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놀다온야그..5 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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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흰둥-놀다온야그..5 드뎌~

하얀이 4 1307
발에 물집잡혔다 ㅋㅋ
어제 열심히 걸어다닌 덕이네..
느즈막히 일어나 짐을 싸서 카운터에 맡기고 나선다
오늘 저녁엔 피피로 가는 여행자버스를 타기로 했으니
반나절 근처 구경을 나선다
맹양 영화를 보겠다 우긴다.. 난 별로 생각없지만 같이 여행하다보니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싸우지 않는다.. ^^
오늘은 어제보다 쪼끔 더 진출해서 센트럴삔까오로 간다
버스를 탔다.. 옆자리 아줌마들이 자꾸 쳐다본다.. ㅡㅡ;;
'센탄삔까오'를 열심히 연습하고 차장에게 물어봤으나 묵묵부답..
좀더 가다보니 옆자리 아줌마가 내리라고 갈켜준다. 뒷자리 할머니도 앞자리 여학생도.. ㅋㅋ
센트럴삔까오.. 한바퀴 휙돌고 MK수끼에서 아점으로 한상 그득하니..
돼지고기 덮밥까지 400b정도 나왔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무지 쳐다보네.. ^^
딴건 다 잘 먹었는데 다진마늘을 달라고 한건 실패했다.. 매니져가 잘 못알아듣는다.. 잘 못알아들으니 더 기죽어 말못하는 나.. ㅋㅋ
포식 후 극장으로 올라가 영화를 골랐다..
오호.. 멀티플랙스 같다 120b(1인)정도..
그나마 언어장벽과 상관없는 성룡'뉴폴리스스토리'를 보기로 했다.
태국어 더빙으로.. ㅋㅋ
영화시작전 국왕에 대한 경례(?) 빼놓곤 영화는 별로였다

지하 슈퍼에서 버스에서 먹을 간식거리들을 사서 카오산으로 돌아와 짐을 찾아들고 만남의 광장에서 픽업..
피피로 가는 여행자버스에 올랐다..
허허.. 죄다 유럽남자들 같다.. ㅡㅡ;;
가운데 뻘쭘허니 동양여자애들 둘.. 이층버스가 꽉차셔 출발..
한참을 간다.. 한참을.. 아주 한참을..

어스름한 새벽녁 진짜 허허벌판 다 무너지는 휴게소라고 차를 세운다
얼핏 듣기엔 여기서 버스를 갈아타야한단다..
당췌 머라고 하는지 답답해 죽어버릴뻔 했다..
여기서 버림받으면 어쩌지?????????????????
어딘지는 모르겠다. 여기서 내려서 여러곳으로 출발하는거 같다.
가만히 앉아있다가 차 못탈뻔했다.. ㅋㅋ
버스표를 보여주니 끄라비로 간다는 스티커를 붙여준다. 아~안심된다 ㅎㅎ
버스를 갈아타고 가길 2시간.. 정신없이 자다 일어나보니 덥다 ㅡㅡ;;
허허벌판에 버스가 퍼져버렸다. 내리란다.. 사람들도 다 내리고 짐도 다 내리고..
한시간여를 고치고 밀고 당기고 하더니.. 다른버스가 온다..
카오산에서 출발한지 16시간이 지났건만.. 난 아직 피피가 아닌..
어딘지도 모르는 시골 한가운데 떨궈져있다.. 으~~~~

구조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또 달린다.. 한참을 달리니 동네가 나오고
또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어디론가 간다.. 앗 선착장이다!!
드뎌 배를 탄다.. 카오산에서 출발한지 18시간째다.. 돌아갈땐 어쩐다냐 ㅠㅠ

드뎌 피피에 입성했다.. ㅋㅋ..
즐거움도 잠시 무지 덥고 배고프다. 숙소를 먼저 구해야한다.
선착장 무수한 삐기들을 뿌리치고 섬안쪽으로 들어와서 몇군데 돌아봤는데 별로다.. 잉.. 죽을맛이다.. 아까 거기로 다시 가볼까?
섬 안쪽으로 한참 걷는데 웬아저씨가 말을건다.. 방을 보고 가란다..
ㅎㅎ.. 산등성이에 지은 방가로다.. 림나게스트하우스에 3박을 한다.
우선 아저씨 친절하시다. 머라고 하든 웃으면서 설명.. 못알아들어도
열심히 설명하신다.. 방도 넓고 환하다 높이 있어 시야도 넓고 바다도 뵈고 에어컨이 시원하다 ㅋㅋ

푸켓으로 나갈 배를 예약하고 내일 스노쿨링도 예약했다.
다른곳도 거의 비슷해서 림나에서 예약했다.
푸켓나가는 배편도 다른곳에선 250b인데 200b이고
스노쿨링은 600b인데 550b에 했다..

섬구경 좀 해주고 저녁땐 툭바베큐에서 닭바베큐와 쏨땀으로 저녁을 먹고 일찍 잠이 들었다..
피피 한번 오기 되게 힘드네.. ㅡㅡ;;
4 Comments
.... 2005.06.07 15:12  
  사진 보면서 생각나는 말...흐미 뜨거운거.
요술왕자 2005.06.07 17:55  
  고생하셨네요.... 여행사 버스는 고장이 잦아요...
하늘 색깔은 예쁘네요
하얀이 2005.06.08 09:15  
  아래 사진 제가 찍은것 중에 맘에드는 사진이에요.. 퍼진버스 앞에 앉아서 찍었는데 하늘이 정말 예술이죠?!
암굴왕 2005.06.08 17:47  
  사진 정말 좋네요...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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