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의 베트남 여행기 #5] 호치민에서 나짱으로 (2004/10/15~16)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스눕의 베트남 여행기 #5] 호치민에서 나짱으로 (2004/10/15~16)

스눕 4 1035

2004년 10월 16일 - 호치민에서 나짱으로


메콩 델타 3 일 여행 출발하기 전에,
미리 15일 저녁 8 시에 호치민에서 나짱으로 가는 신까페 오픈투어 버스를 예약해 놓았다.
( 편도 요금 $6 )

버스는 피곤할거라고, 비행기를 이용하라고 현지 한국 사람들이 권했지만,
베트남의 도로사정도 직접 경험해보고,
여기 사람들 사는 모습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서 고집을 부려
굳이 10 시간이나 걸리는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솔직히 두 번은 타고 싶지 않다. 버스도 낡고, 여행 자체도 힘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실제로 타 보니, 버스 안에는 거의 다 현지인들이 탑승.

( 다른 교통수단이 워낙 열악한 관계로,
신까페 등의 여행사 투어 버스를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았다.
45 인승 버스안에 외국인은 나 말고는 거의 없던 듯. )

일반 시외버스보다는 훨씬 더 편안하다는 가이드 북의 말을 믿는다면,
실제 현지의 시외버스는 도대체 어떤 수준일까 궁금해 질 정도이다.
( 버스는 실제로 저녁 8 시 30 분 경에야 출발을 해서,
다음날 새벽 6 시 30 분 경에 나짱에 도착. 10 시간을 꼬박 여행한 셈. )

베트남 사람들은 말하기 좋아한다더니,
버스가 출발한 이후에, 잠을 좀 잘 수 있을까 하는 헛된 기대는 곧 깨어짐.
여기 저기서 무지하게들 떠들어대는데, 한국의 돗대기 시장은 저리가라다.

버스 기사는 계속 에어 혼을 울려대고...
( 여기 클랙션은 전부 에어혼으로 개조해 놓았다. 소리도 무지 시끄럽다.
베트남 사람들 약간씩 난청이 되어 있지는 않을까 궁금하다.
이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데는, 이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


버스는 대략 2 시간에 한 번씩 간이 휴게소 같은 곳에 정차.
보통 10분 - 15분 정도를 쉼. 밤 12 시를 좀 넘겨서는 30 분을 쉬기도 했다.
( 다른 사람들은 밥이나 국수 같은걸 사 먹더라... )


내 옆자리에는 깡마르고 체구가 작은 전형적인 베트남 중늙은이가 탔는데,
나이는 50 을 훌쩍 넘긴 것 같아 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알 수 없지...

신기한 것이, 10 시간을 넘는 여행중에 나는 계속 목마르고 피곤해서
물과 음료수, 과일, 과자 등을 먹으면서 가는데,
이 옆자리 아저씨는 아무것도 안 먹는다. 내가 먹을 것을 권해도 사양하고...
물도 안 마시더라.

반면 뒷자리에 탄 20대로 보이는 베트남 여성 둘은 시끄럽게 잘만 떠들면서
신나게 이것 저것 먹는다.
( 내가 산 과자를 같이 나누어 먹기도 하고,
얘들이 베트남 귤을 사서 내게 주기도 했다. )


10 시간이나 운전하고 가는 길이라서, 버스 기사도 두 명이 탑승.
교대로 운전하고 간다.
한 명이 운전할때, 다른 한명은 버스 출입문 근처에 그물침대를 걸어놓고
거기서 누워 쉬는 모습이 신기했음.


새벽 2 시경인가? 버스 기사가 갑자기 볼일이 급했는지,
시골 한적하고 깜깜한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나가서 볼일을 본다.

나도 따라서 내려 볼일을 봄.
밤하늘의 별들이 유난히도 크고 밝아 보인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위도가 낮아서, 별들의 위치도 조금씩 생소하다.
북극성이 있는 축을 따라서 천구 전체를 북쪽으로 낮게 돌려 놓은 것 같은 느낌.
비너스가 유난히 밝게 빛을 발한다.

밤하늘을 보고 여기가 낯선 곳임을 다시 느낀다.
( 아는 별자리마저 없었으면, 다른 행성계를 여행하는 히치 하이커 같은 느낌이었을까? )



16일 새벽 6시 30 분 나짱 도착.

한국에선 보통 나뜨랑(Nha Trang)으로 알려짐. 현지 발음으론 나짱에 더 가깝다.

