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가족여행3
열심히 썼는데 날아가는 바람에 짜증나서 안쓰다가 뭔 놈의 의무감인지, 오지랖인지....
정보공유를 해야한다는 일념하에 다시 씁니다.
쓰다보니 빠진부분이 있어 보충합니다.
토, 일 모두 저녁에 마사지를 받았다.
삐끼를 따라 와리사 스퀘어에 있는 이번엔 썬웨이를 갔다.
디터치와 비교하면 타이마사지는 찌뿌둥한 몸을, 근육을 조금 풀어주는 정도기에 어딜가나 똑같다이다. 가격은 절반수준. 디터치에서 당해서 이번엔 첨부터 오일포함 전신 1시간 반에 50링깃, 아이는 발마사지 30분에 20링깃. 훨씬 싸게 했다.
일요일 저녁엔 헬렌 마사지샵에 갔다. 여기는 절대 할인을 안해주고, 다른곳에 비해 비싸다. 한국사람이 많이 간다고 해서 가봤다. 인테리어만 다른곳보다 조금 고급스러울뿐 마사지사의 스킬은 똑같았다. 돈아깝다.
젊은사람들은 아픈곳이 없어서 타이마사지 만으로 몸이 가뿐하다고 하나, 회사일과 집안일로 목, 어깨 뭉침이 있는 아줌마, 아저씨들은 알것이다. 타이마사지보다는 중국마사지가 훨씬 시원하다는 것을...
삐끼한테 중국마사지를 물어봤으나 와리산 건물에 중국마사지는 1곳뿐이라는데, 일찍 문을 닫아 갈 수 없었다. 코타에서는 그날그날 찌뿌듯한 몸을 푸는 정도로 만족하는 수밖에...
어제 일욜저녁엔 탄중아루 상그릴라 리조트도 갔다. 투숙객이 아닌 분이 탄중아루에서 석양을 보고자 한다면 리조트 말고 탄중아루 비치로 가길바란다. 상그릴라 리조트를 갔는데, 선셋이 가장 잘보이는 선셋바에서 한 100m 지점부터 투숙객임을 확인하고 입장하게 한다. 펜스처럼 줄을 쳐놨다. 그래서 선셋보러 온 외부인은 리조트에서는 선셋을 잘 볼수 없고, 탄중아루 비치쪽으로 가야 잘 볼수 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탄중아루 비치와 리조트 가는 길은 교통체증이었다.
이렇게 해서 토, 일 빠진 것을 보충하고, 다시 다음날 후기를 올린다.
7월 27일(월)
오늘은 민박체크아웃하고 마무틱섬에서 스킨스쿠버를 하고 저녁까지 시내에서 먹고, 택시타고 넥서스 리조트로 출발하는 일정이었다.
어제 민박사장님께서 "내일은 뭐하세요?" 물어서 " 내일은 섬투어가서 스킨스쿠버하고 나와서 저녁까지 먹고 넥서스 리조트로 택시타고 갈려구요" 했더니 " 투어하는 애한테 넥서스로 드랍해달라고 하면 택시비 안들텐데 왜 그렇게 해요?" " 넥서스 식당은 먹을 게 없다면서요. 맛없다고 하길래, 여기서 저녁까지 먹고, 시장에서 과일, 간식사가지고 갈려구요" 사장님왈 " 맞아요, 거긴 맛없어요."
분명 어제 저녁에 나와 사장님과의 대화였다. 그리고 오늘이 민박체크아웃이길래 가방은 현관문 안쪽에 놓고, 나왔다. 저녁먹은후에 올거라 생각하며...
이미 한국에서 콴드라에서 스킨스쿠버를 마무틱섬에서 하고 싶다고 했다. 사피섬은 한국, 중국 패키지 손님이 많아서 한적한 곳에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미 코타앞의 바다속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에서도 콴드라가 마누깐 섬으로 견적을 주길래, 마누깐이 아닌 마무틱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 한 터였다.
아침에 픽업차량을 타고 워터 프론트앞에 내렸더니 한국분 스쿠버 강사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긴가민가 했는데 민박도 하고 다이버샵을 운영하시는 한국인 사장님이셨다. 여기 오기전 코타 공부를 하면서 그 분 까페에도 들르고 했다. 내가아는 척은 안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분명 그분은 가야섬에서 샵을 운영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마무틱에도 새로 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이 " 마무틱 가시는 거죠?" 라고 물었다. 우리는 네 라고 대답했고, 현지인들 몇명과 그분, 우리가족은 마무틱이라고 생각하는 그 섬으로 갔다.
나는 책을 읽으며 쉬고, 남편과 아이만 다이빙을 했다. 쉬면서 여기가 무슨 섬인지 이정표가 있는지 둘러봤지만 현지어밖에 없었다. 2번의 체험 다이빙을 끝내고 점심먹고, 패러세일링을 하러 배를 타면서 현지인에게 물었다. 이 섬 이름이 무어냐고? 현지인은 가야섬이라고 했다. 확실하냐고 했더니 맞다고 한다.
내가 꼭 마무틱섬을 가고자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사람이 적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마무틱 섬 가시는거죠?" 라고 분명히 물었던걸 보면 일부러 속인것이 확실하다. 걍 사정이 이러니 가야섬으로 가죠 하면 따라나섰을 텐데 암것도 아닌것을 속인것에 짜증이 나고 신뢰가 떨어진다. 패러세일링까지 마치고 다시 워터 프론트 에서 차를 탔다. 민박사장님께 이제 섬에서 나왔고, 저녁먹고 들어가겠다고 톡을 했더니 5시에 약속있다고 나가야 한단다. 콘도이기 때문에 키가 없으면 출입을 할수가 없다. 우린 체크아웃하면서 키를 반납했고, 방법이 없겠냐고 했더니 없단다. ㅠㅠ
콘도 민박을 하실분은 체크아웃후에 바로 나갈분만 예약하시길... 그 집에 사람이 상주하는 것이 아니어서 주인이 어디 나가는날 시간이 안맞으면 그날 일정이 꼬인다.
할수 없이 과일만 잔뜩 사서 바로 민박집으로 갔다. 그리고 가방을 가지고 택시고 80링깃에 쇼부보고 넥서스로 갔다
저녁은 넥서스 안에 이탈리안 캐주얼 식당에 갔다. 올리브이었던가? 3가지 스파게티와 카프레제를 시켰는데, 우리나라 카프레제보다 질은 좀 떨어진다. 맛은 그냥저냥. 먹물 스파게티가 있었는데 그건 맛있었다. 남편이 시킨걸, 아이가 다 먹었다. 넥서스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적인 리조트이다. 상그릴라나 수트라 하버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오히려 사람이 많지 않은 이곳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