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허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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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허접한가?

garfield 2 1183
그래서 더 이상 쓰지 않으려다 제가 이 사이트에서 얻어간 정보가 너무 많아

감사의 뜻으로 몇자 더 적어봅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9시) 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야외 테이블과

실내 테이블이 있습니다. 작년 4월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였는데 5월말의 날씨는 괜찮더군요.

식사를 하고 짜두짝 주말 시장으로 갔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정보에 의하면 짜두짝의 온도는 바깥온도보다 10도

더 높다고 들어서 정말로 더위에 쪄죽을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

호텔에서 15분간격으로 다니는 셔틀보트를 타고 사팍딱신(BTS)역으로

갑니다. 머치역보다는 MRT를 타고 깜팽팻역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BTS에서 중간에 MRT로 갈아타서 갔습니다.

MRT가 BTS보다 더 쾌적하고 가격도 더 쌉니다.

그리고 이곳의 지하철의 한 역의 거리가 짧더군요. 역하나에 1분정도 소요.

지하철 루트지도 상으로는 꽤 먼거리 같은데 금방 가더군요.

내려서 이정표 따라가서 출구로 나가면 바로 시장 안이더군요.

쪄죽을 각오로 갔는데 생각만큼 덥진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대나무로 만든 의자와 삼각베게를 구입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의자는 부피가 꽤 큰데(사무용 의자보다 더 큽니다)

가져오는게 걱정이 되서 망설이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의자라서 

구입을 했습니다. 그 상인에게 얘기를 해서 비행기로 가져갈수 있게끔

포장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더니 알아서 다 포장해주더군요.

집에 와서 꼼꼼히 살펴보니 수작업으로 만든 의자라는데 상당히 꼼꼼하고

튼튼하게 만든 의자더군요.

가격은 2500밧 부르던데 조금만 깍자고 하니까 2200밧 달라고 해서 그만큼의

액수를 줬습니다. 더 깍으면 조금더 내려 갈것도 같았는데 저는 잘 깍지도

못하고 무리하게 깍는것도 좋아하질 않아서 잘 깍지를 않습니다.

저는 여행가서 쇼핑하면서 너무 무리하게 깍는분들 보면 좀 그렇습니다.

너무 무리하게 깍아서 상인들 눈살찌푸리는 광경도 꽤 봤고요.

해외에서 한국사람들과 이슬라엘 사람들 유명합니다.

깍는것도 하나의 재미일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좀....

그러니 적당히 합시다.

그리고 삼각베게(삼각형베게와 매트리스가 붙어 있습니다)도 하나 샀습니다.

이것의 이름이 한국말로 정확히 뭔지는

잘모르는데 그 상인에게 물어보니 태국제품명을 영어로 풀이하면

삼각형과 베게라고 하더군요. 굳이 얘기 하자면 보료라고 해야하나요?

작은사이즈와 큰사이즈가 있고 색상과 디자인은 여러가지고 면으로 만든것과

실크로 만든것이 있는데 그 종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더군요.

일단 면으로 된 제품은 가격이 저렴합니다. 저는 실크로 된것을 샀는데

1100밧 지불했습니다. 이후에 시장을 더 구경하며 다녔는데 정말로 시장이

크더군요. 없는 물품이 없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이게 주말시장이라면 주중에는 이 넓은공간을 무슨용도로 쓰는지 궁금

하더군요.

제가 구입한 물품들의 부피가 큰데 그걸 가지고 다닌 것은 아니고 거기에

보관을 부탁하고 구경다니면 됩니다. 조심해야 할건 길잃지 말기를.

상인에게 부탁하면 택시타는데까지 운반도 해줍니다.

호텔로 돌아가 그 호텔 바로 앞에 쇼핑몰이 있더군요 시즐러도 있고 KFC와

맥도널드도 있습니다. 시즐러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셀러드 바가 150밧.

근데 제가 보기엔 진짜 먹을거 별로 없습니다.

식사후 호텔 수영장으로 가서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Marriot resort & spa의 수영장은 괜찮습니다. 수영장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주위가 야자수로 둘러싸여있어 그늘이 많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냅니다.

수영장 바에서 음료를 시켜 마시며 책도 보고 잠도자고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저녁 6-7시 쯤까지 수영장에 있다가 샤워하고 식사하러 나갑니다.

식당은 뻐꿍파오. 꽤 규모가 큰 해산물 식당입니다.

MRT culture center역의 3번출구로 기억이 됩니다. 나오면 바로 있습니다.

역이름은 매표원에게 뻐궁파오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한냐고 물어보니

출구번호까지 알려주더군요.

식당에서 7-8가지의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맛도 괜찮은 편이고요.

뿌팟붕커리는 저는 별로 맛이 없던에 어디 맛있는집 없나요?

둘이서 하는 식사라 다먹기에는 너무 많아 남긴양이 많습니다.

가격은 2000밧에서 조금 모자르게 나왔습니다.

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섹소폰으로 갑니다. victory monument역에 있습니다.

작년에 가보고 두번째였습니다. 역시나 사람은 무지하게 많더군요.

작년에 갔을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왜그리 팝송만 불러대는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조금 지나 왠 파티복 비슷한 가슴과 등이 무지하게

파여있는 원피스 드레스를 입고 선그라스 비슷한 안경과 짙은 화장의

두 여인이 들어옵니다. 한국 여성분들이더군요.

남이야 뭘입든 무슨 상관이냐 하겠지만 그리고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좀 인상적이더군요.

출근했나 싶더군요.    느낌이 조금 쨍그랑~~

새벽 1시쯤 거기서 나와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 호텔의 문제가 marriot가 방콕에 두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스쿰잇의 JW marriot 그리고 하나는 riverside의 marriot resort

택시 운전자들에게 설명하는데 애좀 많이 먹었습니다.

태국에는 하루에 50,000명 가량의 관광객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거기에 비해 택시기사들의 영어구사능력은 많이 부족한듯 싶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2 Comments
무쏘 2005.06.01 09:56  
  ㅋ 갠적으로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서 짜뚜짝은 공포의 장소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덥고 어쩔수없이 질질끌려다니고,    뭐랄까 그기분  옛날  동남아에서 연합군 포로같은....
멋진쇼핑^^ 2005.06.01 22:42  
  잘사셨습니다. 저도 우리나라보다 수공이 저렴한 나라만 보면 가구들을 사고싶은 욕심을 억누를수가 없죠. 양이 많을때는 배에 실어 컨테이너로 들어오게 됩니다. 태국은 요즘 그렇게 저렴하지 않고 중국 남방의 지방도시의 죽가구들은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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