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하눅빌의 평양친선식당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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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하눅빌의 평양친선식당 입니다 !

낙화유수 6 1357
오늘 아침 7시 15분 첫 버스를 타고 11시 30분 경 씨하눅빌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늘 첫 비행기를 타고 라타나끼리로 향하려고 했었는데 우기철인 것을 깜박 했습니다.

라타나끼리 까지는 어찌어찌 갈 수 있을지 몰라도 막상 라타나끼리에 도착했다 해도 우기로 인해 길이 엉망진창이 되어있다면 비라카이 국립공원은 고사하고 인근에 있는 가까운 지역도 그 이동과정이 장난이 아니겠기에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번 건기때 기회를 보기로 하고 스케줄을 수정해서 10번의 캄보디아 여행중 아직까지 한 번도 가 보지 못 한 그 유명하다는 씨하눅빌이나 구경해보자 하는 생각에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11시 30분 씨하눅빌에 도착하자 마자 즉시로 오토바이를 붙잡아 타고는 평양친선식당으로 가자고 하니 드라이버도 익히 알고 있는 듯 망설임 없이 운행을 합니다.

씨엡리업의 평양냉면과 비교하자면 그 분위기가 너무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씨엡리업의 평양냉면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대에는 자리잡기가 힘 들 정도로 패키지팀으로 북적이는데 반해 이곳은 너무도 차분하고 입장손님도 저 밖에는 없군요!

어여뿐 두명의 북한 접대원들과 담소를 즐기며 그 넓은 식당을 혼자 전세내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선매운탕을 점심으로 먹었는데 9불이나 합니다.

김치찌게는 의외로 저렴한 2.5불 이던데 생선매운탕을 주문한 다음에야 발견을 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숙소는 2,3층을 숙박시설로 활용을 하고 있기에 하룻밤 유숙하기로 결정을 봅니다.

습기가 많이 차 있는 듯 눅눅하고 곰팡이 비슷한 냄새가 나서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금번 방문을 통해 많은 북녀들과 함께 할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아 허접한 숙소의 상태는 눈 감아 주기로 결심을 하고 10불에 비교적 냄새가 덜 나는 에어컨룸으로 정했습니다.

비교적 친분이 쌓인 씨엡리업의 북녀들도 밀려드는 단체손님들 때문에 대화는 커녕 한창 바쁠 시간대에는 자리 확보하기도 힘들 지경인데 반해 이 곳은 찾는 이가 드물기 때문인지 북녀들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눈길로 저를 반가이 맞아주는 정겨운 분위기가 너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탁이 되느냐고 문의하니 원래는 해주지 않는데 특별히 서비스 해 주겠다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상냥한 말씨가 너무도 정겨웠습니다.

방금 씨하눅빌의 해변가를 모터드라이버와 함께 순회하고 시내의 한 피씨방에 앉아 있습니다.

저녁은 역시 투숙하고 있는 평양친선식당에서 정겨운 북녀들과 이런저런 환담이나 나누면서 소주잔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어쩌면 저녁시간대에도 점심시간 때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북녀들이 공연하는 가야금연주, 드럼연주 등을 혼자서 즐길지도 모를일입니다! ^^

씨하눅빌의 한 피씨방에서 간단히 소식 전했습니다.
6 Comments
곰돌이 2005.07.08 19:06  
  아이고 부럽습니다 낙화유수님[[윙크]]
해돋이 2005.07.09 17:13  
  재밋게 여행하시고, 혹 제 답글을 보시고 그곳에 다시가신다면 부지배인 동무에게 제가 사진이랑 메일 보냈다고 알려주시고 메일 꼭 열어보라고 부탁드립니다. 메일 <a href=mailto:jp8911@kospo.co.kr>jp8911@kospo.co.kr</a>
낙화유수 2005.07.11 22:41  
  해돋이님이 부탁하신 건 처리해 드렸습니다.
평양친선식당 직원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더군요 !
깔깔마녀 2005.07.14 01:01  
  오!~~~ 또 새로운 북한식당이 생겼군요.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낙화유수님 질문이요. 제가 평양냉면 아가씨들
사진을 찍어놓고 매번 못부쳐줬어요. 혹시 법적으로 문제가 있나 싶어서요.  평양냉면 주소로 부쳐도 문제 없나요?
깔깔마녀 2005.07.14 01:02  
  또 질문이요. 근데 위 식당 시하눅빌인데 언제 생겼나요?
낙화유수 2005.07.14 11:02  
  씨하눅빌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꼬꽁을 거쳐 태국 국경을 넘은 다음 뜨랏에서 1박을 하게 되었는데 스피드보트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무려 4명이나 만나게 되어 생전 처음으로 이들과 함께 단체행동을 하게 되는 드문 경험을 맛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된게 적지 않은 나이가 분명함에도 이들과 섞이게 되니 짬밥에서 밀려가지고 제일 막내가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 되고 말았습니다 ! 띠바 ! ^^
얼떨결에 이들과 어울리다 보니 숙소도 평소 생각조차 안해본 하루 200밧 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렇지만 선업견과는 달리 저렴한 가격과는 달리 황송한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 깨끗한 숙소였습니다.
혼자서 딸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친절하면서도 인상이 무척 좋은 여인이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명의 딸 아이들 마저도 어쩌면 그렇게도 귀엽게 생겼는지 오히려 떠나는 날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금까지 태국에서 몇 번 투숙했던 게스트하우스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깨끗하고 정갈한 숙소였습니다.
카오산에 있는 제법 괜찮은 편에 속하는 뉴씨얌 2 게스트하우스 보다 훨씬 정갈하고 깨끗한 것 같았습니다 !

어찌되었건 방콕에서 하루를 체류 한 다음 어제 저녁 11시 30분 비행편으로 방금 귀국했습니다.

씨하눅빌에 있는 평양친선식당이 언제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손님이 너무도 없어 가지고 점심때에는 거의 파리를 날리고 있었고 저녁시간이나 되어야 한 두세 테이블 정도나 차는 것 같았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북녀들도 온 종일 무료함과 심심중에 시달리던 것에서 해방이라도 된 양 몇 테이블 차지도 않는 저녁시간대에는 자연스럽게 활기가 돋아나는지 서비스라든가 여러면에서 씨엡리업에 있는 평양냉면과 너무도 비교될 정도의 극명한 차이를 느낄 정도로 손님들을 반가이 맞아주며 그 공연내용 또한 훨씬 씨엡리업의 평양냉면과 비교 될 정도로 알차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인근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한국의 현대가 맏아 시공을 하는 듯 저녁시간대면 거의 현대직원들이 이 곳 평양친선식당을 전세라도 낸 듯 무척이나 자주 이용한다고 합니다.
깔깔마녀님 질문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워낙에 캄보디아를 자주 방문하다 보니 직접 북녀들에게 사진을 전달해 주곤 하는데 뭐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 아마 예전 같았다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와의 회합, 회동죄 같은 조항에 들어갈려나 어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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