여기서도 부지런한 베트남 사람들이 보인다.
새벽 6시 10분 나짱 거리엔 중학생 또래로 보이는 학생들이
길거리 노점상 좌판에서 아침을 사먹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음.
( 여기 아침 6 시는 완전히 날이 밝은 시각. 한국으로 따지면 7시 반 정도 수준? )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짐을 풀고 샤워했다.
밤새 버스간에서 거의 못잔 상태여서, 지쳐 바로 곯아 떨어짐. 오후까지 잠을 잠.
( 밤 버스 여행은 정말 할게 못 된다는걸 다시 느꼈다.
귀중한 여행 시간을 두 배로 버리고, 몸도 피곤해진다. )


오후에 일어나서, 우선 여행사로 이동.
TM 브라더스 까페 여행사에서 내일자로 1일 보트 투어를 예약했다. ( $6 )
( 아일랜드 투어도 할까 고민했으나, 피곤할 것 같아 포기 )

여행사 책상위에 Rainbow Divers Club의 체험 다이빙 안내 팜플렛이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았다.
1 회 체험 다이빙 코스 $35. 2 번 다이빙 하는건 $50.
( 베트남에서 제일 유명한 다이빙 클럽이다. )
이걸 선택할까 하고 문의해보니,
안내하는 여직원이, 이거 말고 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현지 다이빙 클럽에 똑같은 프로그램이 있고, 여기가 더 싸단다. 새로 생겨서 장비도 다 새거라고 이걸 자꾸 권한다.
1 회 다이빙은 $18. 2 회 다이빙은 $30.

음... 그럼 이걸 할까고 신청하는데, 과정에서 약간 문제가 발생.
현금이 아니라 카드로 내려고 하니까 약간 짜증 내는 모습을 보임.
( 수수료 4% 더 내라고 하는건 내겠는데, 고객 응대 태도가 맘에 안든다.
물론 베트남 기준에 비하면, 무지하게 친절한 것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

두번째 문제 추가로 발생. 키와 몸무게, 발 사이즈를 물어보는데,
275 mm 라는 발 사이즈는 생전 처음 들어본다는 것이다.
( 참고: 신발 사이즈는 한국 / 미국 / 유럽 등에서 사용하는 수치가 다 다르다. )

얘가 신발 사이즈를 처리를 못해서, 다이빙 클럽에 전화를 걸어서 연결해준다.
내 사이즈는 275mm 다. 미국 사이즈론 얼마냐고? 그걸 내가 어떻게 기억해. 난 모른다고 대답.

걔가 신발 사이즈를 알아야 한다고 계속 그런다.
이거봐, 여기는 세계 각국에서 여러 사람이 올 텐데,
미국 / 유럽 / 한국에서 사용하는 수치가 다 다르지 않니.
신발 사이즈 변환 테이블 같은걸 니네가 준비해 놓아야 할 거 아냐.
그리고 275mm 라는 사이즈를 처음 들어본다니, 한국 사람은 한 번도 안 받아본거 아니니?

대충 이런 대화를 한 이후,
여기는 고객 응대 태도로 보아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
레인보우 클럽 가서 다시 알아보겠다. 라고 이야기 함.

( 이 시점에서, TM 브라더스의 여직원이, 전형적인 베트남 사람의 태도로 되돌아 감.
내가 이야기 하는 중간에, 갑자기 호들갑을 떨면서,
똑같은 코스다. 여기가 더 싸다고 자꾸 주장. )

호들갑 떠는 여직원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천천히, 그리고 점잖게 이야기 함.
이거 보세요. 지금 내가 이야기 하는 중 이잖습니까.
내가 하는 이야기 끝내게 해주시겠습니까?
이런 태도는 하나도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라고 하고 나옴.

( 용산 전자상가도 그렇고, 처음 정한 물건 사려고 할 때,
장사치들이 그거보다 이게 더 좋고, 어쩌고... 하는 건 100% 뻥이라고 보면 된다.
분명히 마진이 더 많이 남거나, 재고처리를 해야 하거나 하는 하자가 있는 것들임.
내가 세운상가랑 용산 드나든게 25년이 넘는단다, 얘야. 어디서 사기를 칠려고... )


레인보우 다이빙 클럽으로 가서, 1일 체험 다이빙 코스 예약 했음.
30 분씩 총 2 회 다이빙에 $50.

확실히 이쪽이 더 안심이 된다.
레인보우 다이버스 클럽은 호주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접수도 호주 강사가 받았는데, 아주 친절하게 응대할 뿐만 아니라,
이쪽에서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데 신뢰감이 들었다.

솔직히 난 베트남 사람들의 영어는 알아듣기 힘들다.
다이빙 첨 해보는데, 말 잘 못 알아듣는건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

오스트레일리안은 좀 알아듣기 편했다.
( 강사가 미리 알아서 많이 배려를 해주는 모습도 편하게 해주었음.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일부러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고, 모르는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하라고 배려해 줌. )


점심도 굶고 다녔더니 배고프다.
스테이크라도 사 먹고 기운을 보충하기로 함.
아주 비싸보이는 고급 가게로 들어갔는데,
안에 인테리어도 장난 아니게 좋다.
나무로 된 높은 천장에, 야외로 트인 구조. 발이 쳐져 있어서 시원하다.

