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땡과 심씨의 배낭여행⑮ - 여행길에서의 즐거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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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땡과 심씨의 배낭여행⑮ - 여행길에서의 즐거운 만남.

deepriver 3 1962



어제의 빡신 투어로 피곤했던 우리.

태국 도착한 이래 둘쨋날 까진 빼고,

항상 그래왔었지만

이날은 당연 늦게 일어났다.ㅋ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헬로 타이에 추천되어있는

타패문 근처의 이름없는 식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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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맞는진 몰겠지만,

손님이 많은걸로 봐서 괜찮은 식당일 듯.


쌀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수나미 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다.

쨋 뺏 뺏~

이말밖에 안들린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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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맛있는 국수가 나오고..ㅎ

요것도 맛있긴 하지만,

트레킹 마치고 노점에서 먹었던

그 국수가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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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으로 가는 길에 사들고 간

파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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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일레븐에서 산

십밧짜리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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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딤섬?



파파야.. 처음 입에 대는 순간 느껴지는

미미한 두리안 비스무리 냄새가 싫어서

짜가 두리안이라고 싫어했었지만

한입 두입 먹다보니

입에 살살 베어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과즙이 입안에 한가득!ㅎㅎㅎ



파인애플 다음으로 좋아했던 과일!



근데..

저, 딤섬... 진짜 맛없었음. ㅡ_ㅡ

사먹지 마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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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벤치에서 썸머언니랑 야마무라상.


썸머언니,

우리 숙소에 대해 어떻냐고 묻길래

좋은 곳이라고 말해줬더니

투어 끝낸 다음 날,

그러니까 이 날...

바로 우리 숙소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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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공부하는 그들..ㅋ


야마무라상.. 진짜 잼있는 사람이다.

너무 웃겨서 임땡이랑 나,

배꼽잡고 계속 웃었다.ㅎㅎㅎ

썸머 언니도 잼있다며 맘에 들어한다.


야마무라상,

한국 김치 되게 좋아한단다.

자기가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우리보고 김치 만들 줄 아냐고 묻는다.

부끄럽게도, 모르는데...ㅋ

모른다고 하니 야마무라상 왈.

" You are Korean, I'm Japanese. Right? "

나.. 왈

" 이이에. 와따시와 니혼징 데스. "

( 아니오, 난 일본사람입니다. )


야마무라상,

나의 일어로 된 농담이 웃겼던지

우하하하.. 막 웃는다.


사태 수습을 위해 한마디 더 붙였다.

" 와따시노 하하가 츠쿠리마스 "

( 우리 엄마가 만듭니다. )

==> 틀려도 태클은 반삽니다.ㅋ
2개월 배웠습니다.ㅋ



부끄럽긴 하다.

한국사람이 한국의 대표음식 김치를 못만든다는게..

신부수업 받을 때 배워야겠다..ㅡ_ㅡ


뭐,

일본사람이라고

다 스시, 낫토 만들 수 있는건 아니잖아!



김치찌개를 좋아한다길래

이건 자신있게

맛있게 끓이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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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온 지도 일주일이 지나

또 칠일장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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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언니랑 시장 구경나왔다.





함께 구경 하실렵니까?

자~ 고마 빠져 봅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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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밧하는 그림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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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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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바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네 ♬

파인애플에 물린 임땡이

대체 과일로 좋아했던

풋사과 맛 나는 구아바..


난 집에 돌아오기 전 날 까지도

파인애플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ㅋ

그런 날보고 징하단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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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잎에 싼 계란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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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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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로 꽃 모양 조각된 저거!

안사온게 너무 후회된다..ㅠ

그땐 비싸다는 생각에 포기했었는데..

왜그랬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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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롤 판다.

먹어보고 싶었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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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이거 두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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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실수다.

생 마늘이 마구 씹힌다..;;

한입 먹고 포기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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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꼬지랑 스티키 라이스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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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길래 하나 주문했던 꼬지.

이것도 헉!

팍치로 범벅이 된 양념장에 푹 담갔다가 준다.. 웁스!

먹으면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날 보고 따라 주문했던 서양 여자 두명 또한

괴로워하고 있었다. ㅡ_ㅡ;;

커리앤더! 라고 말하니

그 여자들,

예스! 커리앤더!!! 라고 반가운 듯 맞장구친다.


팍치로 하나된 순간이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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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다고 정신없는 날 떼놓고

임땡, 저만치 가버린다.


" 야~ 같이 좀 가자!! "

라고 소리지르니

뒤에서 현지인 소녀 두명이

다다닥 뛰어와 나에게 말을 붙였다.


" 니혼징 데스까? " ( 일본인 입니까? )

" 이이에. 와따시와 칸코쿠징 데스 " ( 아니오, 한국인 입니다. )


얘네들,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며 가버린다.

믄데.. -_ -

이거, 기분 나쁜데..


근데,

거기서 일본말로 받아치는 나는 뭐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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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컨가?

근데,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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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랑 마시마로 발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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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검도..

한국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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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벌레 튀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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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땡보고 사준다고 먹으라고 하니

절대 안먹겠단다.

여기 오기 전에 내랑 내기 해놓고는..

먹을 수 있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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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

바퀴벌레 먹는다는 소문을 들었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맛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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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언니가 사줬었던 사탕수수.

입에 물고 씹으면 설탕 물이 입안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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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

야마무라상이 괜찮은 식당을 안다고 해서

찾아간 리버사이드 레스토랑.

사람이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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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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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없어서 굿 뷰 레스토랑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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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자리가 없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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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버사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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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한끼 먹기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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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사이드 앞에서 야마무라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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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넘게 헤매다가

결국은 굿 뷰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몇 번을 왔다갔다 한건지..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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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은 아니다.

음식은 그냥 먹을 만 했는데,

분위기는... 좀 시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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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정말 잘된다.



이 날 저녁을 야마무라상이 사주겠단다.

썸머언니랑 우리,

괜찮다고 각자 계산하겠다고 했지만

사주고 싶다며 우리의 뜻을 한사코 사양했다.


같은 여행객의 입장에서

당연 들어오는 수입은 제로인데...


더군다나 야마무라상은 장기 체류자..



썸머언니랑 우리..

많이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했었다.



임땡이랑 나,

식사 대접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가지고 갔던

튜브로 된 해찬X 태양초 고추장 2개를 선물로 주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그,

너무 좋아한다..ㅎ





새로운 사람을 알고,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 ^




보고싶어요, 야마무라상! ㅎ




3 Comments
늘바람같이! 2005.07.19 20:37  
  출발 3일전 심씨님의 글 너무 너무 잼나게 보고 있네요. 임땡님과 심씨님처럼 잼나게 보내고 올 수 있을런지 걱정 푸훗
깡다구 2005.07.20 17:25  
  딥리버님!
여행기 정말 재밋게 쓰시네요~ ^^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릴께요~
deepriver 2005.07.20 22:41  
  여행기 거의 다 끝나가네요,
치앙마이 외엔 얘깃거리가 별로 없거든요^ ^
늘바람같이!님 즐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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