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땡과 심씨의 배낭여행⑬ - 2005년 치앙라이 투어 1부
2005년 1월 1일
♡ H a p p y N e w Y e a r ♡
새해가 밝았다.
햇님,
2005년도도 잘 부탁드립니다.ㅎ
새해 첫 날을 장식하기 위해 신청했던
치앙라이 투어.
원래의 계획은 수코타이로 떠나는 것이었는데..
이때부터 수나미 지진 때문에
우리의 계획은 사라져버리고
이래 저래 방황하게 됨.
내 옆좌석에 동양 여자가 한명 앉는다.
엥?
트레킹 마치고
타패문 근처 시장에서 저녁식사 할 때 보았던 여자다.
머리가 하도 길어서 눈에 띄던 여자였다.
한국인일까 궁금했었는데 중국인이다.
그저께 당신을 봤다고 인사 뒤에 말을 덧붙였다.
태국의 신기한 도로..
중국 언니 이름은 썸머였다.
네이티브 스피커 못지않는 영어를 구사한다.
장난아니다. 알아듣기 빡시다..;;;
한국 연예인을 아냐니까..
섹시걸~~ 을 안단다.
아.. 전지현..
( 전지현, 여기선 섹시걸로 통하더라구요.. )
그리고 어떤 남자 연예인이 귀엽다고 계속 설명한다..
짐작가는 인물이 있어
내 입술을 뒤집어 보이며
요렇게 생긴 사람이요?
하며 인물 묘사하니
썸머언니, 뒤로 넘어갈 듯 웃는다.
맞단다.
아... 차태현.. ㅡ_ㅡ
휴게소에 잠시 정차하고..
먹거리도 팔고,
옷도 팔고,
함께 투어했던
일본 남자와 태국 여자 커플.
저 일본인 류승범 닮았었다.
말이 별로 없던 조용한 커플...
맛있어 보이길래 하나 샀던 군고구마.
쨔쟌~
안은 보라색..ㅋ
절대 썩은거 아님!!
맛은 맛있는 군고구마 맛ㅎ
치앙라이 도착!
처음으로 간 곳은..
........
무지 유명한 사원이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여기서 들통나는 내 기억력의 한계..ㅋ
그 유명한 사원에서의 임땡.
사실, 치앙라이는 계획에 없던터라
이 곳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 공부 안했음..;; )
여기 가는 것도 그 전날 결정했기 때문에..ㅡ_ㅡ
주절 주절..
변명으로 은근 슬쩍 넘어가기.. 'ㅁ'
대땅 큰 탑도 있고..
나, 코딱지만하게 보임..ㅎ
임땡, 무너진 벽돌 틈 사이로 뭔가 보고 있다.
임땡이 본건 바로,
거대한 불상.
" 심씨, 안오고 뭐하노? "
사진 좀 찍고 있었지~ㅎ
부처님께 소원비는 컨셉사진.ㅋ
썸머 언니랑 임땡.
남자친구가 미국인 사업가란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는구나.
내 이름을 한자로 적어서
중국말로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니
쉔젠잉 이란다.
이때부터 언니한테
내 이름 심진영이 아닌
쉔젠잉~ 으로 불렸다..
그 독특한 억양과 함께.
참.. 적응 안되데요.. ㅡ_ㅡ
다음 코스, 골든 트라이 앵글로~
태국, 미얀마, 라오스가 만나는 곳.
골든 트라이 앵글.
라오스는 출입이 가능했지만
미얀마는 그렇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스피드 보트 타러가요~
옵션으로 일인당 300밧이다.
약 9000원. 비싸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탈수도 없고...
보트 탄 우리들..
탔다는 표시를 위해 찍은 내 발꼬락..ㅋ
우리 앞에 자리잡은
일본인 + 태국인 커플
일본인 이 남자
태국에서 일본을 상대로 사업한다던데..
돈 많이 벌겠다.. 'ㅁ'
투어 끝내고 각자의 숙소 앞에 데려다 줄 때 보니
이 사람들의 숙소는
치앙마이에서 젤 좋은 호텔이었다.
임땡과 나,
엄청시리 부러웠었음..ㅠ
우리 뒤에 앉았던 폴란드 커플..
오빠, 생기신 것과 다르게 무지 자상하고 착하심..ㅎ
그 뒤로 보이는 우리 보트의 운전사 아줌마.
보기완 달리 상당히 과격하게 운전하셨다..;;
이쪽은 미얀마,
요쪽은 라오스.
라오스 국경에 도착!
어찌나 험하게 모시는지
눈을 떠서 앞을 내다 볼 수가 없었다.
물은 물대로 튀어서 옷은 다 배리고..;;
으..... 아줌니.. 살살 좀 몰아달라구요..
웰컴 투 라오스!
라오스 국기 앞에서..
또 다시 시작된 컨셉 사진.
라오스에서 찍은
마이 돼지털 스토리~ ㅎㅎㅎ
아... 민망..ㅋ
여기, 저런 군복 입은 사람들이 많다.
쪼끔.. 무섭다..ㅎ
슬 슬 돌아다녀 보자~
이곳... 그야말로 관광객들을 위한 국경이다.
별다른 특징은 없고..
그냥 둘러보기엔 적당한 곳.
어색한 임땡..ㅎ
임땡, 잘 따라오고 있제?
길 안 이자묵구로 단디 따라온니~ ㅎ
가는 길에 이쁜 꽃 발견.
또 접사..ㅎ
사슴 등에 앉아서 찍으라니까
무섭다고 싫단다.
맞다. 여긴 라오스다..;;
아까 군복 입은 사람들이
여기 앉았단 이유만으로 태클 걸지도 모른다. ㅡ_ㅡ
그래도 나는 앉았다.ㅋ
혹시나 총 맞을까봐 얼른 내려왔지만..ㅋㅋ
고독해 보이는 저 여인.
흑백으로 찍으니 무섭다.
귀신나올 것 같애.
내가 좋아하는 과자, 프링글스 판다~ㅎ
여기선 얼마하려나?
헉,
나가는 길에 발견한 뱀 술.
보고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징그러워서 몸이 뒤틀린다..;;
너무 징그러워서 찍는데 용기가 필요했었다.
기념으로 하나 사올까 말까 했었는데..
혹시나 사왔다가
가방안에서 깨지면 어떡해..ㅡ_ㅡ
가방안에서 꿈틀 꿈틀~
으..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라오스 국경 구경이 끝난 후,
다시 골든 트라이 앵글 입구로~
다음은
목 긴 빠동족 코스가 되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