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놀다온야그..4 우리 사기당한거래 ㅋㅋ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흰둥-놀다온야그..4 우리 사기당한거래 ㅋㅋ

하얀이 2 1999
연휴를 게으르게 보내고 글 올립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

느즈막히.. 아침 8시쯤 조그만 창문으로 볕을 받으며 일어났다.
책에 소개된 딤섬집에서 아침으로 딤섬과 똠양꿍비슷한걸 먹었는데
그닥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아침이라 입이 너무 깔깔한건가..
맹양은 홍콩에서 먹던것 보다는 별루라고 투덜되고 있다..
이것아.. 주는대로 먹으려므나.. ㅋㅋ
슬슬 더운날씨에 적응할만도 한데 잠시만 걸으면 기운이 빠진다..

시장구경도 하면서 어젯밤에 봐둔 홍익여행사에 가서 푸켓호텔바우처를 끊었다.
서울서 봐둔 호텔이 있었는데.. 예약이 안된다네.. 흠..
일부러 몇군데 돌아다녀봤는데.. 치.. 실망이다..
여행사에서 빠통에 있는 반수코타이호텔을 2박 예약하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서 휴식..
오래 돌아다니긴 글렀다.. 체력이 벌써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 ㅋㅋ

팬룸이라 그런지 한낮엔 좀 덮다.. 좀 많이..
맹양은 그사이 친구들에게 엽서를 붙이고 있다
(서울와서 받아본 그아이의 엽서엔 '언니가 옆에서 계속 덥다 덥다 투덜 거리고 있어 ^^'라고 써있었다.)

에메랄드사원은 작년에 구경을 해서 별로 가고 싶진 않았지만
맹양을 위해 사원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다..(입장은 안하고 ^^)
지도를 펴고 걸어가고 있는데 웬 젊은여자가 말은 걸며 도와주려한다
그다지 도움은 필요없었지만 열심히 말하길래(영어로)..
열심히 들어주고 있는데.. 이 여자 우리가 못알아들으니까
지나가는 남자를 붙잡아서 다시 설명.. 둘다 영어 잘하네~
암튼 결론은 에메랄드 사원은 갈 수 없다.
담도 높아서 밖에서도 볼 수 없다.. 고 하면서
(내가 가려고 했던건 입구에 잔디밭이었는데.. 거기도 못가나? ㅡㅡ;;)
지도에서 카오산 근처의 절 몇군데, 쇼핑센터1곳 을 찍어주고 20b이면
뚝뚝투어가 가능하다면서.. 태국말 못하냐고..
자기들이 뚝뚝 다 잡아주고해서.. 탔다 ㅡㅡ;;
그냥 내려준데서 사진찍고 구경하고
쇼핑센터에 내려줬을때 들어가서 한바퀴 휙돌고 그냥 나왔다..
golden wat saket에 갔을때 툭툭기사가 우리 버려두고 가버렸다.
알아서 가란다.. ㅋㅋ
난 다음 목적지가 삔까오니까 거기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안된단다 바쁘다나? ㅡㅡ;;
뭐 암튼 거기서 우리끼리 구경하고 불교대 학생이라는 스님들한테 붙들려서 영어로 말거는데 땀삐질.. ㅋㅋ
높은데서 보니까 카오산이 가까운거 같아 걷기 시작했는데 방향잃어서 한참을 삥 돌아서 민주기념탑 앞에까지 걸어오면서 또 동네구경 한참했다..
사람도 별로 없는 길.. ㅋㅋ
첨 방콕왔을때도 그랬다.. 차타고 지나가다 까르푸가 가까운거 같아서 걸었는데.. 직선코스로 1시간 걸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ㅡㅡ;;