한국에서 이런 집이면, 한끼에 못 줘도 3 만원 이상 할 텐데...
콜라 8 천동. 스테이크 3 만동. ( 합해서 3 천원도 안되는 가격!! )


이 동네는 신기한 것이, 비싼 음식점에서도 음료수 가격이 비싸지가 않다.
MaxiMark 라는 수퍼마켓에서 코카콜라 한 캔에 6 천동 정도 하는데,
스테이크 집에서도 8 천동을 받다니....


식사를 마치고 아이스크림 전문 까페에서 디저트 먹기로 함.
마치 청담동의 고급 까페 같은 분위기다.

두리안을 비롯, 열대과일 아이스크림 종류로 4 가지를 시켰다. ( 24,000 동. 1800 원. )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햇볕을 가리라고, 대빵 큰 파라솔을 3 개나 가져와서
내 주위에 펼쳐준다. 진짜 친절하네...

두리안 아이스크림은 처음 접하면, 그 냄새 때문에 비위가 상할 수도 있지만,
몇 번 시도해보면, 이후엔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 미국 사람들이 김치 먹는게 이렇겠지... 라고 생각하고 시도해 보시라! )

친절한 서비스와 싼 가격에 행복해하며 오후를 보냈다.


베트남 항공 사무소도 들러서 20 일 오후 호치민행 비행기표 예약. ( $37 정도 )


오후엔 땀 시장 잠깐 구경.
MaxiMark도 들려서 리바이스 청바지 구입. (11만동. 8천원 정도)
여기서 각종 열대과일 음료수 등과 껌, 한국에서 맛 보기 힘든 과자 등을 구입.

현지 수퍼마켓을 천천히 둘러보니,
확실히 일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 너무 비싸서 그런가? )
한국제 라면이나 과자가 종종 보이고,
"금호 Foods" 상표의 과자도 많이 보인다.
( 박스에 한글 포장임. 과자 생산은 중국. 유통은 한국 업체가 하나보다. )

사발면이나 신라면은 1만동이 훨씬 넘는다. ( 한국돈 천원 이상 정도였던 듯 )
현지 라면은 1천동 짜리도 많음. 10 배 이상 차이나는 가격이네...
현지 라면중에서 김치맛 컵라면도 보인다. ( 현지 업체 상표다. 싼 가격임. )
한국 김치가 베트남에서도 꽤 유명해졌나보다.


막시마크 수퍼에서는 이것 저것 잔뜩 비싼걸로만 집어 담았다.
한국 같으면 4만원 정도 나왔을텐데, 지불한 가격은 $21.
내가 비싼걸로만 집어서 그렇지, 현지의 싸구려로 집었으면 $5 도 안나왔을껄?


숙소에서 300 미터쯤 걸으면, 6km 에 달하는 나짱 비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는 상당히 잘 조성되어 있어서, LA 의 롱비치 수준으로 해 놓았다.

한국 동해안 같았으면, 횟집에, 노래방에, 민박집에, 포장마차에...
이런 곳들에서 흘리는 하수가 바다로 직접 흘러 들어가고 할텐데...

나짱 비치를 보면, 한국도 아직 멀었구나.
베트남이 어느 면에선 차라리 훨 낫다는 생각이 든다.


나짱 비치에서 조깅하는 베트남인도 구경.
현지 애들은 해변가 모래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 어딜가나 축구가 대 인기 )

축구하는 애들 구경하면서 해변가 의자에서 잠시 독서.
( 가이드 북에는 1만동을 내고 그늘 의자를 빌리라고 권했는데,
나무 그늘 밑에 벤치가 많기 때문에,
오래 누워 쉴게 아니라 잠깐 있을꺼면 굳이 비치 의자 대여 안해도 될 것 같다. )


혼자서 조용히 밀려오는 파도를 보고 있자니까,
갑자기 해안선 위로 아포칼립스 나우 영화의 한 장면이 오버랩 되며,
원인 모를 전율이 한참동안 온 몸에 머물다 간다.

30 여년 전, 어느 따이한이 이 해변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감정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나짱 일대는 베트남전때 치열한 전투가 많이 벌어졌던 곳이라고 하는데...
불과 30 여년 사이에 그 전장터가 이런 휴양지로 변모해서
이제는 미국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니...

세월의 무상함...

