까만난 할아버지가 얘기한 바로는 --; 손으로 물을 뜨면 깨끗하다고 하셨는데
물 위에 막 --; 패트병부터 시작해서 배추같은 조각들 쓰레기들이 둥.둥.둥...
(가..강은 아직 안보셨는 모양?) 여튼... 왓아룬으로 도착해서 들어가서 레몬에이드맛
나는 음료수를 사마시고 들어갔는데 커다란 판에 무희들 그림이 있고 얼굴넣고
사진찍을 수 있는 판이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밑에 40바트라고 쪼꼬맣게 써있을거라고
그랬지. 정말 딱 봤더니 그렇게 써있더라고.
정말 쬐끄맣게.(치사빤쓰들!) 그래서 그냥 판만 찍고. 지나가다가 또 다른 외국인들이
거기서 사진찍으려고 해서 --; 가서 또 말려주었다는... 쿨럭 (아 정의의 사도~)
근데 그 외국인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한 현지인들도 40바트라는 사실을 알려주더라고
왓아룬에는 고양이들이 많더라~
그래서 사진도 찍고 가운데 있는 탑에 올라갈까 했는데
입장료를 또 따로 받길래
그냥 안올라갔어 ^^
글고나서 돌아와서 택시를 타고 아까 못봤던 비만멕 궁전으로!!!
궁전 안까지 택시가 들어가서 좀 걸어서 건물안으로 갔지.
미혜는 또 치마를 빌려입고 들어갔더니 왕궁구경하기전에 뒤쪽으로 가면 공연을
하고 있다는거야. 그거 구경하고나서 왕궁관람하라고 안내해주더라고~ 그래서 갔더니
각종 전통무용을 해주더라고.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좀 쉬다가. 영어가이드 투어로
들어가서 구경하고 왔지. 안에 들어갈때는 신발도 벗어야하고 사진도 못찍어서 짐을
다 밑에다 맡기고 갔다왔다는! (보관함도 쓰고 났더니 돈이 환불 안되대!!).
궁전 안의 각 방마다 각나라에서 선물해준것들이 있던데. 왜 우리나라거는 없었던건지 --;;
흠~ 좀 주지 그랬어!!! (울나라랑 교류가 어땠는지 --; 뭐 그런거는 공부 열씨미
안해서 하나도 모르겠지만!)
가이드따라서 돌고있는데 한국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둘 있더라고. 그래서 길웅이가
인사하고 다 끝나고 밖에나와서 잠깐 이야기를 했지. 캄보디아 갔다온 얘기해줬거든~
가려고 하더라고. 어디든 가면 한국사람들이 있어서 ^^; 얘기도 간간히 하고.. 재밌어..
외국에선 금방들 말걸고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니까 ^^
글케 다~ 구경하고나서 밖으로 나왔더니. 궁전 경비아저씨들이 빵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을 시켜서 먹더라고. 어랏 이것이 무어야! 우리도 먹기로 했지! 아저씨 만드는걸
사진으로 찍으려고 했더니 포즈도 취해주시고.. 으하하 ^^; 아주 귀여운 아저씨였어..
근데 보니까 모자가 현대~ 꺼더라고 (맞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걷다가 --;
커다란통에 구멍이 쏭쏭있고 각종 음료수를 얼리는게 있는거야. 봤더니.
집에서 해먹는 샤베트 같은거더라고. 신기해서 또 하나씩 냠냠!~ 먹으면서
택시를 기다렸는데. 잘 안잡히더라고. 그래서 뚝뚝을 타고 카오산으로 슝~
미스터렉 라면집에가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티뷔에 고이즈미총리랑 노무현대통령이랑
나오더라고~6자회담을 하는 얘기에 대해서 나오는건지. 누가 납치가 되었다는둥
뭐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뭔가 하고 있었는데. 신기한게.. ^^;
다 태국어였다가 고이즈미 일본어. 노무현대통령이 한국말 하는게 티비에서 나오니까.
매우 신기 ... ^^;; 숙소에서 좀 쉬고 길웅이 버스타러 가는데 배웅하러 갔지.
글고나서 미혜랑 나 공항 미니 버스타고 갈꺼 티켓 예약하고 미혜 침낭가져다가
buy everything이라고 써있는데다가 팔고~
미혜한데 과일(참외같은 녀석. 이름이 뭔지 생각이 안나네)얻어먹고~ 같이 먹을 과자랑
물을 사가지고 숙소로 총총.. 씻고나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녀석이 짐싼다고 그러다가
일이 생겨서 밤에 출발했다는...(자세한 내용은 생략 ^^;;;;)
그래서 그날 밤에 혼자 자게 되었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고.
