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관광을 위장한 태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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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관광을 위장한 태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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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이날은 꼬싸멧으로 이동하기로 한 날입니다.

전날 늦게 잠들어서 좀 피곤하더라구요..
숙소에 밤 11시가 넘어서 도착 했거든요..

하지만 꼬싸멧으로 가는 버스가 8시에 있어서 일찍 일어 났습니다. 아침은 먹어야죠 ^^
아침 먹고.. 출발!!.

홍익인간 앞에서 혼자 여행 온 여자분을 만났는데 저보다 어려 보였거든요?? 24살쯤.. 근데 29살이라더군요.. 나도 이제 관리를 좀.. ^^
근데.. 뭐.. 제가 물어 본건 아니고.. 울 엄마.. 다른 사람들과 대화 하는 걸 워낙 좋아 하셔서..
어느새 그 여자분에 대해 많은 걸 알고 계시더라구요 ^^;
회사는 어디고.. 일년동안 여행 다녔고.. 형제가 몇이고.. ^^  붙임성 좋은 울 엄마~

두분 피곤 하셨는지.. 금새 잠드셨고.. 중간에 휴게실에 내렸을 때 잠깐 깨시고는 반페 선착장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 주무셨어요.
전날 좀 힘들었던게 오히려 잘 된듯.. 아니면 버스안에서 좀 지루했을 텐데…

꼬싸멧… 저번 여행 때도 꼬싸멧에 갔었는데.. 그때는 1박 2일 일정었어요.
그래서 너무 아쉬웠던 섬입니다.. 그리고 돌아 오고 싶지 않았던 곳이죠..
그 섬을 떠나오며.. 꼭 다시 찾아 오리라 다짐 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국내여행이나 해외여행이나.. 그 여행이 아무리 즐거워도.. 집에 돌아 가는 날이 좀 기다려 지잖아요..
꼬싸멧을 떠나오면서는.. 돌아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평화로워서…

이번엔 2박 3일을 일정에 넣긴 했는데.. 혹시 부모님이 지루해 하시면 하루 일찍 섬에서 나올 생각도 하고 있었죠.

드디어~~ 섬에 도착 했습니다.~~~
짠~~
우선 숙소부터 정해야죠~
플로이 탈레?? 방갈로로 정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방에서 더워를 좀 식히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바닷가로~~~

바닷가에서 읽으려고 공항에서 책 한권 사왔습니다. 그리고 아빠랑 엄마를 위한 책도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골라서 가져왔죠.
아빠는 워낙 책을 좋아 하셔서 집에 있으면 항상 책을 들고 계셨어요. 요즘은 같이 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
 ‘칼의 노래’는 제가 최근에 읽은 책인데..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라 아빠를 위해 두권 모두 가져갔구요..
컬러퍼플 이라는 책은 엄마를 위해 챙겼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다빈치 코드라는 책 샀습니다.

오~~ 얼마나 재밌는지요.. 책으로 빨려 들어 갈뻔 했습니다.
아마.. 제가 기독교인 이기 때문에.. 더 흥미 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 책 얘기는 접어 두고..

바다로 나가자고 했더니.. 엄마는 워낙 물 좋아 하셔서.. 따라 나서시고..
아빠는 시큰둥 하시더라구요.. 둘이서 다녀오라며.. 에궁..
그래서 속으로.. 내일 방콕으로 돌아 가야 하나 보다.. 생각했죠.

리조트에서 나오면 바로 바다예요.

맨발로 다녔습니다. ^^
손수건이랑 책 한권 들고.. 엄마는 책 필요 없다! 이러시길래.. 제 책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둘이 바다에서 수영하고.. 놀았어요.
물이 얼마나 맑은지.. 갔다 오신분들 아시죠?
그렇게 놀다가… 전 책 읽으려고 비치파로솔 밑에 누웠습니다.
햇빛은 따뜻하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몸매 좋은 외국 여자, 남자..들 지나 다니고.. 노블레스 족.. 여기 저기 널부려 져있고..
마음 편하고.. 몸 편하고.. 눈도 즐겁고(??) ㅎㅎ
책이 눈이 들어 오겠습니까? ㅎㅎㅎㅎㅎ
그냥 누워만 있어도 가슴 가득 행복하더라구요..

