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띠기 4여인의 여행기== 둘째날~!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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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띠기 4여인의 여행기== 둘째날~!oops!

처녀들의여행 9 2775
"모닝콜모닝콜"
새벽 6시 30분 모닝콜이 울린다. 새들이 지저긴다. 커튼이 쳐저 있어 밤인지 낮인지. 커튼을 열었다. 덴장 또 비온다--; 비가 와서 나무들도 더 파릇파릇 해 보이고 깨끗하다. 그래..이 정도 깨끗하면 됐어!! 제발 비야 그만 좀 와라. 스콜이아니라 하루 죙일 비가 오드만 오늘 아침에도 또 비비비!!!!

이때 수영장이 10시에 문연다는 사실을 알았따. 할 일도 없고 씻고 tv감상하다 빨래를 했다. 빨래가 아주 한 트럭이다. 빨래 건조대도 있길래 빨래를 열었다. 자리가 모자라 의자위 테이블 위까지 점령..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뷔페네~~조아조아^^
말라깽이"욜리 맛있어..으하하하"
뚱"야들아 나 다요트 어케해??"
나"먹어먹어 여행 끝나고 한국 가서 다요트해.괜찮아괜찮아!"
뚱"그지?한국가서 하면 돼겠지? 그지?"
일주일의 다요트는 산산히 무너지며 부페의 모든 음식을 접수했따!!

로비로 다들 모였따. 오늘은 제임스 본드 섬과 어디를 간다...(어딘지 격안납니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서 내렸다. 배를 탔다. 뱃사공 앞에 앉아서 엔진 소리에 귀 먹는줄 알았다. 이눔의 왠수같은 비는 계속 와서 물 다튀고..귓구멍은 찢어 질 것 같고..눈도 못뜨고..아~~~이게 모하자는 플레인지..그래도 우리의 화보촬영은 계속된다. 눈이 따가와도 부릎뜨고 사진을 찍어댔따.

선상 가옥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슬람 선식이라고 하죠~! 생선,게,부치개,볶음밥 등등 (음식이야기에자주올라오는사진) 한상가득 있었다. 인간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친구팀이랑 같이 밥을 먹었는데 갸들은 입맛에 안맞다고 두숟갈 먹고 안먹는 것이다. 이렇게 맛있는걸 왜 안먹지..그래서 할 수 없이..우리가 다 먹었따..히히

또 배를 탔다. 오호~드뎌 도착! 못이 혹시 부러지지나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예전 고대로네..방가워~!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차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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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뒤져 화보 촬영을 마친뒤 돌아 다녔따. 거기있는 무슬림 장사꾼 아줌씨들 4가지가 아주 바가지드만~ 가게 앞만 지나가면 지네끼리 어찌나 욕을 하던지..욕은 다 알아 듣는다!! 궁시렁 궁시렁 또 욱 할뻔 했다!! 참자~~

가이드 옵빠가 코끼리 타기랑 씨카누 중에 하나를 서비스로 해준단다~~와!!가이드 옵빠 갈수록 맘에 드는걸...당근 씨카누~!
근데 왜 이눔의 비는 계속 오는겨-- 소지품 젖지 말라고 주는 비니루 봉다리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씨카누에 탑승! 내가 탄 씨카누 선장은 푸켓의 "원빈"
나"니가 원빈이면 난 전지현이다 우하하하" 안타깝게도 전지현을 모르더라.
푸켓의 원빈을 공개하겠숨다. 토하지 마시길...ㅋㅋ (비니루 모자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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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수구리~" 넘 잼나..ㅋㅋ 팁을 주고 내렸따."원빈 안농"
친구팀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 친구들이 탄 씨카누 운전수 강도 같은 놈이 으슥 한데로 씨카누를 저어가서 마리화나를 $100에 사라고 했단다. 계속 사라 그러고 돈 없냐고 하고 협박 하다가 울려고 하면서 비니까 포기하고 제자리로 왔다는 것이다. 무습다-- 나쁜넘!!!!! 다행히 난 착한 원빈을 만나서^^