정말 나 혼자 남았다는 그런 생각... 일기를 좀 쓰다가 TV에서 영어로 방송하는걸
조금 보다가 잠들었지.. 내일은 짜뚜짝 가는 날이다 일찍일어나야지~ 라라라~
이해하고 읽어주세용~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
글주변은 워낙에 없어서 -ㅂ-.. 쿨럭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8시쯤에 길웅이랑 왕궁에 가려고 했는데 아파서 못가겠다던
미혜도 컨디션이 좀 나아졌는지 합류했어.
왕궁까지는 걸어가는데 얼마 안걸린다고 해서 민주기념탑쪽으로 막 걸어갔지~
아침을 못먹고 와서 그냥 근처에 있는 현지인들이 식사하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영어는 하나도 안써있고 많이 지저분해보여서 조금 더 걸어갔지~
가다가 보니까 깔끔하고 싼 국수집이 있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국수랑 계란을 먹었어.
다행히 가게집 아줌마가 영어가 가능해서 여기서 비만멕궁전이 얼만큼 걸리냐고 그랬더니
택시타고 얼마 안나온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택시를 타고 갔지. 그런데 이게웬일.
왕궁에서 티켓을 사면 궁전이랑 박물관 까지 볼 수 있는 티켓을 3장씩 끊어주는데
여기서는 왕궁티켓밖에 없는거야 이런.. 그래서 계산해봤더니 다시 택시타고 거기가서
왕궁먼저보고나서 다시 궁전오는게 더 싸게 먹히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다시 왕궁으로!!
먼저 락므앙 부터갔어. 락므앙이 도시의 기둥이라는 뜻인데. 태국인들은 도시를 세우면
꼭 기둥을 세우고 그곳에 사당을 만든데. 도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하는데.
여기서 많은 태국인들이 소원을 빈다고 하더라고. (난 안빌었지 ^^; 기름이나 금딱지
같은걸 사서 --; 부어야 이루어질거 같은 분위기였거든 키키)
그 뒤쪽에서 리께라고 불리우는 코믹연극을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웬 아줌마가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 --; 벼..별로 인거 같아서 곧바로 이동.
그러다가 씨남루앙을 통과해서 왕궁쪽으로 걸어가는데 그때 자료에서 봤던
새모이주는 아줌마 아저씨 총각들이 있더라고 정말 아무말 없이 던져주라는 식으로
주는거 있지 그래서 괜찮다고. 안한다고 그랬더니(뿌려주고 나면 돈 받는다는걸 안단 말이지!!)
자꾸 주는거야 그러더니 나중엔 가방에 넣는거야. 그래서 내가 안한다고
다시 주니까 그냥 가버리는거야. 그래서 바닥에 떨어뜨렸더니 막 뭐라뭐라 하대 --;
거기엔 아주 그런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러다가 책읽고 있는 외국인한테 아줌마가 주고
가버렸어. 그 외국인이 보고나서 뭔가 하면서 새들을 쳐다보며 뿌릴까말까하고 보고있길래
내가 마구마구 가서 --. 뿌리고나면 돈 달라그런다고 하지말라고 그러고 왔어 --v
(정의감에 불타는 미링!)
잘생긴 꽃청년 한명 구제해주고 왔지~ 하핫 --; 새모이 아줌마의 악의 구렁텅이에서
내가 꺼내줬다고~~///ㅂ///
글고나서 왕궁으로 가서 표사고 미혜는 짧은 치마입어서 긴치마(전통치마)를 받았는데.
이게 길이가 길어서 보폭이 짧다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사입는거 보단 그렇게 한번 경험하는게 좋아보이던걸~ 좀 귀찮긴했겠지만 --;;;
글고나서 왕궁 안 구경. 티켓내고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인 할아버지들이 계신거.
인사성바른 길웅군. 할어버지들께 인사. 이것이 화근이 되어 ^^; 할아버지가 태국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거야 ^^;; 배트남의 강에 비해 짜오프라야강은 색깔이 짙다고.
그렇지만 손으로 물을 떠보면 깨끗하다고 뭐 그런소리부터 시작하셔서 ^^;;
10년전에 오셨기 때문에 이번엔 안들어가시고 밖에서 기다리신다고 그러시더라고.
그러다가 구경잘하시라고 겨우 인사드리고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지.