그러고.. 있는데..
울 아빠.. 수영복 입고 나타나셨습니다.
우리 아빠요.. 49년생 이신데.. 아직 뱃살 전혀 없습니다.
키 176이 구요.. 골격도 좋으시죠.. 배가 좀 나온다 싶으시면.. 바로 식사조절 들어 가십니다..
그렇게 관리 하기 힘든데 ^^ 대단하죠~~

아빠 말로는.. 이십몇년만에 첨으로 물에 들어 간다.. 이러시데요..
ㅎㅎ
엄마도.. 희안하다고.. 절대로 물에 안 들어가는 사람은데.. 하시더라구요
아빠는 수영하고… 해안 따라서 산책도 하시고.. 누워서 책도 읽으시고..
우리 엄마요??? 계속 수영 합니다. ㅎㅎㅎ
엄마 말을 빌리면 억수로 재밌데요. ^^  제가 수영을 처음 엄마한테 배웠는데.. 일명 개헤엄이라고.. ㅎㅎㅎ
그리고 저번 태국 여행 왔을 때 만난 언니한테 어줍잖게.. 자유형이랑 배형 배웠어요.
엄마는 그렇게.. 물속에서 나올 줄을 몰라 하셨죠..

5시쯤 좀 추워서 숙소에서 씻고..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갈 준비 했습니다.

저녁 되면 비치 파라솔을 치우고 모래 위에 저녁 상이 차려집니다. ^^
태국방석인가요? 등쪽은 삼각형 모양이고.. 바닥에 길게 되어 있는..
거기 누워서 별보면서 seafood 바베큐 먹고.. 와인도 한잔 하고.. 촛불, 음악, 바닷바람~~~

한국으로 돌아 와서 이거 너무 그리웠습니다.
행복 100% 충전!! ^^

아빠가 저녁 먹으면서 그러시더라구요..
‘나한테도 이런 시절이 다 있네..’
이 말씀하시는데.. 죄송하기도 하고.. 같이 여행 오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사실.. 혼자 터키 여행 가려고 계산기 두드리고 있다가.. 부모님 한번 슬쩍 떠본 거였거든요..
작년 추석에도 집에 못가고.. 이번 설에도  집에 안 내려가면 서운해 하실 것 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근데.. 정말 몇번이고 잘했다 생각 들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대화도 없이 별보며.. 바다 보며.. 분위기에 취해서 혼자 실실 웃기도 하고.. 이러고 밤을 보냈습니다.

그 날밤..
그 숙소 너무 시끄웠어요.. 에어컨도 시끄럽고.. 밖에 바에서 새벽까지 음악소리 때문에.. 에궁..
그리고.. 화장실 냄새가 좀 많이 많이 났어요.  방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나는 게 아니고 밖에서 나는듯…
방음도 되지 않습니다. 뒷방.. 그러니까.. 욕실끼리 붙어 있는 쪽..  다 들립니다.. 민망하죠~~
시설도 진짜.. 낡았습니다.
뒤쪽에.. 해변을 바라보며 있는 방은요.. 깨끗하고 넓고 그랬는데.. 녹물이 나오더라구요..
당장.. 내일 숙소를 바꿔야지.. 다짐했죠..



2월 9일

설날 아침 입니다.

중국사람들이 섬으로 많이 왔더라구요..
아마.. 설을 보내기 위해서 온 듯 했습니다.
음식도 다 싸 와서 먹구..

엄마가 집에 혼자 있을 남동생 걱정을 합니다..
저도 좀 미안해 지더라구요..
군대가서 휴가 나온건데.. 혼자 집 지키다 다시 복귀할 생각하니까.. 불쌍하기도 하고..
밥은 제대로 챙겨먹고 있는지…
동생아 미안하다!!!

이날은 낚시랑 스노클링 투어 신청 하려다.. 말았습니다. ^^;;
해변에 누워서 더우면 수영하고.. 힘들면 나와서 책 읽다.. 졸리면 자다가.. 배고프면 뭐 시켜서 먹고..
과일 팔러 다니는 사람 불러서 망고 깍아 주는 거 먹고.. (아~ 망고.. 꿀~꺽.. 침 고인다..)
코코넛 펀치 시켜서 마시고..  이러고 보냈습니다.

