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다녀오고 느낀 태국의 이모저모(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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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다녀오고 느낀 태국의 이모저모(도움이 되시길....)

양수현 7 2671
태사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시작한 태국여행이 드디어 오늘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오자마자 쓴다는데 너무나도 피곤한 나머지 그냥 자버렸네요. ^^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 어떤 사람들 보다 초보자의 마음은 초보자가 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많이 가보신분들이 많이 알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어떤면에서 처음가본 사람이 느낀 태국의 이모저모나 좋은곳들을 얘기하는게 나을꺼 같아서요.....
그럼 천천히 글을 올리겠습니다. 조금 길지 모르나 끝까지 읽으시면 분명 얻으시는게 있을 껍니다.

1. 공항에서-로얄벤자 호텔까지....(흥정제 택시)

첫날 태국에 도착했습니다. 태사랑에서 흥정제 택시를 타지말고 미터 택시를 타라고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어디서 미터택시를 타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마침 공항앞에 "택시 써비스"라고 써 있어서 아~ 여기서는 택시 잡아주겠지 싶어서 탔는데 허걱! 미터로 안다더군요. 더군다가 고속도로비 40바트까지 추가로 받구요. 어리석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흥정하고 물어보고 할 새도 없이 그냥 가방 집어넣고 타라고 합니다. 사람들도 뒤에 많이 서있어서 정말 뭘 할 틈을 안주더라구요. 결국 450바트를 주고 공항에서 로얄벤자 호텔까지 갔습니다.

2. 호텔에 관해서.....
사실 이부분에서 정말 주관적이라고 밖에 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와 제 여자친구 2명이 입을 모아 한 얘기니까 전혀 신빙성이 없진 않을껍니다. 물론 방마다 틀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차이도 틀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많이 가본 사람이 아니라 처음 가본 사람이기에 그냥 저와 제 여자친구가 느낀것만 쓰겠습니다. 방콕에서 로얄벤자호텔과, 이스틴 방콕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결론말 말씀드리자면 로얄벤자 최악이였습니다. 태사랑에서 너무 많은 추천을 받아서 또한 너무 많은 분들이 로얄벤자에서 머물러서 기대를 많이 한 나머지 큰 실망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도착했을때 여자친구하고 상의한것이 가방들어주고 팁 주느니 차라리 무겁지도 않은 가방 우리가 가지고 가자 였습니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가방을 벨보이가 가지고 갔는데 체크 인 하고 다시 우리가 가지고 갔습니다. 벨보이 얼굴 굳었습니다.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또한 모든분들이 극찬하던 아침도 별로였습니다. 물론 먹을게 없다는 말이 아니라 생각했던거 이하였다는 겁니다.
수영장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방에서 조금 보였는데 별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보시면 아실껍니다.
방안에 들어가면 태국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건 나쁘다고 할순 없을거 같습니다. 다른 호텔에서도 그런 냄새가 나니까요.
개인용 금고는 없었습니다. 이건 그냥 참고상 말씀드립니다.
가장 제 여자친구와 제가 싫었던것은 침대위에 덮는 이불이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데 어처구니 없는건 하나는 하얀색인데 천 조각이고 하나는 군대에서 쓰는 모포였습니다. 부프레기 많이 있는 모포..... 색깔은 황토색이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모포였습니다. 여자친구 결국 그 이불 안쓰고 그냥 천조각 하나 덮고 잤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글 읽으셨으면 그러실 껍니다.
"님! 가격대에 비해 그만한 곳 없어요. 차라리 그러면 좋은데 가시죠!!!!"
라고요. 근데!!!!!!! 있습니다.
똑같은 가격에 훨신좋은곳!
이스틴 방콕 호텔입니다. 정말 호텔하나 끝내줍니다.
저녁때마다 로비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너무나도 친절하며. 수영장 또한 할만
했습니다. 또한 이스틴은 숙박객 모두에게 무료 음료권을 주는데 로얄벤자는 없었습니다. 전망도 이스틴이 더(아니 훨씬!!!)좋습니다.
모닝콜 써비스를 알아볼까요? 로얄벤자는 깨워달라고 하면 엣썰! 하고 끊어버립니다. 이스틴은 언제 끊어야 할지 모를정도로 친절합니다. 엣썰! 부터 시작해서 굿나잇~ 까지 너무나도 친절합니다.

