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맛보는 홀로 여행의 묘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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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보는 홀로 여행의 묘미3

심상천 1 1439
이 기행문은 일기의 형식을 빌어 작성했습니다. 내자신에게 하는 독백 이기에반말을 사용했습니다. 이해바랍니다

늦깎이 홀로여행2
숙소는 생각보다 좋았다. 청결상태나 스텝들의 친절도면에서 중간 이상인 것 같다.
우리의 물가 수준에서 비해 저렴하고 만족한 LONG LIVE GH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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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앙코르 투어가 시작된다. 마음 들떠있다. 기대감에 충만하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한다. 어제 저녁에 근처의 스타마트에서 1$에 구입한 빵과 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 7:50까지 일행과 함께하기로 한 택시가 출발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에제 90$에 3일간의 앙코르 투어를 계약했다. 3명이 함께하기로 했으니 일인당 30$이다.)
택시기사와 인사를 하고, 3일간의 투어입장권을 구입하기위하여 매표소로 출발한다. 사진을 찍어 티켓에 삽입을 하고, 티켓을 코팅해준다.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후 컬러 프린터로 출력하여준다. 이제 첫 유적지 박세이참끄롱으로 출발. 앙코르 왓을 우측으로 지나치며 도로를 지나다 보니 옆으로 뚝뚝이의 행진이 보이고, 자전거의 행렬, 도보의 행렬도 가세한다. 나도 가능 하다면 이런 행렬에 동참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싶다. 아침 공기가 참 싱그럽다. 박세이참끄롱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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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사원이다. 이제부터 모두 돌의 연속을 보게 된다. 그동안 앙코르의 조사와 공부가 이 거대한 유적지를 감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가이드를 얻을까? 하지만 같이 한 일행들이 .... 이번에는 그냥 탐사정도로 그치고 다음에 방문을 기약하며 그때 유적의 참맛을 느끼기로 하자.
신전은 크지 않고 심플하다. 사원 위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아무도 없어 올라가기가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그냥 걸어 앙코르 톰 남문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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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무리의 단체 관광객들이 소란스럽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영어가 막 뒤섞이어 앙코르 톰 남문의 앙상블이 된다. 도로를 막고 단체 사진을 찍는다. 나는 천천이 걸어가며 앙코르 톰 남문 해자 난간의 석상을 즐긴다.
왼편의 54개 석상은 신들이다.
전신에 밝은 색채를 띠며 온화한 표정에 끝이 뾰족한 원추형 모자를 쓰고 있다. 오른편의 54개 석상은 색채는 물론 툭 불거져 나온 눈 등 표정도 험악하여 한눈에 악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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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자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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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을 에워싼 해자는 곧 생명의 원천이요 우주의 바다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이들 석상의 일부는 원상복구를 위해 또는 보존을 위해별도 보관하여 모조품으로 대체되어 있다.
남문위로 올라가 아래의 해자도 감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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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반대편에서 택시를 만나 바이욘으로 이동한다. 돌을 이용한 퍼즐을 맞춘 듯한 앙코르 톰 남문의 돌탑 상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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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 남문을 뒤로하고 바이욘으로 출발 바이욘은 지척에 있었다. 차로 한 3분 정도의 거리에 거대한 성이 우리를 맞고 있었다. 성 뿐만 아니라 매우 많은 무리의 관광객도 여지없이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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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은 거대한 앙코르톰 도시 중앙에 선 중심 신전이다. 부조들과 돌 퍼즐로 만든 앙코르의 미소로 이루어진 신전이다. 나는 동쪽 진입로 시작하여 1층의 부조들을 하나씩 더듬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군중 속에 파묻혀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 그저 군중의 무리에 흘러가기 시작한다. 간간히 드려오는 한국 가이드에 귀를 기울여보지만 이대단한 부조와 돌들의 향연을 이해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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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2층은 어딘지도 모른 체 앙코르의 미소가 즐비한 3층으로 올라와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나를 향해 웃고 있는 돌상을 보고 잠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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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단한 것을 만든 이는 지금 어디서 무었을 할까? 이런 것을 창조한 사람과 이것을 보며 경이를 금치 못하는 나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즈음에 순박한 웃음을 머금은 캄보디안 유적관리인이 내 눈 안에 들어온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그녀가 나에게는 또 다른 앙코르의 미소같이 느끼어진다. 같이 함께 사진을 찍기를 부탁하고, 지나가는 한 여인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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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대한 바이욘을 뒤로하고 바푸온으로 향한다. 도중에 길거리에서 파는 0.25$의 파인애플이 나의 갈증을 달래준다. 그리고 피미아나까쓰 이곳은 한국 관광객들이 망고를 단체로 먹는 휴게소인 듯했다. 많은 무리의 단체관광객들이 한손에는 망고를 들고 쉬고 있었다. 어느 방향으로 성소를 오를 수 잇느냐고 그중에 한가이드에게 물었다. 그의 말은 바이욘 쪽 계단을 가르쳐 주었다. 내려가는 계단은 서쪽계단 이란다. 그의 지시대로 하니 붐비지 않아 좋았다. 서쪽계단은 난간이 있어 혼잡했는데 우리는 혼잡함을 피해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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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려올 때는 그 난간을 이용하였지만.... 그리고 여러 무리의 수도승들을 헤치며 문둥이 테라스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동 중에 만난 수도승중에 황색의 장삼을 걸친 남자 중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며 장난도 치고 하는데 한얀 천으로 장삼과 같이 몸을 두른 여자인 듯한 중들은 우리가 말을 걸으면 입에다 손가락을 대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무슨 법도가 있는 것인가? 아직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 문둥이 테라스 부조의 미로를 통과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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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난 코끼리 테라스 코끼리 코가 길게 늘어뜨린 석상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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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코끼리에 대한 신성한 느낌을 저렇게 돌로 표현 했나보다. 참 거대한 코끼리 무리의 테라스이다. 이렇게 오전의 여정을 마치고 우리는 Dead fish로 향하였다.저녁에 볼 때는 참 운치 있어 보였는데 낮에 오니 그저 그렇다. 그리고 화장실 냄새도 조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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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만만 9$짜리 3인용 set 음식을 시키었다. 어묵 맛의 전, 그린커리, 돼지고기 볶음, 밥, 디저트 과일.... 이렇게 이루어진 음식을 먹었다. 캄보디아에서 먹은 음식 중 최악이었다. 캄보디아 음식에 대해 연구해 보아야 겠다.


1 Comments
선미네 2005.03.12 20:27  
  눈에 익은 장소들이 다시한번 눈에 삼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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