근데 미혜녀석이 워낙에 여기저기 다니는걸 좋아하는 녀석이라 ..
어디간다고 말도 안하고 사라져버린거. 나랑 길웅이랑 다른대학(경주대학이었나)
졸업여행 온거 가이드 따라서 들어보려고 했었거든. 이녀석 기다리다가 가이드도 놓치고
그냥 보고 딴데로 가자 해서 에머럴드 사원(왓 프라깨우) 안으로 들어갔지.
사원안에는 신발도 벗고 가야하고. 사진도 못찍게 해서 그냥 보기만 하고왔어.
프라깨우 불상이라고 해서. 옥으로 만든 쪼마난 불상이 위쪽에 있는데 왕이 손수
계절이 바뀔때마다 이 불상의 옷을 갈아입힌다고 하던데...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나보더라고.. 원래는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진거라 그러더만 --; 그 뒤쪽에
앙코르왓 모형이 있다고 했는데 다른쪽으로 가서 미혜 있나찾느라고 가서 못봤어 -ㅂ-
그러다가 바깥쪽으로 나왔는데 군인아저씨(매우 잘생기신)가 총들고 서있고 사람들이
옆에서 사진찍더라고. 그래서 나도 가서 팔짱끼고 사진찍었는데 어찌나 부끄러버
하시던지 홍홍 (아마 군인동생이었을거샤 -ㅂ-)..
미혜녀석 어디로 갔나 해서 쭉 걸어가고 있는데 길웅이가 경주대학 교수님이랑
얘기하는 도중 찾아냄. 그래서! 너 어디갔었어~ 그랬더니. 가이드 따라다닌다고 한거
아니였어요? 그러는거샤 --; 이녀석!!! 그래도 어디 간다고 말하고 가라고 그랬었지.
글고나서 왕궁 안에 있는 보로마비만 전. 짜끄리전. 두씻전. 이런녀석들을 지나가면서
봐주고 나왔어. 미혜 옷 반납하러 들어가고. 우리는 밖에서 기다렸지.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녀석이 안나오는거야. 아마 내가 책 보는 도중에 나왔나봐.
그래서 확인을 못했는지.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또 없더라고. 오늘은 완전 숨바꼭질 하는날 --;
그래서 밖에도 갔다가 다시 들어와봤다가. 그러다보니까 녀석이 반대편횡단보도에서
건너오고 있더라고.. 쿨럭 --;; 겨우 다시 재회해서 왓아룬 가는 배 타려고 쭐레 쭐레
걸어가고 있는데. 태국전통문양이 있는 지갑이 쫘악 있고. 3개에 1000원 이라고 --;
한국말로 써있는거야. 어찌나 신기하던지. 가는길에 파인애플이랑 수박 사먹고 -
쭉 가다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경찰아저씨한테 물어보고 있는데 이아저씨가 왓아룬
가려면 절로 쭉 걸어가면 된다는거야 그래서 나가려고 했더니 (경찰아저씨는 영어를 잘 못했음)
옆에 어떤아저씨가 왓아룬 가냐고 그러기에 그런다고 했더니 가는길을 상세히 설명해주대?
그래서 고맙다고 가려고 했더니 “버뜨! 투데이 이즈 부다데이!”라는거샤 -ㅂ- 오오.
너도 책에 있던 보석가게로 끌고가는 수작쟁이로구나! 나 보았다!(애들한테 말을 해주고!)
내가 책을 챡 펼쳐서 왓아룬 휴일 없음이라고 써있는걸 가르치면서 여기 휴일 없다고
나와있는데 뭐냐! 그랬더니 오늘은 스페셜하게 --; 부다데이라대? 거참... 짜식.
그쯤이면 꼬리 내릴만도 하건만.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와버렸어~
갔더니 부다데이는 개뿔 사람들 배타고 잘도 가더만. 배 선착장에서 왓아룬가는 배를 탔는데 배삯이 2바트밖에 안하길래 무지싸다 했더니
강건너만 가는 배라.. ^^; 그..그래도 그렇지 타자마자 그...금방이더라고 ^^
근데 아까만난 할아버지가 얘기한 바로는 --; 손으로 물을 뜨면 깨끗하다고 하셨는데
물 위에 막 --; 패트병부터 시작해서 배추같은 조각들 쓰레기들이 둥.둥.둥...