바닷가에 누워서 그렇게 보내고 싶은데..부모님만 투어에 보낼수도 없고해서…
그냥 있었는데….
엄마는 여전히 물속에서 나올 줄 모르고.. 아빠도 이 섬을 너무 좋아 하십니다.
여기 너무 좋아서 반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한가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은 다시 별보며 바비큐 먹었구요..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어떤 여자가 우리 앞을 지나 가고 있었죠…
근데.. 목소리가.. ㅋㅋ 남자였습니다.

울 아빠 하시는 말씀이.. 아주 조심스럽게..
‘여기는 남자목소리 내는 여자들이 많네..’ 이러십니다. ㅎㅎㅎㅎㅎ
트랜스 젠더라고 알려 주자.. 아빠.. 너무 신기해 하십니다. ㅎㅎ 하긴 처음 보셨을 테죠.. ^^

아.. .숙소를 옮겼어요.
화이트 샌드 리조트로.. 가격은 좀 더 비쌌지만.. 셩태우도 바로 옆에서 탈 수 있고.. 에어컨도 24시간 돌아가고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뭘 더 바라겠어요?? ^^*
근데.. 여기 비치파라솔은 돈 받더라구요 20밧.. 치사해서 그냥 플로이 탈레 쪽으로 옮겨서 놀았습니다.

근데 원래 돈 받는 건가요?
저번에 왔을 땐 돈 받는데는 아무데도 없었는데..
싸이깨우 리조트 앞의 비치파라솔도 20밧 달라 더군요.. 플로이 탈레 쪽만 공짠가??

화이트 샌드 리조트 체크인 하려고 앉아 있는데..
왠 외국인이 옆에서 데스크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키를 주면서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구요.
알아 들을 수가 있나.. ㅎㅎ 별로 듣고 싶지도 않고.. ^^
근데.. 왠지.. 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쳐다 봤더니.. 나한테 말하고 있더라구요..
뭐.. 지금 체크인 하냐.. 이름이 뭐냐.. 만나서 반갑다.. 어쩌고..
자기도 여기에 묶고 있는데 이따 만나면 술한잔 하자..

근데.. 왜 아직 외국인에 대해 마음을 열수 없는지.. 참.. 서글퍼집니다.
언제쯤이면 오픈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까요?
마음은 그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놀고 싶은데.. 살짝 겁도 나고.. ㅎㅎ
아마 아직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봐요…
그러자고 건성으로 대답하긴 했는데… 사실.. 다시 만날까봐 걱정되더라구요.. ㅋㅋㅋ
여기서.. 또.. 내가 얼마나 소심하지 한번 더 느끼고…

근데.. 거의 플로이 탈레 앞에서 놀고.. 저녁도 거기서 먹고 해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ㅎㅎ

부모님.. 이 마지막 밤을 무척 아쉬워 했습니다.
태국에 대해서 이거 저것 물어 보시더라구요..
여기 너무 좋다고.. 3박 4일 정도 오려면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드냐..
이런 것들 자세히 물어 보시면서..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여행 다니면 좋겠다고..
어제 혼자 여행 다니던 그 여자애.. 참.. 보기 좋다고.. 그러시면서..

사실 한 일년 혼자 여행할 할 계획을 가지고 있거든요..
근데.. 회사 그만두고 이 나이에 혼자 여행 간다고 말하면 부모님이 보일 반응을 생각하며 망설이고 있는데..
이 여행이 부모님께 많은 걸 느끼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O^

아침 밥 먹으면



2월 10일

여행의 마지막 날 입니다.
물론 돌아가는 비행기는 내일이지만 새벽 1시 20분이니까..  사실이 이날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죠~

12시에 나단선창장에서 반페로 가는 보트가 예약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먹고 산책 좀 하니 8시 30분쯤 되더군요..
부모님만 오토바이 한대 렌트해서 섬 돌아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한 시간에 100밧이구요.. 여권 맡기면 됩니다.
하루에 400밧인가???  그랬던 것 같네요.
저는 책도 일고, 수영 하면서 놀구요..

