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벙이 배낭 1. 콧바람도 중독 인감유~
1. 콧바람도 중독
(전체일정: 방콕- 라오스 -치앙마이 - 방콕)
“♪산 머너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나♬~ “
“여보, 봅슬레이 타 본 기분이 어때?”
라오스 훼이사이(Huay Xai) 선착장으로 올라서며 아내가 내게 묻는 첫마디였다.
공포의 9시간 스피드보트에서 풀려났다는 안도감으로 한 숨을 쉴 줄 알았던 나의 예상은 가차 없이 무너졌다. 그녀는 오히려 이 모험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실은, 그 봅슬레이 코스는 이번 여행에서 몇 번이고 망설이다 결행한 코스였다. 봄마다 바람(여행)을 기대하는 아내를 고행길로 인도해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고행길은 고시하고 오히려 배낭의 백미를 맛보여 주는 결과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다.
아직도 팔팔한 꺼벙이부부 배낭속에는 작은 조롱박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전체일정: 방콕- 라오스 -치앙마이 - 방콕)
“♪산 머너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나♬~ “
“여보, 봅슬레이 타 본 기분이 어때?”
라오스 훼이사이(Huay Xai) 선착장으로 올라서며 아내가 내게 묻는 첫마디였다.
공포의 9시간 스피드보트에서 풀려났다는 안도감으로 한 숨을 쉴 줄 알았던 나의 예상은 가차 없이 무너졌다. 그녀는 오히려 이 모험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실은, 그 봅슬레이 코스는 이번 여행에서 몇 번이고 망설이다 결행한 코스였다. 봄마다 바람(여행)을 기대하는 아내를 고행길로 인도해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고행길은 고시하고 오히려 배낭의 백미를 맛보여 주는 결과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다.
아직도 팔팔한 꺼벙이부부 배낭속에는 작은 조롱박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