오늘 저녁은 수끼다~! 일정표에 없어서 사먹으려고 했는데..오호~센스쟁이 가이드옵빠!!! 알랍알랍!!^^
우리 넷이 또 열광하는 종목이라 말도 없이 먹었따. 군침 돌아~~ 다 먹고 밥을 말아(?) 주는데 밥 마는 남자아이가 계속 내눈치를 본다. 코밑에 솜털이 송송 난 걸로 봐서 이제 사춘기 인듯...수줍어서 그러나..??
나"고마워~~먹어도 돼징?
솜털종업원"예쁘다"하고 도망을 간다..
나"모야?나 이쁘다고??짜식 보는 눈은 있어갖고..아주 크게 돼겠어..눈도높고"
뚱"토나온다..짱나..밥이나 먹어"
잠시 후 솜털 종업원이 다른 동료를 데리고 왔따.
동료"몇살이세요?"
andy"몇살 같니?알아맞춰봐"
솜털종업원"16살"
나"하하 진짜니? 넌 정말 사람 볼줄 알구나~"
10살이나 작게 보다니..으하하하 기분 넘 좋았따.
말라깽이"야..나는?나는?"
난리가 났다. 어딜가나 다른 팀들은 조용한데 우리만 시끌 벅적...시선집중!
나"사실...26이야.호호"
이 말이 끝나자 마자 솜털은 "땡!"이라고 외친뒤 사라졌따.
나"저저저저저자식모니??? 땡? 태국어에 땡이란 말이 있냐?"
말라깽이"웃긴다. 지가 감당 할수 없는 나인 가부지.그냥 20이라고 그러지"
나이 먹은게 죄냐고!!! 너도 나이 먹어 이눔아~!
열받아서 수끼옆집 악세사리 가게에 갔다. 팔찌며 귀걸이며 왕창 샀다. 한개에 300원 정도 했따. 쫌 진정이 됀다.

숙소로 돌아와..씻고 귀연 컨셉의 의상으로 갈아 입고..ㅋㅋ 오늘은 호텔 근처에서 놀기로 했다. 택시비도 넘 비싸고 피곤하기도 해서.. 맛사지를 쌈박하게 한판 받으러 갔다. 가는길에 만난 귀연 코끼리~! 옆에 쟤 왜 포즈 잡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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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사는 손님의 체구에 의해 결정 된다는 사실을 알았따. 뚱의 맛사지사는 이름 부터가"power"였다..거대한 체구!! 서로의 마사지사 들과 넘넘 친해졌고 나의 마사지사인 ann은 나와 동갑이라 친구 먹기로 했따.

맛사지 언냐들에게 추천 받아 bar에 갔따..좋다!!

탁트인 창...엄밀히 문이 아예없다. 자리를 잡고 비는 장마비 처럼 퍼붓고..음악은 쩌렁쩌렁 맥주는 달콤 쌉싸름...아~~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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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볼도 한판 때리고...수다가 시작 돼었따. 물론 화보촬영도 했꼬..
근데 상 밑으로 몬가 기어 올라온다....인간이다..넘 이쁜 아기가 장미꽃을 들고 위로 기어 올라온다...
아기"$10" "아임5이얼즈올드"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기계적으로 자기 소개를 한다...넘넘 불쌍했따. 그 다 시든 꽃을 손에 쥐어주고 누군가가 위로 밀었던거다. 아가는 넘넘 이뻤따. 동전을 손에 쥐어주었따. 돈을 주면 안된다는 거 알지만 andy의 품에 안겨서 졸린 눈을 꿈뻑꿈뻑하며 쳐다보는데...정말 맘이 아팠다.
andy"언넝 집에가...넘 늦었자나..안졸려?"
아기는 아무말도 않한다. 영어라고는 저 두마디 밖에 모르는 것 같다.

가게를 나와...숙소로 향하면서 화보 촬영을 또 감행하며 돌아 왔따.