한 시간 뒤 부모님 만나서 싸이깨우 리조트 앞에 바나나 보트 빌려서 탔습니다.
30분에 700밧 입니다. 인원에 따라 비싸 지는거 아니구요.. 한대 빌리는데 700밧 입니다.
제트 스키도 있는데.. 힘들고.. 재미는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1명에 1200밧이 었습니다.

보트 운전하는 사람에게 천천히 가자고 했습니다.  뒤집지도 말라고 미리 부탁 했습니다.
저도 저번에 물에 빠져서 힘들었거든요..
엄마는 빠지면 바나나 보트 위로 올라 오지도 못 할 것 같아서.. ^^;

부모님들도 처음 해보는 거라 재밌어 하시고.. 시원한 바닷 바람.. 뒤집힐 걱정도 없이 ^^;  정말 좋았습니다.
엄마는.. 신난다고.. 애들처럼 좋아 하셨어요.

섬을 떠나기가 왜 이리 아쉬운지..

마지막으로 수영 하면서.. 좀 놀다.. 짐싸서 11시 30분 방콕으로 출발~~~

보트와 버스를 갈아 타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 온 시간 6시쯤 됐습니다.

칼립쇼 보고 공항으로 가면 시간이 맞을 같아서 홍인인간에 가서 물어 봤더니…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그래서.. 이번에도 칼립쇼를 못 봤습니다. .너무 아쉬웠죠..

꼬싸멧에 들어 가기전에 예약 해 둘 껄 …

일단 짐은 홍익인간에 맡겨 두고(하루 맡겨 두는데는 공짜입니다~~)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카오산 로드 구석구석으로 들어가서 국수 먹었는데요.. 맛있더라구요..

국수 세 그릇, 콜라 3개 이렇게 먹었는데 84밧 나왔습니다. 너무 싸다~~~
근데 주인아저씨가 영어를 못해서.. 손짓 발짓으로 주문은 했는데.. ^^
계산하는게 힘들었어요.. ㅎㅎ  주인 아저씨가 어디 가서 할머니 한분을 모시고 왔는데…
그분이 통역~ ㅋㅋㅋ 

엄마가 옷 산다고 해서 돌아 다니다 엄마 마음에 드는 치마를 하나 발견.. 
가격이 1500원이고 예뻤지만..
ㅎㅎㅎㅎ 빅사이즈는 없답니다. ㅋㅋㅋ
엄마~  다이어트 좀 해!!!!

그래도 돌아 다니며.. 결국은 엄마 치마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뭘 할까 고민하다 맛사지 받으러 갔어요.

짜이띠 맛사지..  카오산 로드 쪽 무슨 호텔 1층 예요.. 맛사지 샵 문에 맛사지 천국 이러고 한글로 붙어 있어요.  ^^

여기 맛사지 잘합니다. 작년 여행 때는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면서 받았는데.. 여기가 젤 좋았던 것 같아요.
종업원들도 친절하구요.. 싸고.. ^^ 스페셜 2시간 코스로 240밧??? 뭐.. 7~8,0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 되네요..
단점이라면.. 시설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차도 주고.. 과일도 주고 그래요~~ ㅎㅎ
강도도 쎄고..(그렇다고 디게 아픈 정도는 아니구요.. 시원하게 아프죠.. 뭐지??? ㅎㅎㅎ)
제가 치마 입고 갔었는데.. 바지 달라고 하니까 주더라구요.
여자분들 남자한테 맛사지 받아 보셨나요.. 첨엔.. 기분 묘한데.. 남자들이 손 힘이 더 쎄서.. 진~짜 시원해요
이왕 같은 돈 내고 받는거 남자 맛사지사에게 한번 받아 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부모님이랑 월요일날 받은 맛사지는 그냥 그랬는데..
여기는 진짜 시원하고.. 좋았어요.
직원들이 한국말도 곧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이 더 편하셨던 것 같아요.

아빠는 맛사지 끝나고 차마시면서.. 여기 며칠 있으면 맛사지에 중독 되겠다는 표현을 쓰시더라구요.
너무 시원하고 좋다고 맛사지 잘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 하시길래.. 팁주라고 했죠… 팁으로 40밧 줬습니다.

엄마도 처음엔 시큰 둥 하더니.. 받고 나서는 좋다고… 자기가 배웠으니 집에 가서 아빠한테 해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그때 시간이 10시 좀 넘었던 것 같네요..