로얄벤자호텔의 좋은점은 1.시내에서 가깝다.(거의 시내 한복판에 있으니까요) 2. 택시타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겁니다.
단점은 앞에서 언급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전 솔직히 저 2가지 빼고는 장점 모르겠습니다.

이스틴방콕호텔의 좋은점은 앞에서 언급했습니다. 그이외에서 좋은점 너무 많습니다. 앗! 개인 금고도 있습니다.
나쁜점은 딱 하나!!! 택시를 타면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방에 들어가면 숙박객들을 위해 있는 정보책자중에 이스틴방콕호텔이 적혀있는 지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다녔습니다. 택시타자마자 내밀면 찾아가 주더군요.

*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호텔은 정말 주관적 차이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팬션을 30군데 이상 다녀본 사람으로 써 쓴글입니다.
  이점 꼭 말씀드리겠습니다.

3. 패키지관광

저희는 자유 관광이였습니다. 하지만 몇몇여행은 패키지로 하는게 나을꺼 같아서 자유여행에 4가지의  패키지를 넣었습니다.
이것또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패키지는 왠만하면 숙박하는 호텔에서
잡으세요. 저희는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일일 패키지를 잡았는데 호텔에서 잡는게 더 싸더군요. 모든 패키지가 다 그랬습니다. 현지가 더 쌉니다. 그리고 예약하기 너무나도 쉽습니다. 가서 하세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 말씀드릴까요? 패키지를 처음하는 지라 어떻게 만나는 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새벽 6시 30분에 로비앞에 있어라 라는 것 밖에 몰랐습니다. 6시 30분에 나갔습니다.호텔로비에서 서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우리를 빤히 처다 보더군요. 우리는 찾는 사람인가 싶어서 저희도 빤히 쳐다 봤습니다. 아저씨가 손짓을 하더군요. 갔습니다. 제가 가서 물어봤죠. "패키지 투어?" 아저씨는 예스!!!! 하더군요. 저희는 따라갔죠. 택시로 데리고 가더군요. 제가 이 택시냐고 했더니 자기 친구가 몸이 아퍼서 못나오고 자기가 대신 나왔다면서 가는곳까지 간다고 하더군요. 탔습니다. 그낭 패키지는 수상시장과 로즈가든이였습니다.중간쯤 갔을때 아저씨가 2000바트를 달라고 하더군요.
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패키지투어에서 픽업해 준다고 했는데 2000바트를 달라니.... 못준다고 했죠. 우리는 한국에서 다 지불해서 안된다고 1500달라고 하더군요. 나참~ 어이없어서. 바로 차 세웠습니다. 인근 공중전화기 앞으로...
현지 여행사에 전화했더니 완전 사기라고 빨리 호텔로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경찰서로 택시기사를 데라고 가라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나서 태연한척
그냥 우린 여기서 내리겠다고 했더니 여기까지 온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500바트 주고 저흰 다른 택시타고 돌아왔습니다.
* 그 뒤 부터 패키지 픽업 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초초해 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입니다. 패키지는 호텔에서 예약하십시오!!!!

4. 태국음식
정말 입맛이 안맞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갔다오신 분이 자기는 여행가서 처음 하루 태국음식 먹고나서 나머지 4일동안 피자헛이나 패스트푸트 시켜 먹었다는데 바보!!! 라고 말했다가 제가 그랬습니다. 물론 4일동안은 아니였지만....
맛보십시오~ 그래야 아실껍니다.

너무나도 할 말이 많은데 두서없네요.
제가 쓴글을 보시는 분들은 태국을 여행하신 분들 보다는 태국을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0177808631@hanmail.net로 멜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너무 고수님이 말씀하셔야 하는 것들은
못해드리고요. 최대한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궁금한 사항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
7 Comments
donburi 2005.07.09 07:56  
  초보시긴 하네요.....
님이 당하신 내용은 태사랑에 있는 글을 자세히 보셨다면 괜찮았을 터인데....
글고 여행가셔서 글고 저가 호텔 가셔서 그러지 마세요... 다른 한국인들이 힘들어져요...
팁 20밧만 주면 서로 기분 좋은 것을...
그런것도 상의 하고 사시나요?? 주까 마까~~~으
여행중에 지켜야할 미덕을 먼저 배우시길....
한국도 30000원짜리 여관들이 다 같을 순 없죠.
님에게 질문 할 분이 없겠네요....
님이 더 어이가 없네....