(가..강은 아직 안보셨는 모양?) 여튼... 왓아룬으로 도착해서 들어가서 레몬에이드맛
나는 음료수를 사마시고 들어갔는데 커다란 판에 무희들 그림이 있고 얼굴넣고
사진찍을 수 있는 판이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밑에 40바트라고 쪼꼬맣게 써있을거라고
그랬지. 정말 딱 봤더니 그렇게 써있더라고.
정말 쬐끄맣게.(치사빤쓰들!) 그래서 그냥 판만 찍고. 지나가다가 또 다른 외국인들이
거기서 사진찍으려고 해서 --; 가서 또 말려주었다는... 쿨럭 (아 정의의 사도~)
근데 그 외국인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한 현지인들도 40바트라는 사실을 알려주더라고
왓아룬에는 고양이들이 많더라~
그래서 사진도 찍고 가운데 있는 탑에 올라갈까 했는데
입장료를 또 따로 받길래
그냥 안올라갔어 ^^
글고나서 돌아와서 택시를 타고 아까 못봤던 비만멕 궁전으로!!!
궁전 안까지 택시가 들어가서 좀 걸어서 건물안으로 갔지.
미혜는 또 치마를 빌려입고 들어갔더니 왕궁구경하기전에 뒤쪽으로 가면 공연을
하고 있다는거야. 그거 구경하고나서 왕궁관람하라고 안내해주더라고~ 그래서 갔더니
각종 전통무용을 해주더라고.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좀 쉬다가. 영어가이드 투어로
들어가서 구경하고 왔지. 안에 들어갈때는 신발도 벗어야하고 사진도 못찍어서 짐을
다 밑에다 맡기고 갔다왔다는! (보관함도 쓰고 났더니 돈이 환불 안되대!!).
궁전 안의 각 방마다 각나라에서 선물해준것들이 있던데. 왜 우리나라거는 없었던건지 --;;
흠~ 좀 주지 그랬어!!! (울나라랑 교류가 어땠는지 --; 뭐 그런거는 공부 열씨미
안해서 하나도 모르겠지만!)
가이드따라서 돌고있는데 한국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둘 있더라고. 그래서 길웅이가
인사하고 다 끝나고 밖에나와서 잠깐 이야기를 했지. 캄보디아 갔다온 얘기해줬거든~
가려고 하더라고. 어디든 가면 한국사람들이 있어서 ^^; 얘기도 간간히 하고.. 재밌어..
외국에선 금방들 말걸고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니까 ^^
글케 다~ 구경하고나서 밖으로 나왔더니. 궁전 경비아저씨들이 빵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을 시켜서 먹더라고. 어랏 이것이 무어야! 우리도 먹기로 했지! 아저씨 만드는걸
사진으로 찍으려고 했더니 포즈도 취해주시고.. 으하하 ^^; 아주 귀여운 아저씨였어..
근데 보니까 모자가 현대~ 꺼더라고 (맞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걷다가 --;
커다란통에 구멍이 쏭쏭있고 각종 음료수를 얼리는게 있는거야. 봤더니.
집에서 해먹는 샤베트 같은거더라고. 신기해서 또 하나씩 냠냠!~ 먹으면서
택시를 기다렸는데. 잘 안잡히더라고. 그래서 뚝뚝을 타고 카오산으로 슝~
미스터렉 라면집에가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티뷔에 고이즈미총리랑 노무현대통령이랑
나오더라고~6자회담을 하는 얘기에 대해서 나오는건지. 누가 납치가 되었다는둥
뭐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뭔가 하고 있었는데. 신기한게.. ^^;
다 태국어였다가 고이즈미 일본어. 노무현대통령이 한국말 하는게 티비에서 나오니까.
매우 신기 ... ^^;; 숙소에서 좀 쉬고 길웅이 버스타러 가는데 배웅하러 갔지.
글고나서 미혜랑 나 공항 미니 버스타고 갈꺼 티켓 예약하고 미혜 침낭가져다가
buy everything이라고 써있는데다가 팔고~
미혜한데 과일(참외같은 녀석. 이름이 뭔지 생각이 안나네)얻어먹고~ 같이 먹을 과자랑
물을 사가지고 숙소로 총총.. 씻고나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녀석이 짐싼다고 그러다가
일이 생겨서 밤에 출발했다는...(자세한 내용은 생략 ^^;;;;)
그래서 그날 밤에 혼자 자게 되었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고.
정말 나 혼자 남았다는 그런 생각... 일기를 좀 쓰다가 TV에서 영어로 방송하는걸
조금 보다가 잠들었지.. 내일은 짜뚜짝 가는 날이다 일찍일어나야지~ 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