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캄보디아 태국으로(캄보디아국경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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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캄보디아 태국으로(캄보디아국경넘기)

빅제이피 1 1032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으로(캄보디아국경넘기)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딱히 할일도 없고해서 동네를 산책하는데 조그만한 시장을 발견했다. 그리 크지는 않는데 현지인을 위한 야채, 고기, 생선 등 작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노점 국수집도 두어군데가 있어 아침 요기하기에 안성마춤이다.

돈콩에서 나올려는데 성태우시간이 맞지 않아 하는 수 없이 인근에 있는 배를 빌려 1만킵에 나오기로 하고, 핫사이쿤에 도착해서 브엔캄 국경까지 모토를 흥정하는데 요지부동이다.
7만킵에 어쩔 수 없이 갈 수밖에 없다, 다른 모토는 없고 딱 1대뿐이다, 뚝뚝이도 없고, 뒤에 안일이지만 보트 기사가 일부러 이곳으로 데려온 것이다. 시내쪽 선착장에 가면 더 싸게 갈 수 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게 상황을 만든 것이다. 좋다! 어찌 됐든 가자 가까울거라 생각했던 거리가 약 50여 킬로쯤 된듯하다, 포장도로로 40여분을 달리다 막다른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비포장 도로를 6킬로쯤 들어가지 브엔캄 국경검문소가 나타난다.

이른 시간이라 경찰들도 런링차림에 추리닝을 입고 어슬렁 거릴뿐 업무보는 사람이 없다. 급히 옷을 입고 나타난 경찰에게 여권과 2만킵을 주니 아무말 없이 도장찍어 준다. 삐끼를 따라 부두에가서 캄보디아 스퉁트렌까지 스피드 보트를 섭외하니 배 1대에 40불을 요구한다. 기다리겠다. 사람들이 더오면 같이 갈거니니까 그리 알아라, 두어시간을 기다리자 잉글렌드 요자와, 태국남자가 나타난다, 삐끼왈 자기배가 저쪽 아래에 있는데 25불에 갈 수 있단다, 조건은 가다가 현지인 몇 명 더 태워가면 되니까 그리 할 수 있냐기에 오케이 하고 3명이서 25불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선착장이 아닌 “짜드머이”라는 조금 떨어진 곳까지 10여분을 걸어서 보트를 탓다, 배를 타고 강건너 캄보디아 출입국 사무실에서 입국신고를 하는데 입국수수료 2불씩을 이 삐끼가 내준다, 이제부터는 보트 기사다. 이름하여 “온” 순진하고 착하게 생겼다. 1시간 30여분을 달리는데 시퍼런 강물이 무섭다. 정보에 의하면 구명조끼나, 헬멧이 지급되는걸로 알았는데 그런게 없다, 아마 야매로 운행하기 때문에 없는 듯 하다. 아마 40불 짜리는 안전장구가 다 있음, 안전장구 갖춘 배타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1시간 30여분 후 스퉁트렌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가장 좋다는 호텔로 갔다, 속 삼바스 호텔, 제법 호텔 규모를 갖춘 호텔이다. 펜룸 5불 에어콘 10불인데 그런데로 잘만한 숙소다. 다음날 꼼퐁짠으로 가기 위해 배편을 알아보는데 건기라서 배는 없고, 버스뿐이다. 시장 끝쪽에 길거리에 정류소가 있는데 프놈펜까지 42000리엘 꼼퐁짠 까지도 42000리엘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전날 미리 표를 사놓는 것이 좋다. 표만 사놓으면 미리 가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좌석번호가 있기 땜에 여유를 가지고 갈 수 있다.

호텔 인근에 중국식 식당이 그런데로 맛나고 가격도 저렴해서 소개 해봅니다. “스피아 무클” 종업원 이름“메이타” 아주 재미있고, 필요한 것 다 알아서 챙겨줍니다. 특히 밤업소나 문화를 적극 권장하는 편임.
그날 저녁에 메이타의 친구들이 그식당에서 파티를 하는데 같이 참석해서 맥주도 마시고,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여러 이야기도 나누면서 밤늦게까지 음주 가무에 흥을 돋구기도 했다.
명절날이라 도시에서 일하는 친구, 대학생, 촌에서 농사짓는 친구 등 다양한 그룹이다. 한사코 하룻밤 더 묵고 가라는 것을 일정땜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다. 그곳에서 한국문화전파 하는데 한몫도 했다. 원샷 문화를 그 짧은시간에 모두에게 익숙해지도록 숙지시키고 10불의 거금을 그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지급하고 아쉬운 밤을 접었다.
1 Comments
Tommy 2005.05.27 09:24  
  예전에 시판동거쳐 국경을 넘으려고 했는데, 캄보디아가 선거철이라... 다시 태국으로 갔는데... 다시 한 번 라오스에서 캄보디아 국경넘기를 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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