샤워를 하기위해 들어 갔다. 샤워기는 고정 되어 있어서 샤워를 하려면 욕조안에 들어 가야한다. 물을 틀고 욕조안에 들어 가려고 오른쪽발을 내 딛는 순간..미끄러 졌다. 심~~~하게.몸이 몇바퀴 꽈졌따..욕조가 쫌만 더 넓었으면 데굴데굴 굴렀을 꺼다..
"쿵~~우당탕탕탕"
잠시 정신도 잃은듯....너무 미끄러워 몸이 제어가 되지 않았다. 너무 아팠다. 머리를 안 부딪히기 위해 필사 적으로 머리를 세웠따. 뜨거운 물은 계속 위에서 나오지...몸은 안일으 켜지지..정말 최악의 긴박한 순간 이었따. 몸은 제어 안돼지 물 계속 먹지..근데 누가 봤으면 정말 웃겼을 꺼다..
andy"야..무슨일이야?"
나..아무렇지 않은듯"괜찮아..모가 떨어 졌어"
andy"정말 괜찮아?"
나"웅"
괜찮기는...죽겠따...아~~난 왜이러는 거야..대체!! 17살짜리한테 나이먹었다고 땡! 소리듣는 것도 맘 아파 죽겠구만 왜나에게 이런 아픔이..아~~아프다 도자기도 깨졌자나..그 와중에 도자기 깨진 조각을 찾고 있었따.하나가 없다...어디간겨...팔이 너무 아프다 부러 진 것 같다. 혼자 발게 벚고 넘어지고 도자기 조각 찾고...팔도 아프고..혼자 광년 처럼 웃었따.....웃겼따..쪽팔렸따..
샤워를 끝내고...한~참만에 나왔다.
andy"너 왜케오래 씻냐?"
나"웅~때좀 미느라고...먄해"
andy"같이 밀지..등은 밀었어?"
나"웅..언넝 씻어"

혼자 거울을 보며 멍든 곳을 찾아 보아도 흔적도 없었따..휴~~다행이다.멍 들었으면 클 날뻔 했따. 어딜 가나 하루에 한개씩 사고 친다..외상은 없지만 넘넘 넘넘 아프다. 신경 치료 보다 더아프다.TT
부상 당한 몸으로 안 아픈척 하며...잠이 들었다. 모닝콜은 곧 죽어도 6시30분이다.

넘 아픈 하루다...

9 Comments
낙화유수 2005.03.26 23:42  
  오늘편도 생동감 있는 밝고 경쾌한 표현에 힘 입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성격이 참 밝고 낙천적인 분 같습니다.
대부분 패키지여행을 다녀오신 분 들은 무언가 불만족을 느끼신 듯 불만 들을 토로하시던데 나름대로 재미있는 여행을 즐기신 것 같습니다. ^^
너무잼나 2005.03.27 02:47  
  태사랑은 가족같은 사이트라서 얼굴을 지울 필요가 없다구요. 이곳에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경우도 많으니 다 보여 주구료...
선미네 2005.03.27 03:27  
  저두 낙화유수님과 같은 생각~~ 너무 재밌고 발랄하게  쓰시네요~~ 담편 기대!!
바닐라스카이 2005.03.27 18:17  
  원빈 ... ;;; - 근데 확실히,패키지 여행은 가이드에 의해서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거 같긴 하네요- .. 친구들끼리 단순히 휴가로 가는 거면 패키지로 가는것도 괜찮을듯 ~~ 물론 옵션도 해줄 생각을 하고 ㅋㅋ 위에 악플은 좀 생뚱맞네요 ;;.. ..
아니지여 2005.03.27 21:24  
  항상 문제는 낙화유수님이신거 같습니다 간만에 잼있는 여행기 읽어서 기분좋았는데 낙화유수님 리플보고 아 또 시작이구나 왜 툭하면 가이드같고 걸고넘어지는지 한마디 듣겠구나 싶었습니다
좀 적당히 합시다 전 누구편도 아니지만 이젠 리플에 낙화유수님 보면 걱정부터 앞서네여 ~
몬테크리스토 2005.03.30 15:03  
  저두 욕실에서 넘어진적 있는데 정~~~~~말 아픕니다.....ㅠ.ㅠ
새벽별 2005.04.03 03:55  
  욕실서 뒹구는 장면 압권!ㅋㅋ.
지희 2005.04.04 12:41  
  너무너무 잼나여~ >_<
zzz 2005.06.20 15:08  
  이렇게 재밌고 웃긴 글 첨이네요.
읽으면서 시종일관 웃었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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