카오산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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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시 태국으로 여행 할 기회는 없겠죠?
그리고.. 부모님과 이렇게 오랜 시간 여행을 하기도 힘들 듯합니다.
패키지로 여행 보내 드리는 것도 좋겠지만.. 시간 내서 부모님과 함께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혼자 여행 하는 것 만큼.. 자유롭지 못하고.. 신경도 더 쓰이긴 하지만..
아름답고 멋진 곳.. 그리고 여행 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것들을 부모님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돌아 와서 아빠는 저에게 가이드 북을 달라셨죠.
공부해서 다시 가고 싶다면서.. 영어공부도 하시겠다네요.. ㅎㅎㅎ
우리 아빠는 평생을 시골에서 과수원 농사를 지으며 사시는 분이세요..
이런 분이 이런 용기를 갖게 할 만큼 태국은 많은 매력을 지닌 곳 같습니다.

많은 먹거리.. 싼 물가.. 친절한 사람들.. 배낭 여행자들….. 태국..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끝--
13 Comments
... 2005.02.17 16:15  
  잘 읽었습니다. 전 더 긴 여행기를 원했는데 예상보다 짧아서 아쉬웠구요. 저도 곡 부모님 모시구 태국 가 볼랍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좋아요 2005.02.17 19:29  
    훌륭해요.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 복 받으실거예요. ^^
나니 2005.02.17 19:39  
  재밌게...잘 읽었습니다. 간결한 여행기네요...좀 더 길~게 쓰시지...
겨울남 2005.02.17 21:20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해마다 저 혼자만 떠나곤 했는데...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하네요...
요번에는 저도 꼭 부모님 모시고 여행하려고 합니다.
사랑 2005.02.18 00:44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실수?    하셧네요    꼬사멧에서  보트트립,  안하신것  정말  아쉽습니다    다음에  가시면  꼭!  한번  해보시라  권해드립니다    저도  얼마전에  꼬사멧에서  보트트립  했는데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저도  다음에  가면  또  할겁니다!    너무 좋은  추억!!!!!!!
엘레강스 2005.02.18 00:48  
  우와!정말 부러워요..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을 얼굴이 막 떠오르네요.
저도 부모님 모시고 언넝 떠나야 겠습니다.^-^
amber 2005.02.18 02:43  
  잘보았습니다~^^ 저도 부모님들 모시고 태국가는게 꿈(?)인데.... ㅠㅠ; 지금은 제게 그럴 여력이 없고,부모님들이야..`아이구~그 돈이면...' 하실테지만... 막상 가보시면 좋아하실걸 믿어 의심치 않거든요 ^^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몰디브 2005.02.18 10:44  
  잘보았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가는게 그리 쉬은게 아닌데...
부럽네요..그리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건강하실때 여행같이 다녀야 하는데....
피기 2005.02.19 11:16  
  님 여행기에서는 행복이 묻어나와 글을 읽는 저까지 행복하네요. ‘나한테도 이런 시절이 다 있네..’라는 아버님
말씀 마음이 찡합니다. 울 둘째 돌지나고 올 겨울 우리도
그리운 태국으로 가보려 하는데 사실 부모님 모시고 갈
생각은 못했거던요. 근데 님 글 읽고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부모님도 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바닐라스카이 2005.02.19 13:34  
  저도 '나한테도 이런 시절이 다 있네..’에 맘이 찡했어요.
저도 자꾸 친한 친구들이나 저 혼자 떠날 여행만 생각했었는데.. 얼른 돈 벌어서 부모님 모시고 가고싶어요 ( 과연 언제쯤;-..-) 여행기 쭉 잘 읽었어요. 담엔 남동생분도 같이 여행 가면 좋으실것 같아요 .. ㅎㅎ
부러비 2005.02.20 13:19  
  착한 딸 두신 부모님들은 행복하시겠습니다. 나도 효도 한번 해 봐야 겠네요. 혹시 숙박 비용 공개 좀 해 주시죠.
summer 2005.03.02 13:12  
  효녀시네요.
부럽네요
gromit 2005.06.03 19:42  
  와, 부모님과 같이 어떻게 배낭여행 필을 느낄 수 있을렁가 궁금해하던 차에 해법을 본 듯 싶습니다..부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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