전쟁을 모르고 자란 전후 세대 소년들이 해변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옆에서 쎄옴 기사가 다가오면서 씨티투어 파이브 달라! 라고 외치는 소리에 다시 정신이 돌아옴.
고개를 가로 저으니, 이번엔 맛사지! 맛사지! 하고 소리친다.
여행와서 밝히지들 좀 말 것이지.
한국 사람 처럼 보이면 다들 맛사지 소리를 해대니, 창피한 생각이 든다.
70 년대 한국에 기생관광 오던 일본인들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었나...


저녁때는 나짱에서 일하는 현지 한국 회사의 한국분이 고급 음식점으로 안내.
( QUAN NGON 라는 곳이다. 주소:63A Nguyen Thi Minh Khai St. 전화:058-515191 )

일단 타이거 비어를 시켰는데, 잔에 역시 얼음을 넣어서 맥주를 따라준다.
맥주를 한모금만 마셔도 잔에 가득 차도록 계속 첨잔 함.

( 맥주 2 개만 시킨줄 알았는데, 잔이 비면 또 새 병을 따서 따라준다.
물어보니, 먹은 만큼 나중에 계산한단다.
타이거 비어 작은 병 하나에 9 천동. 아까 막시마크에서 이거 6 천동에 팔던데...
이런 고급 음식점에서 700 원도 안되는 수준이라니... )


소 다리살로 만든 이름 모를 음식.
오징어 등의 신선한 해물과 야채를 섞어서 불 위에서 요리해 준 음식.
( 고추장만 들어가면 오징어 불고기다 ^^ )
태국식 스팀보트 ( 그렇지만 국물과 향은 베트남식이어서 먹기 편했음. )

그리고, 메뉴를 보니 "비둘기 구이, 찜" 등이 보여서
비둘기 구이 하나 시킴. ( 22,000 동. 여기서 아니면 언제 비둘기 먹어보겠어. )

실제로 요리되어 나온 것을 보니 기괴하다.
깃털 뽑은 비둘기를 머리째로 구워서 내 놓았는데,
못 얻어먹은 비둘기인지 정말 비쩍 말랐다.
( 서울의 비둘기들은 돼지던데... )

비둘기 다리를 좀 뜯어먹었을 뿐, 가슴이나 다른 부분은 당최 먹을 부위가 없다.
( 닭은 가슴에 뜯어먹을 살이 참 많은데, 이 비둘기는 왜이래? )


2 명이서, 4 명분 이상의 고급 음식을 종류별로 배터지게 먹은 것 같다.
지불한 가격은 20 만동 ( 만오천원! )
4 명이서 가도 이 정도 가격이면 훌륭하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 현지인들 대졸 한달 초봉이 보통 $50 내외라고 한다.
( 80 만동 수준. 2 명 한끼 식사에 20 만동 지불한건 분명 고급 집이렸다. )

교통경찰들도 처음 부임하면 한달 월급이 $35 란다.
당연히 길거리에서 삥 뜯기는 극심해 질 수 밖에 없고,
이런 구조가 부정 / 부패를 만드는 악순환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


여기 기름값 ( 1 리터에 개솔린 500 원 정도. 한국의 1/3 수준 )
휴대폰 가격 ( 삼성 휴대폰 무지 비쌈. 노끼아 싸구려 중고도 10 만원 이상 줘야 할텐데.. )
휴대폰 요금 ( 130 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선불 휴대폰 카드 3만원 정도 )
기타 각종 생활 요금등을 따져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50불 수준으로 한 달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 자전거만 타고 다니고, 5천동짜리 시장 바닥 좌판 국수만 사 먹으면 몰라도... )

그래서인지, 현지인들 사이에는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월급 받아봐야,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는건 꿈도 꾸기 어렵고,
술 / 노래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베트남인들은
현재를 즐기면서 살아간다고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상태는 아니겠지.
내가 보기에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나라라고 생각된다.

( 어떤 면은 상당히 부럽기도 하다.
풍부한 천연 자원, 천혜의 기후, 부지런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이런 것들이 베트남의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싶다. )



4 Comments
주니애비 2005.02.19 13:51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힘내서 다음이야기도 열심히 올려주세요~~
저도 벳남여행시 스눕님이 다니신 길을 졸졸 따라가볼 것 같습니다.
바닐라스카이 2005.02.19 15:02  
  저두 잘 읽고있어요 +ㅅ+. 저두 요즘 베트남 막 가고싶던데 ( 단지 울 나라에서 쌀국수랑 월남쌈이 무지비싸단 이유로;;-,-) 알수록 더 가고싶은 나라에요 ^^
빅제이피 2005.02.21 07:19  
  저도 1년전 2주일 코스로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일주 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또 가고 싶네요. 즐여행되시고 맛난것 많이 드세요
똥이 2005.03.26 12:06  
  너무 재미나게 잘 읽고 있어요 .. 이글읽고 베트남 가고 싶어 병이 생겨서 문제지만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