책에 나온 삔까오의 저렴한 맛사지샵을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차장에게 '삔까오?"라 물으니 손짓으로 'OK'라고 한다..
ㅎㅎㅎㅎ.. 나 이제 버스도 탈 줄 안다.
차장청년이 내리라고 해서 내렸더니 파타백화점 앞이다.
잠깐 구경하고 맛사지샵을 찾아 또 걷는다..
오징어꼬치도 사먹었는데 이거 뭔가 뿌렸는데 맵다.. 헉헉
아무리 걸어도 길옆에 있다는 맛사지샵이 안나온다.. 어딧지?
반대방향인가.. 파타백화점에서 다리까지 걸었다(건너면 카오산)
건너편으로 넘어가 자판을 펴놓은 아저씨한테 물어본다..
이런.. 맛사지를 못알아듣는다.. 손짓발짓 별짓을 다해 드뎌
우리가 건너온곳 바로 앞에 있던 건물이 맛사지샵이란걸 알아냈다
꺄호~~ 근데 뭔 맛사지샵이 10층 빌딩이냐..
암튼 어두침침 음침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맛사지빌딩으로 들어갔다
입구가 두개다.. 왼쪽으로 들어가는데 웬 아줌마..
'only man'이라고 말하면서 우릴 오른쪽으로 델꾸간다.. ㅋㅋ
헉.. 시뻘건 불빛.. 유리실안에 있는 언니야들..
PD수첩에서 보던 풍경이닷!!
홀엔 아저씨들이 뭘 마시다가 우리가 들어가니 다~들 쳐다본다
뻘쭘시럽게..
카운터로 우릴 델꾸간 아줌마.. 타이맛사지 2시간에 200b이란다.
맛사지사를 고르란다..
눈 동그랗게 뜨고 가만히 있었더니 아줌마 둘을 붙여준다
아.. 싸다.. 근데 우릴 델꾸 꾸불꾸불한 미로같은델 지나 엘리베이터를 탄다.
'여기서 못나가도 아무도 모를텐데.. 무지 시뻘겋다.. 무섭다..'
8층 구석방이다.. 앗 티비도 있다 ^^ 넓은 침대 2개다.
아줌마들이 갈아입으라고 옷도 주고 발도 씻겨준다.. 아~ 좋다..
아 근데 아까 엘리베이터 내릴때 보니까 옆방 언니야는 수건만 두르고 다니데~~ 흠흠..
음침한 분위기만 아니면 시원하고 좋았다.. 서비스도 좋고 ^^
근데 음료를 시키라고 한다 우린 그냥 물을 달라고 했더니 30b 선불이다.. 읔..
맛사지 2시간 200b, 물 30b, 팁 50b
가격도 저렴하고 좋긴한데 남자들끼리만은 가면 안되겠다.. ㅋㅋ

카오산으로 돌아올때도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번호도 모르고 밤도 늦고 삔까오(거기가 삔까오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거리가 한적해서 뚝뚝을 타고 돌아왔다.
돈나앞에서 볶음밥 한그릇씩 뚝딱해치우고 메모를 정리하면서 하루를 정리했다..
오늘 이것저것 참 많이 한날이다.. 무지 피곤하다~
이렇게 방콕의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 나 내일 피피로 떠단다.. ^^


ps.. 와서 생각해보니 카오산에서 그흔한 뚝뚝사기꾼들한테 걸렸던거더라구요..
저희 머 둘다 재밌게 돌아다녔으니 별 생각없이 고맙구나만 했는데..
중간에 뚝뚝기사가 없어진사이에 잘차려입은 태국사람이랑 외국인이랑 다가와서
자기네 보석을 샀는데 좋다구 얘기한것두..
다 게시판에 나와있던 일이던데.. 가기전엔 몰랐네요.. ㅋㅋ
2 Comments
하얀이 2005.06.07 11:22  
  그때 끌려간 곳 중에 한곳인데.. 다 수리됐나모르겠네요 ^^
요술왕자 2005.06.07 17:53  
  왓 인타라위한이라고 방콕에서 꽤 유명한 사원중 하나입니다. 카오산에서 가깝지요...
태국의 전통 건물들은 기후 때문인지 수시로 보수를 해줘야합니다. 금박벗겨진 곳도 때우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