은초롱양념치킨 2005.07.09 13:32  
  초보임은 인정하고 글을 썼지만 글쎄요... 말씀하시는 분이 더 무례하지 안나 싶네요. 팁을 주는 것으로 다른 한국인들이 힘들어 진다느니 어이 없다느니 저한테 질문 할 분이 없다느니..... 그런말씀을 하시는 분은 도데체 얼마나 예의있게 여행 하시나요?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일기란에 이딴식으로 사람 매도하는게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네요. 남을 탓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을 탓해 보는건 어떨런지요.
힐끔이 2005.07.09 13:5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초보 또는 모든 글을 읽을 수 없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글이 주로 뭐가 좋다라고 쓴 글이 많은 데 솔직한 감정의 표현이 좋습니다. 사실 무작정 뭐가 좋다 라는 말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도라지코코아 2005.07.09 22:11  
  전 도움이 됐는데요?  사실 여기 정보들이 오래된 것도 많아서 님같은 분들이 솔직히 느낀 글들이 도움이 됩니다. 기분상해하지 마세요~~
마고 2005.07.10 00:07  
  팁안줄려고 상의하고 가방들고 가셨다는 대목에선 솔직히 뜨~악 하네요....진짜 500원정도만 투자하시죵...명색이 호텔인데....게스트하우스가 아니잖아요....벨보이는 그게 직업인데....
타잔비누 2005.07.10 02:41  
  조금만 더 공부하고 가셨더라면 잼나는 여행이 되셨을껀뎅 여기 자료 조금만 뒤져봐도 공항에서 400밧 짜리 택시 안 타셔도 대셨을껀데...패키지 더 잼난곳 많이 하셨을텐데...그리고 태국 음식들 무척이나 맛있게 드셨을텐데...

저도 태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시간나는데루 또 가려구 이리기웃 저리기웃 공부하는중인걸요 ㅎㅎ
아무래도 2005.07.10 06:01  
  양수현님의 글을 읽어보니, 조금 더  준비하고 조금 더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호텔에서 숙박하는 이유는 좋은 룸과 시설 그리고, 서비스때문에 이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팁은 본인이 특별하게 대접받고 있다는 만족감을 더 높여주지요. 팁은 To Insure Promptness 이니까요.

저도 양수현님처럼 아무리 적은 팁이라도 불필요하게 쓴다면 낭비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약간의 팁을 아끼면서 불쾌해지기 보다는 적당한 팁을 지불하면서 얻는 만족감이 훨씬 더 여행의 즐거움과 낭만을 배가 시켰던 것 같습니다.

태사랑 홈페이지의 정보외에 헬로태국과 같은 서적을 휴대하면서 여행을 하셨다면, 택시요금 바가지나 패키지투어사기는 피할 수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수현님께서 로얄벤자호텔의 침구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셨는데, 많은 호텔들이 여름에는 모포에 흰색천을 덧씌어서 사용합니다. 겨울에는 깃털이불이 추가되기도 하구요. 호텔이 좋고 나쁘고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태국음식의 경우,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팍치등의 향신료를 첨가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어느정도는 부담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의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가 색다른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현지음식을 먹지 않고 다른지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여행가서 먹어야하는 것은 개인적인 불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태국음식이 정 맞지 않는 분은, 일반인들이 보통 거부감없이 즐기는 해산물 위주의 식사(각종해물구이 및 요리, 수끼)부터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수현님의 글을 읽어보니, 저도 처음 태국 갔을 때가 생각나서 동병상련(?)의 감정이 문득 들었습니다. 태국에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처음의 태국은 약간은 낯설고 어색했던 것 같은데, 두번째 방문때에는 훨씬 여유가 생기고 편안해지더군요. 저도 초보자지만, 처음 태국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태국을 방문한다면 여행이 좀 더  즐거워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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